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에 게시된 글이에요
공은 아직 생각 안 했는데 대학생 새내기로. 아님 2학년. 전정국은 직장 다니는 스물아홉 살인데 평소엔 잠잠하다가 놀라면 파닥거리고 전체적으로 순딩순딩한 성격임. 둘이 사귀게 된 계기는 쓰면 넘 길어질 것 같으니 생략하고 둘은 대부분의 연상연하 커플과는 다르게 정국이도 공한테 존댓말하고 공도 존댓말 기반으로 가끔 반말 흘리는 체제로 돌아감. 물론 정국이는 공이 자기한테 가끔 반말해도 전혀 아무렇지 않아함. 그래놓고 자기는 꼬박꼬박 존댓말. 자꾸 인터넷 신조어 쓰는 공 때문에 땀 삐질삐질 흘리는 정국이. 한창 썸이라는 단어 유행할 때는 같이 빨래 개던 공이 썸 노래 틀어 놓으면서 흥얼거리니까 수건 차곡차곡 접다가 ...근데 썸이 뭐예요? 하고 물어봄. 공은 놀라면서 와, 진짜 아저씨 같다. 하고 타박하는데 속으론 엄청 귀여워 죽음. 그러면서 양말 개면서 가르쳐 주겠지. 형, 썸이란 건요. 네. 형이랑 제가 지금 무슨 사이예요. 사귀는 사이요. 그 전 단계를 썸이라 그래요. ...그 전 단계요? Something. Something. 뭔가 있다고. 아... 공이 정국이네 집에서 등교한 날 정국이가 출근 준비하면서 공 넥타이 매는 법 알려줌. 공은 침대 시트 위에 무릎으로 앉아있고 정국이는 바닥에 두 발 딛고 선 채로 고개 살짝 숙이고 눈동자도 아래로 내려서 공이 넥타이 매는 거 보면서 하나하나 코치해줌. 여기서 이제... 거기다가 넣어요. 여기다가요? 아니요, 반대로... 아아. 이렇게. 오, 이렇게 하니까 되네. 처음이지만 제법 태 나오는 넥타이 보니까 둘 다 괜히 뿌듯함. 미소 건 얼굴로 넥타이 만지작거리는 정국이 보니까 순간 장난기 돈 공이 남편, 잘 다녀와요. 하면서 정국이 입술에 짧게, 그렇지만 꾹 도장 찍듯이 뽀뽀함. 정국이는 입술 닿는 순간 얼굴 꾸깃. 차는 정국이 거지만 운전은 공이 함. 정국이는 매번 익숙하게 공한테 차키 넘겨주고 조수석에 타면서도 괜히 꾹절부절함. 나 이러다 장롱면허 되면 어떡하죠? 되는 거죠, 뭐. 이상한 데에 쿨한 공은 심드렁하게 대답하고 자연스럽게 핸들링 함. 근데 얘도 딱히 능숙한 건 아니라서 언제나 한 손 말고 두 손. 정국이는 계속 장롱면허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손 꼼질거림. 가만히 듣고 있던 공은 귀엽게 투정 부리듯이 짜증냄. 아니, 나나 좀 장롱 속에 처박아 두지 마요. 인간적으로 너무 안 만나는 거 아니에요? 바빠서... 뱨뺴서... 하지 마요. 햬지 먜요. 아, 하지 마요. 진짜로. 얘, 햬지 먜ㅇ... 아. 알았어요. 알았어, 알았어. 안 할게. 진짜. 기어코 팔뚝 얻어 맞고 나서야 웃으면서 사과하는 공.
공은 아직 생각 안 했는데 대학생 새내기로. 아님 2학년. 전정국은 직장 다니는 스물아홉 살인데 평소엔 잠잠하다가 놀라면 파닥거리고 전체적으로 순딩순딩한 성격임. 둘이 사귀게 된 계기는 쓰면 넘 길어질 것 같으니 생략하고 둘은 대부분의 연상연하 커플과는 다르게 정국이도 공한테 존댓말하고 공도 존댓말 기반으로 가끔 반말 흘리는 체제로 돌아감. 물론 정국이는 공이 자기한테 가끔 반말해도 전혀 아무렇지 않아함. 그래놓고 자기는 꼬박꼬박 존댓말. 자꾸 인터넷 신조어 쓰는 공 때문에 땀 삐질삐질 흘리는 정국이. 한창 썸이라는 단어 유행할 때는 같이 빨래 개던 공이 썸 노래 틀어 놓으면서 흥얼거리니까 수건 차곡차곡 접다가 ...근데 썸이 뭐예요? 하고 물어봄. 공은 놀라면서 와, 진짜 아저씨 같다. 하고 타박하는데 속으론 엄청 귀여워 죽음. 그러면서 양말 개면서 가르쳐 주겠지. 형, 썸이란 건요. 네. 형이랑 제가 지금 무슨 사이예요. 사귀는 사이요. 그 전 단계를 썸이라 그래요. ...그 전 단계요? Something. Something. 뭔가 있다고. 아... 공이 정국이네 집에서 등교한 날 정국이가 출근 준비하면서 공 넥타이 매는 법 알려줌. 공은 침대 시트 위에 무릎으로 앉아있고 정국이는 바닥에 두 발 딛고 선 채로 고개 살짝 숙이고 눈동자도 아래로 내려서 공이 넥타이 매는 거 보면서 하나하나 코치해줌. 여기서 이제... 거기다가 넣어요. 여기다가요? 아니요, 반대로... 아아. 이렇게. 오, 이렇게 하니까 되네. 처음이지만 제법 태 나오는 넥타이 보니까 둘 다 괜히 뿌듯함. 미소 건 얼굴로 넥타이 만지작거리는 정국이 보니까 순간 장난기 돈 공이 남편, 잘 다녀와요. 하면서 정국이 입술에 짧게, 그렇지만 꾹 도장 찍듯이 뽀뽀함. 정국이는 입술 닿는 순간 얼굴 꾸깃. 차는 정국이 거지만 운전은 공이 함. 정국이는 매번 익숙하게 공한테 차키 넘겨주고 조수석에 타면서도 괜히 꾹절부절함. 나 이러다 장롱면허 되면 어떡하죠? 되는 거죠, 뭐. 이상한 데에 쿨한 공은 심드렁하게 대답하고 자연스럽게 핸들링 함. 근데 얘도 딱히 능숙한 건 아니라서 언제나 한 손 말고 두 손. 정국이는 계속 장롱면허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손 꼼질거림. 가만히 듣고 있던 공은 귀엽게 투정 부리듯이 짜증냄. 아니, 나나 좀 장롱 속에 처박아 두지 마요. 인간적으로 너무 안 만나는 거 아니에요? 바빠서... 뱨뺴서... 하지 마요. 햬지 먜요. 아, 하지 마요. 진짜로. 얘, 햬지 먜ㅇ... 아. 알았어요. 알았어, 알았어. 안 할게. 진짜. 기어코 팔뚝 얻어 맞고 나서야 웃으면서 사과하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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