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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6/7/11)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ㄱ 뷔민 they says | 인스티즈

 

 

김태형과 같이 앉은 지 일 주일이 훌쩍 지났다.

김태형이 내 일상에 들어왔지만 달라질 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여전히 나는 아침 일찍 등교를 했고, 개구리 외 여러 친구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으며, 수업을 듣고 야자를 했다.

아직 빵셔틀과 숙제 셔틀은 해 본 적이 없었고 그런 건 김태형도 시킬 생각이 없는 듯했다.

김태형은 매일 아침 만화방에 들러 만화책과 빵을 제 손으로 사 왔고, 숙제는 할 생각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태형과 친해지고 싶어했던 무리나 김태형의 친구들이 나를 아니꼽게 보긴 했지만 그것뿐이었다.

 

 

그건 김태형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여전히 대학생처럼 제 맘대로 왔다 제 맘대로 사라지고, 불량한 아이들과 여전히 함께 어울리며,

여전히 가끔 입술이 터지거나 상처가 나 학교로 왔고, 제가 가고 싶을 때 집에 갔다.

수업시간엔 여전히 잠을 잤고, 점심시간이면 담을 넘어 밖으로 나가 떡볶이나 바깥 음식을 먹고 오고는 했다.

역시 제멋대로인 아이라고 생각했다.

 

 

"김태형."

"왜."

"담임이 한 번만 더 점심 시간에 담 넘으면 엉덩이 터질 각오하라는데."

"하루 이틀이냐. 급식 맛 없는데."

"다들 그 맛 없는 거 먹고 살잖아. 좀 먹어라."

"먹으면 뭐 달라지는데?"

"그럼 넌 떡볶이 안 먹으면 뭐 죽기라도 하나."

"굳이 맛 없는 거 내 돈 내고 먹기 싫은데."

"급식비 아깝다. 돈이 썩어나나."

"왜 내 급식비를 니가 걱정하는데."

"걱정 아니거든."

"박지민 많이 컸다. 잘 대들고."

"원래 안 작은데."

"작아."

"..."

 

 

역시 제멋대로야.

 

 

 

 

 

ㄱ 뷔민 they says | 인스티즈

 

 

아침부터 지각에, 염색에, 피어싱, 월담, 기타 등등으로 담임에게 깨지는 중이었다.

답답해 죽겠는데 어쩌라고. 담임도 짜증나고 앉아 있기도 좀이 쑤셨다.

그냥 집에 가 버릴까 했지만 박지민이 조는 귀한 광경을 다시 구경하고 싶었다.

대충 고개를 숙이고 서서 담임이 혼을 낼 때마다 대강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들은 체했다.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 나아졌어."

 

나아졌다라, 이 맥락에서 나올 말은 아닌데. 고개를 들었다.

 

 

"고등학교 2학년 되더니 학교도 1학년 때보단 나름 꼬박꼬박 나오고. 대학 갈 생각은 있냐?"

"... 그런 거 아닌데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임마. 1학년 때 유급당할 뻔한 거 알고는 있나 모르겠다."

"..."

"결석은 하지 마라."

"네."

"할 수 있으면 그 머리 물도 좀 빼고. 귀걸이도 좀 빼고."

"아..."

"됐다. 뭘 바래. 나오기나 해라. 박지민이랑은 왜 같이 앉아. 친해?"

"아뇨, 그런 거 아닌데요."

"아니면 괴롭히려고 앉혔냐? 둘이 어울릴 만한 그림은 아닌데."

"그런 거 아닌데요."

"지민이 착해. 나쁜 물들이지 말고."

"... 네."

"될 수 있으면 급식도 좀 먹어라. 영양사 선생님 하소연에 내가 죽겠다."

"..."

"지민이랑 같이 먹던가."

"ㅂ, 박지민이 싫어할 것 같은데."

"어, 이 새끼 봐라. 언제부터 박지민을 그렇게 챙겼어."

"..."

"지민이 안 좋아하는 애들이 어딨겠냐만은. 굳이 박지민이랑 안 먹어도 좋으니까 급식 먹어라. 예전이면 몰라도 요즘은 급식도 전산화돼서 윗선에 내가 불려가."

"네."

"됐다. 나가 봐. 예전엔 영 갈피 못 잡는 것 같더니 그래도 요즘은 대답이나마 좀 하고."

 

 

꾸벅 인사를 하고는 교무실을 나왔다. 이건 칭찬인지, 욕인지.

교실로 올라와 제 자리에 앉았다. 박지민이 저를 보곤 하던 공부를 마저 하기 시작했다.

기특한 새끼. 서울대 가라, 서울대. 손으로 뒷통수를 쓰다듬자 인상을 찌푸렸다.

 

 

ㄱ 뷔민 they says | 인스티즈

 

"내 머리 쓰다듬지 마."
"동글동글해서 손에 감기는 맛이 있는데."

"... 그래도 하지 마."

"그립감이 좋다니까."

 

표정 봐라. 겁나 귀엽네.

 

"김태형."

"왜."

"담임이 한 번만 더 점심 시간에 담 넘으면 엉덩이 터질 각오하라는데."

"하루 이틀이냐. 급식 맛 없는데."

"다들 그 맛 없는 거 먹고 살잖아. 좀 먹어라."

"먹으면 뭐 달라지는데?"

"그럼 넌 떡볶이 안 먹으면 뭐 죽기라도 하나."

"굳이 맛 없는 거 내 돈 내고 먹기 싫은데."

"급식비 아깝다. 돈이 썩어나나."

"왜 내 급식비를 니가 걱정하는데."

"걱정 아니거든."

 

 

툴툴거리는 것도 귀엽고.

 

 

"박지민 많이 컸다. 잘 대들고."

"원래 안 작은데."

"작아."

"..."

 "밥 같이 먹자, 점심."

"...?"

"점심 먹자고. 자리 하나 만들어 놔라."

 

 

계속 놀려먹고 싶다. 귀엽다.

박지민이 내 일상에 들어오고 많은 게 달라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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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댓없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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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크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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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크으 ㅂㅁㅂ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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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
ㅂㅁㅂㅁ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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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ㅁㅂ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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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ㅂㅁㅂ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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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
ㅂㅁㅂㅁ 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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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ㅂㅁㅂ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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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
그렇게 서로 사랑하게 되는거지^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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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
흐흐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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