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6년 반 만났어 20중반부터 이제 30대야
저번에 진지하게 얘기하다가 같이 살아보자고 해서 28년도쯤 결혼 하고싶다 이런 얘기했는데 같이 살려면 부모님 허락도 필요하잖아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남틴한테 카톡 보낸 거거든 내용 봐주라 이제 끝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해서 솔직히 이렇게 오래 만났는데 아직도 확신이 안 서는 거면 결혼은 아닌 거 같아서
나 : 동거 생각이 있다면 그 전에 부모님께 인사는 드리는 게 맞는 것 같거든 우리 둘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렇지 않으면 관계 진전도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상대 : 그 말은 이해해 그런데 다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 니까 지금은 동거나 부모님 인사를 바로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것 같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성급하게 결정하거나 확답하 기보다는,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정했으면 좋겠어
나 : 그럼 왜 그런말을 했는데?
상대 : 그때는 나도 동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구체적인 현실까지는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 그런데 그 이후에 하나씩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담이 훨씬 크다는 걸 느꼈어 그래서 지금은 쉽게 괜찮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나 : 어렵네 근데 내가 서운한 건 동거 이야기를 먼저 꺼냈을 때는 어느 정도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니까 내가 어디까지 믿고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어 부담이 된 다는 게 돈 때문인지, 결혼에 대한 확신 때문인지
상대 : 솔직히 생각해보면 내가 미래에 대한 판단이나 확신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것 같아
결혼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집이나 동거, 부모님 인사처럼 현실적인 이야기가 구체화될수록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크게 느껴지고 부담감도 늘면서 두렵고 막막 해졌어
거기에 지금은 수입도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면 결혼에 대한 기대감보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은 현실이 먼저 떠오르는 거 같아
이게 ㅇㅇ이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야 다만 그렇다고 내가 지금 결혼에 확신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솔직하지 않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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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인한테 연락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