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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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는데도, 사랑받고 있는데도
외로운게
그게 젊음인지도 모르지.
<요시모토 바나나, 막다른 골목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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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대한 우주
무한한 시간 속에서
당신과 같은 시간,
같은 행성 위에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며
<칼 세이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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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기울던 햇살, 감긴 눈, 긴 속눈썹, 벌어진 입술
캄캄하게 낙엽 구르는 소리, 나는 듣는다.
<이성복, 연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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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생각하는 낮은 길고, 밤은 짧았어
매일의 악몽이 급행으로 치닫을 때면
내처 낡은 절벽들을 향해 내달리고 싶었어
세상 너라는 절벽을 향해 돌진하고 싶었어
<정끝별, 세계의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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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이 도출되지 않는
이 끝없는 연산을 뭐라고 부를까
만나지 않는 선들이 그냥 떠있지
그냥 사랑해
더 가늘게 더 두텁게
불완전하게
<이수명, 비의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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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또 어디로 흘러가서,
누구의 눈을 멀게 할까.
<황경신,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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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바다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면
당신의 전생은 분명 고래다
..
고독한 사람은 육지에 살아 바다로 다시 퇴화해가고
그 이유를 사랑한 것이 내게 슬픔이란 말이 되었다
<정일근, 나의 고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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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같은건 안 해.
밤이 하얗게 번지는 사이
우리가 언제 둘이었던 적 있어?
아니, 우린 빗방울이야.
<김하늘, 나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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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공의 궤도를 돌고 있는 나는
너를 추종하는 위성이야
너의 살갗을 맴돌 뿐인데
내 마음에선 왜 꽃덤불이 여울져?
네 앞에서 왜 난 언어를 잃어버려?
네가 공전하는 소리는 나를 취하게 해
아득하게 해
나는 허파를 잃어버리지
이렇게 너의 숨소리는 참으로 달콤한 환청이야
이봐, 보고있다면 나를 좀 구해줘
네게 한 걸음 못 가 헐떡이는 너의 위성을
<서덕준, 인공위성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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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은 정말이지 순식간에 온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순간에,
그 사랑이 끝이었어.
<이상욱, 정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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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 했다
<나태주,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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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썩어가고 싶은 마음처럼
매달린 채 익어가는 별
너 때문에 살았다고
끝없이 미뤄둔 말들이 있었다고
<이승희, 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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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2.0은 지금 풀리는게 타이밍적으로 맞았던거 같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