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렸는데 오류떠서 삭제하고 다시 올려!)
첫 직업이 공무원이고, 나이는 25살이야
지거국 문과 졸업해서 이거 때려치우고 나가면 뭘 해야 할지 막막하긴 해.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 같기도 하고
이제 수습 기간 포함 1년 되어가는 중이고, 읍면에 있다가 7월 인사이동 때 본청으로 들어왔어
읍면에 있을때는 그래도 할만하다라는 생각이 있었거든? 근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죽을거 같아
1. 인수인계 문제
전임자가 인수인계 파일을 남겨주긴 했는데(7월 뭐해야함 정도..) 그걸 봐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 겨우 끙끙 거리면서 공문 온 거 하나 쳐내면 n개가 쌓여있고,
야근을 해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의미 없이 사무실에서 시간 보내는거 같고
다들 버티라는데 너무 힘들어서 다 그만두고 싶어
그리고 이 부서를 어찌저찌 버티다가 벗어나도 걱정인게, 다시 처음부터 모르는 상태로 돌아가는게 너무 무서워. 이 짓을 어떻게 평생하지 싶고
2. 비상근무
재난관련 부서라서 비상근무가 엄청 많아 벌써 2번 섰는데 이게 굉장히 현타가 오더라(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연락 오면 바로 가야 하는게. 워라밸 1도 없는 느낌)
3. 쓸데없는 절차가 많고 내가 책임 질게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고 생각만해도 심장이 너무 답답해
혹시라도 내 담당 일에서 사고 나면 다 내 책임이고, 감사도 너무 많고, 진짜 나랑 안 맞는 거 같아..
4. 급수를 따지지 않고 아무 자리나 내다 꽂는 것도 너무 싫다
원래 내 자리가 6급이 있던 자리라는데 난 지금 9급이거든, 이게 맞나 싶고 버티기 너무 힘들어
결론적으로 그냥 이 시스템 자체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은 계속 드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면직하기에는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 엄마한테도 얘기했는데 내가 멘탈이 약하다고 2년정도는 더 버텨 보길 바라고...
근데 또 계속 조금만 더 버티자를 반복하다가 몇 년이 지나서 도저히 못 버티는 상황이 와도, 그때는 아무 경력도 없고, 나이는 들었고,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기도 지금보다 훨씬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지하게 그만두고 싶어
익들도 이 정도로 생각해..? 다들 이렇게 힘든거니? 차라리 빨리 면직하고 다른 길 찾아보는게 나을까 ㅠㅠ

인스티즈앱
학원비 100만원에 우린 왜 가난하냐 하는 중3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