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길어,, 혹시 기혼익들 있으면 조언주면 고맙겠어..
우리는 4년 만났고 남친이랑 나랑은 둘다 좀 이른나이(20대중후반)에 결혼 결심하고 상견례하고 내년에 가을에 식장만 잡아놓은 상태고
5월부터 내 명의 전세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 혼인신고도 원래는 빨리하려 했어..
나는 결혼얘기 나오기 전부터 내 명의 집을 일부러 남친 회사 근처로 잡았는데 남친 자주 보고 싶어서가 컸어
그래서 난 자차로 출퇴근 50분씩하는데 남친은 걸어서+지하철까지 15분컷으로 댕겨,,
나는 친언니랑 동업하는 중이고 새벽 5시 출근~오후 3시 까지 일해 그리고 사업을 하니깐 집에와서도 자잘하게 할 업무가 있어.. 또 내가 하는 일이 육체적으로 체력이 쓰이고 힘들어서
멀리보고 길게 잘 일하려고 일 시작한 20대 초부터 영양제 챙겨먹고 매일 운동하면서 일했어 지금도 일-운동-집 이고
남친이 잘 아니깐 동거 시작하고 나서는 항상 저녁을 차려주거든
아침은 둘다 안먹음..
근데 내가 내 인스타에 올린거를 남친 어머니가 보시고 나한테 평소 저녁을 어떻게 먹냐 물어보시더라구
그래서 난 남친이 주로 하고 내가 설거지 한다 얘기했는데 그럼 주로 요리를 남친이 하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네 하니깐 언짢은 표정을 지으시면서 음식 하는건 누가 음식하고 누가 설거지 하고 이렇게 딱 나눌일이 아니고 음식만 하는게 아니구 장보기부터 재료손질 냉장고관리 해야해서 너무 힘든일이래..
솔직히.. 얼탱없었지 그럼 나도 설거지하고 식기 말리고 식기 넣어놓고 음쓰 미생물 넣어놓고 버리고 집기 관리까지 하는데... 글고 난 키친타올 세제 이런걸 사놓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집 휴지 치약 칫솔 샴푸 바디워서 이런것도 내가 사게되었어
남친은 진짜 식재료만 장 보는거고..
내가 이런설명을 했는데 내 말을 계속 끊고 그래도 요리가 힘들다 어쩌구 이러셔서
걍 네 이제 같이 할게요 주말엔 저도 해줘요 이렇게 말했고..
내가 너무 기분이 안좋았던게 이게 어머님이 우리 가게에 오셔서 우리가 파는거 사가시면서 말하신거고 옆에서 언니가 다 듣고 있었기 때문에
난 이상황이 진짜 뭐지...? 했어.. 첨에 그냥 선빵 맞은것처럼 어안이 벙벙하다가 점점 열받는거지..
언니는 이때부터 파혼해라 스탠스고
남친한테 말하니깐
엄마한테 전화해서 뭐라뭐라 하더라고 좀 흥분해서.. 방에서 전화하고 큰소리 들려서 난 잠깐 나갔다 오고 거의 1시간 전화로 둘이 싸운듯.. 난 걍 안말렸어
난 솔직히 남친이 엄마한테 전화하겠다 했을때 어머니가 남친 앞에서는 그래도 미안한 척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자기 잘못 없다 이런식으로 나오셨나봐 안물어봐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그니깐 1시간 내내 싸운거겠찌..싶어
그리고 저번주에 아버님 생신이셔서 식사했는데 분위기가 개쎄했어..
남친도 점점 기분 안좋아져서 어머님이 챙겨주신거 안가져간다 하고 남친 누나랑 아버지가 분위기 풀려고 고생하셨음..
그날 끝나고 집 가는길에 언니(남편 누나)한테 전화왔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같은 여자로서 너가 멀리 출퇴근하면서 너 사업하는거 대단하고 아빠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셨는데
결혼전에 이렇게 되어버리니깐 이게 진짜 맞는건가...? 싶어..
내가 남친한테 이런 고민하고 있다 하니깐 남친은 처음부터 엄마때문에 관계가 어긋났으니 너도 굳이 뭘 노력하려 하지 말고 그냥 명절 두번 어버이날 이렇게 식사만 형식적으로 하고 우리 사는거에 집중하재
남친 믿고 살면 되겠지 싶다가도 세상에 나정도 며느리 들어오면 좋아할 아줌마들도 많은거 같은데 이렇게 식전부터 구박받는게 맞을까..? 하면서 이게... 결혼 앞둔 사람이 결혼을 생각하면 행복한 미래가 그려져야되는데
어머니때문에 찝찝한게 맞는건가?? 싶어 ...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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