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속 애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http://inti.kr/name_enter/33560421 이거 보고 모티브로 글 썼어 이 여운을 내가 끊은 것 같아서 미리 사과한다 미안하다ㅠㅠ 글쓴 탄소님도 죄송해요ㅠㅠ
"잘 지내냐고요?"
달라진 건 없어요. 난 카메라 들고 아이들 쫓아다니면 아이들은 또 해맑게 웃고. 아니, 조금 더 안정된 것 같기도 해요.
남준이는 여전히 그 주유소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이젠 더 이상 손님들에게 시달리지도 않아요. 착한 알바생이라고 이 근방에 소문이 쫙 났거든.
호석이는 이제 아프지 않아요. 툭툭 건들이기만 해도 금방 깨어나서 웃어줘요.
약도 이젠 안 먹는대요 잠도 밤에만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서 늘 기분이 좋대요.
윤기요? 윤기 녀석은 좀 힘들거에요 아마. 약에 손을 댔던 몸이 회복하려면 시간이 조금은 걸리겠죠
그래도 녀석 복 받았어요. 정국이만한 동생이 어디에 있겠어요. 형제라고 서로 의지하고 그렇게 살아요.
정국이도 보시다시피 뭐 잘 살고요. 집에 있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던 녀석이 이제는 곧잘 집에 들어가요. 형이 이제 집에 있으니까 행복하대요. 참, 그리고 정국이는 다시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대학에 다니고 싶다네요. 대학에 다니면 얼마나 인기가 많아지려나 상상도 안 되네.
태형이는 연락이 잘 안 돼요. 주말마다 아버지랑 낚시를 간대요. 근데 고 녀석이 조용히 물고기를 잡겠어요? 낚시는 기다림인데 그걸 못 참고 깝죽대다 늘 아버지께 한대 맞는대요.
맞아놓곤 뭐가 좋다고 히- 하고 웃으면 착하신 태형이 아버지는 못 이긴 척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주신대요
저는 뭐, 애들 기사죠 기사. 이러려고 딴 면허가 아닌데.. 애들 데리고 여행도 다니고 가끔 지각했다고 차 좀 태워 달라하는 나쁜 놈들이 있어요. 누군지는 말 안 할래요. 얘네랑 평생 봐야하는 걸요. 하하 맏형이라 제가 다 봐주는 거에요.
음? 아 지민이요? 걔는 처음부터 미적지근 했어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지민이는 사색에 잠기면 끝이 없던 버릇을 고쳤어요. 근데 그걸 버릇이라 하는 게 맞나?
아무튼 어두침침하던 녀석이였는데 이젠 제법 애교도 부리고 분위기도 띄워요.
애들도 저도 많이 변했죠? 1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짧지만은 않았던 시간이였으니까요. 우리는 꽤 근사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린 끝나는게 아니라 그냥 삶에 묻어두는 거에요. 왜냐고요? 우린 끝없이 청춘으로 남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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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가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