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_enter/2783799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방탄소년단 12위
마플
N넥스지 6시간 전 N챤미나 어제 N롱샷 어제 N첸백시 어제 To.빅히트 방탄소년단 데이식스 신설 요청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이 글은 10년 전 (2015/10/25) 게시물이에요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방탄소년단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ㄱ "아마도 지금 이 법원만 아니었더라면 저는 박지민을 두 번째 취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 인스티즈

 

 

 

 

 

 

 

 

 

「최근 크게 화제가 된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동성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남학생이 오늘 오전 자수했다고 합니다.」 

 

"판사님. 우선 그 때 당시의 정황을 보겠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원고 측은 성폭행이 일어났을 당시에 피고인에게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강간이라 생각했다면 분명 원고 측은 피고인에게 강한 저항을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 못했다면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만 당시에 묶었던 흔적도, 몸을 때린 흔적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원고인은 피고인에게 강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암묵적인 동의와 함께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고인이 수치스러움과 함께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있다면 그것은 엄연한 강간 아닌가요? 피고인이 원고인에게 직접적인 가해 행위를 하지는 않았어도 충분히 협박이 될 만한 내용의 말을 했다면 당연히 원고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채로 성폭행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넓은 재판장 안에서는 변호사와 검사가 함께 싸우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앉아있다 고개를 돌려 피고인 석에 앉은 너를 보았다. 너는 심히 무언가에 두려움을 느끼는 듯 보였다. 어깨를 발발 떨며 그저 아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지민은 여전히 작았다. 그리 넓지만은 않은 어깨를 바라보다 이내 시선을 앞으로 두었다. 법전이 흔들렸다. 그것이 두 사람의 기 싸움 때문인지 아니면 박지민의 어깨 떨림 탓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손을 무릎 쪽으로 두어 검지를 세우고 무릎을 톡톡 건드렸다. 형을 내릴거면 내리든지, 아니면 어디를 보내든지 얼른 이 무의미한 공방을 집어치우고서 즉답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다른 생각을 하다가 이내 오늘이 9월 모의고사를 보는 날이라는 걸 깨달았다. 다행이네. 시험 안 봐도 되고. 남들이 들으면 경악을 할 법한 태연스러운 생각이었지만 굳이 다르게 포장하지는 않는다. 이게 난데. 어쩌겠어. 

 

"피고인은 자리로 와서 앉아주십시오." 

 

나는 몸을 일으켜 가운데에 있는 의자로 가 털썩 앉았다. 그리고서 드라마에서나 들었었던 선서를 읽었다. 

 

"피고인은 당시 원고인과 성관계를 맺자는 약속을 하고서 관계를 맺었습니까?" 

"아니요." 

"그 때 당시에 피고인은 원고인이 피고인에게 저항을 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글쎄요. 그 때는 수면제가 약발이 안 들어서 잠을 자려고 술을 조금 마셨던지라 기억은 잘 안 나네요." 

 

검사는 당황한 듯 보였다. 유리하게 판도를 뒤집을려고 했으나 뜻 밖에도 정국의 입에서는 심신미약으로 처리될 수 있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멀쩡한 정신이었을 때는 더 심한 짓을 했을수도 있겠군요." 

"그렇겠죠. 어쨌거나 박지민을 강간한 건 제 의지였으니까요." 

"....." 

"아마도 지금 이 법원만 아니었더라면 저는 박지민을 두 번째 강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검사는 원고 측에 아주 유리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나를 보며 뿌듯한 듯 웃음을 지어 보였다. 변호사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가만히 잡고 있던 손을 풀어내고 딱딱해진 어깨를 주물렀다. 박지민을 강간했을 때 수면제를 복용한 것도, 술을 마셨던 것도 사실이었다. 딱 한 가지 과장한 것이 있다면 나는 그 때 제 정신이었고 그 때의 박지민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것 뿐이었다. 그래서 후회하느냐고? 전혀 아니. 

 

모든 결핍의 수단은 곧 반항으로 이어지지만 나는 그게 조금 특별했다. 나는 내가 부족한 곳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위로를 박지민으로 해결하고는 했다. 그 때도 마찬가지였다. 단 한 가지 다른 점이라고는 내가 약을 사러 나간 사이에 한껏 지쳐 쓰러진 박지민을 발견한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점 정도. 너는 나와 관계를 맺을 때 반항을 하지 않았다. 그것이 꼭 나를 위로해주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너는 고분고분했다. 그것이 좋았었고, 또한 그것이 화가 났었다. 나도 안다. 내가 삐뚤어졌다는 것 정도는.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게 원래 난데. 

 

너는 이번 기회에 아예 나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듯 했다. 고개를 숙이며 어깨를 떨고 있어도 이 지독한 곳에서 나가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건 알겠는데 그걸 고칠 수가 없었다. 박지민은 우는 지 손으로 얼굴을 닦고 있었다. 정작 울고 싶은 게 누군데. 나는 박지민을 보고 있던 시선을 돌려 아래를 쳐다보았다. 이렇게라도 안 했으면 너는 또 날 무시했을 거잖아. 백만 번이나 사랑한다 말했던 게 누군데. 

 

그 말이 닳을 정도로 읊조리던 나를 무시한 건 너 잖아. 

 

무심코 시선을 돌렸을 때 너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 그렇게 바라보지마. 안아줄 수도 없는데. 너의 눈동자는 죽어있었다. 나의 마음처럼. 너도 죽어있었다. 그래. 그게 네 소원이면 다 들어줄게. 언제나 난 너의 호구였잖아. 너는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고 있었으나 나는 너를 더 이상 쳐다보지 않는다. 

 

"제가 박지민 성폭행 한 것도 맞고 위협한 것도 맞습니다." 

"정국아!" 

"그러니 이제 그만 끝내죠." 

 

박지민 더 울기 전에. 나는 눈을 감았다. 의식이 아득해진다. 이대로 죽는다면 좋을텐데. 

 

 

 

 

 

"다행이지 뭐야. 동성 간의 일이라 처벌도 못 받고 심신미약이라 여기에 꼼짝없이 갇히는 것 빼고는 달라질 것 없어서." 

"그런가." 

"그렇지 임마. 말이 정신병원이지 이 정도면 거의 호텔 수준이구만." 

 

나는 혼자서 잘 떠드는 태형을 무시하고서 창 밖을 바라보았다. 벌써 겨울이었다. 눈이 내릴 조짐이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 번 더 말해. 내가 너 심하게 강간했었다고. 나한테서 벗어나고 싶으면.  

..... 

그거 말 못한다면 나는 다시 몇 번이고 너 강간할거야. 

정국, 

남자의 순정을 짓밟은 대가로 이 정도면 싼 편이잖아. 

 

너는 손가락을 움찔거리며 나에게로 천천히 뻗었지만 나는 곧 너를 지나쳐갔다. 너는 나에게 할 말이 있는 듯 보였지만 이제와서 그런 것 쯤은 상관없었다. 너도, 나도. 이제는. 

 

겨울의 찬 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얇은 환자복을 여미며 문을 닫으라고 소리치는 태형을 무시한 채로 병원 앞을 서성이는 너를 구경했다. 추운 듯 목도리를 얼굴까지 두른 채로 너는 아무 볼 일 없이 그저 서성이고 있었다. 불러볼까. 그러면 들릴려나. 나는 열리려는 입을 억지로 꾹 닫았다. 너는 몇 번을 더 서성이더니 다시 병원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불러볼걸. 나는 마음 속부터 차오르는 후회에 잠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너와 나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감이 없는 것도, 용기가 없는 것도.  

 

만약 내가 그 때 너에게 섹스가 아니라 평범한 꽃을 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너는 그 때처럼 울었을까. 아니면. 

 

"어? 야. 전정국. 갑자기 왜 울어." 

 

너도 나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 

국민 

순정이 애증이 된 정국 X 정국이 순정 짓밟은 지민 

쌍방 애증물이 정말 좋다
대표 사진
탄소1
우어어어어어어 금손이다..금손이 나타나따!! 문체 완전 내 스타일이다.. 절대 펑하지마 쓰니야 ㅠ0ㅠ 자기 전에 또 보러 올게!!!!!!!!!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2
아 말도 안돼 와 스크랩 할래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3
아 마음이 아프다 나중에 또 볼래..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4
ㄹㅇ 슼슼.......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5
아 세상에 슼슼 제발 펑하지마 제발 밤에 또 한번 보고 싶은 글이다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6
헐....센세...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7
아 대박이다ㅜ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8
와 레알 쩐다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10
헐 슼... 쩐다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12
금글 감사하다 너탄!!!!!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13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ㅠㅠㅠ 이런 거 넘 좋아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마플OnAir미디어정리글후기장터댓글없는글
태형이 초록렌즈도 위화감 제로다 3
19:02 l 조회 71 l 추천 3
정보/소식 태형이 지큐 인스타 (+인터뷰) 5
18:17 l 조회 70 l 추천 5
달석콘에 오셨던 멕시코 외교부 장관님? 틱톡에 석진이 4
16:24 l 조회 97 l 추천 1
다들 1순위 회차 뭐노려 22
15:58 l 조회 352
근데 궁금하다 1인1예매인데 16
14:34 l 조회 458
오프닝 소취곡 말해보자 14
14:26 l 조회 133
헐 미친 추가된 차대절에 우리 지역이 있다!!! 7
13:36 l 조회 263
자정에 앨범 이름은 뜨려나?1
12:49 l 조회 64
나 호텔에서 일하는 탄인데 우리 호텔도 오버부킹나서 취소 연락 돌림 2
12:37 l 조회 151
정보/소식 지민이 보그 2월호 추가사진!! 5
11:51 l 조회 73 l 추천 3
제발 입장만이라도 하게 해주세요
10:50 l 조회 37
혹시 금요일은 왜 안하는걸까? 3
10:46 l 조회 140
시제석안내기준 3
10:45 l 조회 67
동선 질문 ! 2
7:44 l 조회 101
장터 사진에 책들 택배비만 내고 가져갈 탄소 있나요
4:41 l 조회 79
마리끌레르 석지니 영상 11
01.14 21:59 l 조회 118 l 추천 7
인터파크 놀티켓?? 선예매 사전인증 버튼 어딨어? 4
01.14 21:49 l 조회 201
근데 외랑이들은 한국콘 어떻게 오는거야?? 8
01.14 20:44 l 조회 453
지금 맴버쉽 신청해도되나? 2
01.14 20:19 l 조회 210
뭐야 우리 공연 120분이야?? 20
01.14 18:54 l 조회 1358


12345678910다음
방탄소년단 팬캘린더
픽션
전체 보기 l 일정 등록
방탄소년단
연예
일상
이슈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