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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2024년에 비영어권인 유럽 국가로고등학교 졸업 직후 학사 유학을 왔어 이제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내가 유학 준비하면서 또는 유학 초기에
느꼈던 바를 좀 적어볼게
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유학을 꿈 꿨고 특히 영국에
꼭꼭 가고 싶었음.. 딱히 해리포터 팬도 아니고 뭐 그런
로망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꼭 영국에 가고 싶었음 근데
1-2년 뒤에 우리 집은 영미권 유학은 꿈도 꾸기 어렵다는 걸
깨달음 (영국은 학사는 장학금도 거의 안주니까ㅜㅜ)
솔직히 이 때 우리 부모님한테 모진 말 많이했음.. 진짜
근데 우리 집 그렇게 못 살지 않거든? 지금 부모님한테
연간 지원 받고 있는 금액이:
• 학비: 약 600만원
• 생활비: 150 x 12 = 약 1,800만원 (따로 파트 타임
하고 있고 이건 부모님한테만 매달 받는 금액)
• 한국 왕복 비행기 (여름 한 번, 겨울 한 번 한국 감):
130 x 2 = 약 260만원
• 한국 가서 쓰는 돈은 별도: 200 x 2 = 약 400만원
• 이벤트성 용돈: 약 300만원
•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택배 (세 달에 한 번씩 보내주심):
50 x 4 = 약 200만원
-> 그냥 대략적인 비용만 합쳐봐도 연간 약 3,500만원
이 정도 금액으로 영미권에서는 연간 학비도 못 낼 정도의
금액이지만 누가 봐도 못 사는 건 아니잖아? 근데 나는
유학 준비하고 유학 초기에는 진짜 우리 집이 너무
가난하다고 생각했음…
1) 영미권에 가지 못한다는 좌절감이 너무 컸고,
2) 주변에 잘 사는 사람들이 진짜 많아서였음
난 비영미권인데도 진짜 잘 사는 유학생들 있거든?
예를 들어 제주도 국제학교 출신에 매주 여행 다니는
언니도 있고.. 한 달에 한 번 두바이 가서 플렉스하면서
노는 남사친도 있음 이걸 보니까 자기연민 오지게 들면서
내가 너무 불쌍한 거임.. 1년에 두 번(여름, 겨울)밖에
여행 못 다니는 내가 상거지 같은 거임 지금 생각하면
그래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난 내가 정말 못 사는 줄
알았는데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긴 해
엄마아빠한테 젤 미안함… 왜 엄마아빠는 나 영국
못 보내주냐면서 모진 말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서
이 기회도 감지덕지함
쨌든 유학 와서 생각도 많이 변했고 지금은 엄청난
부자들 봐도 별 생각 없음 파트타임 안 하고 여유로운 거
부럽지만 뭐 어쩔거야.. 나는 나고 쟤넨 쟤네고.. 자기연민
가질 시간에 경험이나 더 쌓는 게 내 인생에 훨 도움
될테니까.. 글고 지금은 울 집 별로 가난하다고 생각들지도
않고 ㅎㅎ
그냥 트위터에 가난한 유학생 플로우 보고 2-3년 전
생각나서 적어봤어 공감할 행 있으려나,,
택배 전지역 5kg까지 3800원!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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