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같은 대학에서 만나 연인사이가 되었던 우리. 하지만 오랜시간 같이 지내서 인지 너에게는 권태기가 심하게 왔고 어느날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온 너는 술김에 나보고 지겹다는 말을 했어. 나는 너가 권태기가 왔다는 건 알았지만 그런 말을 직접 듣자 충격을 받았고 다음날 짐을 챙겨 너랑 같이 살던 집에서 나와 갈곳이 없던 나는 숙식까지 해결해주는 식당에서 일을 하며 지내다 중간에 네 아이를 임신했다는 걸 알았어. 하지만 돈도 없고 갈곳도 없는 나는 일을 그만 둘수 없었고 그런 날 불쌍하게 여기신 주인 아주머니가 잘 챙겨 주신 덕에 2년째 지금도 식당에서 지내고 일 하며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중이야. 오늘은 너가 동료들과 술을 마시러 우연히 내가 일하는 이곳에 왔고 저녁시간이라 손님이 많아 정신없이 일하던 나는 아이가 방에서 나오는걸 못 봤어. 이제 막 제대로 걷기 시작해 재미를 붙인 아이가 너가 있는 테이블로 가 네 바지가락을 잡고 빠빠 거리자 네 동료 중 한명이 날 불러 그제서야 아이가 네 바지를 잡고 웃고 있는걸 보고 네 모습에 놀라고 나온 아이를 보고 당황해 달려가 아이를 안아 들고 너에게 사과하는 나. 겸른, 쓰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