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가 봐도 주댕이만 나불거리는 게 있긴 해
저번 학기 정병 터져서 학점도 꼬라박고 친구관계 박살나서 정신을 못 차리더라 안 피던 담배까지 원래 술 마시먄서 한두대 핀 건 알았는데 하루에 10개씩 줄담재 한시간동안 피고 그랬대 나한테만 말함 진심 성인이긴 한데 이런 애가 성인? 싶고 걍 화도 안나더라
어쨌든 울면서 휴학 허락 받음. 휴학하면 자취방 냅두고 집 들어오라고 함 근데 또 그건 싫다고 생각이 든거지 선배들이 너 본가 들어가면 너 시간 없어진다 그랬대
그걸로 엄마랑 좀 싸우다가 아마 휴학 내내 지 자취방에서 살 듯. 친아빠가 자취방비 내주는데 자기가 휴학하고 본가 들어가면 다음 학기에 그 자취방이 있을지 없을지 두려운 거야 얘는.
얘는 급한 거 해결 전에 심각하고 좀 해결되면 또 헤이해지는 게 있음 엄마는 그걸 간파했고. 엄마한테 연애 상담 좋은데 지 싫다는 남자애 때문에 맘 앓이하고 술 마시고 멘헤라짓 하니까 진짜 패주고 싶더라 다 한때라지만 이해 못하겠음
나는 얘 술마시러 나가면 무서워 20살 때부터 집 오면 꼬장이랑 꼬장 다 부리고 나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 5시까지 못잠. 통금도 소용이 없음 얘 마인드가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건데 정신 차려서 집 갈거면 왜 마셔? 시간 맞춰서는 들어갈게 이래놓고 개꼴아서 지 멋대러 새벽 3시 넘어서 들어옴 아침에 봤더니 누워서 토했는지 토 위에 굴러서 자고 있더라
진심 멘헤라 같아서 걱정임 당연히 방황할 수 있어 나도 그랫고. 근데 분출하는 게 다른 거 같음 얘는 자기 멘헤라라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거 다님 주변인들 단 1도 신경 안 써
엄마는 이제 얘 보기도 싫대 좀 극단적인거 같아 아직 좀 지캬봐도 될 거 같긴한데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지
중간에 낀 나만 죽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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