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 인생이 한심해
왜냐면 내 인생은 별볼일 없는데
내 인생이 너무 재밌어
머리로는 재밌기만 하면 안 되는 인생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사는 게 재밌어
서른네살인데
직장도 별볼일 없고 모은돈도 딱히 없고
특히 결혼생각도 없어
계속 연애만 하는데 그게 재밌어
근데 상대방이랑 결혼을 할 생각은 없어
상대방 마음은 모르겠지만 상대방도 어려서 나랑 결혼할 생각은 없을 걸
한참 어려서
회사도 여기저기서 스카웃 제의 오고
괜찮은 자리 준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걍 마다하고
일반사원으로 걍 개쉬운 사무일만 함
근데 이게 좋은 게 부담이 없어서 좋아
나는 그냥 대충 쉬운 일 처리하고
나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좋음
나는 그냥 블로그하고 유튜브하고 그림그리고 놀러다니고
근데 그게 돈이 되지도 않음
되게 한심하지 않아?
내 주변은 나보다 어린애들만 있는데 동갑은 없고
근데 훨씬 어린 애들도 다 결혼하고 애낳고 하는데
나는 그런 거 보면 어떻게 하면 결혼생각을 할까..
나는 결혼이라는 거 상상도 안 해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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