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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담 = 이수혁 = 늘 탑뇽에서 역할이 그랬듯 쌍단이 친구 http://www.instiz.net/name_enter?no=41892851&page=1&category=14& 대충 키워드 적어놓은거 쌍단이는 소문만 무성하지.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은데 진짜 '말'만 많아서... 성적 취향이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예전에는 재벌 누구 스폰 받는 애였다더라, 그것도 아님 돈만 많은 졸부 아저씨 꼬셔서 살다가 그 졸부 잡아 먹고 유산 독차지 해서 전부인이랑 아들 딸들이 아주 죽일 기세로 찾아다닌다더라. 그 졸부 가족들 저번에 판까지 찾아왔다더라 이런... 그런 얘기를 대길이가 놓칠 수 없지. 쌍단이가 본명인지 가명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 걔가 대박이라는건 확실하고. 걔 얘기 좀 잘 아는 거 같은 뒷테이블 사람들 이야기 엿듣다 툭 치고선
"어이, 그래서 걔가 진짜로 존재하는 인물이긴 하셔?" 라고 묻지.
그러니 그 사람 하는 말이, 진짜로 존재하는 인물이면 어쩔거녜. "아, 이 양반 보기완 다르게 영 땁땁하시네, 당연한 걸 물어 뭐해? 꼬셔야지, 등 쳐 먹고." -"등 쳐 먹어? 니가 걔를?" "내 얼굴 몰라? 이 바닥 혜성처럼 등장한 절세미남. 근데 이 절세미남 하는 짓이 쪼까 구리네? 엉? 얼굴 반반해서 여기서 뭐하겠어, 돈 많은 과부 아주머니들 꼬셔야지." 함대길이 낯짝 반반한건 반박 못하겠고. 화투도 좀 치시겠다- 우는 연기 웃는 연기 하다못해 사랑스럽다는 듯 쳐다보는 연기까지 죽여주시는 분이라, 판돈 따가는건 둘째치고 돈 많은 과부들 꼬시는 기술 하나는 특허 낸대도 그 주변 사람들 다 믿을 정도였지. 하도 뻔뻔하고 능구렁이 같아서 과부에서 과부로 갈아타는 것도 물 흐르듯.
최승현한테 뒷통수 거하게 맞은 아줌마들 배신감에 더이상 안하겠다며 손 털어버릴 법도 한데, 이건 뭐. 오히려 구질구질 걔 얼굴 보려 더 자주 왔지. 이러니 뭐 단골 잃는 것도 아니야, 매상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야, 얘가 뭐 불륜을 하는 것도 아니야, 꼬시고 등 쳐 먹는 사기꾼 주제에 뒷처리 하난 깔끔해서 그 여자들 사이에 간격이 단 일미리라도 있긴 있었단 말이야. 양다린 아니였거든. 하여튼 마담으로썬 마다할 애가 아니니 그냥 돌아다니게 놔두긴 하는데, 그 물 자체가 원체 맑은 물이라기엔 또 민망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하여튼 그 중에서도 최승현이 말솜씨랑 표정은 딱 미꾸라지인지라 언젠가 쟤 일 하나 크게 치겠다, 싶었지. 암튼 대길이에 대해 떠드는 말은 여기까지.
다시 그 테이블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그 쌍단이를 잘 아는 사람은 사실 쌍단이었어. 자기 이야기를 자기가 하고 있던 거지. 그래서 이야기 하던 와중에 누가 쳐서 돌아보니 세상에, 얘 생긴게 완전 자기 스타일이잖아? 촉 하난 죽여주는 쌍단이는 대충 대답해주고 발 빼려고 했지. 뭔가 얘랑 엮였다간 인생 종 칠거 같았거든ㅋㅋㅋㅋ 근데 그게 맘대로 되냐?
그래서 이유나 들어보자 물었더니, 세상에나 자길 꼬셔서 등 쳐 드시겠다네? 이 얼굴 반반한 개 놈이?ㅋㅋㅋㅋㅋ순간 흥미가 훅 오른 쌍단이는 순간 본심이 튀어나와서 걔를 니가 꼬신다고? 라고 해. 사실 그럴 법도 하지. 쌍단이의 그 무수-한 소문들 중에 100% 허구인건 별로 없었거든. 그래서 잠시 생각을 해봐. 빼박 자기 취향인 애가 자기를 작정하고 꼬신다라, 흥미 돋는 이야기에 싱글 생글 기분이 좋아진 쌍단이는 최승현에게
"아 그럼 당연히 있는 인물이지. 없는 인물에 소문이 그렇게 많겠나? 뭐, 모쪼록 화이팅 하셔. 걔 근거지는 저기 이마담이 알걸?"
순간 쌍단이의 그 황홀한 미소에, 대길이 너가리 잠깐 빡 나가는데, 순간 속으론 그런 생각 하지. 아. 쌍단인가 뭔가 걔 끝내고 나면 얘나 꼬실까. 어쨌든 자기는 지금 한 탕 해먹고 들러붙는 제일 최근 아줌마를 떼어내는 와중이고, 새로운 타켓 찾던 와중에 쌍단이란 애한테 확 꽂힌거지. 그렇게나 소문이 왕왕 돌 정도면 돈 많은거야 안봐도 비디오로는 물론 가상 현실로 돈다발이 떠돌고 돈 냄새까지 펄펄 풍기는데. 그래서 마담에게 가서 물어. "쌍단이란 애, 알아요?" 근데 이 마담하는 꼴이 영 자기를 싫어하는 듯 했거든. 뭔가 묘하게 아니꼽게 쳐다본달까? 능글맞은 타입 싫어하나 싶은 와중에 마담이 쌍단이? 라면서 모른척을 하시네 세상에. 얘기 다 듣고 왔다고, 저기 저 테이블 저쪽이 일로 오라던데? 라고 말을 하니까 그 테이블 사람이 갑자기 이쪽을 향해서 웃으면서 손을 흔드네? 뭐야. 마담이 누구한테 허락도 받나? 싶은 마음에 그 테이블 걔한텐 더 꽂히는거 있지.
"일단 주긴 하는데, 뒷일 나도 모르니까 제발 좀 알아서 하세요."
"내가 언제 뒤처리 깔끔하게 못하는거 봤어? 참 봐놓고도 이래, 사람을." 대충 휘갈긴 주소랑 전화번호. "근데 이 전화번호 왜 집전화야?" "걔 핸드폰 안들고다녀. 전화 하도 많이 와서. 음성 사서함에 음성 남기던지 말던지." "아이, 왜이렇게 까칠하게 굴어, 이수혁 씨."
"사기로 등는건 아줌마들한테만 하시지요? 제발?"
하여튼 이마담 얘는 마주칠 때마다 뒷 기분이 이상해. 나이는 나랑 엇비슷 해보이는데 얘도 여기 주인이라, 검찰이랑 정재계에 빽 좀 있단 말이 수두룩 했지. 맨날 보는 얼굴인데도 아무도 이수혁이라는 이름 말곤 모른다대? 암튼 전화번호에 주소까지 겟 했겠다, 함대길이 머리 돌아가는 소리 거기까지 안들리냐? 그렇게 대길이를 보내고 나니 쌍단이가 마담 있는 바에 와서 술 마시는데, 갑자기 이수혁이 와서 그러네, "너 괜찮겠어? 쟤 보통 구른 놈 아니야." "야, 나 쌍단이거든?" "취한거 아니고?" "아니야. 나 가봐야겠다. 내일 올 수 있으면 올게." 그렇게 취기 오른 얼굴로 비틀비틀 가는데, 누가 그 모습을 천하의 쌍단이라고 믿겄냐. 친구라고는 딸랑 하나 있는데 그 하나있다는 유일한 친구인 수혁이는 그저 착잡-한 마음 뿐이고. 순탄히 굴러가던 화투계에 비로소 운명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때가 온 것이지.
도박계 신의 손을 가지고선 얼굴로 더 유명한 함대길과, 소문만 디립다 자욱한 쌍단이.
그 둘이 만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야 말았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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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 비스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