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갑자기 생각나서 5분만에 쓴거임,,,당연히 미완성이고, 그러므로 두서 없을 확률이 높다^^!
택운이 자꾸만 흐려지려는 눈가를 소매로 슥슥 비볐다. 사실 별 달리 선명해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왠지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았다.
배터리가 거의 바닥이 난 듯 뒷목에선 규칙적인 경고음이 귓전을 떄린다. 기다란 손가락으로 어딘가 플러그를 꽂는 구멍이 있을 목 언저리를 더듬었다.
절전모드에 돌입한 듯 신체 기능들이 눈에띄게 저하되어 청력조차 희미하다.
빨리 오라고, 이재환. 배터리 갈아줘야 될 것 아냐.
삑-, 삑- 하는 높은 경고음에 인상이 절로 찌푸려진다. 대체 절전모드 같은건 왜 만들어서 짜증나게 만드냐고.
택운의 스트레스 지수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사이 재환은 겨우 도로 제한 속도를 유지하며 제 손목에 매여었는 시계를 초 단위로 확인했다.
아침에 50%도 충전이 돼 있지 않았으니까, 꺼졌거나 꺼지기 일보직전 이겠구나. 마음이 다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