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장사 안 될 때 일찍 끝내주시는거, 1일 1음료 일단 허락해주신거, 학교 시간표 맞춰서 일정 조정해주시겠다고 한건 감사한데 쌓인게 있어서 익명으로 알바 커뮤니티에 글 쓴적도 있고 사장님 없는 타임에 알바끼리 한풀이 한 적도 있었어. 근데 사장님이 어떻게 아시는것처럼 갑자기 오늘 근무 스타일을 싹 바꾸시고 실수한거 혼도 안내셨어..
1. 기분파
장사 안 되시거나 본인 힘드실 때 나한테 하소연 하시거나 화풀이 하듯이 지적하실 때가 있었어. 내가 보기엔 애매한거 (동선 정리/ 재료 세척 시 정수 말고 수돗물 사용/정수 위치)나 내가 잘못한게 아닌거(장비 파손/재료를 너무 많이 넣음?(레시피 정량 지킴ㅜ)로 n개월찬데 아직도 이래? 라던가 집에서 집안일 안하고 귀하게 컸냐든가 내 기준 폭언은 아니라도 엥스럽게 꼽주셨거든..
2. 체계가 없음
입사하고 나서도 기본 레시피만 받고 사수님이나 사장님한테 혼나면서 배웠어. 레시피도 재료 아낀다거나 기타 등등 이유로 기본이랑 바뀌기도 하고, 각 요일 알바마다 일 처리 방식이 달라서 n개월찬데 아직 모르면 어떡하냐고 혼난것도 있고.. 제일 내가 당황했던건 보관기한 조금 지난건 아직 괜찮다고 놔두시는거... 그거랑 사장님 근무 안하시는 날에 CCTV로 감시하시는거.. 소리도 녹음되는지는 모르겠음ㅜ
3. 알바한테 좀 불친절하심
당연히 나이로보나 직급으로 보나 우리가 아랫사람이긴한데 위의 CCTV로 보고 잔소리 하시는거나 매뉴얼 없고 돌발상황일때 알아서 하고 자기는 모르겠다고 빠지시거나 하는 문제가 있으셔.. 쫒아낸 알바도 있고 사장님이랑 싸워서 나간 애도 있고.. 그래서 그 대타를 다 나랑 사장님이 메꾸고 있는데 이젠 이게 당연해졌어.ㅠ 공고 올리면 돈 든다고 올리시지도 않고ㅠㅜ
근데 오늘 알바 사이트에 고민글 쓰고 가보니까 사장님이 갑자기 빡센 일도 맡아서 하시고(평소엔 다 내가 함) 오늘따라 실수 많이 했는데 화도 안 내시고 오히려 이제 일 잘 하고 있고 덤벙대는것만 고치자고 하심.. 남은 재고도 기한 지났으니까 팔면 안된다고 집에 들고 가라고 주셨고. 집 와보니까 공고도 올라와 있어서 내가 익명 고민글 쓰지 말고 사장님한테 진지하게 말씀드려볼까 싶기도 하고 괜히 죄송해지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은것도 맞지만 나한테 이정도 조건 맞는 알바가 별로 없어서.. 내 기분 탓이겠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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