대학원생 4명 있는 연구실이고, 내가 제일 고참이자 유일한 박사과정임...
당연히 일도 내가 제일 많고, 퇴근도 제일 늦고, 주말 보고나 밤 12시 카톡도 일상임.
근데 이거 자체는 불만 없음. 교수님 성향 알고 있었고, 내가 바꿀 수 없으니까 걍 이렇게 살고 있음.
문제는 밑에 후배 3명이 다 너무 조용함.
교수님이랑 밥 먹어도 스몰토크가 안 됨.
“주말에 뭐했어?” 하면 “그냥 있었어요…”
“실험 잘 돼?” 하면 “어… 하고 있어요…”
이런 식이고, 되물어보거나 대화 이어가는 게 거의 없음.
그래서 교수님도 답답하다고 후배들이랑은 밥도 커피도 잘 안 마심.
그러다 보니까 외부 손님 올 때 좋은 식당 가면 거의 나만 데리고 감.
근데 나는 이게 마냥 좋은 게 아님.
할 일도 많은데 일주일에 2~3번씩 그런 자리 가서 분위기 맞추고, 술 따르고, 고기 굽고, 대화 이어가야 함.
그러고 오면 내 일은 그대로 밀려 있음.
근데 후배들은 내가 편애받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다고 부러워함 ㅋㅋ
솔직히 편애처럼 보일 수는 있는데, 나는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일하러 가는 느낌임.
좋은 거 먹는 건 맞지만, 그 뒤에 감정노동이랑 밀린 일이 붙는 게 너무 힘든 건데…
겉으로는 나만 좋은 자리 쏙쏙 따라다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게 진짜 억울함...지들은 그시간에 일한다 이거같은데 짜증나 그럼 지들이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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