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데뷔 후 에피소드 하나 생각난 거. ㅋㅋ 당장 타이틀 준비기간 동안은 멤버들끼리만 붙어있고 하루종일 연습실도 같이 쓰고. 둘이 자연스럽게 하루 종일 붙어서 떠들고 장난치고 그러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 시작하고 밖으로 나돌아 다니게 되면서 박지훈 질투 터지는 거 보고싶다. 멤버들끼리 있을 때야 솔직히 멤버들이랑 지훈이도 친한 사이고 서로 숨기는 거 없으니까 부기가 다른 멤버랑 붙어서 장난칠 때도 그저 최종보스같은 느낌으로 지켜보기만 하겠지. 이런 거 까지 신경쓰고 질투하는 거 티내면 안 그래도 매일 부기가 지훈이 애기취급하는데 더 심해질거라고 생각하는 지훙. 그래서 눌러 참았음. 근데 방송국 나가면서 생각 바뀌는 거. ㅋㅋ 부기는 한 번 데뷔했었으니까 그만큼 아는 사람도 많고, 예쁨도 많이 받은 타입. 음악방송 대기실 복도 지나갈 때 계속 다른 선배들이 부기 아는 척 하고, 심한 경우 격한 반가움에 안고 지나가고, 엉덩이 때리고 이런 장난 서스럼 없이 치는 거 보면서 박지훈 쌓여왔던 거 폭발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예뻐서 어디 내놓기도 불안하고, 마음 같아서는 숨겨두고 혼자만 물고 빨고 다 하고 싶은데 저렇게 나돌아다니면서 예쁨 받는게 짜증남. 근데 이때까지 사실 둘 다 우리 사이가 친구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뭐라고 정의 내리지는 못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부기는 자기 감정 뭔지는 알고 있는데, 지훈이는 아직 어리니까 혼란스러운 거. 근데 하루에도 몇 번씩 종현이 때문에 기분 왔다갔다하는 거 보면서 느낌. 아, 내가 김종현을 좋아하고 있구나. 음방 리허설 끝나고 박지훈이 부기한테 잠깐 할 말 있다고 데리고 빈 대기실같은 곳 들어갔으면. 깜깜한 대기실에서 불도 안 켜고 문 잠구는 윙. 종현이가 깜깜하니까 불 켜자고 하니까 고개 저으면서 종현이 팔 꽉 붙잡고 벽으로 몰아붙임. ㅂ: (?) 어, 지훈아, 잠깐만... 아, 아퍼. ㅇ: 형, 우리 무슨 사이에요? 둘 사이에 잠깐 정적 흘렀으면. 둘 다 아는데 말로 꺼내기는 무서워하고 있는 거. ㅇ: 아까 복도에서, 그 선배가 형 보고 반갑다고 껴안고, 만지고 지나갔잖아요. ㅂ: 응? 아, 만진 게 아니고... 부기 당황해서 뭐라고 하려는데 아까 부기 선배가 만졌던 자리 그대로 따라 만지는 박지훈. 어깨 쓸고 내려가더니 엉덩이 톡톡 치고. 볼도 쓸어주고. 깜깜한 곳에서 지훈이 손길만 느껴지니까 몸 부르르 떠는 부기... ㅇ: 이게 만진 게 아니면 뭐야. ㅂ: 아, 그... 그냥... ㅇ: 하루에도 몇 번씩 형 때문에 기분이 왔다갔다 해요. 알아? 다른 사람 손 타는 거 보고 있으면 속이 타고, 나한테 안겨서 웃고 있는 거 보면 세상 다 가진 기분이고. 지훈이가 한참 망설이다가 눈 꼭 감고 말함. ㅇ: ... 나, 형 좋아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