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장난아니야 솔직히 처음엔 엄청 부정했다? 좀 그렇잖아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게...
아 이거 동성애자 비하발언은 아니고, 여튼 좀 주변에선 드문일이잖아?
근데 좀 의심가기 시작했을때부터 짝남 행동 하나하나 뜯어보니까 맞는 것 같더라고..8ㅅ8
그니까, 짝남이랑 내 남사친은 원래 모르는 사이었어. 아 편의상 짝남을 꾹, 남사친을 찜이라고 부를게.
내가 꾹이 좋아하는건 한참전에 찜이한테 말을 해둔 상태라서 찜이는 꾹이를 알고있었어.
아마 꾹이도 전부터 찜이 알고는 있었을거야. 왜냐면 내가 꾹이 보러갈때마다 내 옆에 찜이가 있었거든. 얼굴은 눈에 익었겠지.

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찜이랑 같이 있을때 찾아가면 얘 지 귀 엄청 만져댔네.
꾹이 그거 부끄러울때 하는 버릇인데.........
여튼 내가 꾹이랑 많이 친해지고 좀 잘되가려는 무렵에? 야자하기전에 내가 같이 밥을 먹자했는데 꾹이가 알았다드라.
대신에 나랑 같이다니는 남자애도 같이 껴서 먹으면 안되겠냬. 친해지고 싶다고.
나랑 같이다니는 남자애가 누구겠니. 찜이밖에 없지.
난 단 둘이 먹고싶었지만 그래도 좋아서 흔쾌히 알았다했어.
둘이 친해지면 찜이가 꾹이한테 내얘기 많이하고 어필해줄수도 있는거잖아?
그리고 찜이한테 말하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 근데 꾹이가 자꾸 찜이한테 말을 걸더라고. 밥도 안먹고.

둘이 같이 앉고 내가 맞은편에 앉아있었는데 나 한시간내내 접시에 코박고 혼자 밥만먹었다 진짜^^.......
별로 재밌는 얘기도 아닌데 꾹이 좋아 죽더라....나 걔 그렇게 활짝웃는거 처음 봤던 것 같아 진짜.
솔직히 찜이는 내 눈치 보면서 말도 간간히 걸어줬는데 꾹이가 진짜......(한숨)
암튼 그렇게 밥을 다 먹고 학교로 가려는데 찜이가 인사하고 먼저 간다고 했다?
찜이는 야자를 안하거든. 난 드디어 꾹이랑 단 둘이!!!!111있을 생각에 신났지.
근데 꾹이가 나보고 뭐라했는 줄 알아?
찜이 데려다주고 올테니 먼저 가 있으래.........

찜이가 당황해하면서 됐다고 했는데도 꾹이가 뭔 에스코트까지 해주면서 데려가더라...
난 멍청하게 아 구랩... 하고 뒷모습만 쳐다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난 꾹이가 찜이를 친구로서 많이 맘에 들어했나보다. 하면서 기분 좋게 넘기려 했는데
그 뒤로 정국이 행동을 찬찬히 뜯어보니까 그게 안되더라고...


아니 찜이가 무슨 얘기라도 하면 진짜 옆에서 엄청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야.
내가 말할 땐 쳐다보지도 않았으묜소..


심지어 찜이가 다른거 하고 있을때도 찜이만 쳐다본다.. 것도 되게 흐뭇해하는 표정으로 쳐다봐.
근데 그 눈빛이 너무 설렜어.........난 한번도 받아본적 없는 눈빛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엔 좀 친해지니까 되게 조심스레 장난도 치더라고
근데 그게.. 보통 남자애들끼리 치는 장난이 아닌 느낌?


왜. 그 되게, 그 좋아하는 여자애 툭툭 건드는 것 같은 거 있잖아.

그리고 언제부턴가 꾹이가 찜이에 대해서 나한테 엄청 물어보기 시작하더라.
뭐 되게 단순한것들.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자주 먹는 간식같은거나....
그래서 내가 다 대답해주다가 언제 한 번 물어봤지. 찜이에 대해서 왜 그렇게 궁금해하냐고....
그러니까 꾹이가 그냥.. 이러면서 얼버무리더라고
근데 그 때 꾹이 표정이 어땠는 줄 알아?ㅠㅅㅠ..

진짜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는 표정 있지.. 설렘에 완전 가득 차서.
내가 눈치를 아무리 개밥말아먹었대도 그건 한눈에 보이더라..

이거... 아무래도, 좋아하는 거 맞는 것 같지...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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