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또래에 비해 연봉이 많이 높은 편이라 직장인 되고 나서는 뭔갈 할 때 돈을 신경 써 본 적이 없어
식당이나 카페 메뉴는 당연하고 놀 때나 해외여행에서도 돈 신경 써본 적이 없고 회사 동기들이랑 놀 때도 아무도 돈 신경 안 쓰거든
그래서 회사 동기들이랑 놀 때는 못 느꼈는데, 중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놀 때 한번씩 친구들이 내가 생각도 못 한 부분에서 돈 아낄 때? 예를 들어 어디 국내여행 가자 했을 때 돈 없어서 안 된다 하거나...(직장인인데도) 아니면 해외여행 가서도 이걸 고민한다고? 하는 부분들이 꽤 있었어
당연히 나도 해외여행 가서 여기에 이 돈 쓰긴 아깝다 생각하면 내려놓고 예쁜 쓰레기는 좀 고민하고 그런 거 있는데, 그런 거 말고 너무 당연한 것에 너무 적은 금액을 망설일 때?
친구들한테 안 좋은 감정이나 이상한 우월감을 느끼는 건 당연히 아니고, 그냥 내 자신한테 한 번씩 확확 놀라... 내가 무감각해져 가는구나 싶어서
난 학창 시절 내내 집이 어렵게 자랐고 대학생 때도 진짜 쪼들렸어서 영원히 종종거리면서 살 줄 알았는데... 고작 몇년 사이에 너무 빠르게 무감각해지고 돈에 익숙해져 가는 내 자신이 놀랍기도 하고 좀 우습기도 하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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