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시작 사흘째,아직 아카들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보조 역할이라 선생님들 도와드리고 잔심부름 하는 게 전부인 윤기.
할 일이 많지 않아서 음악 들으며 하품을 찍찍,하고 있는데 애기임에도 불구하고 귀티 잘잘 흐르고 도련님 포스 쩌는 슥찌가 지나가다 하품하는 윤기보고 비웃을 것 같다.
그럼 윤기는 쪼끄만게 날 비웃었다며 어이 없어 하겠지.사실 비웃은게 아니라 웃겨서 웃은거임 석진이는ㅋ
그때부터였나요,이 둘 사이가 가장 안 좋았던게.
윤기는 자길 비웃은 슥찌가 얄미워서 괜히 슥찌한테만 틱틱거리고 더 까탈스럽게 굴어댐.그래서 슥찌도 맨날 똑같이 해줌.
유치하게 23살이랑 7살이 투닥거리면서 싸우면 귀엽겠다ㅋㅋㅋㅋㅋㅋ
"너 또 먹냐?그러다 배 아파서 병원간다.주사 맞고 울지나 마라."
"적어도 형아처럼 비실이는 안 될거니까 신경 끄세여."
ㅋㅋㅋㅋㅋㅋ이정도로?맨날 둘이 싸우다가 한번은 윤기가 늦게 퇴근하게 되서 유치원에 남아있었는데 교실 불이 안 꺼져있길래 가봤음.
근데 거기에 앙숙 슥찌가 혼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네?모른 척하고 가려했더니 문단속을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있게 됨.근데 서로 한마디도 안 하다가 어렵게 말을 꺼낼 것 같다.
"야,너 집에 안 가냐."
"엄마가 데릴러 올거에여.왜여."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여기서 기다린다고?혼자?"
"네,엄마두 아빠두 둘 다 바쁘거든여.갠차나여 항상 그래서 아무러치 않아여."
망치로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인 윤기는 잠시 멍하니 슥찌를 보고 있을 것 같다.저 쪼끄만게 안 그런 척 하는 게 다 보여서 뭔가 좀 안쓰럽기도 하고 마냥 얄미워서 못되게 굴었는데 이제 보니까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하면서 별 생각을 다 할 듯.
그 날 이후로 맨날 슥찌가 집에 갈 때까지 윤기가 항상 같이 있어주게 되었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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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가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