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ㅇㅈㅇ)
" 와- , 저거봐. "
아라리오 노래에 맞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한솔에 삼삼오오 모여앉은 멤버들이 감탄을 근치 못 한다. 왕의 남자에 나오는 이준기처럼 더 요란하게 움직여보라는 안무가에 한솔이 뒤를 돌아 엉덩이를 양 옆으로 살랑살랑대니 멤버들의 표정이 떡하니 벌어졌다.
" 엉덩이 한 번 만져보고싶네. "
" 내가 봤잖아요. ㅈ,ㄴ하얘요. "
언제봤냐, 야노에게 물어오는 지호에 저번에 같이 씻었다며 야노가 대답을 해온다.
" 뭐야, 섹스했어? "
꽤나 큰 제니씨의 음성에 한솔이 흠칫 움직이던 몸을 굳혔다. 형 좀 조용히 해요, 호준이 검지손가락을 입 주변에 가져다대며 제니씨를 타박했다. 조금만 쉬었다하자, 안무가가 연습실 밖으로 나가자 한솔이 털썩 주저앉아 깡생수를 벌컥벌컥 들이킨다.
" ㅅ,ㅂ 야해. "
" 오늘 김한솔 왜 이렇게 예쁘냐. "
뚝뚝 턱선을 흘러 목선을 따라 떨어지는 물방울에 12명의 멤버들이 모두 입맛을 다셨다. 그 행동에 동참하던 리더 P군이 잠시 멈칫하더니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 …그냥 먹을래? "
사실 쓰고 싶은데 용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