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략 (한터차트 축적 장기 데이터 시장 변화 과정 내용) -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026년 상반기 성적은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공연 산업이 대부분 정상화된 상황에서 기록된 판매량이기 때문이다. 공연 재개로 소비가 분산될 수 있는 여건에서도 상반기 기준 최고 판매량을 새로 쓰며, 음반 시장의 기반이 팬데믹 특수에만 의존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점이 이번 집계에서 드러났다.
성장 동력 측면에서는 특정 스타에 치우치지 않은 분산 구조가 눈에 띈다. 한터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성과가 일부 메가 IP의 독주가 아니라 여러 아티스트의 고른 활약 속에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팬데믹과 맞물린 한 시기적 현상을 지나, 전 세대와 다양한 팀이 함께 참여하는 안정된 생태계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물론 상징적인 대형 아티스트의 영향도 확인된다. 군 전역을 마치고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한 BTS의 정규 5집 ‘ARIRANG’은 발매 첫 주 416만 장이라는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반기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다만 이 한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성적만 놓고 보더라도, 초동 밀리언셀러 음반들이 합산 약 2260만 장을 채우며 2023년 상반기 수준에 근접한 수요를 보여줬다.
초동 기준 밀리언셀러가 된 팀의 저변 확대도 두드러진다. 2023년 상반기에는 초동 400만 장 이상을 기록한 팀이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 두 팀에 집중됐지만, 2026년 상반기에는 초동 100만 장을 넘긴 팀이 12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었다. 판매량 상위권뿐 아니라 중상위권까지 두터운 층이 형성되며, 시장의 ‘허리’가 강화됐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 대목이다.
명단을 보면 기존 글로벌 스타와 신예가 함께 포진해 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트레저,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앤팀, 투어스, 플레이브 등이 초동 밀리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2024년 2월 데뷔한 엔시티 위시, 2025년 8월 데뷔한 코르티스, 2026년 1월 데뷔한 알파드라이브원 등 데뷔 1~2년 차 신생 그룹들도 같은 반열에 오르며 세대 교체 가능성을 보여줬다.
에이티즈의 경우 상반기 동안 두 차례나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한 팀이 반기 내에 여러 차례 대형 기록을 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기존 상위권 그룹의 출하량뿐 아니라 팬덤의 지속적인 구매력도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동시에 여러 팀이 비슷한 규모로 판매량을 나눠 갖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특정 팀에 지나치게 집중됐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시기별 패턴을 보면 하반기 전망도 관심을 모은다. 한터차트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K-POP 음반 시장은 매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여왔다. 올해 상반기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의 기반이 형성된 만큼, 예년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6년 연간 판매량은 2023년 1억 330만 장을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터글로벌은 이번 수치를 단순한 판매량 집계가 아니라 산업 흐름을 읽는 지표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한터차트가 전 세계 500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엔터테크 기반 분석을 통해 팬덤 소비 패턴과 시장 구성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곽영호 한터글로벌 대표는 "한터차트가 전 세계 유통망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집계하는 데이터는 K-POP 산업의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데이터는 K-POP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팬덤과 산업을 잇는 엔터테크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6127258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