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모바일로 써서 이상한 부분이 많길래
지우려다가 스크랩해줘서 고마워서 그냥 수정했어 ;ㅅ;

요즘은 자꾸 같은 꿈을 꿔요.
내용은 다르니까 같은 꿈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럼 말을 정정할게요. 요즘은 자꾸 꿈에 똑같은 사람이 나와요.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비눗 방울들 사이에서 있었어요. 멍하니 보던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갑자기 강한 빛이 나와서 당황하고 있을 때 그가 내게 말했어요.

내 이름은 지민이야. 널 무척 보고싶었어. 내일도 같이 있어줄거지?

뭐에 홀린듯 저는 응? 응. 이라고 말했어요. 그때부터 자꾸 지민이가 제 꿈에 나와요.


꿈에서 저와 지민이는


매우 즐거워요.
그래서 매일 꿈이 기다려져요.
지민이는 항상 꿈에서 깨기 직전 나에게 물어봐요.
내일도 나랑 있어 줄거지? 그럼 저는 항상 알았다고 말해요.
저도 지민이와 있는 게 무척 즐겁거든요.


야, 요즘 정국이 너무 자는 거 아니냐?

옛날에는 너무 안자더니 차라리 자는게 낫지 않아요? 내비 둬요.
이제까지 안 잔거 몰아서 자나보죠. 아우 이거 은근 어렵네.




꿈에서 나는 지민이를 자주 찍어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꿈에서 나는 자주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돼요.


...


정국아! 왔어? 우리 오늘은 뭐할까?



야 너 요즘 너무 자는 거 아냐?

언젠 안잔다고 그러더니. 잠이 보약이래잖아요.
형은 잠 좀 자요. 밤만 되면 시끄러워 죽겠어.




... 정국아 너 요즘 너무 자는 것 같다.

괜찮다구요. 요즘 왜이렇게 저한테 사사건건 다들 시비인지 모르겠네요. 신경 쓰지 마세요.



무슨 일 있어? 표정이 안좋은데.

아니야 별거. 정국아 너 근데 요즘 되게 자주온다.

안그래도 자꾸 나한테 갑자기 잠 좀 줄이라고 다들 시비걸어서 짜증나. 잠 좀 자겠다는데.
그래서 이제 뭐할까?



///

오늘 꿈에는 처음으로 지민이가 나오지 않았어요. 자고 일어난 저는 정말 화가 났어요.
왜 안나왔지? 영영 이렇게 안나오면 어쩌지? 모든 것이 짜증났어요.
그러고보니 어제는 지민이가 내일도 나와 있어줄 거지? 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수면제를 먹었어요. 자고 또자고 또 잤어요. 지민이가 나올 때까지.
며칠이 지났는 지도 모르겠어요. 형들은 저에게 미쳤다고도 했고, 병원에 데려가기도 했어요.
저는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지민이가 나올 때까지 저는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요.

그러다 갑자기 꿈을 다시 꿨어요. 눈을 떴을 땐 지민이가 있었어요.

오랜만이네, 정국아.

왜 그동안 안나왔었어... 저는 원망스럽게 물었는데
지민이는 '미안해. 근데 오늘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하고는 나를 끌고 갔어요.

총 놀이도 했고,

역시 사진도 찍었어요.


왜?
그냥.
///

정국아. 이제 오지 마.

무슨 소리야.

내일 부터는 오지 마. 나도 안 올거야. 고마웠고 미안해.
이제 나랑 있어주지 않아도 돼. 정말 미안해.

어서 가. 얍!

그러지 마. 지민아, 지민아!
///

지민이는 그 뒤로 제 꿈에 나온 적이 없어요.
저는 잘 지내요. 다만 자주 웃다가 자주 멍하곤 해요.


가끔 보고싶어요. 전 아직도 꿈을 꾸던 첫 날의 기억이 생생히 나요.
나비같던 지민이. 지민이는 여전히 제 꿈 어딘가에 있을까요.

정국이가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저는 정국이의 꿈 어딘가에 있습니다. 정국이가 저를 잊지 않는 한 계속 살아있습니다.
언젠가 정국이가 저를 잊으면 사라지겠죠.
어제는 정국이가 저를 찍은 사진 중 한 장이 약간 희미해졌습니다.
한 장, 한 장 사라지다보면 저도 사라지겠죠?
언제 사라질 지 몰라서 정국이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은 꼭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찍어두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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