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같은 반 홋순.
순영이를 사람 취급도 안 하는 호시. 그러다가 후회하는 척 순영이를 붙잡으려 기는 호시가 보고 싶다.
물론 그것들은 다 연기. 속마음은 아직도 제 소유물로 여기는 호시. 순진한 순영이는 그걸 믿고. 그리고 다시 반복.
이젠 머리까지 굴리는 호시. 그래서 미자인데 애까지 배게 함. 어차피 호시네 집안은 쩌니까. 그에 비해 순영이는 그 집안을 상대할 만한 집이 아니었고.
애를 빌미로 순영이를 압박함. 근데 호시네 집안에서 같잖은 게 자기 아들을 발목 잡는다며 유산시키려고 함. 그 사이에 모성애가 생긴 순영이는 아이를 지키려고 하고.
- 아이... 아이만은 지켜 줘.
-그럼 뭘 해 줄래?
- 다, 다 해 줄게. 권호시, 제발... 내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야. 네 아이이기도 하잖아.
- 좋아. 그럼 나랑 결혼해. 아빠 없이 키울 수는 없잖아. 너네 집 사정도 그렇고.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된 둘. 집안에서는 몰래 둘을 떼어놓으려고 했는데, 호시가 워낙 정상이 아닌 걸 아니까 이젠 체념. 순영이도 체념.
그래도 나름 결혼했다고 전보다는 다정해진 호시. 전보다 다정한 거지, 절대 다정해진 게 아님. 그래도 술 처먹고 여자 끼고 놀진 않음.
대외적인 이미지로는 순영이가 신분 상승한 것처럼 보임. 그래서 주변에서 다들 질투함.
- 권순영 같은 게 어떻게 권호시랑 결혼한 거야?
- 내 말이. 그런 소문도 있던데.
- 어떤 소문?
- 권순영 그 남자에 미친' 년이 권호시에게 달려들어서 애 배고 그걸로 결혼한 거래.
당연히 다 구라. 심지어 권순영은 남자에 미치지도, 먼저 달려든 것도 아니었음. 권호시가 권순영에게 미친 거지.
아무튼 그렇게 와전된 소문은 권순영과 권호시 귀에까지 들림. 권호시는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을, 권순영은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음.
- 왕년에 남자에 좀 미쳤었나 봐, 순영이가.
- ...그런 거 아니야.
- 그런 게 아니면 저딴 소문이 왜 도는데.
- 네가 처음인 거... 알잖아.
순영이는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호시랑 사는 것. 애만 낳으면 애 데리고 도망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또 붙잡힘.
그날 순영이는 둘째를 가짐. 호시는 순영이를 집 주변 외에는 절대 못 나가게 함. 그래도 순영이는 아이 때문에 버틸 수 있었음. 비록 싫어하는 호시의 아이더라도.
그러다 어느 날, 호시가 술을 먹고 제정신이 아닐 때 집에 여자를 데리고 옴. 호시는 제정신 아니라서 자기가 데려온 줄도 모르고 있고.
순영이는 그걸 보고 빡침. 호시에 대한 감정은 증오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나름 애 아빠에 남편이라고 화가 났음.
실제로 호시는 결혼하고 전보다 순해지긴 했음. 애 선물까지 사 들고 오고. 아무튼 눈에 뵈는 게 없어진 순영이는 여자를 내쫓고 호시한테 따짐.
- 야, 권호시. 일어나.
- 순영아. 우리 예쁜... 순영이.
- 술 처먹었더니 머리까지 어떻게 됐나. 야, 정신 안 차릴래? 집 또 나간다? 나보고는 너만 보라며. 근데 왜 네가...
바람 얘기가 나오자마자 호시의 눈빛이 돌변함. 놀란 순영이는 애가 깰까봐 침실로 들어감. 호시는 순영이 따라 들어옴.
순영이의 한 마디의 정신이 번쩍 든 호시는 순영이를 침대에 눕히고 속삭임.
- 다시 얘기해 봐.
- ...뭐야, 너. 정신 들었어?
- 권순영, 다시 얘기해 보라고. ...설마, 지금 네 배에 있는 애새끼가 내 애가 아니란 말은 아니지.
- 무슨 헛'소리야. 아니, 네가 여자 데려와서, 그러니까...
호시가 정신 차리는 것까지 써야 하는데... 생각이 안 난다... 투 비 컨티뉴...

인스티즈앱 
전북대 로비 중학생 살인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