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장녀고 내동생은 남동생인데
난 대학 다닐때 4년 내내 알바해서
책값, 교통비, 옷값, 밥값, 독서실비 등 내가 다 벌어서 썼고
돈아끼려고 도시락 싸다니고 그랬거든
집도 시골이라 알바하려면 시내 나가야해서
맨날 버스-지하철-버스 이런식으로 갈아타고 다녀야했어
학교도 통학하려면 버스-지하철 타고 왕복 3시간 거리였음
내가 공시생이였는데 인강비,책값 내가 다 벌어서 썼고
그리고 독서실비 모자라서 10만원만 달라했더니 엄마 아빠가 너는 알바하는데 돈이 없냐?.. 이런식으로 눈치줬고 (그뒤로 그냥 내가 알바하면서 싹 다 내가 냄)
아르바이트도 내가 부모님한테 교통비 5만원만 달라하면
이제 니가 벌어서 쓰라고 주위에 알바하는 친구들 없냐고
그 말을 대학 입학하자마자 들은듯 그래서 그 뒤로 쭉 4년내내 일하면서 학교 다님
취준까지 싹 다 내돈으로 했고 회사도 취업하고 3년 내내
아빠가 지하철역까지 차로 데려다주면 지하철-버스 갈아타고 왕복 2시간 거리 다님 집갈땐 버스-지하철-버스 타고 집옴
더 적자니 너무 많은데 어쨌든
근데 내 동생이 대학 들어갈땐 갑자기 자동차를 사주는거야
나보다 학교도 가깝고 버스만 30분타면 도착인 거리인데..?
남동생이 간호학과가서 사준거래 실습이 많으니까
아빠도 용돈 5만원씩 주고 합쳐보니 한달에 50만원씩 줌
그거 다 쓰면 엄마카드를 아예 가지고 있어서
밥이랑,간식,친구들이랑 노는거 싹다 그걸로 해결하고
공부도 4년내내 카공,독서실 엄마아빠 용돈으로 하고
자동차도 자기가 사달라해서 사준거라고는 하는데
보험비, 기름값도 부모님이 다 내주시고
4년동안 고생하나도 안하고 카공하면서 차타고 다니면서
이번에 대학병원 붙어서 면접보러 다니도 하는데
갑자기 난 뭐지? 이런생각 들더라고
난 회사 다니다 퇴사하고 이직하려고 집에 있는데
나랑 동생은 그냥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는 그런 열등감이 드는거야
최근에 그게 폭발한게
엄마가 내 전화받을때 응. 딸 왜 이러고
내 동생 전화받을때 응~ 아들아~ 왜 이러고
나보고 밥먹으라할땐 밥먹어라 이러고
내 동생한테는 우리아들~ 밥먹어라 이러는거보고
나도 나이먹고 진짜 유치한데 그것땜에 폭발 한거야
엄마한테 모든 걸 다 말했더니 나보고 차별은 무슨 차별이냐면서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우리집 재산이 늘어나서 그때 동생이 대학 입학 한거라고 (난 그때 회사 다님)
나한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니 동생은 니처럼 못됐게 말하지 않는다 걔는 그래도 엄마아빠 나중에 다 갚아서 효도한다고 말하지
너 동생한테 열등감있니? 이러는거야
난 어렸을때부터 나보곳 못내미(못생겼단 뜻..) 이렇게부르고 아들한테는 잘생긴 우리아들 이렇게 불렀던거
장난이지만 그런것들도 싹 다 생각나고
ㅋㅋㅋ 그뒤로 그냥 대화하는걸 포기함
동생이 대학병원 합격했다 하는것도 솔직히 축하 못해주겠어
내가 누나인데 너무 쪼잔한가? 아 모르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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