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씨.발, 루한. 너, 너무‥ 후, 조이잖아. 아, 좋아.
세훈은 루한의 하얗고 가는 허벅지를 부여잡고 추삽질을 하던 허리짓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루한은 자꾸만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억지로 참으려고 이불자락을 붙잡는다. 세훈은 거칠게 몰아붙히며 옆으로 돌려져 있는 루한의 얼굴을 잡고 저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루한의 사슴같은 눈동자가 수치심과 미칠 듯한 쾌락으로 뒤섞인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제, 제발… 오세훈, 그만, 응…!
입을 벌려 겨우 말을 하나, 했으나 이마저도 우악스럽게 입을 맞춰오는 세훈 때문에 막혔다. 루한은 지금 이 순간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세훈이 선사하는 쾌락과, 결국 또 세훈이 원하는대로 되어 버렸다는 것에 오는 자괴감과, 종인을 내버려두고 다른 사람과 몸을 섞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죄책감에 루한의 머리는 터질 듯 했다. 루한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세훈은 루한의 것을 세게 잡았다. 깜짝 놀란 루한은 비명소리를 지르려고 했으나, 아직도 입을 맞대고 있는 세훈때문에 지를 수 없었다. 세훈은 루한이 어디를 찌르면 루한이 새끼고양이의 그것처럼 신음을 내지르는지, 유두를 꼬집고 못살게 굴면 금새 어린아이처럼 변한 얼굴로 애원한다던지, 알게 모르게 섹스를 하면서 하는 키스를 좋아한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루한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시원치 않으면 종종 애용해먹기도 했다. 바로 오늘처럼. 덕분에 루한만 죽을 맛을 보고 있었다.
야, 후, 루한, 좋아? 너, 이렇게 하는거, 좋아하잖아.
세훈은 잠시 페니스를 뺀 다음 루한의 작은 입에 물리게 했다. 루한은 입 안 가득 담겨져 있는 페니스 때문에 켁켁거리다가 이내 익숙해졌는지 살살 혀로 쓸어올렸다. 루한은 모르겠지만 펠라할때의 루한의 표정은 미치도록 섹시했다. 순간 이 모습을 종인도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머리가 싸해졌다. 세훈은 저의 페니스를 정성스레 애무하는 루한을 내려다 보았다. 순간, 알고 지낸 4년만에 처음으로, 루한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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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세루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