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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10/27)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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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수야... 경수야... 

 

 

 

 

 

그녀가 경수를 오라버니, 라고 부르는 건 밖에서만 그랬다. 

 

 

 

 

 

 

 

 

"백현아, 네가 항상 말하던 그 네 이상형 있지." 

 

 

 

"어." 

 

 

 

"달을 닮은." 

 

 

 

"어." 

 

 

 

"난 지금까지 그게 무슨 소린가 했다. 얼굴이 동그랗고 큰 여인네를 말하는 건가 했어." 

 

 

 

"...미친." 

 

 

 

"그런데, 나 그런 여자 봤다." 

 

 

 

 

 

 

 

 

 

 

천운() 

 

 

 

하늘이 정한 운명. 

 

 

 

 

 

 

 

 

 

 

구제 받는 자. 풍국의 황태자 오세훈. 

 

 

 

 

 

 

 

 

제일 친하다는 동무놈이 원래 호색한인 것은 알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낮 여자에게 미쳐가지고는 다른 나라, 그것도 강대국인 설국으로 시집가는 공주를 중간에서 낚아채 오라니. 

 

 

 

 

 

 

 

 

다음날 아침. 

 

 

 

찌뿌둥한 기분으로 눈을 뜨니 방안에는 나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었고, 옆에 백현이는 커녕 내 발목에는 밧줄이 묶여있던 자국조차 없었다. 

 

 

 

 

 

 

 

 

"헉 뭐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를 반기는건, 무슨 애완동물이 주인 잠에 깨기 기다린듯한 표정으로 나를 빤히 내려다보던 그놈의 얼굴이었다. 

 

 

 

 

 

 

 

 

백현의 허리를 붕대로 졸라매어 압박시키며 의원은 걱정스레 말했다. 이렇게 일단은 급한대로 응급치료를 하긴 하였지만, 누워서 휴식을 하고 충분히 쉬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동이는, 기방 술을 담그고 음식을 하는 주모의 여식이다.  

 

 

 

얼굴도 동글동글하고 성격도 동글동글하여 기생들이 하나둘씩 '동아, 동아' 하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게 입에 익어 이제는 아무도 동이의 진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10 

 

 

 

"너 여기 사람 아니지." 

 

 

 

반쯤 장난을 섞듯 가볍에 내뱉은 목소리지만, 백현이의 눈빛은 날카롭다. 

 

심장이 쿵. 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11 

 

 

 

선택 받은 자. 설국의 황제 김민석. 

 

 

 

3일 째. 3일동안을 마차 안에서만. 

 

하루에 딱 세번씩만 내려 정말 딱 밥만 먹고, 볼일만 보고 다시 마차 안에 올라앉는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내 눈은 백현이를 찾지만 보이질 않는다. 

 

 

 

 

 

12 

 

 

 

가질 수 없는 자. 지국의 왕세자 도경수. 

 

 

 

열여덟 살의 경수. 

 

 

 

다른 나라의 왕세자들이나 황태자들은 어리면 열세 살, 적어도 열 여섯 살이 되기 전에 세자비를 맞이하는 반면에 그는 이제 벌써 성인이었다. 

 

 

 

 

 

13 

 

 

 

사람은 확실히 변한다. 

 

 

 

그것은, 자신과 함께 화국의 궁궐 안에서 무예를 하던 이들의 손에 더이상 칼이 아닌 권자 두루마리가 잡힐 때부터 미묘하게 변하는 그들의 표정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진리였다. 

 

 

 

 

 

14 

 

 

 

설국의 황제가, 처음으로 신하 서태를 편전으로 따로 불렀다. 

 

 

 

서태라 하는 자는 마흔 살이 되기도 전에 설국에서 높은 자리를 -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정3품 정도 되는 - 높은 자리에 오른 귀족이었는데, 여성 편력이 좋아 여러 명의 아내를 둔 것으로 유명하였다. 

 

 

 

 

 

15 

 

 

 

한쪽 손만 따뜻하다. 

 

 

 

황제가 꼭 붙잡은 그 손만. 

 

 

 

소원대로 손을 잡은 황제는 다시 깍듯한 존댓말로 돌아와 원래 성격처럼 말을 아끼지만 조용히 행동으로 표현한다. 

 

 

 

 

 

16 

 

 

 

세훈이 나무 위에 앉아 기다린 지 한참이 지나 백현이 공주의 방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는 듯 빙글빙글 거리고 웃고 나왔다면 그의 배가 더 뒤틀리듯 아파왔겠지만 다행히도 백현의 표정은 백지처럼 비어있었다. 그리고 잠시 멈춰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꼬락서니를 보고 세훈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청승 떨기는. 

 

 

 

 

 

17 

 

 

 

설국에 도착하고, 세훈이도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평소처럼 둘이서 온실에 놀러 가려고 채비를 하며 내 방에서 내가 겉옷을 챙겨 입고 있었고, 백현이는 방문에 얌전히 기대서서 기다리고 있었을 때. 

 

 

 

 

 

18 

 

 

 

합방을 치르는 별궁. 

 

 

 

첫 합방 때에는 황실 예절대로 내가 먼저 안에서 앉아 기다렸는데, 내가 분명 시간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가는 문 입구 앞에서 얼굴이 추위에 새하얗게 질린 민석이 서있다. 

 

 

 

 

 

19 

 

 

 

설국의 한 지방. 

 

 

 

달밤에도 사병들의 훈의은 그치지를 않고 있다. 

 

 

 

 

 

20 

 

 

 

"오늘은 궁에 들어올 거야?" 

 

 

 

오늘도 그냥 안 왔으면 좋겠다고, 그리 생각하며 세훈은 넌지시 물었다. 

 

 

 

 

 

21 

 

 

 

"처음 만났을 때는 이렇게 내게 적개심은 없었는데." 

 

 

 

연극을 보고 나오는 길, 

 

 

 

자기 겉옷을 떨쳐내는 내 어깨에 구태여 또 그 두꺼운 옷을 여며 주며 찬열은 그렇게 말했었다. 

 

 

 

 

 

22 

 

 

 

공주의 부탁을 받고 처음 백현과 같이 저잣거리로 나왔더 그 날. 

 

 

 

"설국에도 상점을 냈어?" 

 

 

 

흥분으로 들뜬 세훈의 목소리에 노파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조그만 것을 하나 냈습니다.' 

 

 

 

 

 

23 

 

 

 

사람들은 모두 다 주인공이다. 각자 인생의 주인공. 

 

 

 

인식 능력 자체가 그렇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24 

 

 

 

어린 세훈의 얼굴은 눈물로 번져있었다. 

 

 

 

햇살이 따사롭기 보다는 따가움에 가까이 쨍쨍하던 더운 여름날, 길게 내려앉은 머리칼은 땀에 젖어 달라붙고 그 얼굴은 눈물로 번져 평소 빼어난 용모를 자랑하던 흰 얼굴이 볼품없이 망가져 있었다. 

 

 

 

 

 

25 

 

 

 

공주를 사랑하는 왕세자 오라버니. 

 

 

 

궁 안의 하찮은 무수리조차 알았던 비밀을, 설마 중전이 몰랐을까. 

 

 

 

 

 

26 

 

 

 

집안의 일은, 대문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그 뜻은 곧 궁 안에서 벌어진 일은 궁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27 

 

 

 

'투기는 칠거지악 중의 하나야. 내가 투기를 부리면, 나를 버릴 거야?' 

 

 

 

칠거지악. 

 

 

 

 

 

28 

 

 

 

설국의 고위관직이라 불릴만한 신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창가에 발을 굳게 쳐 밤인지 새벽인지 모를 실내는 어둡고, 또 그 공기가 모든 것을 삼킬 듯이 무겁다. 

 

 

 

 

 

29 

 

 

 

"...주상은 소식을 들으셨답니까." 

 

 

 

어찌 반응하더이까. 그 아이의 죽음에. 

 

 

 

 

 

30 

 

 

 

마지막으로 본 공주의 모습은 

 

 

 

 

 

 

설국의 큰 거리 앞.  

 

 

 

찬열은 멀리서 굳은 얼굴로 걸어오는 공주를 보며 입을 활짝 벌리려 웃었다. 

 

 

 

 

 

31 

 

 

 

"...엄청 다네." 

 

 

 

찬열이 먹어보라고, 먹어보라고 난리를 치며 가져온 꿀과자 같은 것을 마지못해 입 안에 넣고 씹다가 삼킨 뒤에 말했다. 

 

 

 

 

 

32 

 

 

 

같은 지역은 아닌 것 같지만, 

 

 

 

지국에서부터 설국을 향해 가는 마차 안. 

 

 

 

창틀 밖에 보이는 풍경은 예전 설국으로 처음 향하던 그 날과 너무 비슷해 속이 메스껍다. 

 

 

 

그날은. 그날은, 마음을 백현이에게 성급하게 몰아주고 나서 서로 함께하자고 맺었던 약속이 식기도 전 나를 설국으로 잡아가듯 데려가는 그 마차 안이 지옥같아, 내 앞에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은 민석을 무던히도 노려봤었다. 

 

 

 

 

 

33 

 

 

 

내게 웬 편지가 도착했다. 

 

 

 

탁상 위에 반듯이 놓여있는 서찰을 내려다보며 잠시 망설였다. 이제 지국의 공주였던, 설국의 황후였던 나는 죽은 신분으로 설국 먼 지방에 묻힌 지 오래고, 설마 변백현이 편지를 써놓았나 싶어 그 비단 주머니를 가만히 노려봤다. 그러다가 꺼낸 종이에는, 누가 보냈다는 말도 없이 웬 앵무새가 그려져 있었다. 

 

 

 

조금 더 빨라진 손길로 종이를 펼쳤다. 

 

 

 

...한자다. 

 

 

縷羅 

 

自軋 池耐泥 

 

拏嫩自軋薩娥 

 

步苦十魚 

 

禦愛憩魯 捺娥家苦 十齬 

 

 

 

34 

 

 

 

백현은 항상 일과를 마치고, 화원에 들려 직접 꽃을 준비해 침소로 향한다. 

 

 

 

그곳에는 그를 기다리고 있는 여인이 있다. 아직 정식적으로 혼례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그가 품는, 또 더 나아가 진심을 다 해 아끼는 여인임에는 분명하기에 하인들은 흔히 그녀를 '황후' 라고 뒤에서 칭하고는 한다. 

 

 

 

 

 

35 

 

 

 

그래서 선녀의 날개옷이, 

 

 

 

내 책이 어딨냐고는 백현이에게 묻지 못한다. 

 

 

 

 

 

돌려준다 한들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내가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돌아갈 수 있다 한들 내가, 

 

 

 

 

 

너를 두고 돌아갈까.  

 

 

 

 

 

 

 

 

 

 

꿈은 깨어나면 끝, 

 

 

 

인생은 죽으면 끝. 

 

 

 

 

 

책은 이야기가 끝나면 끝. 

 

 

 

 

 

그리고, 연은 맺으면 시작. 

 

 

 

아까 어떤 징이 부탁하길래 친구가 써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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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텍파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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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응ㅇ... 친구가 가지고있더라.... 나도 딱 한번 읽은건데...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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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
왜 점점 찌찌가 아파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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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
아..한번도안봤는데 보고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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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
찌통이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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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
텍파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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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니~ 나 말고 친구가 텍파 가지고 있어서 친구가 써준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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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
아 너무 읽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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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
아 너무 읽고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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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
헝헝 ㅠㅠㅠㅠ 스크립흘기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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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
와 슼슼 삭 ㄴ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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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
대박 오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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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
헐 사랑해ㅜㅜㅜㅜㅜㅠㅠ고마워 진짜진짜 미박 너무 보고싶어서 첫대사라도 보면 기억날까해서 부탁했었는데 첫대사 보니까 장면거의 다 기억난다ㅜㅜㅜ행복해 천징 고마워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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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
이렇게 첫 대사를 보니까..더 보고싶어진다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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