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게 성아(星兒), 오늘 '영생'에 들러 한바탕 놀고 가지 않겠나?"
"'영생'? 그 곳 기생집 아닌가, 자네 한량처럼 그런 곳에 들락날락 거리는 것도 어린 시절 얘기지."
"아니 이사람, 그곳이 그냥 기생집인줄만 아는가. 거기 기생이 외모가 출중한것은 물론이거니와 글에도 재주가 뛰어나단 말일세. 아마 자네 눈이 번쩍 뜨일걸세."

"선생님이 그 유명한 성아(星兒)선생님이십니까."
"내 호는 그것이 맞다만 유명한 것은 잘 모르겠네."
"어찌 시가 있는 곳에 선생님의 시가 없겠습니까."
"허면 그대가 그 유명한 지민인가"
"지민은 맞으나 유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허허, 한양 도성 최고의 시인 성아(星兒)가 있다면 도성 최고의 기생 지민 아닌가! 다들 술이나 한잔 하세"
"내 자네를 위해 시 한수 지어봤네."
"정말이요? 읊어주시지요"
"내 입으로 직접 읊는 것은 민망하니 다음에 써서 주겠네."

"허면 기다리지요"

"자네 진정 미'친겐가, 기생을 사랑한다니!"
"사랑으로는 그를 담을 수 없네."
"허! 자네..."
"..보기만 하면 시상이 떠오르는, 그런거 있지 않나."

지민에게
지민, 이 편지를 쓰면서도 눈믈이 나려고 한다. 언제부터엿는지 나는 별을 보고 잇스면 당신이 떠올랐다.
처음 너를 보앗슬때 너는 너무 작아 부서질것만 같았다. 당신이 머러져 사라질까 두려워졌다.
나는 한양을 떠나려 한다. 아무도 모르는 고스로 가려한다.
떠나기 전 당신이 나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마지막으로나마 고백을 해본다.
지민아, 나는 네가 좋다. 동무로써, 연인으로써, 네가 나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성아(星兒)가 아닌 정국이라는 이름으로.
정국
入納
이 편지는 아마 부치지 못하겠지요. 부쳐도 받을사람 없는 편지겠지요.
감히 원망도 해보고 목놓아 울어도 봤으나 돌아오는 사람은 없겠지요.
선생께서 제게 지어주셨던 시는 들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선생님의 마지막 편지마저 영광으로 여겨야겠지요.
오지 않을 사람이기에 더욱 원망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주신 존함을 감히 가슴에 담아봅니다.
제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정국.
지민
정국이는 어디로 갔을까나...
성아는 정국이 호로 실제 시인 임화님 필명이었다고해!
그냥 자급자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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