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사람들이 더빙된 영화를 볼 일이 잘 없고, 심지어 애니메이션도 과거와 달리 검열되지 않은 화면에 깔끔한 자막이 달린 오리지널로 볼 기회가 많아지니 더빙에 대한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었어.
결국 오늘날에 한국 성우들이 대중 앞에 설 자리는 광고나 게임, 라디오 드라마 정도가 고작이 된 것 같음. 그래서 요즘에 인기 성우들은 다 유튜브 하시더라.
오세홍, 김일, 강희선 등등 내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기라성 같은 성우 분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시는걸 보니 요즘 한국 성우계의 척박한 상황이 떠올라서 마음이 아프다.
한국 성우들의 황금기가 이제 진짜 과거가 되었구나 싶은 느낌.
내가 어릴때는 원피스나 디지몬 같은 애니의 더빙판을 저녁 8시에 공중파에서 틀어주고, 심지어는 미드 더빙판도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됐었는데 그런 시절이 끝나 버렸어.
심지어 최근엔 AI의 위협도 받고 있으니…
우리나라 성우들이 옛날처럼 다시 각광받으려면 결국 한국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는 길이 거의 유일할 듯.
옛날처럼 외화나 일본 애니 더빙으로 인기를 얻는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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