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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서인영 어제 N리센느 5일 전 To 소속사 신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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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971
이 글은 9년 전 (2017/6/1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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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된 카테고리 프로듀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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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생각나는 소재로 썰 풀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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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
민현x성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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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황민현x하성운은 183과 168이라는 꿀케미를 자랑한다... 소속사 평가 첫날 그때의 이미지를 갖고 썰을 풀도록 하겠음. 길어질 수 있음. 민현이 젊은 나이에 최소 본부장급은 되는 능력자일 것이다. 민현이가 책임자로 진행하는 신제품 프로젝트가 막바지로 접어들어 광고를 준비하는 단계까지 갔음. 민현 그래도 책임자라 광고회사 쪽에서 나온 담당자와 미팅 가지기로 했음. 약속 장소에서 수트 차려입고 기다리고 있던 민현 앞에 등장한 건 바로 오대오에 힙한 복장으로 해맑게 인사하는 성운이. 민현 처음에 당황해서 광고사측과 계약을 하는 것에 대해서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광고나 그런 쪽이 좀 사내 분위기가 자유롭다고 해도 공식적인 미팅에서까지 힙한 레이어드룩을 입고 오는건 민현 측에서 충분히 결례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ㅇㅇ... 하지만 알고 보면 성운 광고사 소속 아니고 보통 프리랜서로 들어오는 거 받고 일하고 하는데 광고사측에서 민현이네 회사가 만족할만한 시안 못 뽑다가 성운이 랑 가끔 일했던 거 살려서 성운이한테 부탁했는데 민현 측이 오케이 한 것. 아무튼 황민현에게 하성운의 첫인상은 좀 별로였다. 한편 성운은 간만에 큰 건으로 좀 벌고 또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으니까 나름 기쁜 마음으로 꾸미고 미팅 장소 나간거였음. 거기에 딱 나가니까 키 크고 잘생긴 사람이 총책임자라며 초안 보고 있으니까 애초에 스트레이트 아니었던 성운 입장에서는 일도 하고 잘생긴 남자 구경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맡은 바 열정이 불타올랐음. ㅋㅋ 스트레잇을 억지로 꼬시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호강은 하니까 사실 민현은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 올라가고 한 만큼 약간 완벽주의자같은 기질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좀 간단하고 그런 거에서 실수하는? 그러니까 맡은 업무 말고 일상적인 거에서 서툰 면이 조금 있었음. 또 완벽주의자 같은 거 때문에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도 많은데 체면이 있어서 회사에선 말도 못하고, 또 잘해야 한다 싶으니까 워커홀릭마냥 야근도 자주하고 그럼. 둘이서 업무 때문에 두어번 만나지만 사적인 얘기는 민현 측에서 좀 단호히 끊은 면도 있고 성운이도 눈치는 빨라서 잘 안 찔러서 얘기 못했을 듯. 그러다가 민현 성운이랑 하는 프로젝트 말고도 진행하던 거 잘 안 풀리고 그래서 윗선에서 황 본부장 이번 건은 실망이네 이런 소리 한 번 들었으면 좋겠다. 민현 그날은 자기한테 속상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서 회사랑 집이랑 좀 멀리 떨어진 바까지 찾아가서 양주깡 하겠지. 술 가뜩이나 잘못하는데 양주까지 마셔버렸으니 금방 취해서 제정신 아닐 것이다. 클리셰 돋게 그 바 성운이가 내킬때 자주 가는, ~거기에 아는 사람이 바텐더여서 겸사겸사 공짜술 몇 번 마시는~ 그런 바였다고 하자. 성운 작업 하다가 막히기도 하고 그런데 요즘 하도 잘난 남자 프로젝트 하면서 자주 만나니까 게이바 이런 데 가서도 눈에 들어오는 남자도 없고 그냥 자기 성향 알고있던 친구가 일하는 바 간다. 익숙하게 자기가 마시는 칵테일 주문하려는데 저쪽에 엎어져 있는 인영 뭔가 익숙하다. 혹시나 해서 다가가보니까 진짜 황민현 본부장이야. 성운 툭툭 쳐서 깨우려는데 이미 제정신 아닌 사람이고 집 어디냐고 물어도 대답도 안 하고 거의 실신 수준이다. 성운 친구한테 시킨 잔 그냥 내비두고 미년 술 아깝지만 자는 사람 옷 뒤져서 지갑 찾아서 계산하늨 것도 그렇고 해서 자기가 계산한다. 성운 이 길고 취해서 무거운 사람 택시에 실어서 자기 집으로 데려옴. 솔직히 맘 같아서야 이 잘난 남자 무슨 일이라도 있는 척해서 책임져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라도 만들고 싶을 만큼 잘난 사람이긴 한데 성운 그러기엔 좀 막장 같고 그 정도로 못된 사람은 아니라 민현 수트 자켓 겨우 벗기고 셔츠 단추 좀 풀러주고 양말 정도 벗겨서 제 침대에 재우는 게 다임. 성운 그래도 이불 덮어주다 민현 입술 좀 만져보긴 했음. 고맙다 소리 듣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아서 다음날 그 소리 기대하고 자기는 소파에 담요 끌어서 꾸겨져서 자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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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
와 대박 이거 뭐야 좀 쩌는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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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하지만 하성운이 원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 눈 뜨니까 황민현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다. 누가 보면 안 왔다 갔다고 할 만큼... 성운 눈 떠서 입 삐죽이고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도 하면서 이런 면까지 멋있어서 더 탐나고... 반하게 되는... 그런 느낌. 민현 하필 다음날 또 출근날이고 완벽주의자라 시간 맞춰서 출근하긴 했는데... 회사에서는 회사 대로 본부장님 오늘 어제랑 똑같은 차림으로 출근하셨다, 이렇게 말하는 거 다 들리고... 속은 속대로 지금 아픈데 티도 못 내고 또 아침에 눈 떠서 내가 왜 '하필' 이 사람 집에 있는지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고... 민현 답지 않게 하루종일 멍하니 보내겠지. 자기는 기억 하나도 없어서 무슨 일 있었는지도 모르니까 성운 피하고 싶은데 날이 날이라고 오늘이 또 2차 컨펌 날임... 민현 사무실로 찾아오기로 해서 민현 시간 가는 거 야속하게 바라본다. 시간 되기 무섭게 문 똑똑 두드리고 민현 들어오게 하기는 하는데 어? 성운 까만 머리에 나름 셔츠에 슬랙스 입고 왔다. 물론 성운 답게 셔츠에도 와펜이나 브로치 같은 거 달려있긴 하지만 여태까지 만난 것중에 제일 깔끔한 옷이었음. 민현 거기에 놀라긴 했는데 또 성운 마주앉자마자 짠, 하면서 한 손에 커피 한 손에 초코우유 보여준다. 영문 모를 표정 한 민현에 "뭐야, 해장은 돌체 라떼 아니면 초코 우유 파라서 두 가지 다 준비했는데 둘 다 아니에요? 꿀물 타올까요?" 하니까 그제서야 민현 웃음 터지면서 커피 받아든다. 성운 배시시 웃으며 초코우유에 빨대 꽂고 가방에서 시안 꺼낸다. 민현 아무렇지 않게 그거 보는 척 하는데 성운 지나가는 말투로 어제 아무 일 없었고 대신 자기가 술값도 내고 해장할 것도 사 왔고 잠자리까지 내어 줬으니까 본부장님이 나중에 밥이나 한 번 거하게 사라고 애교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민현 알겠다고는 하는데 귀는 좀 붉어져 있고 그날 기점으로 성운에 대한 생각 좀 바뀌겠지. 나중에 약속 잡고 사적으로 연락처 교환도 하는데 성운은 성운대로 민현은 민현대로 톡 프로필 보고 웃을 것이다. 성운은 깨발랄한 셀카 사진으로 해 놨을 것이고 민현은 좀 잔잔한 풍경 사진 같은 거. 둘다 너무 서로다운 프사라서 서로 한참 보고 있을듯. 쌍방 썸 수준인데 아무도 썸 수준이라는 걸 인식 못하는 고런... 둘이 시간 결정해서 만나는데 민현 좀 고급진 레스토랑 생각하는데 성운이 오히려 좀 뒷골목에 있는 식당 쪽으로 민현 데려갈 것이다. 거기서 이모 이모 하는 성운 보고 민현은 또 새로움 느끼고, 국밥 제대로 먹을 줄 모르고 휴지에 수저 받치는 것도 모르는 민현 보고 성운도 (속으로) 귀엽다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둘이 어찌 보면 친하고, 어찌 보면 어색하게 식사 마치고 또 근방 포장마차 가는데 성운 거기서 포장마차 안주 웬만한 거 잘 먹을 줄 모르는 민현이랑 한 모금 마시고 잔뜩 붉어진 민현 보고 (성운은 주당임) 한참 웃다가 조금 놀릴 것이다. 본부장님 이렇게 보니까 되게 귀엽고, 사람 같은 거 알아요? 성운은 농담 비슷하게 던진 말인데 민현 약간 취한 와중에도 그 말 남다르게 들리겠지. 자기가 선택한 길이긴 하지만 대학이나 회사에서 자주 듣던 소리가 너무 완벽해서 사람 같지 않다, 인간 냄새 안 나서 무섭다 이런 소리였는데 성운이 그런 말 해줬으니까... 주량 애기인 민현 때문에 결국 나머지 소주 병 성운이 다 비우고 근처 편의점에서 해장용 음료 하나씩 들고 벤치에 앉을 것이다. 성운 딱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 취한 상태라 감성적이라 하늘 보면서 별 보인다 이런 얘기 할 거고 민현 빨갛게 달아오른 볼 손등으로 누르다가 성운 말에 무심코 성운 쪽으로 시선 향하는데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는 성운 옆선이며 반짝이며 빛나는 별 담고 있는 성운 눈동자 눈에 팍 들어와서 한참 보고 있을 것이다. 성운 한참 보고 있다가 시선 느껴져서 고개 돌리니까 민현 자기 보고 있어서 마주보고 웃어 주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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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
야 나 설레 죽어...아....더치인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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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민현 자기도 모르게 성운 웃는 얼굴 한 손으로 감싸서 입맞출 것이다. 성운 사실 민현 조금 좋아하기도 했고 이 사람이 나한테 먼저 입맞추는 것도 좋기는 한데 너무 놀라워서 눈도 제대로 못 감고 있다가 감긴 민현 눈이며 속눈썹 보고 밤바람에 조금 차가워진 볼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민현 손에 그제서야 눈 감을 것이다. 민현 사실 자기 마음 확실히 모르는데 그냥 그때 입맞추고 싶었고 근래에 처음으로 절제 완벽 이런 거 잊고 자기 가슴 내키는 대로 입맞췄다. 사실 둘 다 옷에서는 포장마차 안주 냄새 나고 입에서는 꿀물이랑 초코우유 맛 나고 장소도 휑한 공원인데 둘한테는 나쁘지 않운 기억으로 남겠지. 입술 떨어지고 나서 민현은 고개 숙이고 성운은 웃음 터질 것이다. 성운 아, 기분 좋다. 하면서 벤치에서 먼저 일어났다가 여전히 좀 고개 숙인 민현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올려다 보면서 눈 맞출 것이다. 이거는 모른 척 하면 안 돼요, 본부장님. 오늘도 저희 집에서 자고 가실래요? 한다. 민현 고개 끄덕이고 그날은 멀쩡한 정신으로 성운 집 가서 씻고 성운한테 크지만 민현한테는 댕겅 짧은 옷 입고 둘이 어색하게 같이 앉겠지. 입술도 맞댄 사이고 둘다 집에 온 거 오케이 한 거 맞는데 막상 이렇게 민낯으로 편하게 앉으니까 어색하고 그래서 성운 참다 못해 냉장고에서 맥주 캔 들고 와서 줄 것이다. 성운 조금 마시고 나서야 먼저 말 꺼내겠지. 본부장님 처음에 저 보고 엄청 표정 관리 못한 거 아세요? 민현 그 말에 또 당황한다. 자기가 표정 관리를 못한다고 들은 건 또 처음이라... 성운 말 계속 잇는다. 제가 눈치가 좀 빠르긴 하거든요. 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 하셨을 거 같은데. 맞아요? 하면서 주윽 말 늘일 것이다. 그래도 자기는 네 첫인상이 좋았다던가, 우연히 바에 갔는데 그렇게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쓰러져 있어서 놀랐다던가, 집에 데려와서 아침에 고맙단 인사 듣고 싶었는데 사라져서 좀 속상했다던가... 그러다가도 틈틈히 성운이 던지는 말이 민현이 그렇게나 조금 듣고 싶고 위로받고 싶었던 말이겠지. 사람 냄새 난다는 말이나, 힘들었을 것 같다는 말이나... 그렇게 성운 말 듣고 있다가 시간 늦어서 자자는 말에 민현, 그때처럼 담요 챙겨서 소파에서 자려는 성운 붙잡을 것이다. 주인 있는데 이러는 것도 좀 그렇고, 같이 자자고...물론 그 말 나오자 마자 둘 다 얼굴은 빨개질대로 빨개졌겠지. 같은 침대 눕긴 했는데 등 맞대고 있다. 그래도 성운 떨리긴 하는데 오늘 내내 움직인 것도 있고 근래에 밤샘 작업도 하고 해서 먼저 잠들겠지. 잠들어서 뒤척이던 성운이 뒤돌아서 민현 등에 얼굴 대고 웅얼댈 것이다. 민현 뜬 눈으로 밤 새우려다 등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숨결이며 아이같은 목소리에 결국 깨지 않게 조심스레 뒤돈다. 새하얗고 작은 성운 또 때맞춰 작은 창 사이로 빛 들어와서 새근 새근 자는 거 눈에 들어오니까 민현 한참 그거 보고 있다 조심스레 성운 목 밑으로 팔 내밀어 팔베개 해 준다. 한 손르로는 조심스레 성운 감싸안고 둘이 잠들겠지. 아침에 눈 먼저 뜬 겅 성운일 것이다. 눈 떴는데 따뜻한 품 있고 그래서 기분 좋게 다시 잠들려다가 지금 이게 누구 품이지 싶어 갑자기 정신 확 들겠지. 조심스레 고개 들어보니 조용히 잠들어있는 본부장 얼굴 있어... 한참 긴 속눈썹이며 오목조목한 얼굴 맘껏 감상하다 뒤척이는 민현에 성운 다급히 눈 감고 자는 척 할 것이다. 민현 눈 뜨니까 성운 자기 전처럼 자기 품 안에서 자고 있으니까 작게 웃고 손으로 성운 얼굴 조심스레 만져보다 토닥토닥 해 줄 것... 이 뒤로 둘은 자연스레 썸같은 사이 되겠지. 프로젝트 하는 것도 괜히 얼굴 붉히고 손 맞닿는 것도 신경 쓰이고... 그렇게 썸 타다가 프로젝트 다 끝나면 서로 둘 다 머뭇거릴 것이다. 사실 둘이 관계는 프로젝트로 만난 프로젝트 담당자과 광고 CD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성운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이 사람 스트레잇이니까 좋은 기억이었다 치고 민현한테 악수 청하면서 그동안 좋은 작업이었다고 잘 되셨음 좋겠다고 할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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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민현 한참 보다가 성운 만나고 세 번째로 충동적인 사람이 된다. 그 손 잡아 대뜸 안아버리겠지. 성운은 이게 뭔지 모르겠고 막상 안은 민현도 말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고... 민현 성운 얼굴 안 보이니까 그래도 솔직해진다. 그때 성운의 집에서 성운이 맥주 마시고 했던 말처럼 조심스레. 나는 이런 사람이었고, 이렇게 살아왔고, 그게 당연한 건줄 알았다. 처음엔 그래서 당신도 어색했고 좋지 않게 생각했다. 근데 어느샌가 위로받고 있었다... 조금 촉촉해진 목소리에 성운 머뭇대다가 결국 손 뻗어 민현 안고 토닥토닥 할 것이다. 민현 에둘러서 계속 보는 관계 뭐 이런 식으로 말할텐데 성운이 결국 솔직하게 말하겠지. 이제 계약 말고 사람 대 사람으로 한 번 만나자고. 그렇게 둘은 연애를 시작하고 민현 회사에서 바뀌엇다는 소리 많이 들을 것이다. 사람 따뜻해 졌다, 본부장한테서 따뜻한 분위기 사람 냄새 난다... 민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 가끔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법도 연애하면서 익힐 것이고 성운은 가끔 보이는 민현의 허술한 면 보면서 즐겁게 웃고 챙기는... 뭐 그런 소소한 연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만 민현구름은 여기서 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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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
대박이야 진짜 나 지금 와나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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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둘다 애끼는 픽이라 썰 푸는 거 잼썼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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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
진짜 대박이다 와나진자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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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8에게
나도 듀 사랑해 히힣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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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9
글쓴이에게
아 지나가던 듀 거하게 치여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와 진짜 미쳤ㅠㅠㅠㅠㅠㅠ아 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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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0
와ㅠㅠㅠㅠㅠㅠ지나가던 운른러 울어ㅠㅠㅠㅠ밑에꺼도 보러가야지ㅜ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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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녤름 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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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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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녤름만 생각하면 진짜 딱 그거 같아... 둘다 존심 싸움 쩔게 하는 탑과 바텀... 인데 결국에는 녤이 져주는 구르미 여왕수를 보고 싶으니까 쓰도록 하자. 다녤 솔직히 넓지도 않은 이 근방 게이들 사이에서 소문 자자한 여왕님 자기도 궁금해 하고 있겠지. 밤에 그렇게 야하다, 예쁘다... 소문 하나는 화려했으니까. 거기에 한 번 마주친 적 있는 그 얼굴도 자기 취향이긴 했고. 애초에 다녤 바이였고 해서 이쪽에서도 좀 작고 하얀 사람들 좋아했는데 성운이 딱 그 이미지였다. 성운은 오는 사람 안 잡고 가는 사람도 안 잡고. 자기 얼굴 잘 먹히는 거 알아서 자기 취향 눈 떴을 때부터 그거 잘 이용해서 살았다. 고등학교 때도 소문은 나긴 했지만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 얼굴도 반반하고 밤에도 나쁘지 않아서 그냥 상호 만족하는 관계로 쭉 갔고, 지금도 가끔 연락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관계. 성운 사실 같잖게 자기 제압하려 드는 사람들은 상대도 안 한다. 의외로 자상하고, 가끔은 제 앞에 기는 상대가 더 취향인 편. 그런 덕분인지 피지컬은 잘 안 봐서 더 소문이 부풀려진 것도 있다. 못 사는 집도 아니고, 거기에 뭐 소문이며 그딴 거 신경 쓰고 다니는 타입도 아니어서 성운 자유롭게 술 마시고 사람 만나고 끌리면 호텔이든 모텔이든 가는 생활 즐긴다. 그러다 둘이 한 번 마주치겠지. 인생은 엔조이, 만날때 만나고 식으면 바로 깨지는 성운과는 달리 다녤은 한 번 시작하면 오래 가는 스테디한 관계 좋아하는 편이다. 그날도 성운 얼마전에 만나던 사람과도 깨졌고 기분도 좀 안 좋은 편이라 술 한잔 하면서 누구 괜찮은 사람 없나 하는 와중이었다. 녤은 그 유명한 하성운 왔다는 소리에 저 멀리서 자기도 술 한잔 하면서 구경하다가 오늘따라 하성운 옆에 사람 안 꼬이니까 이때다 싶어서 다가가겠지. 녤, 그래도 자기도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편이기도 한 데다가 어디 가서 무시 받을 외모 아니라고 생각해서 성운 옆에 가서 소위 말하는 수작질 한다. 오늘은 괜찮은 사람이 없나 보네요? 옆 자리가 오래 비었네. 성운 그 말에 칵테일 마시면서 녤 눈으로 훑는다. 피지컬, 페이스 어디 하나 나쁜 편 아니고 목소리도 괜찮고 나름 잘 꾸미는 편이라 제 기준에도 나쁘지 않아서 답한다. 내가 눈이 낮은 편은 아니라. 그러는 그쪽도, 파트너 없기는 매한가지네. 다녤 그 대답 듣자 마자 왜 괜히 이쪽에서 여왕이라는 네이밍까지 붙을 정도인 사람인 줄 알겠지. 은연중에 자기가 위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말씨며 시선 보고. 다녤 한편으로는 또 밀리기 싫어서 제딴에 답한다. 저도 눈이 낮은 편은 아니라서. 하지만 그 대답 순순한 타입 좋아하는 성운 취향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짧게 입꼬리 올려 웃고는 정말 오늘은 날이 아니다 싶어 나가려고 들겠지. 다녤 이건 자기 무시하는 처산가 싶어 성운 팔목 거세게 잡고 어디 가냐고 묻는데 성운 그거 보다가 만만치 않은 빗치 여왕님 답게 잡히지 않은 손으로 다녤 뺨 때릴 것이다. 다녤 놀라서 자기 볼 만지는데 성운 여유롭게, 사람 홀리는 미소 짓고는 다녤 멱살 잡아 자기 가까이로 당겨서 덧붙이겠지. 어디서 뭘 듣고 왔는지는 모르지만 난 예쁘게 굴어줄 강아지가 좋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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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그러고 자비라도 베푸는 듯 다녤 끌어당겨 입술 옆에 입맞추고 나가는 성운 뒷모습 보던 다녤, 허 하고 탄식 섞인 웃음 내뱉을 것이다. 소문이 거짓이 아니었구나. 와중에 마지막에 제 입술 옆에 닿은 입술 감촉이 뚜렷해서... 녤은 성운 말에 순순히 굴 생각 없이 오히려 저 하성운을 내가 '순순히' 고분고분 내 밑으로 두리라는 맘 먹는다. 성깔 제대로 있는 두 사람이 맘도 제대로 먹어서 보지 않아도 앞길 험난하겠지. 성운 앞서 말했던 학교때 알았던 애 불러서 술이나 마신다. 거의 파트너 수준이기도 한데, 또 어찌 보면 서로 사정 잘 아는 이만한 친구도 없어서 계속 관계 지속되어 왔다. 성운 말에 그 친구 그제서야 하성운 제대로 임자 만났다며, 누가 이기는지 보자고 장난스레 말한다. 상대가 이기는 쪽에 십만원 빵, 이라는 말까지 덧붙여서. 사실 성운 타고 난 게 애정 갈구하고 예쁨 받고 싶어하는 데다 외로움도 적잖이 타는 터라 몸으로라도 그거 채우는 편이었고 그거 눈치 깐 친구는 성운의 그 약점 녤이 알아채는 순간 성운이 케이오 당하리라고 직감했겠지. 성운 성질 바락바락 내고 기필코 녤 자기 밑에서 자기가 시키는 대로 다 하는 모습 친구한테 보여주리라 다짐한다. 녤은 친구들한테 구름과 만났던 썰 풀겠지. 친구들은 장난스레 강다녤 드디어 임자 만났냐, 남자 가오 상한다 이런 말 하면서도 또 소문 자자해서 궁금해한다. 녤은 거기서 또 한 마디 하겠지. 두 달, 두 달 이내로 내가 꼬셔서 나한테 못매달게 만들겠다며. 결국 둘 다 서로를 밑에 두려고 내기 아닌 내기 걸어서 둘 다 열정 하나 제대로 불태우게 되겠지 싶다. 멀지 않은 미래에 둘은 또 일 있었던 고 클럽 같은 데에서 만난다. 아 내 맘속의 녤름 이미지 꾸금이라 표현하기 힘드네. 아무튼 서로 들어서자마자 있는지 확인하겠지. 서로 있는 거 확인하고 그때부터 제 나름대로 한껏 여유란 여유 다 부리겠지. 다가가는 것도 자존심 싸움일테니까. 하지만 결국 승자는 구름일 것이다. 녤이 먼저 다가왔으니까. 이겼다는 느낌에 웃으려는 것도 잠시 다녤이 자기 손에 있던 잔에서 술 한모금 입에 담고는 성운이 끌어당겨 입맞출 것. 진하고 독한 술 넘어온데다가 놀라서 성운 그거 받아서 넘길 것이다. 덧붙여 진득하게 이어지는 키스에 또 자존심 상하겠지. 키스는 또 잘해서. 녤 성운 당황한 거 티나니까 웃으면서 입술 떼고 반사적으로 멱살이든 뺨이든 하려던 성운 손목 가볍게 잡아채고 허리 숙여서 시선 마주할 것이다. 키스는 별로 못하는데. 성운 자존심 팍삭. 녤은 녤 나름대로 여왕님 표정 시시각각 변하는 거 재밌어서 보고 있다. 성운 존심은 존심대로 깎였고 와중에 주위 시선들 신경 쓰이고 그런데 얘는 놔줄 거 같지 않고 그래서 나가서 얘기하자며 녤 이끈다. 사람 좀 없는 곳 와서야 녤 여유로운 표정으로 성운 팔 놔주고 내려다 보겠지. 성운은 그거 올려다보다가 녤 그날 하필 매고 왔던 얇은 넥타이 당겨서 자기랑 시선 높이 맞출 것이다. 녤 사실 하성운이란 사람 어떻게 건드려야 표정 변하는 지 파악 다 끝난 상태고 어떤 말 할 지도 대충은 알 거 같아서 그 와중에 싱글싱글 웃는다. 성운 그거 보고 더 존심 상하겠지. 그래서 일부러 자극적인 단어며 말씨 써서 거칠게 내뱉는다. 개수작 부린다고 안 넘어가. 뭐 이런 것부터 해서, 그렇게 자고 싶으면 순순히 말하지 그랬어, 얼굴 봐서 한 번쯤 해 줬을 텐데. 녤 너무 예상 그대로라 이쯤되면 성운 귀엽다. 이미 간파 끝. 억지로 이미지 이렇게 만들어서 자기 속 숨기는 사람인 거 빤히 보여서 그저 웃다가 자기 핸드폰 성운한테 떠넘기고 성운이 쥐고있던 폰 순식간에 가져가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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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전화할게, 여왕님. 그리고 당했던 거 되갚아주듯이 성운 입술 옆에 입맞추고 뒤돌아서 빠져나가겠지. 성운 이렇게 남의 페이스에 휘말린 적 거의 처음이라 손에 쥐어진 다녤 폰 보고도 어벙벙하다. 거기에 보란듯이 자기가 했던 거 되돌려주는 적수라니... 자존심 상할대로 상해서 독한 양주 들이키고 집 와서 녤 폰 던져버린다. 취향인지 뭔지 단색 스트랩 달린 하드 케이스에 잠금 안 걸려있는 성운 폰 보던 녤 연락처 좀 훑고 톡 들어가보려는데 그건 또 잠금이라 아쉬워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 성운한테 전화 건다. 성운 녤 폰 울리니까 와중에 짜증 나고 그래서 던지고 그대로 침대에 엎어져서 잠들고, 녤은 역시 그러면 그렇지 싶어서 전화 귾고 저도 자버린다. 예상대로라면 곧 돌려달라고 안달나서 먼저 연락하겠지 싶어서. 성운 역시 예상대로 다음 날 속 말 아닌 상태로 일어나 거의 봉이다시피 그 친구 불러내려는데 제정신 차려 보니까 케이스도 없고 연락처에 걔도 없다. 그리고 부재중 번호가 익숙한 제 번호. 성운 온갖 짜증 다 내면서 그 번호로 문자 남긴다. 장소, 시간만 딱. 다녤 그거 보고 그것도 예측 범위 안이라 그저 웃으면서 준비한다. 고 카페 가니까 녤이 먼저 자리에 앉아서 들어오는 성운 보고 아는 척 하겠지. 성운 핸드폰만 바꿔서 가려는데 녤 키 이용해서 들어올리고 씩 웃는다. 어딜 그냥 받고 가려고. 만난 김에 데이트나 하자. 결국 핸드폰 무기 삼아서 녤름 데이트 아닌 데이트 한다. 녤 성운 마실 거며 옷이며 사주고 커플마냥 영화표도 사고 표정 굳운 성운한테 팝콘 통 안겨주고 끌어당기는 등 거의 치댐력 끝판왕 자랑하면서 억지데이트 한다. 성운 얘 얼굴 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짜증나니까 폰이나 받아서 빨리 이 짜증 받아줄 사람이나 찾고 싶은데 페이스 휘말려서 제대로 못한다. 결국 데이트 끝나고 성운 집앞까지 온다. 다녤 웃으면서 오늘 좋은 시간이었지. 하는데 성운 폰이나 달라면서 손 내미니가 다녤 그제서야 폰 바꿔주면서 성운 폰 톡톡 친다.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그러고 여유롭게 성운 머리 쓸어주고 빠르게 이마에 뽀뽀하겠지. 성운 또 당했다 싶어서 빡친 표정으로 다녤 밀치고 집 들어갈 것이다. 다녤 그거 웃으면서 볼 거고. 사건은 멀지 않은 시간에 터지겠지. 성운 애초에 노리던 사람들 많았고 녤 보고 아 나도 저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엇던 사람 한 둘 아닌데다가 성운 처음 이렇게 애정 갈구하게 변하게 된 것도 안좋은 일 있어서였는데 그 주인공인 (B라고 하자) B가 마침 성운 보겠지. B가 아무것도 모르는 성운 꼬셔서 사진이나 테이프 남겨서 협박하고 애정 갖고 장난치는 쓰레기였다는 클리셰를 덧붙이자. b가 오랜만에 성운 보니까 그때보다 더 예쁘고 자기한테 그렇게 순하게 굴고 했던 애가 저러고 다니니까 그게 또 웃기고 그래서 계획 비슷한 거 세운다. 한 번 나락으로 떨어뜨린 거 포장한다고 나아지는 거 아니람서. 성운 그때도 기분 나쁘고 그래서 술이나 마시고 있었는데 그 옆에 B가 나타나서 아는 척 하겠지. 성운 솔직히 더 기분 나쁘고 얘 다신 보고싶지도 않고 해서 나가려는데 B가 능글맞게 옛일인데 술한잔 할 수 있잖아 하면서 술 쥐어주는 것도 그렇고 이미 녤 때문에 이미지 좀 상한 거 있어서 또 물리기도 그래서 꿋꿋하게 그거 받아 마신다. 이제 됐지, 하려는데 성운 손목 잡아서 이끄는 b가 한마디 하겠지. 속았는데 또 속네, 멍청이. 술에 약 타서 옛날에도 성운 사진 찍히고 약점 잡혔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성운 도망치려고 몸부림 치고 하는데 몸 힘은 빠지고 점점 이끌려서 사람 없는 구석으로 가고... 겨우겨우 급소 공격해서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문 잠그는데 쫒아온 애가 문 쾅쾅 친다. 성운 어쩔줄 몰라서 안절부절하고 문은 무너질 거 같고 도움 구할 떼 없러서 급한대러 최근 연락처에서 아무데나 연락하는데 그게 녤 연락처. 녤 그날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있다 전화번호 찍힌 거 보고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받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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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웬일이야, ㅇ...까지 말한 녤 귀에 심상찮은 소리 들려. 쾅쾅대고. 목소리 떨리는 데 말하는 게 살려달라는 거야, 도와줘, 살려줘... 녤 표정 굳어서 집에서 뛰쳐나감. 어디에요, 어딘데, 말해. 점점 짧아지는 말에도 성운은 생각도 못하고 녤리랑 만났던 클럽이라는 얘기만 하고 빨리, 도와줘, 이런 말밖에 못하겠지. 쾅쾅대는 소리가 엄청 들리고, 그 목소리에 거칠게 당했던 거하며 테이프 사진 그거 생각나니까 거의 패닉상태가 와 버리겠지. 손으로 귀 틀어막고 벌벌 떨리는 몸으로 수그러들듯 하는데 갑자기 큰 소리 들리더니 잠잠해질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노크소리 들리겠지. 문 열어요. 괜찮아. 그 소리에 성운 흠칫대는데 나직하게 이름 부르는 목소리가 다르니까 그제서야 손 뻗어서 겨우 문 열겠지. 그 스르륵 열리는 문 빠르게 연 녤 잔뜩 울음 젖는 눈이며 얼굴 하고 있는 성운이 내려다보다 안아 들 것이다. 사람 안 보이게 품으로 얼굴 묻으려고 하는 성운 달래며 사람 없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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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하얀 얼굴 더 질려서 몸 덜덜 떨리는 거 느껴지니까 녤 내기고 뭐고 잊고 그냥 달래줄듯. 성운이는 트라우마 같은거 생각나고 아직 약기운 남아있고 해서 본능적으로 따뜻한 녤 품 찾아서 안길 것이다. 클럽 어드메에 앉아서 서로 마주 안고 있는 둘. 사실 둘 다에게 어울리지 않는 곳이어도 둘 다 그냥 그러고 있겠지. 녤 성운 좀 괜찮아 진 것 같으니까 일부러 장난스레 물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성운 그거 보고 그제서야 좀 진정 되니까 말 없이 녤 끌어당겨서 이번에 먼저 키스하겠지. 녤 놀랐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리드할 것이다. 이천자 채워야 했는데 위에 쓰다가 올라가벌임. ㅠ 성운 다음번에는 안 그래. 하면서 아직 비틀대는 거 일어나더니 나지막히 나중에 빚 갚을게, 하고 빠져나간다. 녤 그 뒷모습 지켜보다가 대충 느끼는 거 있겠지. 아까 자기가 뭣도 모르고 줘 팬 걔랑 관련 있다는 거. 아직 정신 못차린 b찾아서 멱살 잡고 물어보니까 너도 걔랑 잤냐, 부터 해서 온갖 섹드립에 미성년자 시절 테이프 사진 이야기 나오니까 녤 좀 빡친다 아무리 그래도 상도덕은 지켜야 하는데... 녤 이것도 이거거니와 그냥 보낸 것도 좀 신경 쓰여서 결국 기억 더듬어서 집앞 찾아가는데 호수는 제대로 모르니까 전화 한다. 성운 이불 안에 숨어서 덜덜 떨고 있는데 전화 오고, 또 녤 번혼거 뜨는데 지금 자기 좀 이런 거 들키고 싶지는 않은데 아까 녤 품 좋았어서 결국 받고 가만히 듣고만 있는다. 서로 숨소리만 듣는 것도 잠시 녤 묻는다. 불 꺼진 거 너무 많아서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네. 얼굴 보여줘. 성운 듣고있다가 겨우 일어나 창밖 보니까 녤 밑에서 원룸 빌라 창문 하나씩 훑다가 성운 나타나니까 눈 맞추고 웃으면서 손 흔들어준다. 성운 그러니까 고민하다가 들어오라고 하고 녤 기다렸다는 듯 들어와서 성운한테 술 내민다. 성운 안주도 뭣도 없이 쌩 소주 병나발 부는데 녤은 말리기도 그렇고 취해야만 솔직히 들을 거 같아서 자기는 안 마시고 마주보고 간간히 흘러내리는 술이나 닦아주면서 있는다. 혼자 한 병 넘게 해치우고 나서야 성운 말 시작한다. 너도 같잖지, 내가. 이런 모습이나 하는게. 녤 이제야 진심 드러내나 싶다. 성운 줄줄이 말한다. 아웃팅도 당했고 이상한 것도 찍혔고. 그냥 던지듯 인생 살아서 그 뒤로 이렇게 됐다고. 내가 원한 거 아니라고. 녤 묵묵히 듣고 있다가 한 병 더 까려는 거 말리고 자기가 마신 다음에 또 처음처럼 그랬듯 키스하면서 술 넘겨주겠지. 나름의 위로였을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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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금 부분은 스킵하자. 위로의 밤이라고 치고, 그날 이후로 애매한 관계 되겠지. 어쨌든 강다녤 성운한테 B 또 들러붙나 계속 볼 것이고 성운 녤 내치진 못할 것이다. 그래도 행동 반경 좀 줄고 얌전히 지내고 집 안에 있는 시간 많아지겠지. 문제는 앞에서 말했듯이 녤 친구들 녤이 성운 꼬시는 거 성공한 줄 안다. 그래서 녤 보고 장난치고 드디어 여왕님 꼬셨다 잠자리 어땠냐 죽여주냐 부터 해셔 별 거 아니네 하는 모습이며 전화 클리셰 돋게 성운이 들어 버린다... 사실 성운 이제야 좀 제정신 돌아오고 몸정들면 마음도 가까워진다고 녤한테 호감 가지고 발전하는 중이었는데 패닉 또 올 것이다 B도 그랬듯이 녤도 자기 갖고 놀았구나 싶어서... 성운 그 뒤로 아예 집 밖에 안 나오고 그래도 녤 성운 집 찾아가서 가끔 어디 가는 거 조용히 데려다 주고 집까지 바래다 주고 정말 가끔은 말 그대로 같이 자고 (재워주고) 했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아예 이렇게 자기 무시하는 거 처음이고 무슨 일읹 몰라서 당황스럽다. 녤은 녤 나름대로 자기 그 날 일 이후로 단순히 호기심이나, 동정이 아니라 내가 다시 그런 일 없게 지켜주고 싶은 사람 되었는데 구름쪽에서 막아버리니 당황스럽다... 저는 해피엔딩 성애자니까 이쯤되어서 다시 B가 나타나야 한다 구름 그래도 아예 안 나올 순 없어서 녤 자리 비웠을 때 집 밖에 나갔는데 B마주친다. B 새로 생긴 남자친구한테는 잘해주냐, 부터 해서 나랑 했던 거 걔랑도 하냐, 처음 아니라서 만족 못하진 않았냐 등등 입에도 못담을 말 하는 거 때문에 구름 또 못 도망치고 얼굴 하얗게 되어서 굳어 있는데 이때 뭔가 느낌 안좋았던 녤이 구름 집 주변 돌아다니다 그거 봐야 한다. B또 패서 보내고 녤이 구름 붙잡고 괜찮아요? 왜 말도 없이 나왔어. 하는데 구름 평소와는 달리 눈물 뚝뚝 흘리면서 녤 붙잡는다. 여태까지 온갖 '척'으로 가려왔던 구름 안의 약한 모습까지 후벼파인 상태니까... (구름아 미안) 나랑 자자. 내가 잘해줄게. 녤 구름이 울면서 그 말 한 순간부터 빡치기 시작하는데 뒤에 덧붙이는 말에서 머리 띵해진다. 내가 어쨌는지 네 친구들한테 자랑해도 좋아, 흉봐도 좋아. 그러니까 자자. 녤 여기서 구름 최근에 왜 그랬는지 깨달았겠지... 녤 그대로 구름 집으로 데려가서 온갖 애정 어린 손길과 입맞춤으로 구름 달랜다. 굳이 말하지 않고 조용히, 눈빛과 손길로 달래듯 가진 관계가 끝나고 나서야 녤은 솔직하게 다 털어 놓을 것이고 자기 마음도 고백할것이다. 사실 그 뒤로도 녤 오해 풀고 구름한테 신뢰 얻을 때까지 오래 걸릴 것이고 구름도 약간 극복 단계라 연약한 모습 평소에 포장했던 도도하고 신경질적인 모습 왔다갔다도 할 텐데 녤 그거 다 포용하고 맞춰주면서 구름 점점 잊도록 그리고 사랑 받는 거에 익숙하고 외로움 타지 않는 사람 되도록 애쓸 것이고 긴 시간이 지나서야 녤름 정상궤도에 진입해 연애다운 연애 할 것이다. 그런 일도 있었지, 가볍게 술 한잔 하면서 안주거리로 이야기 할 수 있을 때쯤엔 정말 시간이 오래 지났고 녤이며 구름 둘 다 온통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물든 상태의 평범한 커플일 것임. 녤름 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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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운은 떠오르는 거 두 개 있어서 천천히 풀게!
모델 넨 x 디자이너 운 로코 / 넨운 센티넬버스 이렇게 두 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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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델 현넨은 그 자체로 최고라 써보고 싶었던 썰이 있음. 넨 솔직히 계기 있어서 모델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꽂히듯이 모델판 발 들이게 된 거라 잘 모르고 까이기도 엄청 까였음. 뒷 말도 무성하고. 그날도 백스테이지에서 현넨 있는 줄 모르고 까던 사람들 때문에 현넨 멘붕와서 구석에서 있다가 눈물 조금 터졌다. 내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못하는 거 아닌데... 나 그래도 막 이상한 소문처럼 스폰서 받고 그런거 아닌데 (금수저였으면 금수저였지...) 하고 있었다 구름은 패디과 나온 디자이너 지망생이었고 겨우겨우 자리 구해서 유명 쇼 막내 시다바리 스태프 됐다 사실 꿈꾸기만 했지 현장은 처음이라 구름도 자주 실수하고 혼나고 했지만 정신도 없고 얼른 배워야 는다 싶은 긍정 마인드에 열심히 발놀려가면서 일하겠지 피날레 끝나고 정신없고 그러던 와중에 구석에 큰 몸 접어서 울먹이는 청년 본다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아까 메인은 아니었어도 런웨이 걸었던 모델인 것 같은데 피날레 의상 그대로 저러고 있는 걸 보면 까이기도 까인 거 같아서 자기도 생각나고 좀 안쓰럽다... 구름 그래서 한가득 안고 가던 짐 내려놓고 앞에 쭈그려 앉는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울고 그러면 얼굴 흉해져요. 뚝. 옷 말고 이걸로 닦고요. 구름 자기가 존경하는 디자이너 옷이기도 하고 해서 옷 메이컵에 상하지 말라는 의미가 더 큰 상태로 현넨한테 손수건 쥐어 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짐 들고 와다다 일하러 가는데 현넨 손수건 꾹 쥐고 그런 쟈근 뒷모습 지켜보겠지. 권현넨 짧은 인생 크러쉬... 반해버린 사람이었으니까... 자기 모델계 진입하고 아무도 격려 비슷한 것도 안해줘서 여기 자기 편 없는 줄 알았는데 처음 좋은 말 해준 사람 구름이라 그대로 폴인럽 해버린 것이다.... (물론 왁구도 현넨 취향이었다) 현넨 위에서 말했듯이 금수저라면 금수저라서 수소문해서 그날 스탶 물어보고 다니는데 성우니 막내 스탶이라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해서 현넨 어려움 겪는다 심지어 그런 스탶이 있었냐는 말까지 역으로 듣고 나서야 권현넨 댕댕이 시무룩해서 손수건만 만지작 댄다... 마지막으로 물어본 스탶에서야 아 그 남자애 뫄뫄 학교 졸업반이어서 이번에 디자ㄴ이너 어쩌고... 현넨 그 스탶 쥐어짜내서 성씨가 하씨라는 정보 얻어낸다 구름 와중에 막냉이라 애프터파티 이런 거 갈 생각도 못하고 잡일 다 하고 일 없나 찾아보고 런웨이 주변 정리하고 하다가 구석에 박혀서 상기된 얼굴로 스케치 한다 아무리 막냉이어도 구름 언젠간 자기 옷으로 쇼 열고 싶은 패디과 디자이너 지망생인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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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둘 첫만남은 이랬다. 그래도 구름 나름 싹싹하게 굴고 이쪽 센스가 없는 것도 아니어서 유명한 선생님들 찾아다니면서 배우고 쑥쑥 늘고 자기 옷 못만들지라도 진짜 유명한 쌤 보조 명단에 낄 정도는 됐다 디자이너 꾸준히 준비하면서 구름 잡지나 이런 거 찾아보는데 아주 가끔 지면에서 그때 그 대형 댕댕이 보이긴 하는데 여전히 프로 모델까지는 부족해서 구름도 얘도 참 안 느는구나 빽이 대단하긴 한가보다 하고 넘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구름 신예 디자이너 발굴해서 연합으로 쇼 올려주는 데에 당당히 이름 올린다 (이쪽 알못이라 이런 거 확실히 있는지 모름) 가르침 받았던 선생님도 칭찬해주시고 예전에 교수님도 전화와서 축하한다는데 구름 감격한다 자기 이름 오롯이 걸고 하는 쇼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자기 이름으로 만든 옷 선보일 수 있는 자리였으니까... 성운 밥 잠 다 줄여가면서 스크랩북 포트폴리오 다시 보고 아이디어 내고 해외 유행하는 거랑 이런 거 다 생각해서 자기한테 맡겨진 총 8벌의 옷 (4ㄱ개의 주제, 남녀 모델 한 명씩) 디자인 마친다 그리고 이번에 옷 만들려고 담당 모델 배정 받은 거 목록 보는데
이게
뭐람
그 권현넨이
구름 담당 모델이었다
구름 그거 보고 현실 도피해버린다 정신 가출 너갱이 없음... 첫 쇼에, 자기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모델이 자기 옷을 입고 런웨이를 선단다 구름 자기 데뷔 무대 이렇게 망치는 기분이라 조금 울기도 했다 왜 하필 권현넨? 하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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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근데 이 모든 것 현넨 꾸민 일 맞다 현넨 금수저답게 어무니 이쪽 분야 큰 손이고 아부지 그런 어무니 푸시해줄 만큼 큰 기업 사람인데 현넨 또 그 사이에서 막둥이야 울 애기 하고 싶은 거 다 해! 마인드였는데 현넨 여태까지 그거 잘 안 써먹다가 이제서야 한 번 써먹어봤다 엄마 현넨 이 쇼 서고 싶어 이 디자이너 포폴 봤는데 맘에들어*안 봤음* 현넨이 어색한 연기로 흘린 말은 그대로 구름 담당 모델 현넨이 되어 돌아왔다 구름이 절망하건 술을 나발로 마시건 현넨 그런 거 잘 모르겠고 손수건 내 뮤즈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댕댕 기쁨적 모멘트 한껏 누리는 중이다... 미팅 날이 다가오고 구름 한껏 축 쳐져서 미팅 장소로 간다 가니까 자기 말고도 디자이너들 와 있고 몇 명 모델들도 와 있다 솔직히 자기 말고도 디자이너 네임밸류는 높지 않은 다 신예라 모델들도 거진 다 신예 라이징 모델들이다 그래도 구름 여자 모델은 쇼에서 특출난 건 없엇지만 그렇다고 못한 것도 아닌 적당하게 평타는 치는 모델이라 만족하고 있는데 시간가까이 되는데 권현넨만 안 와... 구름 안 그래도 권현넨 담당이라 속상해 죽겠는데 현넨 늦고 다들 눈치보이고 속으로 주먹울음 49571638번 했음 현넨 숨 헐떡이면서 문 열고 들어오다가 긴 사지 주체 못하고 넘어질뻔 하는데 이쪽 보던 구름이랑 눈 마주친다 현넨 : 천사는 아직도 천사네 구름 : 진짜 이건 현실이 아니다 아무튼 권현넨 하구름 동상이몽 시작됐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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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여자 모델 치수 재서 그냥 적당히 여유는 남기겠지만 그래도 좀 관리 부탁드린다 하고 먼저 보내고 아까부터 반짝반짝 자기만 쫓아다니는 이 대형견 바라보니 한숨만 나온다... 그래도 생업이니 어캄 아직 디자인 단계고 러프하게 만들어 본 거 수치 적당히 맞춰서 예쁘게 피트되라고 현넨 신체 사이즈 재야 함 그래서 현넨 세우고 줄자로 사이즈 재기 시작한다 근데 현넨 자꾸 자기 앞에서 꼬물거리는 거 같은 이 쟈그마한 (현넨 눈에) 천사님 붙잡고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거 한가득임 그래서 움찔하다가 사이즈 계속 다시 잼... 성운 결국 재다가 울컥한다. 권현빈씨 계속 움직이시면 안 돼요. 이때 구름 : 진짜 나한테 왜그래 권현빈 엉엉 현넨 : 천사님 목소리도 예뻐 8ㅅ8 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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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구름 현넨 사이즈 재고 기록 다 하고 여성 모델처럼 현넨 보내고 그 자리에서 자기 노트 보고 꾸물꾸물 댄다 솔직히 말해서 피지컬 하나는 죽여줘서 이게 지면 광고나 화보 정도만 됐어도 어떻게 자기가 만들어봄직 싶은데 런웨이고 시간 좀 지나서 안 좋은 버릇 든 모델 하나부터 열까지... 워킹 포즈 이런 거 짧은 시간 안에 해결 못 하니까... 그냥 고민이 많아지는 구르미. 현넨은 사실 지금 안 열려 줬지만 구르미 번호도 알고 작업 어디서 하는 지도 알고 하는데 고작 하는 짓이라고는 폰 번호 저장해서 톡 프로필 염탐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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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구름 자기 일이니까 열심히 한다 솔직히 일 시작했을 때도 그렇고 남자 모델 사이즈에 맞춘 옷 보고 있으면 가끔 현타도 오고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그래도 권현넨 피지컬 생각하니까 자기가 원했던 >그림<은 나올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현넨 현넨대로 나름 스케줄 뛰고 쇼 전에 한 번 피팅하는 시간 가진다 구름 여자 모델한테 입혀보고 고칠 부분 체크하고 다른 디자이너들한테 의견도 듣는다 한편으로는 권현넨이 자기 옷 잘 소화할지 궁금도 하다 옷빨은 죽여주는 거 같던데... 구르미 현넨 옷 입고 나오는 거 보다가 순간 멍해진다... 솔직히 피팅은 자기가 원하는 그대로였거든... 딱 이런 사람이 이런 느낌 나게끔 했음 좋겠다다 구현됐음 그런데 현넨 신나가지고 워킹 한 번 해보려는데 와당탕 망친다 발 꼬이고 포즈 어색하고... 구름 그거 보고 순식간에 감정폭 땅바닥으로 꽂혀벌여... 이쯤되면 권현넨은 왜 마네킹 아니고 움직이는 모델인가꺼지 생각을 하게 된다 쇼에서 모델이 사고쳐버리면 옷이고 뭐고 그냥 전부 다 제로 되버리는거 순식간이고 구름 이미 머릿속에서 런웨이 권현넨 실수 시뮬레이션과 그거 지켜보고있는 자신 모습까지 상상 끝냈다 권현넨 댕댕이 아무리 눈치 없어도 구르미 지금 풀 엄청 죽은 거 알지 그래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째릿 하는 시선에 몸 언다 엄마 어떻게 해 천사님이 나 싫어하나바 8ㅅ8 (사실 구름 현넨 성격 사람 됨됨이 모르고 그냥 런웨이 ㅇ위에서의 능력 이런 거에 실망한 건데 댕댕 그런 고차원 적인 생각 넘어가기 전에 반응 끝나벌임) 현넨 다시 자기가 입고 온 옷 입을라고 들어가고 구름 풀 죽어있는데 다른 디자이너들이 달래준다 그런데 평소 윗사람들한테 싹싹하게 굴어서 예쁨 받는 구르미 괜히 견제하던 다른 신진 디자이너가 광역 치기 시전해버리지... 능력 없으니까 능력 없는 모델 붙여준 거 아니겠냐며...구르미 울컥해서 답한다 결과는 런웨이 끝나고 나오는 거라고 권현빈씨가 이 쇼에서 제일 주목받을거라고 쿵쾅대면서 나오는데 현넨 마주친다 현넨이 앞에서 들었건 말건 성운 폰 내민다. 댕댕?? 하는 표정이니까 성운 말한다 폰 번 찍고 전화 문자 꼭 받아요 진짜 내가 권현빈씨 이번 쇼 주인공 만들거니까. 현넨 사실 성운 번호 있다고 말 못하고 그냥 비장한 천사님 말씀에 끄덕이고 폰 번호 입력한다 그리고 권현넨 몰랐다 이게 어떻게 이어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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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일단 여자 모델 의상 디테일한 부분 수정하고 고민하다 현넨 의상 반을 갈아엎는다 그러니까 스케치부터 다시 시작했음 솔직히 자기가 보기에도 권현넨 피지컬 하나는 신이 주신 피지컬이라해도 과언 아니니까 몸이 살려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케치 하다가 집중도 안 되고 아까 걔 목소리만 계속 생각나서 빡치니까 스케치한 거 다 밀어두고 현넨한테 전화한다. 현넨 집에서 그날도 구르미 카톡 프사나 보면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전화 오니까 엌 하고 1초만에 받아버린다. 여,여보세요. 권현빈씨 바빠요? 아, 아뇨! 그럼 문자 보내드릴테니까 그 주소로 오세요. 네, 네! 현넨 전화 끊기자 마자 녹음 못한 거 후회하지... 8ㅅ8 그래도 오라니까 최대한 괜찮은 옷 찾아서 고민하다가 입고 간다.... 간 곳 성운이 친구랑 후배랑 쪼개서 마련한 작업실. 현빈 설레가지고 조심스레 노크한다. 안에서 들어오라는 소리 들려서 문 열고 나니 현넨 놀랐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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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꾸락 움직이기 힘들어서 노트북 켰음. 아무튼 현넨 놀란 이유는 구름 사과머리하고 (이번 마스크 처럼) 스케치 하는 노트 끌어안고 현넨 올려다 보고 있어서... 현넨 사하기 직전인 심장 붙들고 멍하니 있는데 구름 현넨 붙잡고 끌고 들어와서 옷 안겨 준다. 빨리 갈아 입고 와요. 현넨 댕댕이처럼 끄덕이고 구름이 손짓한대로 옷 갈아입는다. 왠지 이 공간 안에서 현넨 구르미 향 나는 거 같고 그래서 기분 급 좋아벌인다... 옷 갈아입고 나오는데 구름 위아래로 훑어본다. 옷핀이며 초커로 체크하는데 현넨 앞에서 왔다갔다 거리는 구름이 신경쓰이겠지... 그래도 현넨한테 아직까지 구름 손 대지도 못하고 그럴 존재라서 안달복달 지켜보기만 한다. 두 벌 정도 그렇게 바꿔 입다가 현넨 걸어보라는 말에 워킹 해보는데 구르미 그거 보고 주저앉는다. 여전히 권현넨 워킹 포즈에서 프로페셔널한 느낌 안든다... 웬만한 포즈 현넨 패션쇼에서 보고 나름 배운 거 따라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꼭 어디 한 군데가 어색해... 그거 몸에 밴 채로 년 단위 생활 했으니 나쁜 버릇 고대로 들었다. 구름 그거 보고 머리 지대로 아파서 주저앉는다. 거의 울상 짓다가도 귓가에 아까 자기 무시하는 말 들리니까 이 악물고 다시 번쩍 일어난다. 권현빈씨, 쇼까지 많이 바빠요? 아니, 아니요. 그럼 매일 저녁 시간 비워 두세요. 에? 권현빈씨 워킹부터 포즈, 퇴장해서 백스테이지까지 진입하는 거 하나하나 다 최고로 만들테니까. 현빈 그거 말하는 성운 눈빛 비장하고 반짝반짝도 해서 자기도 그저 고개만 끄덕인다. 하지만 권현넨 모르겠지 하구름 엄청나게 까다로운 사람인거... 헬게이트 오픈인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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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이거 푸는 거 은근 재밌다. 암튼 구름 현넨 힘들어 하는 거 알면서 계속 다시, 다시 외친다. 걸음 보폭부터 걸으면서의 시선, 포즈 잡고 턴하는 것까지... 성운 맘에 안 들면 처음부터 계속한다. 근데 그게 쉽게 바뀔리가 없지... 현넨 그래도 조금씩 바뀌는 거 같기도 한데 또 졸리고 힘들고 그렇다... 평소같았으면 좀 쉬고 하자고 했을 법 한데 구르미가 눈 부릅뜨고 계속 그러고 있는데 틈틈히 노트에 뭐 자꾸 쓰니까 말도 못하고 움직이긴 하는데 체력도 줄어들고 그래서 가면 갈수록 더 자세 무너지겠지... 구름 보고 있다가 한숨 푹 쉬고는 커피라도 사온다 하고 자리 비운다. 현넨 얌전히 소파에 앉으려다가 금방 잠들 거 같아서 일어나서 작업실 힐끔댄다... 한구석에 널브러진 수많은 시안들 보고 현넨 머리 위에 ? 띄우겠지 왜냐하면 분명히 네 벌 피팅 다 해 봤는데 그거랑 비슷하면서도 소재나 그런 것부터 아예 다른 디자인 시안 엄청 많았거든... 작업실 안 둘러보니까 자기가 입었던 두 벌은 걸려있는데 나머지 두벌은 거의 뜯어지고 한 상태다. 솔직히 현넨 구름 금방 올 거 같지는 않아서 뒤적대는데 거기 써 있다 '최고로 빛나기' 별이며 밑줄까지 쳐져 있는 거 보고 현넨 그거 다시 보려는데 구르미 들어와서 그냥 물러난다. 달달한 커피 쪽쪽 빨다가 정리하기 바쁜 구르미 꽁지 슬쩍 건드려보고 웃는 현넨이지... 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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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아무튼 그렇게 현넨 쇼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매일 매일 구름 작업실로 출근하다시피 한다. 그러다가 현넨 (앞에서 말했듯) 이쪽 분야 큰 손인 어무니한테 물어본다. 엄마, 보통 디자이너들이 쇼 일주일 전에 옷 바꾸고 그래? 현넨 어머니 말한다. 얘는, 그런 미친 짓을 누가하니? 있는 옷 디테일한 거 고치는 것만으로도 시간 부족할텐데. 왜, 이번 쇼 디자이너 중에 그런 애들 있어? 현넨 (!) 하지... 구름 두 벌이나 옷 갈아엎고 있으니까... 현넨 그 시점에서 다시 마음 먹는다 우리 천사님 나 때문에 혹시 힘든 길 가는 건가... 현넨 아무리 눈치 없어도 이런 건 알 법도 하지... 아무튼 현넨 그날 마음 좀 먹고 구르미네 작업실 가니까 구르미 우울모드에 빠져 있다. 급하게 한 터라 자기가 원하는 원단 제대로 못 구할 것 같다는 소식 들어버렸지... 당장 지금부터 구해서 재봉해도 시원찮을 판에 원단 제대로 못 구하니까... 그래서 구름 현넨 보자 마자 끌고 나온다. 현넨 지금 다 런웨이 뿌실만큼 완벽한 워킹 할 수 있을법한 느낌인데 하필 구르미가 오늘 접쟤... 구름이 끌고 간 건 근처 포차. 현넨 플라스틱 의자에 어색하게 앉아서 (말했듯 현넨 있는 집 자식이라 마시는 것도 좀 알음알음 아는 애들이랑 룸 잡고 마시고 그랬다) 성운 하는 거 바라본다. 익숙하게 안주 시키고 나온 이슬이 엄청난 손놀림으로 휙휙 해서 따라주는 성운에 현빈 어색하게 받는다. 구름 말없이 혼자 씩씩대면서 자작하고 달려서 혼자 거의 한 병 마시고 또 시킨다. 빨간 병... 이모님 구름이 또 주정부린다고 마시라고 하면서 국물 같은 거 챙겨주는데 구르미 다시 소주 깐다 현넨 말려야할지 말아야할지 안절부절... 구르미 혼자 마신 것도 있어서 얼굴 잔뜩 붉어지고 취했다. 구름 갑자기 잔 딱 내려놓는다. 권현빈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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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에? 이짜나요... 내에가요, 예에? 진짜로, 증말... 열심히 살았는데요오... 술 잔뜩 취해서 늘어지는 말꼬리에 현넨 어쩔 줄 모르고 안절부절 지켜볼 것이다. 웅얼웅얼 대면서 그러니까 권현빈씨! 술잔 탁 내려놓은 와중에 이름은 제대로 발음해서 놀란 현넨 구름 보고 눈 동그랗게 뜬다. 진짜로, 내가, 이번 쇼에서, 제일, 빛나게, 만들어 줄게요, 그러니까, 진짜... 그 뒤로 테이블에 머리 박고 엎어지는 구르미... 현넨 이미 구르미 말에 감동받고 그랬지... 진짜 맘 단단히 먹었을 것이다 솔직히 현넨 그 디자이너가 한 말 못 들은 건 아닌데 하도 그런 안 좋은 얘기 많이 듣기도 했고 그래서 덤덤하게 스루하는 편이었고 오히려 현넨 속상했다면 구르미 까는 말에 속상했다 우리 천사님이 뭘 잘못했다고! 아무튼 그런 생각이라 그냥 그게 좀 속상했는데 구르미 이렇게까지 된 거 보니까 현넨 맘 독하게 먹어버린다... 그 전에 현넨 취한 구르미 어떻게 할까 하다가 술값 자기 카드로 긁고 구르미 업어버리지... 현넨 가슴 두근두근 할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첫눈에 반한 사람이 자기 등에 잔뜩 취해서 업혀 있으니까... 성운 잔뜩 취해서 현빈 목 껴안고 웅얼대다가도 하이톤으로 달아오르기도 하고 등에다 얼굴도 부비고 할 것이다 무의식중에 따뜻한 거 찾아서... 현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근처 몇 번 갔던 호텔 쪽 찾아가는데 이 길이 영원했으면 싶다 아니면 적어도 시간이 멈추거나 그랬으면 좋겠다 등 뒤에 업혀 있는 것도 헤롱헤롱한 상태여도 자기 목 껴안고 있는 것도 등에 얼굴 부비는 감촉도 정말 너무 다 좋고 그래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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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눈 뜨니까 성운 커다란 침대 위에 이불 포근해서 잠결에 부비다가도 어? 해서 잠 팍 깬다. 우리집 이불 이거 아닌데...? 눈 뜨니까 헉, 한다. 화려한 천장... 그리고 잡혀있는 손. 성운 쓰린 속이며 아픈 머리 붙들고 번떡 일어나려는데 손 잡힌 거 조심스레 주인 찾아 시선 따라간다... 침대 대따 넓고한데 권현넨 침대에 겨우 상체만 걸친 채로 성운 손 붙들고 잠들어 있지... 긴 몸 간수하기 힘들지도 않는지 불편하게 땅에 앉아서 침대에 엎드려 있다 한 손은 구름 손 꼭 붙든 채로. 구름 생각에 잠긴다. 가끔 탑 모델들 중에는 몸 상할까봐 특수 매트리스까지 주문 제작해서 거기서만 잔다는 사람도 있는데 권현넨 이 사람은 왜 불편하게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구름 얼굴 확 붉어진다. 술주정 다 생각나버렸거든. 자기가 술먹고 권현넨한테 추태 제대로 부렸지. 겁없이 현비나 성우니 손 잡아조, 이런 것도 하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쳤음. 현넨은 그거 받아주다가 손 잡고 성운 잠들때까지 달래주다가 자기도 그래도 잠들어 버린 것이다. 그거 다 생각나버린 구르미... 얼굴 잔뜩 붉어져서 현넨 손 빼려는데 현넨 반사적으로 손에 힘 준다. 잠결에도 안놔주는 권현넨... 그러다가 결국 눈 뜬다, 현넨. 다른 손으로 눈 부비다가 자기 손 잡고 있는 구르미 작은 손 보고 팔 따라서 얼굴까지 시선 옮긴다. 현넨 댕댕이처럼 헤에, 웃겠지. 예쁘다, 현넨 잠긴 낮은 목소리로 하니까 구름 귀 폭발 직전이다. 그러니까, 이 뒤로 하구름도 권현넨 보는 눈 조금 바뀐다. 미워하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이 사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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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이거 왜이렇게 유독 길어지는 느낌이 들까 사실 내 머릿속에서는 이 썰도 끝났고 센티넬 썰도 기승전결 다 끝났음 아무튼 이 날 뒤로 구르미 조금 순해진다 적어도 이전처럼 권현넨 실수했다고 째려보고 다시 다시 외치지는 않음 조금 유순하게 돌려서 말하고 아주 가끔이지만 칭찬도 한다 이번 턴은 좀 괜찮았네요, 포즈도 조금만 바꾸면 완벽할 것 같아요 뭐 이런 거 물론 권현넨 그런 거 한마디 들을때마다 진짜로 꼬리가 있었으면 모터마냥 흔들다 사라질성 싶을 정도로 했을 것이다 그래도 구름 한 벌은 어째 용케 완성했는데 마지막 한 벌 원단 맘에 드는 거 못 구한 거 때문에 우울하다... 빡쳐가지고 충동적으로 옷만 안 분해시켰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현넨 이제는 익숙한 구름 연습실 한켠에 마련된 거울 앞에서 포즈 연습하다가 스케치 보고 우울모드에 빠져서 (웬일로 제 포즈에 대해서 한 마디도 안 하는 구름에게) 시선 보낸다... 이렇게 봤는데도 반응이 없으니까 현넨 뒤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구름 생각나는 거 적는 타입 답게 스케치 위에 원단에 관련된 거 적혀있지 현넨 눈으로 그거 훑다가 허리 숙여서 가뜩이나 작은데 우울해져서 몸 수그린 구름 어깨에 턱 올린다. 이거 필요해요? 귀가에 들리는 낮은 목소리에 구름 흠칫하고 놀라서 뒤돌아보겠지. 뭐, 뭐요? 이거, 이 원단 필요한가 해서... (이제 밝히는 건데 나 로코 할리킹 이런 거 겁내 조아해) 현넨 목소리에 구름 그래도 고개는 끄덕이는데 이걸 왜 물어보나 싶지 모델이 같이 원단 찾아다 줄 것도 아니고... 하지만 권현넨 그냥 모데루 아니었습니다... 현넨 또 엄마한테 에스오에스 친다 현넨 엄마 애가 이런 거 바라는 것도 처음이고 그런데 급하다니까 넉넉하게 챙겨줘버리지... 구르미 포기하고 다른 원단 찾으려는 그 날...현넨 품에 한가득 원단 안고 배시시 웃으며 구르미 작업실 앞에 서 있을 것이다 구름 그거 보고 놀래서 받고도 어벙벙 하겠지 그리고 현넨 용기내서 한 마디 한다. 같이 하는 쇼니까,.. 현넨 말 이으려는데 구름 함박웃음 지으면서 현넨한테 고맙다고 안겨든다 권현넨 댕댕이 어벙벙해서 지금 이게 실화인지 아닌지 실감도 안 나고 그냥 구름이 기쁨에 넘쳐서 제 품에 한껏 얼굴 부비다가 원단 가지고 작업하려고 떨어지는 순간에야 정신 돌아온다 그리고 집 가서 이불 3049309238번 걷어차겠지 나도 안을 걸 천사님... 딱 품에 안길 거 같았는데 8ㅅ8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마지막 의상 한 벌도 완성되고 피나는 헬게이트 덕에 현넨 모델 회사에서도 권현넨 나아졌네? 괜찮은데? 소리 들을 정도로 어느 정도 나쁜 버릇 교정됐다 그러나 시간 둘 편 아니라고 이제 리허설이랑 쇼밖에 안 남아 벌였지... 현넨도 현넨이고 구름도 구름대로 리허설 전에 긴장 팍 해버린다 현넨 심지어 런웨이 처음 서는 모델도 아닌데 자기 데뷔 쇼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 망치면 어쩌지 걱정때문에 한숨 나오고 착잡하고 생각해뒀던 루틴도 아리까리하고 입안만 마른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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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구름 마지막으로 준비된 옷들 쓰다듬으면서 기도 아닌 기도 한다 예전에는 그 나쁜 애 내가 이기고 만다 이거였는데 준비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무사히 끝나게 해주세요 권현넨 오늘 쇼에서 누구보다 주목받게 해주세요... 성운도 자기가 왜 마지막까지 그런 고민 하는 줄 모른다 권현넨 최고로 만드는 거 이기려고 하려던 거였는데 지금은 그냥 그 자체로 이루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유는 자세하게 모르고 아무튼 그렇다. 현넨 거기에 피날레 전에 마지막 테마 엔딩이지... 첫 테마는 맨 처음으로 나가지... 구름 그거 위에서 수 쓴건줄 모르고 왜 이렇게 됐나 원망만 할 뿐이다 리허설 시작하고 현넨 조명이랑 음악 맞춰서 워킹하는데 주위 디자이너들 한 마디씩 덧붙인다 권현빈씨 달라졌네? 예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좋아 보여. 구름 그거 듣고 뿌듯하면서도 괜히 불안하다. 본 쇼에서도 이만큼만 됐으면 좋겠다 일 없으면 좋겠다... 구름 심장 계속 안달복달임... 아무튼 리허설 다 하고 구름 마지막으로 옷 점검한다 여자 모델이 입을 것도 현넨이 입을 것도 꼼꼼하게... 마지막으로 하고 있는데 현빈 조심스럽게 들어온다 동그란 안경에 본인 옷은 편한대로 품 큰 후드집업에 청바지 입은 구르미 보다가 댕댕이 먼저 쪼그려 앉아서 조용히 지켜본다 구르미 나중에서야 눈치채니까 현넨 올려다보면서 묻는다. 저, 잘 할 수 있겠죠? 현넨 사실 오늘 했던 거 기억 하나도 안 나고 지금 긴장돼서 죽을 거 같다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거 같다 현넨 여태까지 욕 먹은 거나 그런 거 하나도 상관 없고 그냥 지금은 너무 긴장되고 토나오고 그럴 것 같은 기분일 따름이다 구름 솔직히 자기도 떨리는데 허리 숙여서 현넨이랑 눈 맞춘다. 오늘도 그렇고 잘 했잖아요. 내일은 누구보다 빛날 거예요, 권현빈씨. 현넨 그 말에 다 내려가는 기분 들었다 서로 마주보고 웃는데 거기서만큼은 서로 다음 날 쇼 걱정은 잊겠지, 그리고 결전의 날이 온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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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거의 뜬눈으로 밤 새워버렸다 현넨 그래도 쇼장 도착해서 기본적인 메이크업 같은 것도 받고 피팅할 거 준비하고 있는데 구름 조금 늦게 도착한다 현넨한테 줄 꽃다발 샀거든 그거 숨겨두고 여자 모델쪽 체크하고 현넨 입을 옷 체크하는데 문제 없었던, 디테일만 수정했던 옷 기스 나 있다 악의적으로 그렇게 한 것... 구름 멍하니 그거 보고 있는데 또 누구한테 들키는 것도 싫어서 울컥하지만 꾹 참고 일단 현넨 맨 처음 의상만 챙겨서 입힌다 어깨랑 허리 부분까지 딱 손으로 정리해준 구름 백스테이지에서 현넨 팔 끝까지 붙들고 있다가 나가기 직전의 현넨과 눈 마주치자 고개 끄덕끄덕 해준다 현넨 구름한테 말은 못하고 또 떨리기는 엄청 떨리는데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동글뱅이 안경 너머로 보이는 까만 눈이 저 보고 있다 고개 끄덕여주니까 그제서야 긴장 풀린다 그러고 현넨 표정부터 바뀌겠지. 첫 등장부터 권현빈의 런웨이가 될 것이다. 자유주제 하나와 레디 투 웨어로 만들어진 프리폴(pre-fall, 간절기), f/w 시즌, 그리고 클래식이라는 테마까지 네 개. 첫 테마인 레디투 웨어 프리폴 의상부터 권현넨 모든 주목 다 받을 것이다. 시작이 권현빈이고 그 권현빈이 보여주는 옷이며 권현빈 자체의 아우라가 사람들 홀려서 다른 모델들은 주목도 못 받겠지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권현넨 거잖아요?! 두번째 f/w시즌용 옷까지 어시가 아니가 직접 자기 손으로 정리해서 보낸 구름 태연한척 했지만 사실 엄청 바빴다 현넨 보내고 계속 고민했다 망가진 옷... 구름 사실 현넨 런웨이 다 지켜보고 싶은데 당장 상해버린 옷 때문에 정신 없을 것이다 다음에 입어야 하는 옷이라 어쩌지 어쩌지 하고 있는데 구름 눈에 꽃다발 들어오겠지 그리고 자연스레 권현넨과 꽃을 매칭시킬 것이다 괜스레 제게 꽃 내미는 현넨 상상까지 해버린 구르미 얼굴 붉어진채로 고개 젓고는 흠난 부분 언제 그랬냐는 듯 꽃다발에서 꽃 뽑아서 (이 장면 현넨이 프로필 때문에 생각난 거 맞음) 흠난 부분 가릴 것이다 급하게 갈아입으러 온 현넨 꽃에 놀라다가도 급하니까 입는데 나가기 직전에 구름 붙잡고 피트되게 맞춰주면서 말하겠지... 미안해요, 제대로 빛내주고 싶었는데. 현넨 그런 구름 보다가 이번에는 자기가 고개 끄덕여 보이고 스테이지 위로 나간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권현빈의 런웨이 되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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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패션 코너 메인이며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화제가 될 만큼 권현빈과 권현빈이 입었던 일명 '꽃' 의상은 거진 센세이션 일으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클래식 테마에서 현넨 구름이 일부러 디테일한 부분 옷이 주목 덜 받는 한이 있더라도 현넨 피지컬 살릴 수 있고 현넨 조금 안 좋은 버릇 가릴 수 있도록 고친 수트로 그날 쇼 K.O 시켜버리겠지... 클래식 오브 클래식인 블랙 수트에 흔한 넥타이 대신 구름이 보석 디자인 하는 친구 갈궈가면서 만든 크리스탈 펜던트 달린 루프타이며 마지막에 행커칲 대신 바꾼 생화 몇 송이가 권현빈 존재 각인시켜 버릴 것이다... 구름 세상 프로페셔널하게 런웨이 끝장내고 백스테이지 들어와서 긴장 풀려서 저 보고 거의 울먹이는 현빈 붙잡고 잘했다고 해 준다 솔직히 구름도 감동먹어 버리겠지 권현빈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빛났으니까 런웨이 위에서... 아무튼 서로 감동받고 그렇게 쇼 끝난다 (물론 권현빈 하성운 이 쇼로 유명해졌다) 애프터 파티에서 구르미 아작난 꽃다발 주지도 못하고 결국 해체된 꽃다발 중에 괜찮은 한 송이 고르고 골라 현넨에게 내민다. 넨 : 이거 저 주시는 거예요? 름 : 꽃다발이었는데, 아까 쇼에 쓰느라 망쳐가지구... 미안해요. 현넨 꽃 받아들고 자연스레 향 맡는다. 구르미 그거 올려다보다 왠지 모르게 얼굴 붉어지겠지. 약간 어두운 조명에, 잘생긴 남정네 아직 메이크업 안 지워진 채로 꽃 들고 냄새 맡고 있는 그 장면 자체가 거의 화보 수준... 구름 그래서 현넨한테 두근, 한다. 이전 호텔의 아침에서는 권현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앴다면 이번에는 그냥 권현빈이라는 사람한테 반해버린 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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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나조차도 이게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아무튼 현넨은 천사님 실망 안 시키고 쇼 잘 마친 것 같고 구름도 쇼 잘 마친거 좋긴 한데 아직까지만 해도 권현빈 모습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 여기서 현넨 구름 둘 다 간과한 것 현넨 어머님... 현넨 어머님 아무것도 안 했는데 메인이며 어디에 다 뜬 자기 막내 아들램 보고 놀랐을 것이다 그리고 여태까지 현넨 생각나겠지 주어진 스케줄도 잠 많아서 하기 힘들다고 했던 애기가 갑자기 쇼를 서고 싶다고 하지를 않나 자기 나온 화보도 부끄럽다고 잘 안 보던 애가 남의 포트폴리오를 봤다고 하질 않나... 어머님 눈치 빠르시지... 아무도 말 안했지만 어머님 그냥 그대로 자기 밑에 있는 패션 그룹사중에 하나 디자이너 제의 맡긴다... 구르미 계약서 보고 놀래버리지 아니 저 신진 디자이넌데요... 제 거 런칭할 생각도 안해봤구 그냥 이번에 쇼 처음이구 은사님한테 더 배워야 하구...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 이름없는 모 디자이너한테 이런 계약... 왜... 주세요...? 현넨은 꽃 잘 보관해두고 회사에 나가려는데 어머니 현넨 보고 허허 웃으시지... 그리고 (중략)해서 현넨 구르미랑 또 작업하게 되겠지. 보고 싶은 장면은 이건 좀 캐주얼한 브랜드라서 현넨 여자 모델이랑도 사진 찍는데 구르미 그거 보고 질투 느껴라. 그러면서도 구르미 심볼같은 동그리 안경 + 품 큰 후드집업 + 청바지 + 스케치 종이 붙은 클립보드 안고 촬영장 뒤켠에서 꿍얼거리다가 결국 자기 마음 느끼겠지.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유명하게 만든 모델이어서 관심이 가는구나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게 아니구 그냥 권현넨이 다른 여자 허리 감고 스킨십 하고 그런 게 짜증났던 거였지 방금... 그래서 그거 깨닫고 구르미 땅굴 파기 시작한다 권현넨이 자기 좋아할거라고 생각 1도 못하지 증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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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구르미 현넨한테는 >천사님<인데... 현넨 구르미 땅굴 파고 있는 줄 모르고 촬영장 와 있는 거 알고 있으니까 어딨나 찾아본다 구르미 쪼꼬만 몸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또 클립보드에 생각나는 거 적고 있잖아... 불행중 다행으로 꽃잎 떼면서 좋아한다 안한다 이런 건 안 했음 그래도 현넨 또 조심스레 다가가는데 (이제 구르미 버릇 종이에 자기 생각 적는 거인 거 안다) 거기에 권현빈 권현빈 이름만 잔뜩 써 있지 그래서 현넨 묻는다. 제 이름 왜 적었어요? 구름 놀라서 현넨 올려다보는데 현낸 댕댕이적 웃음 짓는다 구르미 그거 보자마자 얼굴 붉어져 버리지... 현넨 시뻘개진 구름 보고 열 있냐 물으면서 이마에 손 대본다 얼굴 뜨거우니까 현넨 다급해져서 구르미 업으려고 하자 구름 이미 취해서 한 번 업힌 적 있는데 이번에는 엄청 피한다 하지말라 하지말라 하는데 현넨 안절부절하다가 결국 데려가지 자기 대기실 같은 데 데려가서 구르미 눕히고 자기 옷들 끌어다가 덮어 준다 (거의 묻을 정도로...) 현넨 다시 촬영하러 가는데 구르미 옷에서 나는 현넨 체향에 또 얼굴 붉어질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자켓 머리 위로 덮는데 그거 또 구르미 심장 저격할 정도로 크지... (피지컬 대천재 권현빈) 구름 결국 인정 땅땅땅 하면서도 기분 다시 땅으로 쳐박힐 것이다 이러면 뭐해! 권현넨 내 거 아닌데! 나만 좋아하는데! (쌍방 삽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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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건 해결은 ~술~이 또 한 건 할 것이다. 구르미 삽질하면서 술 마시다가 결국 일 치겠지... 술 취해서 또 현넨 만날 것이다 사실 현넨 구르미 전화 안 받아서 안절부절 하는데 구르미 혼자 술 퍼 마시다가 부재중 현넨 전화 보고 잔뜩 취한 상태로 전화 걸지...그리고 현넨 구르미 톤 한 톤 올라가고 발음 꼬이는 거 보고 구르미 있는 곳 찾아간다 구르미 어딘지 슬슬 다 불어버렸지... 가 보니까 구르미 이미 정신 거의 다 나가 있어 엄청 취해가지구... 현넨 급하게 찾아가니까 구르미 거의 엎어져 있는 상태에서 혼자 또 땅 팔 기세로 있다... 현넨 저번처럼 계산하고 구르미 업는데 구르미 이번에는 좀 다르지... 구르미 현넨 냄새 (아까 맡은) 나니까 등에 더 부빗대고 더 꾹 껴안고 현빈... 권현빈 냄새 난다... 좋다... 이러고 있음... 현넨 그거 아니까 우뚝 멈춰선다 뭐지 내가 잘못 들었나 어떡하지 왜 나 뭐 잘못했지...?! 하는데 구르미 ko시켜버린다. 잘생긴... 권현빈씨... 내가 많이 좋아해... 술김에 이런다... 현넨 진짜 굳어버리지 뭐지 내가 잘못 들었나 이거 무슨 ㄴ상황이지 분명히 천사님이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 앞에 붙은 거 내 이름 같은데??????????? 현넨 맘 같아선 구르미 얼굴 보고 붙잡고 싶은데 구르미 팔로 현넨 목 더 감아서 업힌다.... 현넨 결국 또 호텔 간다 그리고 구르미 침대에 내려놓는데 구르미 현넨 붙잡는다... 현넨 구르미 붙ㄴ잡고 물어보고 싶은 말 여러가진데 구르미 꾹 잡고 아무말도 안 하는데 현넨 가만히 기다린다 구르미 가만히 있다가 현넨 끌어당긴다. ... 재워줘요. 결국 현넨 구르미 안아서 토닥토닥 해 주지... 그렇게 날밤 샌다... 구름은 푹 자고 일어나서 깜짝 놀라겠지 권현넨 왜 여기 있지??????? 나 어제 또 뭐 했지?????? 그리고 늘 그랬듯이 술김에 자기가 한 짓 생각나고 빨간 구름 또 되어 버린다 현넨 이불 안으로 숨어서 거의 발악하는 성운 때문에 깬 현빈 이불 위로 조심스레 톡톡 친다 잘 잤어요? 속은 괜찮아요? 하는데 여전히 그때처럼 낮은 목소리지 구름 이불 밖으로 빼꼼 눈만 내미는데 현넨 댕댕이 웃음 짓는다 그러자 놀라서 이불 다시 머리 위로 덮고 딸꾹질한다 현넨 이불 위로 감싸안고 웃다가 먼저 말할 것이다 좋아해요 천사님... 이렇게 넨름 연애해라 물론 현넨 여전히 모델로 완벽하지는 않아서 계속 구름한테 혼나고 코칭 받을 것이고 구름 신진 디자이너라 많이 까이기도 하고 그러겠지 그러다가도 쇼장에서 꼭 런웨이 올라서기 전에 정해진 것마냥 눈 마주치고 고개 끄덕이는 둘 쇼장에서 손도 꼭 잡고 그럴 것이다 그렇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연애하겠지... 모델 썰은 여기서 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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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센티넬버스임 저 센티넬버스 대환장함 그래서 빨리 풀겠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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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넨 센티넬임 근데 보통 사춘기... 중학교 즈음이고 늦어야 고등학교 초반에 발현해서 테스트 받고 특수 학교로 옮겨서 생활하거나 성인이면 소속 기관으로 강제취업 당하게 된다 그러나 현넨 나이 좀 먹고 나서 발현했고 자기 능력 제어 1도 안 된다. 그래서 센터 같은 데에 들어가는데 막상 전담 가이드도 없지... 현넨 사실 지금 좀 힘들다 자기 능력 제어라고는 하나도 안 되고 그런데 감각은 극단으로 발달해서 자극이 너무 심하고 그런데 막상 이거 해소해 줄 가이드 없어... 전담 가이드... 현넨이랑 맞는 가이드 없어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괜찮은 가이드들한테 급할때만 조금씩 도움 받는다 그래도 현넨 힘들지... 가족들도 같이 못 살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폭주할까봐) 갇혀서 맨날 훈련 받는데 막상 자기 뭐 느는 것 같지도 않지 힘든데 가이드도 없지... 주위에선 나이 먹ㄱ고 들어온 애가 능력도 별로인 것 같다며 수군댄다 현넨 그런 반응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점점 더 우울해지고 하지... 한편 구름은 지금 센티넬 기관 소속 의사다. 구름 과거에 전담 센티넬도 있었다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고 각인도 했지 그런데 그 센티넬 사고로 죽어버렸다 구름 그 뒤로 가이드로는 그만둬버린다 화염 센티넬이었던 전 메이트 억지로 주입당한 약물로 폭주해서 까맣게 산화하는 거 지금까지도 기억에 뚜렷하거든 사실 아예 이쪽일에 몸 담고 싶지도 않은데 구름 전 메이트가 좀 요직이었고 그래서 아는 것도 많았다 국가 입장에서는 그런 구름 놓아주면 구름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원해준다며 붙잡아 둔 것이다 구름 그래서 그냥 센티넬 안 만나고 가이드 위주로 치료해주는 역할 하는 의사로 남는다 그래서 권현넨 하구름 같은 기관 내에 소속되어 있다 한 쪽은 자기 능력 제어 못하는 센티넬과 한 쪽은 트라우마 남아서 떠나고 싶은 가이드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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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넨 사실 자체 검사에 의하면 능력 발현했을 때 최대치 능력은 최상급이다 하지만 시기도 늦었고 훈련은 훈련대로 제대로 될 수 있는 상황 아니라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해서 성과도 안 나오고 억지로 억지로 훈련만 참여한다 현빈 기관 내에 갇혀서 사는 그거 너무 숨막히고 전담 가이드라도 있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그것도 없으니까 만성적으로 예민한 감각과 두통 따위를 달고 산다 대부분 센티넬들 평균 이상의 신체 능력은 기본으로 하고 특정한 능력 같은 거 갖고 있는데 현빈 능력 염력 같은 거라고 하자 현빈 능력 최고로 바꾸면 물건 말고도 아예 특정 범위 중력까지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 근데 지금은 기껏해야 작은 사물이나 움직이지... 그 이상 하고 싶지도 않다 더 하면 머리 더 아프고 그거 나아지지 않을 거 현빈도 아니까 그냥 더 발전할 생각도 안 한다 그래도 현빈 혼자 방 안에서 손 위에 작은 장난감 같은 거 띄워놓고 노는 게 제일 맘 편하지 그 정도는 특별히 아프지도 않고 그래도 그러고 있으면 자기 능력 있는 센티넬인 거 증명하는 기분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윗선에서는 잠재력 있는 센티넬 가만 두지 않는다 현빈 가이드 찾으면서도 현빈 능력 깨우려고 예전 구름 파트너 센티넬한테 시험삼아 주입했던 그 약물 쓴다 그리고 이게 현넨과 구름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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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검사에 필요하다 해서 의심 없이 약 먹는데 그게 능력 좋게 말해 부스트, 나쁘게 말해 억지로 끌어올려서 몸 상하게 하는 그런 약일 것이다 그 약 생체 실험 비슷하게 당한 게 구름 전 파트너였고... 처음 구름 그거 폭주한 거 자기 탓이라고도 생각했는데 전날에 가이딩 해 줬잖아... 각인된 가이드 사이에 가이딩까지 확실히 했는데 그렇게 주체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폭주할 수는 없었음 그래서 구름 의사직 제의하고 할 때 아닌 척 하면서 그날 기록 알아봤다 기록은 다 폐기되어 있지만 기억하겠지 그날 아침 자기 센티넬 의료센터 다녀온 거 평소랑 다른 거 그거 하나였단거... 구름 얌전히 있는 척 하면서 그거 다 알아보고 다녔고 그 뒤로도 멀쩡하던 다른 센티넬들 폭주 잦았고 점점 규모 줄어드는 거 보면서 촉이 섰을 것이다 가이드들한테 물어보면 전부 그날 센터 다녀왔거든... 그리고 구름 근무하는 날에 소문 듣겠지... 센티넬 폭주했는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가이드도 없고 저러다 시체 치울 것 같다고. 구르미 그거 듣고 직감할 것이다. 아무리 폭주하더라도 훈련장 하나 통째로 중력 팍 낮출 정도로, 그것도 미숙자가, 한 번에, 약 없이는 능력 그렇게 움직일 수 없었거든. 그래서 성운 센티넬 병동쪽에 찾아간다. 그리고 자책도 조금 하겠지. 대충 촉 서니까 가이드들한테 귀띔 해가면서 좀 중요한 센티넬들 약이나 주사같은 거 못 맞게 했었는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신입 센티넬한테도 그럴 줄 몰라서 성운 분노에 이 갈 것이다. 뭐 필요한 척 하면서 센티넬 병동 가니까 특수 병동 안쪽에서 소리 나겠지. 그 안에서 현빈 능력 주체 못 해서 물건 나뒹구는 중이고 다른 염력 센티넬들이 그거 제압하려고 하는 중이다. 현빈 능력 제어도 안 되고 누가 다가올라 치면 무서워서 반사적으로 그 부분 중력 네배 다섯배 만들어서 주위에 쉽게 못 올 것. 현빈은 현빈대로 이 상황 무섭고 청각 촉각 시각 이런 거 극단으로 끌어당겨지는 기분이라 죽을 거 같고 머리 깨지는 기분 들고 그러지. 현빈 센티넬 잘 몰라도 이게 진짜 힘든 상황인 거 직감한다. 그러다 현빈 눈 번쩍 뜨이겠지 순식간에 자기도 모르게 자기 몸 중력 팍 낮추고 남들 붙들어둔 채로 문까지 열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열린 문 앞에는 놀란 눈의 성운이 있을 것이고 권현빈 하성운 끌어당겨 안는다 그리고 주위 잠잠해지겠지 상황 조용해지고 다들 놀란다. 첫째로 특수 병동의 능력 차단 구조물까지 파괴시키고 탈출한 센티넬이 등장했으며, 둘째로 그 센티넬 가이드가 과거 일의 '그' 가이드 하성운이었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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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성운 눈 크게 뜨고 놀랐겠지 자기는 지금 상황 알고 싶어서 온 거였는데 갑자기 문 열리더니 큰 게 날다시피 다가와서 저 숨 막힐듯 끌어안았으니까... 점점 고개 숙여서 제 목이며 드러난 살에 조금이라도 맞닿으려는 애처로운 몸짓과 떨리는 손 그리고 뜨거운 숨에 성운 직감할 것이다. 오지 않았으면 했던 그 순간이 와버렸다는 거. 제가 다시 누군가의 가이드가 될 것이란, 그런, 느낌. 그때 현빈은 정말 극단으로 끌어올려진 감각에서 저도 모르게 벽 밖에서 유일하게 블러처리 된듯 읽히지 않는 존재감 느꼈던 것이다 (약간 추가된 세계관이라고 하자.) 그게 기분 나쁜 느낌이 아니고 그냥 따뜻해지고 기분 좋을 거 같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죽어가는 자신을 살려줄 수 있을 법한 느낌이라 저도 모르게 능력 써서 특수 병실 빠져나와 성운 안았던 것. 접촉하자마자 그 부분부터 기분 좋은 차가움 자기 몸 타고 올라오고 점점 소음은 줄어들고 머리 아픈 것도 낫고... 정상 범위 내로 돌아오니까 현빈 자기도 모르게 성운 더 껴안고 더 많이 접촉하려고 하겠지. 성운이 조심스레 현빈 팔 잡아서 떼어내고 현빈 아쉬운 표정으로 물러서는데 성운 주위 놀란 표정과 수군대는 소리에 현빈 두고 도망치듯 가이드 병동으로 갈 것이다 현빈 잡기도 전에 사라져버린 성운 보고 아쉬움 남겠지 그리고 성운이랑 닿았던 손 아쉽게 볼 것이다 아직까지 그 생명수 같은 느낌 너무 선명해서... 성운 자기 진료실 안쪽으로 들어와서 문 잠그고 구석에 앉아서 자기 무릎 감싸안는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방 한구석에 있던 인형 끌어안고 결국 눈물 터진다. 제 센티넬 몇 안 남은 유품이었으니까. 그리고 다음날 성운은 바로 발령 떨어진다. 현빈 능력에 맞는 좀 더 큰 방 배정 받을 것이고 그 방에는 현빈만 있는 게 아니라 성운도 배정되겠지. 윗선에서는 가이드가 다른 센티넬 가이드 되는 것도 희귀한 사례인데 두 센티넬 모두가 거의 최상급 능력 가진 건 처음이라 눈에 불 키고 지켜볼 것이고 성운은 그거 짐작할 것. 현빈은 그저 저 사람이 내 가이드구나, 이제 아프지 않아도 되는 구나 하는 생각에 그저 기쁘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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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적인 동거 이제 시작될 것이다. 현빈과 성운 같이 수업 비슷한 거 듣는데 성운 오랜만에 듣는 강의 새롭기도 하고 사실 자기가 살아보면서 겪어온 거 생각하면 이런 교육 일절 도움도 안 되고 진짜 뜬구름 같지... 그나마 실전으로 뭐라도 하는 게 도움되는데 아직 둘이 만난지도 얼마 안 됐고 해서 필수적으로 들어야 한다. 그래서 구름은 머릿속으로 계속 고민하지. 누가 이 프로젝트 진두지휘하고 있는지. 권현빈에게 약을 투여한 것은 누구인지, 그리고 저와 만나게 한 것은 계획에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옆에서 현넨은 눈 반짝이면서 듣는다 자기한테 처음 생긴 가이드인데 (현빈 지금 성운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서... 자기가 지금 서투른데 더 고생할까봐 여태 인생중에 가장 집중해서 수업 듣는다 현빈 듣다가도 힐끔힐끔 성운 있나 확인하고 손가락이라도 닿아 있고 싶어서 안절부절하지... 만난지 얼마 안 되어서 현빈에게 가장 빨리 든 버릇일 것이다. 성운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닿아 있으려고 하는 것. 이거 쓰다보니까 느낀 건데 규모 겁내 커진 것 같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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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능력 범위 늘려서 (앞에 말했지만 기껏해야 작은 물건 정도... 잠재력은 큰 범위의 중력 여유롭게 제어 가능) 하는 거 연습하는데 하다가도 계속 힐끔힐끔 창 밖으로 성운 있나 확인한다. (나 진짜 권현빈 이런 댕댕이적 모멘트 너무 사랑해,,,) 바깥에 능력에 의한 피해 없도록 지어진
센티넬 훈련장은 일부분 특수유리로 이루어져 있고 연구원들이 관리감독하고 가이드들이 혹시 모르니까 밖에서 대기하는 구조라고 하자. t성운 현빈 훈련하는 거 바라본다. 성운도 느껴지지, 현빈 계속 자기 있나 힐끔힐끔 확인하고 눈치 보는 거... 성운 아직 현빈한테 이렇다할 감정 느끼는 건 아닌데 그냥 그게 안쓰럽다. 가이드 두 번째지만 자기는 적어도 센티넬 없어도 살 수는 있는데 센티넬은 자기 없으면 못 살잖아. 현빈 자기한테 정말 잠깐, 기본적 수준의 가이딩 받고도 이만큼 자기한테 의지하는데 자기가 혹시 지금 파고 있는 일 잘못되어서 자기가 사라지거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현빈은 어떨까 싶기도 함. 현빈 그날 훈련중에 처음으로 물건 말고 사람의 중력 바꾸는 데 성공한다. 현빈 아주 잠깐 성공했지만 기뻐서 죽지... 그리고 마치 칭찬해달라는 듯, 당신 덕분이라는 듯 성운 보고 웃을 것이다. 성운도 그거 보고 웃기는 하지만 마음 속 한 구석이 조금 그렇다. 현빈 훈련 끝나고 달려나와서 성운 껴안는다. 성운 자기가 이렇게 폭 품에 묻히는거 아직 이틀째라 적응 못했지. 그래도 감싸안아서 토닥토닥 해 준다. 한껏 성운 안고 나서야 현빈 성운 어깨며 팔 붙잡고 물어본다. 저 봤어요? 성운 손 뻗어서 한참 위인 현빈 머리 쓰다듬으면서 웃어줄 것이다. 그렇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기는 할 것이다. 여전히 하성운은 권현빈에게 많은 것들을 숨기고 있겠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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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버릇 덕분에 적어도 손 잡고 잘 것이고 현빈이 굳이 손 잡고 불편하게 바닥에서 자니까 언제부터인가 성운 같이 침대에서 자자고 할 것이다. 그래서 주로 둘, 현빈이 성운 어떻게든 껴안고 자는데 현빈 파견나가는 날 아침 성운 눈 뜨니까 현빈이 없겠지. 성운 불길한 느낌에 방 안 돌아다니면서 손톱 깨물다 나가려는데 현빈 들어온다. 깼어요? 어디, 어디갔다 왔어. <서로 나이 깐 뒤로 성운 반말한다> 성운이 평소답지 않게 현빈 팔 붙들고 거의 울먹이면서 재촉하고 물어보니까 현빈 당황한다. 필요한 거 있대서 센터 가서 검사하고 약 받아서 먹고 왔어요. 그리고 성운 그 말에 힘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겠지. '나 잠깐 센터에, 약 주는 거 있어서 먹고 왔어' 귓가에 자기 전 파트너 목소리 해맑게 웃던 모습 지금 자기 앞에 서 있는 현빈 위로 겹쳐 보였기 때문에. 현빈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다가 성운 거의 눈물 뚝뚝 떨어뜨리니까 현빈 뭔지도 모르면서 잘못했다고 한다. '나한테 말 안 하고 어디 가지 마' 성운이 처음으로 한 부탁에 현빈 고개 목 부러질듯 끄덕이고 성운 안아줄 것이다. 성운 현빈 품 안에서도 생각하겠지. 제발, 제발 오늘 하루만은 무사히 넘어가줬으면, 다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성운 사실 지금 이러는 거 어떤 느낌에서 그런 건지 모른다. 그냥 내가 트라우마 때문에 이러는 건가 싶지. 사실 자기한테 강아지마냥 따라붙고 저를 가이드 이상으로 맹목적으로' 사랑한다'는 티를 내는 현빈한테 정을, 마음을 조금씩 주고 있었는데. 현빈은 사실 조금 바보같으면서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성운을 사랑하고 있었지. 애초에 자기한테는 구원자이자 살아가야할 존재 이유가 되어버렸거든, 처음 성운을 만난 이후에. 정말로 바보같았던, 아무것도 모른 채 고통에 메말라가고 있던 자신을 사람답게 만들어 준 사람이 성운이었으니까. 절박한 자신을, 정말 대가 없이 보듬어준 그 자체로도 현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성운을 사랑하게 되었을 것이다. 성운이 원하기 전에는 각인 같은 과정도 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말하지도 않았고 그대로 버티고 있었던 것이고... 현빈은 모르고, 성운은 이유모를 불안감 안은 채로 현빈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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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려했던 일 일어나겠지. 현빈 다른 센티넬들이랑 같이 일하는데 임무 다 마치고 나서도 중력 제대로 조절 못할 것이다... 근데 그게 그래도 임무 현장이었던 곳 주변만 그러면 괜찮은데 안전거리 확보 위해 멀리 떨어져 있던 본부측 일부 대원들마저 영향 받을 정도로 능력 폭주한다. 문제는 그게 붙들어두기 위해서 중력을 늘리는 거라 평소 1G에서 인간이 버티기 힘든 3G를 넘어 더 세지려는 것 때문에 현빈 제어시키거나 안정제, 마취제를 투여하기 위한 특수대원들 조차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지. 물론 성운도 그 범위 내에 있어서 현빈이 옆으로 가기도 힘들었고... 이 문제를 살상 없이 해결하려면 현빈이 제정신 차리고 능력을 컨트롤하거나 적어도 가이딩을 받는 것 밖에는 없었음. 그런데 '각인'하지 않은 센티넬과 가이드 사이에서는 텔레파시나 그런 것도 못하니까 더 문제 되겠지 아직 성운과 현빈 각인한 사이 아니니까... 권현빈이 직접 타인이 제어할 시도를 할 정도로 능력을 컨트롤하거나 아니면 폭주 상태가 지속되다가 그대로 죽거나 하는 선택지밖에 남질 않았음. 성운 공기가 자기를 짓누르는 것 같은 이런 상황에서도 아침의 일이 계속 오버랩 될 것이다. 왜 오늘 아침따라 늦게 일어나서 못 말렸지, 임무 직접 들어가기 전에 왜 가이딩 더 안 해줬을까, 부터 시작한 성운의 생각은 점점 애초에 왜 각인을 미뤘는지까지 갈 것이다. 또 다시 자기 센티넬이 눈앞에서 사라질 상황에 처한 성운이는 패닉 상태에 접어들겠지... 이런 일이 없도록 그렇게 애를 썼는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또 이런 일을,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가 겪게 됐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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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현장에서 자기도 멍할 것이다. 평소보다 조금, 너무 능력이 주체가 잘 안 되는 느낌이라... 갈무리를 해야겠다고 '머리'로는 느껴지는데 그게 자기 마음대로 막 안 돼. 오히려 진짜 극단적으로, 주위 사람들 중력을 팍 줄이거나 팍 늘리거나... 하다못해 자기 몸도 제대로 주체 못하게 되고, 어느 기점부터 머리가 띵하게 아파오기 시작했음. 성운이 옆에 있던 그 얼마 안 되는 시간동안 찾아오지 않았던 그런 고통들이 갑자기 찾아오기 시작하니까 현빈도 당황스럽겠지. 그래서 본능적으로 성운이 찾고 싶은데 이제 능력이 자기 제어를 벗어나 버렸다는 걸 현빈도 느꼈다. 어떡하지, 말 안 하고 사라지지 않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 성운이 불안해 하던 것도 생각나고, 자기가 했던 말도 생각나고... 아직 벗어나지 못하던 센티넬들은 결국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매뉴얼대로 자기들 능력으로 현빈 주위에 보호막 비슷한 거 친다. 폭주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일반인들한테는 피해 안 가도록... 현빈 불투명한 막 같은 거 보고 나서, 다른 것보다 성운 얼굴 떠오를 것이다. 보고 싶은데, 한 번만 더 안고 싶은데... 그때 어딘가에서 성운 목소리 들릴 것이다. 바로 각인 안 한 둘 사이 위해서 있었던 통신기 같은 거. 현빈 귓가에 성운 목소리 들리니까 배시시 웃는다. 들려? 듣고 있어? 현빈 임무 하면서 받은게 듣는 거 밖에 없어서 고개 끄덕이기만 한다. 첫 임무고 해서 투입되는 센티넬 중에 팀장격인 애만 발신기 있었거든... 귓가에 들리는 성운 목소리 떨리고, 울먹이는 것 하나하나 느껴지니까 현빈 안절부절한다. 반면 겨우겨우 현빈한테 목소리라도 전달할 수 있는 방법 찾아서 마이크 비슷한 거 쥐고 거의 울먹이고 있겠지. 그것만이 남았다는 듯 떨리는 손으로 붙잡고... 집중해, 노력해야 돼, 할 수 있어, 따위의 말밖에 하지 못하는 자기에 대해서 자괴감 잔뜩 느끼고...그런 성운 뒤에서 조용히 말하겠지. 이 방법도 통하질 않으면 소위 말해서 '폭주'해서 사고 일어나기 전에 나머지 센티넬이랑 일반인들 철수시키고 '생매장'이나 다름없이 그 건물 폭파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성운 그 말 듣고 거의 오열 상태로 말한다. 권현빈, 현빈아, 너 살아서 돌아와야 해. 꼭 그래야 해. 그거 듣고 있는 현빈 완전 안절부절 하겠지... 울면 안 되는데, 웃겨 주지도,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했는데 맨날 자기 때문에 울게 하는 거 같지. 현빈 성운 목소리 들으니까 오히려 감정이 안정되질 못해서 능력 발현이 더 왔다갔다 넘실넘실대듯 폭주하기 직전... 현빈 성운 목소리 듣다가도 능력 폭주하는 거 때문에 순간 머리 띵해지는데 이때 밖에서는 안되겠다고 말했던거 실행하자고 하지. 성운 보고 떨어지라고 하는데 성운 발버둥 치면서 안된다고 하고 이름 부르고... 안돼, 권현빈, 현빈아! 하는데 현빈 귀 너머로 들리는 현빈아, 소리 듣고 순간 현빈 중심으로 파동 퍼지듯이 순식간에 팍, 엄청난 범위가 무중력 됐다가 휙, 제상태로 돌아오고 현빈은 정신 놓고 쓰러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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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눈 뜨니까 흐릿한 가운데 흰 천장 보여서 그래도 죽진 않았구나 싶지. 왜냐면 자기 능력 폭주하고 순간 무중력 되는 그 때에 자기 입 안에 피 고일 정도로 몸 주체 못했거든, 순간 정말로 폭주해서 죽을 것 같았구나 싶었던 현빈... 그래도 자기 죽지 않았구나 싶었는데 눈 뜨니까 손에 누구 잡혀 있어... 성운 현빈 손 꼭 잡고 울어서 퉁퉁 부은 얼굴로 침대에 엎드려서 자고 있다. 현빈 눈 뜨고 나서 자기 살아 있고 성운도 옆에 있으니까 안심 되어서 다시 잠든다. 새벽쯤 되어서 다시 눈 뜨니까 현빈 옆에 성운 없지... 현빈 안절부절해서 병동 빠져나갈려고 일어나고 자기 멋대로 링거 줄 빼려고 하는데 그때 성운 들어오겠지. 현빈 말리고 다시 눕히는데 현빈 성운 팔 붙잡고 고개 저으면서 떨어지지 말라고 한다. 성운도 끄덕이고 결국 둘이 좁은 병실 침대에 같이 눕겠지. 현빈은 옆으로 누워서 성운 볼 거고 성운은 말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천장 보고 누울 것. 한 손으로 성운 볼이며 얼굴, 목, 팔 되는 대로 만지면서 자기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성운 다시 보고,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어서. 그리고 성운 머뭇거리다 이야기 시작하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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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몇 년 전에 자기 센티넬 있었고, 각인까지 한 사이였고, 그 때 자기 센티넬이 폭주해서 죽었는데 그 날 이런 일이 있었다. 성운 그 말 하면서도 현빈 절대 못 본다. 각인 하고 가이딩 한 사이면 과거에 몸 섞었단 거 다 자기 입으로 말하는 거 다름 없으니까 현빈한테 미안해서... 그래서 아침에 너 사라진 것도 불안해 했었고, 오늘 일도 아마 그것 때문인 것 같다고 말 마무리 짓고 나서 성운이는 현빈 볼 용기 없어서 천장 보고
있는데 현빈 손이 끌어당겨 성운 품에 꼭 안을 것이다. 성운 긴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현빈이 따뜻한 품 안으로 끌어당겨 안으니까 참고 있다 울음 터지겠지. 아이처럼 엉엉 우는 성운 등 토닥여주며 현빈은 오히려 안심할것이다. 현빈 원래 눈치 빠른 편은 아닌데 성운이 자기한테 곁 내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 그게 자기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알게 되니까 오히려 안심이 되는 것... 울고 있는 성운 달래주다 어느 정도 멈추고 히끅대니까 현빈 품 안의 성운 얼굴 조심스레 들어올려서 눈물 닦아 준다. 현빈 손길에 오히려 더 울음 터질 것 같으니까 현빈 서툴게 달래면서 말해주겠지. 뭐, 약간 서툴지만 진심어린 고백 비슷한 거. 지금 당신이 내 가이드라서 과거는 상관 없고, 나는 지금 당신이 함께해줘서 감사하고, 그 상황에서도 당신 생각만 났고... 그런 현빈 보다가 결국 성운 고개 팍 들어서 현빈한테 입맞춘다. 놀란 눈의 현빈 보던 성운이 현빈한테 안겨들면서 한 마디 하겠지. 각인, 각인하자 우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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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그 말에 너무 당황해서 눈 동그랗게 뜨고 성운 보는데 성운이 결국 울음 터져가지고 현빈한테 안겨드니까 결국 현빈 토닥토닥하면서 성운이 달래듯 입맞추겠지. 현빈 아직까지도 자기때문에 거의 억지로 성운이 이러는 건 아닐까 전전긍긍한다. 그래도 성운 표정에 결심 서 있고 현빈도 그거 보고 결국 둘 좁은 병실 침대에서 각인하는 과정 갖는다. 현빈이나 성운이나 좀, 약간 다시 떠올리면 눈물이 남을듯한 그런 기억. 그렇게 둘은 각인을 하고 뗄 수 없는 사이가 되겠지. 그리고 둘이 각인한 거 알고 위에서는 현빈 맘 놓고 부려먹을 것이다. 애 굴려도 처리해 줄 가이드가 있잖아. 성운 위에 속셈 아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어서 가이딩만 열심히 해 주겠지. 현빈 아침에 불려가도 약 못먹게 하고... 아무튼지간에 최대한 조심할 거고 현빈도 말 잘 들어줄 것이다. 그래도 이제 각인한 사이라 멀리서도 텔레파시 같은 거 다 통하고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바닥을 본 기분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 빈자리 채워주려고 노력하겠지. 성운이는 현빈이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한없이 자존감 떨어진 걸, 현빈이는 과거의 성운이 지금까지 안고 온 트라우마를... 그런데 결국 윗선에서 현빈이 말고 다른 센티넬에게 또 약 먹였다가 이번에도 폭주한다. 마침 그 현장에 현빈-성운 둘 다 있었지... 같이 파견된 조였고 폭주때문에 현빈 조금 다쳐서 성운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게 현빈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 모순적인 마음. 이런 일들이 일어나니까 성운 말고도 의구심 갖고 있던 센터 내 사람들이 점점 의혹 제기할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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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결국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 아냐?<라는 말이 수군수군을 넘어져서 공식화 할 때쯤 현빈이한테 성운이가 조용히 물어보겠지. 이러이러한 거 자기 증거 있고 말하고 싶다고. 근데 이거 말하면 분명히 위험할 것 같고, 그거 이전에 내가 네 가이드이기 보다는 과거 그 센티넬의 가이드로 계속 말 나와서 네 속 더 상하게 만들 거 같다고... 각인한 뒤로 침대에서 현빈이 팔 베고 마주보고 누워서 시간 보내는 게 일상이었던 둘인데 성운이 시선 안 피하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괜히 현빈이 얼굴 쓸어주니까 현빈 그저 해맑게 웃으면서 그 손 잡아줄 것. 이제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잖아요. 내 사람인거 내가 믿으니까. 이제 누가 뭐래도 신경 안 써요. 성운이 안심시키면서 말 건네고 안아주니까 그제서야 성운이도 한 구석 갖고있던 불안감 떨쳐내고 고개 끄덕이겠지. 현빈 그래도 성운이한테서 미묘한 불안감 읽었고 자신도 사람인지라 그 과정이 달가운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 사람이 하는 거라 다 포용하고 끌어안기로 한다. 그리고 이 일이 끝나야 비로소 하성운 제 사람 될 거 같아서, 더이상 절 보면서 불안한 마음 한가닥도 품지 않을 거 같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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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드디어 마무리 아닌 마무리... 성운 결국 증거랑 다 정리해서 센터 뿐만이 아니라 센티넬 기관 전체에 뿌리고, 위에서는 그거 막으려고 하고 성운이 잡아서 처리하려고 한다. 그때 성운 후련한 마음으로 현빈이한테 안겨 있었고 현빈이도 말없이 마주 안고 토닥토닥 하고 있었겠지. 성운이는 그거 퍼뜨리면서 진짜 과거에서 벗어난 기분 들었고, 전 센티넬에게도 안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미소짓고 있었음. 현빈이는 성운이 조금이나마 짐 덜어내고 기분 좋아진 거 느껴져서 괜히 자기도 기분이 들뜬 거였고. 특수반이 왔을 때쯤에 현빈 성운 자기 품에서 시선 못 떼게 만들고 여유롭게 중력 조절해서 일말의 공격도 못하게 할 것이다. 각인한 가이드가 지속적으로 가이딩을 해주고 있는 최고 등급의 센티넬, 능력 발휘 못할 여지가 없지. 이런 상황에서 밖은 난리가 났어. 오히려 정부측이나 윗선에 맞서는 쪽이 많았지. 자기 센티넬 능력 제어 못하는 거나 폭주에 희생당한 거나 한두명 아니었거든. 누군가 양심고백도 할 것이다. 자기들이 원할 때 무기처럼 쓰려고 약 만들었는데 그거 실험 센티넬들로 한 거라고... 비난 여론 거세지고 오히려 일반 특수 군인들보다 센티넬-가이드측이 더 능력치면에서 세니까 물러나겠지. 사과 성명이며 책임자 처벌이며... 결국 해결 안 되어서 좀 권력 있고 그동안 선망받았던 센티넬이 센티넬 지휘하는 측에 오른다. 이거 문제 해결한 거 성운이니까 어떻게 해줄까 묻고, 둘은 떠나는 걸 택하겠지. 본인들에게 얽매여있던 센티넬-가이드 관계에서 벗어나 그저 서로의 연인으로 가고 싶은 곳 가면서, 행복하게 연애할 것 같다. 드디어 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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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5
글쓴이에게
수고했어 글쓴듀야!! 너무너무재밌다ㅠㅠㅠ 자기전에 읽으러왔는데 완결났다니 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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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55에게
아냫ㅎ 읽어조서 고마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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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
상균 성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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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균운은 네임버스로 풀고 싶었던 썰이 있지 찬찬히 달려보도록 하겠읍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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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듀야 많이 늦어서 미아내 8ㅅ8... 그래서 이제부터 풀어보도록 할게! 상균 성운 제일 발리는 거 나는 그거라고 생각해서 쓴 건데 바로... 헤테로같이 생겨서 여자 잔뜩 꼬시고 다닌다는 소리 듣고 실제로 그거 안 쳐내는 데 알고 보면 진성 게이인 김상균이 외모 때문에 하도 게이, 특히 바텀 취급 당하는 진성 헤테로(인척 하는) 모태솔로 하성운 꼬시는 무려 안 밝혔지만 네임버스 썰임. 이거 제목 왤케 긺?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아내... 아무튼 둘은 성인. 아 이거 쓰다보면 분명히 수위 그거 쓰고 싶을 거 같은데... 아무튼 풀어보자. 상균이랑 성운이 둘 다 대학생! 같은 대학교 다닌다. 상균이 앞에 설명한 대로 엄청 잘난 외모 때문에 캠퍼스 전체에 유명하고, 상균이 무슨 학과로 하지... 노말한 경영이라고 하자 경영 1X학번 김상균 님 여자친구 계신가요 라는 글 학교 대숲이나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하루 59498384928번 정도 소환된다. 그만큼 소문도 많긴 많다. 여친 하루에 한 번씩 바뀐다 소위 말해 관계만 가지고 헤어진다 등등 이상한 소문도 많은데 본인은 딱히 그거 신경 안 쓰고 정정도 안 하지. 그저 그런 소문 들려도 웃고 넘길 뿐임. 어차피 상균이한테 그런 소문 돌고 돌아도 계속 자기 애인 여부 물어보거나하고 자기 주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냥 상황이 재밌다. 사실 자기 진성 게이고 잠자리 갖거나 애인 만들어도 그거 남잔데 소문은 계속 자기 헤테로로 나고 있으니까. 근데 또 그러고 있으면 여자들이 먼저 호감으로 이것 저것 자기한테 좋은 거 해주는데 굳이 나서서 정정할 필요도 없고... 그런데 상균 알고 보면 시계로 가리고 다니는 왼쪽 손목 핏줄 돋는 부분에 하성운이라는 이름 써 있다. (까먹지 말어 이거 네임버스여) 상균 애초에 취향 그쪽으로 틀고 게이 커뮤니티 쪽에 계속 발 담그고 있는 것도 다 이것 때문임. 자기가 느끼기에 이 이름 여자 이름 아니었거든. 인연이라면 그 쪽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서 계쏙 그러는 건데, 사실 알고 보면 같은 학교에 있다... 아무튼 상균은 그런 라이프를 살고 있었음. 이때 하성운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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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이 얼굴이랑 이미지 그 소속사 평가때 화장 짙게하고 예민미 쩌는 짤 있는데 그거 상상하면서 씀. 아무튼 하성운 새내기때 대충 그러고 다녔고 옷도 원체 힙한거 좋아하고 염색하고 다니고 했는데 남중 남고 나와서 여자 어색해가지고 여자들이랑 못 어울리고 남자들이랑만 어울림. 근데 애가 성격이 약간 치대고 그래서 소문이 약간, 쟤 그쪽 같아에서 쟤 그쪽이래라고 퍼진 케이스 ㅇㅇ 그래도 성운이 그 소문 단과대 내부에서나 났음. 적어도 상균이처럼 전 캠퍼스 단위 대숲 소환 이런 슈스는 아니었지... 성운이는 상균이 이름은 들어봤다. 여기서 성운이는 공대생이라고 하잫ㅎ... 성운이 와중에 눈치 안 빠르고 어버버 하고 같이 다니는 친구 애들도 지내보면 얘 그냥 겹고 웃긴 애라서 루머구나 싶음... 여아이돌 팬이다 여연기자 예쁘다 소리도 엄청 하고 다니기도 했고. 같은 캠퍼스 안에 다니는데 정말 놀랍게도 접점이 없는 상황... 애초에 상균이 경영이고 성운이 공대니 만날 일이 없기는 하다. 기껏해야 교양 한 두개. 하지만 김상균 시간표 정말 하고 싶은 대로 다 짜이고 하성운 공대인데 맨날 수강신청 망해서 만나지도 않았음. 첫만남은 사람 복작대는 학교 축제였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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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상균이 하도 여기저기 불려다니는데 자기가 돈 내는 것도 아니고 공짜 먹을 거 공짜 술이라 그냥 여기저기 다니면서 기분 좋게 불려 다니고, 단결이 최고인 공대에서 성운이 동기 선배 후배들이랑 부어라 마셔라 파티 중이다. 한창 술게임 하고 소맥 말아 마시다가 성운이 잔뜩 취기 올라서 술 좀 깨고 2차 달리자고 하고 나오지. 과별 동아리별 주점 엄청 열려서 시끌북적하고 자기네 주점 오라고 홍보하고 난리나고... 성운이 약간 앞이 도는 거 같은데 괜히 기름 냄새 이런 거 나고 하는 거 쫌 짜증나서 학교 뒤편 사람 없는 곳으로 비틀비틀 간다. 가는 와중에 누구랑 부딪혀서 잔뜩 꼬이는 발음으로 재성함미다... 하고 가는데 부딪힌 사람이 상균이겠지. 상균이는 이제 파할까 싶어서 나왔는데 사람이랑 부딪혀서 표정 찡그리는데 그래도 나름 자기 취향인 남자고취했으니까 끄덕이고 넘어간다. 상균 성운이랑 좀 멀어지고 나서 화장실 갔다가 손 씻으려고 시계 푸르는데 하성운 이름 석자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상균 놀라서 뛰어나와서 둘러보는데 사람 없지... 도대체 누구지 싶음. 자기랑 오늘 만난 사람 중에 하성운이라는 사람 없었던 거 같은데, 없다면 이 이름이 빛날리가 또 없다. 상균 혹시 몰라서 시계 주머니에 넣고 길 되돌아가다가 문득 생각나겠지. 아까 여기서 부딪힌, 취했던 남자애. 아, 걔가 하성운이구나. 상균 그저 작게 웃는다. 같은 캠퍼스 안에 있었구나, 그렇게 뒤지고 다녔는데. 이제 만나는 거 시간문제겠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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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이는 오른쪽 귀 뒤에 상균이 이름 있어서 부모님이랑 자기밖에 모름. 머리카락이랑 귀 때문에 잘 안 보이거든... 성운이도 부모님이 말씀해주시기 전에는 거기 있는줄도 몰랐을법한 그런 위치. 성운이 입장에서는 2n년 인생 스쳐지나간 적도 없고 사실 자기가 (빼박 남자인 이름) 아무리 네임이어도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섰기 때문에 말하고 다니지도, 애써 찾지도 않았음. 또 하성운 입장에서 동명이인도 많을 텐데 교내에서 그렇게 유명한 '여자 킬러'가 자기 네임이라고 절대 생각도 못하지... 아무튼 성운 취기 잔뜩 올라서 바람 쐬려고 사람 없는 곳 갔는데 문득 오른쪽 귀 뒤가 뜨끈해지는 기분이 드는 거야. 뭐지, 하면서 손으로 만져보다 자기도 심상찮아서 폰 카메라로 한번 비춰 보는데 네임이 빛나고 있는 거... 성운이 뭔가 당황스럽지. 이렇게 많은 축제 날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쳐나갔을까 싶기도 하고,사실 은근히 자기는 이걸 믿고 싶지도 않았고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고픈 심정이었는데 오늘 만났으니까... 분명히 그쪽도 알아서 자기 찾으려고 들 거고. 그래서 괜히 손으로 네임 위 문질문질 하다가 다시 주점으로 가서 술이나 퍼 마셨음. 그냥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그쪽도 자기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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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하지만 위에 말했듯이 김상균은 온 우주가 그를 도와주는 편이고 하성운은 온 우주가 그를 버리는 편에 속한다. 성운 축제 뒤풀이 겸 애들이랑 놀고 마실 거 약속 잡고 있는데 갑자기 팔 잡히겠지. 엥? 하고 고개 드니까 김상균 사람 홀리는 웃음 짓고 있다. 누구...? 하는데 성운 흠칫하겠지. 자기도 알거든, 지금 자기 귀 뒤 뜨거워지고 있는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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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이 괜히 침 꿀떡 삼키고 잡힌 팔 빼려고 하는데 상균이가 딱 잡았던 팔 성운이 눈높이로 가져다대지. 하성운 눈 앞에 붙잡힌 자기 팔과, 김상균 손목 딱 보일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하성운 이름 세 글자도. 화생공 1N학번 하성운, 맞죠. 결국 성운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지. 김상균 그제서야 팔 놓아주는 가 싶더니 빠르게 볼에 뽀뽀하고는 손에 뭐 쥐어주고 떠날 것이다. 연락해요, 한 마디 하고. 하성운 그자리에서 얼어버렸지... 뭐지... 방금... 뭐가... 지나갔네...? 지나가던 성운 동기가 너 여기서 뭐하냐? 하고 툭 건드리기 전까지 얼어 있었음. 동기 보내고 성운 손에 쥔 거 보니까 단정한 글씨체로 번호 11자 적혀 있지. 성운 그거 보고 나서도 그냥 좀 망설이게 된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성운이한테는 좀... 네임 파트너를 만나도 흔히 말하는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 그런 거에 대해서 자신도 믿음도 없었고 상대한테 그걸 말하기에도 그랬음. 덧붙여 이 김상균이 자기가 건나건나 들었던 그 유명인사가 맞는 거 같고... 또 혹시 김상균 여자 만나고 다니는 거 유명하니까 성운 혹시 자기랑 합의 하에 모르는척 하자고 할 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연락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문자 남기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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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안녕하세요. 화생공 1n학번 하성운입니다. 김상균 솔직히 그렇게 여유로운 척 다 해놓고 초면에 볼뽀뽀까지 저질러놓고 떨려 죽어서 초단위러 휴대폰 손에서 못 놔... 솔직히 연락 할 지 안할지 모르는데 올까봐. 그리고 도착한 문자에 함박웃음 짓겠지. 문자도 뭔가 귀여워서. 한참을 그냥 문자 보면서 헤실대니까 옆에서는 오빠 무슨 좋은 일 있어요? 처럼 평소에 상균한테 관심 많았던 여자들이 묻겠지. 상균 아니라고 고개 저으면서도 답장 할 것이다. 물론 돌직구로. 언제 만날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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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하성운 김상균 돌직구에 두번째 치여서 답장 못하고 폰 붙들고 입술만 깨물고 있음. 솔직히 지금 느낌 또 쎄하고 그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절대 뭔가가 안 돌아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왔지. 그래도 이왕 이렇게 연락 온 거 어쩔수가 없어서 대충 시간 잡지. 언제 학교 앞 카페에서 만나자고. 이것 저것 다 건너뛰고 둘이 카페에서 마주 앉았음. 상균 평소에도 패션 이런 거 관심 많고 그래서 학교 뻘로 다니는 편도 아니었는데 성운 만난다 생각하니까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입고 갈 것이다. 유치할지도 모르는데 김상균한테는 그냥 자기 네임 파트너 만나면 정말 사랑에 빠져들어서 영원을 약속할 거 같았음. 자신의 부모님이 그랬고, 자신의 누나가 그랬고, 친구가 그랬듯이. 그냥 너무나도 익숙했음. 자기 주변에서도 네임 믿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었다만은 결국 나중에는 네임을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죽고 못살았던, 사랑에 빠져들었던 사람들이었거든. 그래서 더 애타게 찾았던 것도 있고, 처음 보다시피 한 성운에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입맞출 수도 있었던 것. 뭐가 됐든 앞으로 자신한테 주어진 인연이었음에는 틀림없었으니까. 남들 앞에서 말할 기회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지만 그냥 상균이 품어온 로망, 꿈, 뭐 그런 거였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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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그래서 아무튼 김상균 그렇게 꾸미고 들어서는데 카페 여자들 시선 한 몸에 받을 것이다. 먼저 와서 달다구리한 거 쪽쪽 빨고 있던 성운 그거 보다 괜히 속으로 삐죽이겠지. 솔직히 잘났긴 잘났네, 소문 날 만 하네... 뭐 그런 거. 또 그런 생각도 하겠지... 뭐 그냥 그런 것이다 저 얼굴 저 몸으로 살았으면 자기도 여자 많이 만나고 연애 많이 해봤을라나 같은 그냥 그런 느낌. 상균은 그런 거 다 모르겠고 그냥 구석에 앉아서 무슨 생각 하는지 빨대만 쪽쪽 빨고 있는 모습 귀엽지 괜히 제 쪽 눈치보다가 저랑 눈 마주치고 놀라가지고 시선 돌리는 것도 다 봤는데... 상균 미소지으면서 앞에 마주보고 앉는다. 먼저 와 있었네요. 성운 그냥 고개만 끄덕이지. 그런데 뭐 그렇다고 해서 김상균 돌직구 어디 안 간다고 바로 한 마디 던질 것이다. 부담스러워요, 지금? 성운 그 말에 마시던거 사레 들린다. 상균 카운터에서 물잔이랑 티슈 챙겨와서 앞에 놔주면서도 그저 웃을 것. 성운 결국 물이며 티슈 가져다 준 거 다 쓰고 나서야 정신 좀 차리면서도 속으로 자기 원망 오조 오억번 쯤 했다. 왜 하필 거기서 사레가 들려서는... 왜 하필... 그러면서도 앞에 있는 이 사람 눈치 보이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진짜 말한대로 부담스럽긴 한데 말하기에는 좀 그럴 거 같기도 하고 고민만 엄청 하는 중... 성운 정신 차릴때에서야 자기 몫의 아메리카노 앞에 놓은 상균 그냥 테이블에 팔 올리고 거기에 턱 괸 채로 성운 빤히 보고만 있을 것이다. 이 자그마한 머리통 지금 얼마나 굴러가고 있는지 보이기는 다 보이는데, 그거 또 말하면 방금처럼 사레 들리지 않을까 싶어서. 성운 괜히 창밖 테이블 남은 음료 카운터 시선 돌리다가 결국 머뭇거리면서 상균 보겠지. 눈 마주치니까 상균 웃어주는 거에 성운 괜히 흠칫거린다. 진짜, 잘생기긴 정말 잘생겼네. 과연 잘생기기만 했을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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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얘도 길어진다 8ㅅ8 아무튼 성운 그제서야 헛기침 한 번 하고 물어보겠지. 어떻게, 알았어요? 성운이는 그 넓고 넓은 이 세상에서 설마 하성운이 자기 하나이고 그게 나인줄 어떻게 안거지 싶어서 물어본 건데 김상균 동문서답 아닌 동문서답 한다. 글쎄요, 초등학생 때였나. 성운 이게 뭔가 싶다. 나를 초등학생때부터 알았는데 이제서야 아는 척 한건가? 싶은데 상균 성운 앞에 손목 내밀고 시계 푸르지. 손목에 예쁘게 자리잡은 세 글자 보여주면서. 이걸 읽을 수 있을 때부터 궁금했어요. 사실, 만날 수 있을지 아닐지 그런 고민도 많이 헸는데, 알잖아요. 얼마 전에, 여기에서 반응 온 거. 자포자기 하고 있을 때쯤 그래서 더 찾았어요. 하성운 지금 느낌 좀 이상하다. 솔직히 예상하기엔 소문 그렇게 무성한 남자 자기한테 와서 피차 그딴 거 믿지 말고 자기 갈 길 가자거나 뭐 이렇게 된 거 잠깐 재미삼아 만나보자거나 아무튼 드라마 같은 상황 오조 오억개쯤 상상하고 왔는데 자기 생각보다 김상균 지금 진지하지. 네임 파트너라든가,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이. 솔직히 모른척 내내 회피했던 자신보다 훨씬 더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이었음. 그래서 괜히 컵만 만지작댄다. 상균 다시 버릇처럼 턱 괴면서 다른 손으로 테이블 톡톡 치다가 묻는다. 어디있어요? 에? 이름, 제 이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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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 그 말에 괜히 한 손으로 지금도 같이 있어선지 조금 따뜻한 느낌이 드는 제 귀 뒤 손가락으로 만진다. 상균 그거 보고 눈치채겠지. 누가 말 안해줬으면 몰랐겠네요, 거기에 내 이름 있는지. 성운 괜히 머쓱해서 자기 귀 만지고 손 내리는데, 귀 빨개져 있다. 상균 말 틀린 거 아니거든. 한창 사춘기 뭐 이럴 때에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도 했음. 눈에 띄는 데 없는 게, 자기 눈 앞에 나타나지 않은 게. 그냥 뭐 어떤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괜스레 얽매이는 거 같고 억지로 정해져 있다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그냥 그 시기의 못된 생각일지도 모르겠고, 상균이와는 달리 그 누구도 성운 주위에서 네임과 관련해서 뜻깊게 좋은 인상 남긴 사람도 없었고. 그래서 상균이 한 말 듣고 조금 미안하다는 맘 들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이 거의 약점이 되겠지. 눈치 빠른 김상균 알아챘거든, 지금 이 사람 뭔가 말 못하고 나한테 미안하거나 그런 느낌 있구나. 사실 상균이 자기 네임 파트너 만나는 시뮬레이션 이미 한참전에 오조 오억개 넘게 해둔터라 지금 성운이 보여준 건 그냥 양반 수준이었음. 그냥 계속 말 못하고 어물쩡대는 성운 보고 웃으면서 한 마디 하겠지. 눈치 다 깐 김상균의 한 수 였음. 오늘은 안 되겠고, 다음에 밥이나 같이 먹을래요? 그리고 하성운은 대어가 되어 낚였다. 그, 그럴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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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 그렇게 상균이랑 시간표까지 공유하고 (...) 약속 잡는다. 금요일 점심에 용케 시간표 맞아서 학교 근처에서 밥 먹기로 하지. 성운이 생각한 밥 : 싸고 양많은 이모네 맛집 이었지만... 김상균 이미 하성운 성격 다 눈치 까버렸지. 일부러 더 성운이랑 자기 엮으려고, 하성운 보고 자기한테 더 뭔가 느끼고 죄책감이라도 느끼라고 성운 끌고 학교 근처에 조금 데이트 장소 이런 데로 유명한 곳 가버려... 성운 당황스럽지. 자기 그냥 스트라이프 티에 찢청바지 입고 왔는데 상균 셔츠에 슬랙스 챙겨 입고 왔고... 성운이 진짜 속으로 고민 오조 오억 번 한다... 나 어떡하지... 이 사람 나한테 자꾸 왜 이러는 거지... 8ㅅ8 파스타나 이런 거 시키고 마주 앉아 있는데 괜히 어색하다. 상균 표정은 여유롭고 정말 빤히 성운 보고 있는데 성운은 시선 둘 데 전혀 몰라... 상균은 그리고 일부러 성운 만날 때 시계도 빼고 온다. 테이블 위에 힐끔대니까... 또 성운이 상균 손목에서 자기 이름 보이고... 하필 같이 있어서 이름도 빛나는데 그게 좀... 시선이 많이 가잖아. 음식 나와서 파스타 먹고 있는데 테이블 넘어서 상균 손 뻗어나오잖아... 눈 앞에 보이는 이름, 그리고 입가에 묻은 걸 지워낸 손. 성운 귀 엄청 빨개진다. 진짜 왜 그러는거야 싶기도 하고... 괜히 설레는 느낌도 조금 아주 조금 쪼끔 들고. 상균이는 이미 그거 다 노리고 알고 한 건데. 눈에 다 보이잖아, 하성운 반응 바로바로 오는 거... 자기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덜컹덜컹 표정 다 바뀌는 거. 좀 많이 귀엽다. 그냥 그런 느낌도 막연히 들었음. 네임이 아니었어도, 자기 취향인 사람이었을 거 같고, 뭐 그런. 그러니까, 김상균은 자기가 지금 다 알고 하성운 작정하고 꼬시는 거 같기는 하지만 어쨌든 하성운이 막연히 좋았고, 하성운은 어색했던 네임 파트너 김상균 괜히 얼굴에 낚인 거 같고 성격에 낚인 거 같고 그냥 그렇다. 점점, 자기 생각하는 것보다 벗어나는 느낌. 그냥, 계속 얽힐것만 같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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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아무튼간에 김상균의 하성운 꼬시기 대작전은 시작됐고 하성운은 눈치 1도 못 챘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일인지 성운 앞에 자꾸 상균 나타나. 강의 끝나고 나오다가 갑자기 커피가 눈 앞에 내밀어지지 않나 (물론 그거 들고 있는 거 김상균임) 정규 시간도 아닌 늦게 시작하는 실험 과목 끝나고 지쳐서 술자리도 거절하고 집가려는데 데려다준다고 하질 않나... 성운 근데 그거 기다린 거 생각나니까 또 거절도 못하겠고 같이 가자니 진짜 무슨 사이라도 된 거 같잖아... 뭐 네임이 있기는 한데 네임가지고 서로 막 뭐라고 말 한적도 없지... 그냥 상균이 자기 쫓아다니는 거라고 생각 하고 싶은데 또 네임이 걸려. 진짜 너무 신경쓰이는거야. 결국 성운 상균 붙잡고 술집 간다. 대학생들이, 속 털어놓기에 편안한 게 술만한 게 없잖아. (하성운의 생각임, 김상균 생각 전혀 아님) 상균 갑자기 성운이 자기보고 어디 가자니까 그냥 따라간다. 뭐, 상균 입장에선 거절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고 근데 김상균 간과한 거 있다면 하성운 공대 n년차 알코올 면역력 대폭 상승한 공돌이고 자기는 기껏해야 얼마 안 마시고 빠졌던 새럼... 그러니까 김상균 시뮬레이션에 하성운 주당은 없었던거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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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덕분에 결국 술 다 마시고 나니까 하성운은 그냥 얼굴만 좀 벌개졌고 김상균은 거의 헤롱헤롱 상태임. 성운 이때다 싶어서 한 잔 더 따라주고 묻겠지. 있잖아요. 그래서 그... 그쪽은 원래 이런 거 좀, 믿었어요? 운명 같은 거. 이과생 하성운 말하면서도 조금 낯부끄럽다. 취해서 약간 들뜬 상균 그 말 듣고 사람 거의 홀리는 웃음 지으면서 성운 빤히 바라보겠지. 성운 그 시선 느끼고 몸 굳어서 상균 눈치 보는데 상균 그러다 자기 손목 쪽 매만지다 조심스레 손 뻗어서 네임 있는 손 뻗어서 성운 귀쪽 매만진다. 은은히 빛나는 손목, 뜨거워지고 있는 귀 뒤, 그리고 떨어지지 않는 시선. 성운 괜히 침 삼키는데 상균 네임 있는 귀 뒤쪽
조심스럽게, 한 편으로는 애정을 담아서 섬세하게 매만지는 거 성운도 느껴진다. 그래서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데 상균 그대로 성운 당겨서 다른 곳도
아니고 입술 옆 쪽에 입맞출 것이다. 성운 눈 동그랗게 뜨고 있는데 얼마 멀어지지도 않아서 숨결 닿는 거리에 있는 상균 맨 정신으론 못할 말 한다. -하성운이라는 이름, 읽을 수 있게 된 뒤로. 성운 그 말 듣고 놀래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고 말한 사람 앞에 두고 괜히 심장 떨리는 기분이고 그런데 상균 술 참지도
못하고 결국 거의 정신 잃는다. 성운 그래도 한참을 그러고 가만히 있겠지. 어깨에는 술에 잔뜩 취한 김상균 얼굴 부빗대고 있고, 주위는 대학가 주위 술집답게 시끌시끌하고. 그런데 모르겠다, 그냥 둘만 남겨진 느낌 묘하게 든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성운도 조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겠지. 자기에게 남겨진 김상균이라는 네임과, 상균의 손목에 남겨진 하성운이라는 이름. 그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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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4
나 듀3인데 진짜 여기 자주 들어오는데 쓰니 리스펙 대단하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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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아니얔ㅋㅋㅋㅋㅋ 너무 늦었고... 너무 길어지고 그래서 미안... 거기에 노잼 갑이지 지금... 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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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문제는 하성운 그거 엄청 고민하다가 김상균 보일때마다 어마무시하게 피해다님. 그냥 학교만 겨우 나오고 행사도 안 가고 집에 들어가서 맨날 괜히 자기 귀 뒤에 만져보고 괜히 자기 이름 있을 손목 부근 자기 손목 위로 만져보고 그런다. 시간은 보내긴 한데 솔직히 성운도 잘 모르겠음. 자기가 정말 이렇게 가도 되는 걸까, 휩쓸리는 건 아닐까, 족쇄가 되는 건 아닐까. 그냥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성운에게는 더 머리 아픈 일이겠지. 그리고 김상균 자기가 그날 어떤 일 저질렀는지는 모르겠다만 뭔가 일이 있었지 싶다. 왜냐하면 하성운 자기 엄청 피해다니거든. 그거 다 느껴지거든. 뭐 붙잡고 물어라도 보고 싶고, 정 안 되면 솔직히 말해달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애초에 그럴 기회도 안 주지.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진짜 과거의 자신을 잡아다 때려서 죽이고 싶은 기분 드는
참임. 결국 성운 찾다가도 빡쳐서 혼자 술 마시려는데 앞서 말했듯이 김상균 누구야, 엄청난 인기남이지. 상균 술 마시는데 안면 있던 여자 하나가 가만히 안 있잖아. 상균 위로한답시고 같이 술 마시고 그런다. 상균 또 술에 가려는데 상균 거의 정신 잃은 거 붙잡고 뭐 키스도 하고 다른 사람한테 나 그 유명한 김상균이랑 지금 이러고 있답시고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도 찍고, 또 이때다 싶어서 상균 폰 들어서 자기 저장도 좀 해놓고 하려는데 무미건조하게 ㅇㅇㅇ 이름만 붙어있는 전화번호부에 답지않게 유일하게 하트만 있는 거 있잖아. 여자가 궁금하기도 하고 워낙 뻔뻔한 사람이라 대놓고 전화하려는데 마침 그 번호로 전화온다. 여자 이때다 싶어서 받지. 여보세요? 하는 여자 목소리에 성운 몸 굳는다. 하성운, 정말 진심으로 고민과 고민 끝에 상균이랑 말 하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여자가 받아서 멍하니 있다. 말 안 잇고 있는데 여자가 말하겠지. 누구세요? 그... 김상균 씨... 휴대폰 아닌가요. 맞는데, 상균이 지금 제 옆에서 자고 있어서요. 뭐, 전해드릴 거라도? 성운 그 말에 그냥 전화 끊는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휴대폰, 그리고 성운 자기 얼굴 손등으로 닦는데 자기도 왜 손에 눈물이 묻어나오는지 모르겠어. 뭘 말할지도 결정 못한 상태였으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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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 자기 고민 끝에 내린 결론 그거였는데, 사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우리 시간 두고 조금 더 봐 보자고. 나는 여태까지 네임 이런 거 안 믿었고, 그랬는데 그러고 싶었던 걸 수도 있어서. 자세히는 모르겠고 그냥 시간 두고 당신 알아보고 싶다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냥 정리는 안 되는데 그 말을 하고 싶었떤 거였는데 만나자고 전화하려고 보니까 받은 게 여자야. 옆에서 자고 있다는 말에 이미 성운 머릿속에는 상균이 여자랑 만나서 최소 그거까지 한 거라고 서사 진행 되어 버렸음. 성운 한참을 자기도 왜 그러는지 모르게 울다가 잠들었음. 상균 술 깨고 보니까 옆에 웬 여자 하나 있고 그제서야 자기 술 마셨던 거 생각나지. 깨질 거 같은 머리 붙들고 있는데 옆에서 여자가 자기 뭐인줄 알고 상균한테 괜히 치대면서 하트는 누구야, 어제 전화 왔던데 너 취해 있어서 내가 받았어. 상균 그 말 듣고 나서 갑자기 정신 팍 든다. 하트, 그거 하성운이잖아. 자기 그렇게 피해다녔던 네임 파트너 하성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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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상균 여자가 뭐라 하든 말든 정신차리고 전화부터 거는데 성운이가 받을 리가 있나, 안 받지. 혼자 마상은 다 입었음. 이게 솔직히 초반의 성운이었으면 그럼 그렇지~ 이 사람도 여기에 얽매이고 그럴 리 없지~ 하고 그냥 넘어갔을 일인데 성운도 상균 존재에 대해서 좀 고민하고, 네임도 좀 고민하고, 상균 마음? 비슷한 것도 듣고 해서 고민에 빠진 와중에 생긴 일이라 성운에게도 끼치는 영향이 좀 컸음. 성운 난생 처음으로 자체공강도 하고 진짜 방 안 자기 침대 위에서 가만히 누워서 있다. 핸드폰 윙윙 울리는 거 아는데 딱히 보고 싶지도 않아. 진짜 멍하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누워서,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니까 멍한 머리 상태로 가만히 누워만 있는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졌거든. 지금까지 그렇게 시간과 머리 써 가며 고민하던 거 순식간에 허망해져 버린 기분이 들어서. 정말로 그렇게 한참 있을 때즘에 그제서야 휴대폰 들어서 본다. 부재중 전화, 메세지, 톡... 상균한테 쏟아진 거 엄청 많겠지. 물론 죽어도 출석만은 챙기던성운 걱정하는 친구들 톡도 와 있겠지만. 상균 차단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휴대폰 던져놓으려는데 때맞춰 문자 오겠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꼭 연락 줘요. 성운 그거 가만히 보고 있다가 다시 전화 건다. 정말, 충동적으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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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 정말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듣고 있는데 상균도 마찬가지로 이말 저말 하려다가 가만히 성운 숨소리 듣고 있겠지.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성운이 조용히 끊을게요, 하려는데 상균 급하게 말한다. 끊지 마요. 성운 그 말에 다시 듣고 있는데 한마디 더 덧붙인다. 집앞에서, 기다릴게요. 그 말 하고 전화 끊어지는데 성운 뭔가 싶다. 휴대폰 보다가 혹시 몰라서 창문 밖 보니까 자기 자취방 앞쪽에 상균 주저앉아서 폰만 붙들고 있잖아. 성운 결국 부딪혀야 할 일이라고 생각들고, 끊어 낼 때 단호히 끊어내야하지 싶어서 결국 대충 위에 걸쳐입고 상균 있는 곳으로 나간다. 상균 얘기했던 거 기억 삼아서 성운 자취방 앞에서 한참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성운 연락 안 받아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음. 그런데 전화 오니까 받았던 거다. 또 성운 확답 없어서 반신반의 하고 있는데 쭈그려 앉은 상균 눈 앞에 운동화 보이지. 고개 들어보니까 성운 자기 내려다보고 있다. 성운 보자마자 상균 손목의 네임 또 빛나고 있다. 한참을 서로 서서, 앉아서 시선을 맞추고 있던 둘. 그냥 그 누구도 먼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그랬던 것이다. 결국 성운이 쓰고 있던 후드 모자 벗고는 먼저 말할것이다. 자기 귀 뒤쪽 이름 매만지면서. 고민, 많이 했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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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상균 그거 가만히 듣고 있겠지. 그냥 도중에 그걸 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었거든요. 이 이름도, 이름이 의미하는 인연이라는 것도. 성운 말하려다가 말없이 귀 뒤 매만진다. 상균도 자기 손목 내려다보지. 이 빛나는 이름 가진 사람 찾으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자기가 저지른 실수 솔직히 실수라고 말하기에도 미안하잖아. 자기가 술만 안 마셨어도, 아니, 애초에 그 여자랑 모르는 사이였어도, 끊어낼 수 있기만 했어도. 전부 다 자기 잘못인 거 알고 솔직히 자기가 하성운이 그랬다고 생각하면 눈 돌아갈 거 같으니까. 그래도 오해는 좀 풀고 싶은데, 성운 표정이나 말이 그럴 기회를 줄 거 같지는 않다. 그래서 상균 불안해하면서 있는데 성운 결국 낮게 한숨 쉬고는 말할 것이다. 이름, 지울까요 우리. 성운 담담한 표정으로 있고 상균은, 말을 잃었다.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최악의 시나리오였어서. 하성운 입에서, 네임을 지우자는 말이 나온 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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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성운 그래도 그거 말 한거 나름, 자기 생각 끝에는 서로 얽매이지 않고 잘 끝낼 수 있는 방법이었거든. 원래 이름만 없었어도 서로 스쳐지나가기밖에 더할 인연이었나 싶어서. 상균은 지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지. 성운이한테 자기가 술김에 말했던 것대로 부모님, 가족, 친구들... 자기 주위의 사람들 보면서 정말로 네임이 가지고 있는 인연 자기도 빨리 만나서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게 몇 년인데, 자기 실수로, 이름 지우는 게 어떻겠냐고 말 들었으니까. 성운은 그냥 가만히 땅만 바라보고 있고 상균 결국 자기 머리 쓸어올리다가 성운 잡아당겨 안는다. 성운 정말 무덤덤하게 안겨 있고 상균 성운 고쳐 안는다. 떨어지면 정말 안 될 거 같아서 상균 나름 절박하게 껴안고 있는데 성운 머뭇대다가 상균 팔 잡는다. 상균 팔에 더 힘 주고 말하겠지. 잘못했어요, 잘못했으니까, 이름 지운다고 하지 마요. 내가 다 잘못했어요. 성운 결국 한참 가만히 안겨있겠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래도 자기는 나름대로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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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참고로 저 해피 성애자임 내 생애에 새드는 쉽사리 없다) 성운 결국 상균 자취방에 들인다. 상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자취방 바닥에 앉아서 멍하니 자기 손목 부근만 만지작 대고 있는데 성운이 조용히 앞에 다가와 앉아서 그 손목 잡겠지. 상균 얌전히 손목 맡기니까 성운 자기 이름 위로 밴드 붙여준다. 상균 성운 쳐다보니까 밴드 위 만지작대던 성운이 시선 피하면서 말하겠지. 이렇게, 가리고 있어 보면. 신경이 안 쓰일 테니까. 상균 그냥 순간 그 말에 거의 핀트가 나가 버리지. 성운 당겨서 자기 밑으로 눕히고 위에서 내려다본다. 성운 담담히 시선 맞추는데 상균 결국에 한 손으로 성운 고개 돌려서 자기 네임 있는 부분 본다. 성운 귀 뒤쪽에서 은은히 빛나고 있는 자기 이름 가만히 보다가 충동적으로 귓볼 물겠지. 입술로 이름 위며 귀쪽 훑다가 작게 한숨 쉴 것이다. 그리고 성운이 손이 조심스레 상균 뒷머리 쓸어준다. 상균 제대로 자기 상태 모르고 있지만 성운이는 알았거든, 자기 볼이며 옆얼굴로 떨어지고 있는 눈물. 성운 막연히 느낄 것이다. 생각보다 이 사람, 자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김상균은 나름 절박한 심정이었는데, 성운이 이러니까 뭔가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결국 성운 품 안에 얼굴 묻고 울어버리는 상균과 조심스레 안아서 토닥여주는 성운. 작은 자취방 안에서 성운이 건넨 담담한 위로고 상균이 얻은 일말의 희망, 여지 그런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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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이전처럼 상균이나 성운 평소에 다녔던 것 마냥 상균이 들이대고 성운이 놀라는 그런 건 좀 아닐 것이다. 성운은 일상생활 하고, 상균은 그냥 묵묵히 따라다니는 정도. 달라진 게 있다면 상균이 손목에 밴드 붙이고 다닌다는 거. 말은 안했지만 그거 다시 붙여주는 거 성운일 것이다. 그냥 좀 됐다 싶으면 상균 손목 잡아서 묵묵히 새 밴드 붙여주고. 그렇기를 한참, 성운이 어느날 상균 손목 잡는다. 상균 또 밴드 다시 붙여주려나 싶어서 가만히 있는데 성운 밴드 떼고 가만히 바라보겠지. 은은히 빛나고 있는 자기 이름 보다가 성운 자기 손으로 그 위 매만지겠지. 상균 순간 몸 굳는다. 성운이 그럴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으니까. 성운 그러다가 조용히 말하겠지. 지난 번, 말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말들. 서로의 이름에 얽매이지 말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고. 상균 그거 듣자 마자 멍하니 있다가 결국 성운 끌어당겨 한품에 꼭 안을 것이다. 성운도 고민 많이 했겠지. 여태까지 겪어 왔던 김상균이라는 사람, 그리고 감정들... 혼란스러운 것도 많았고 답답하고 어디 한 쪽이 아픈 느낌도 분명히 있었고 그러지 않을 거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냥 말없이 다녔던 그 동안 적어도 처음말했던, 자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그게 거짓은 아니라고 느꼈으니까. 혹여 또 한 번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자기가 떠안을 다짐으로 한 거겠지. 이름이라는 거에 믿음이 확실하지 않았던 성운이 상균에게 밝힐 수 있는 건 그게 최선이었음. 이름에 얽매이지 않고 사람 대 사람을 보자고 하는 것. 물론 상균에게는 그마저도 다행이었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성운이 상균에게 손을 내민 순간 상균이 그리도 바랬던 인연의 끈이 닿아 단단히 얽힐 것이다. 초반에는 여전히 어색하고, 조금은 멀기도 하고 그런 관계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서로의 본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상균 장난기 어린 애정 표현도 할 줄 알고, 뿔난 성운 앞에서 직접 여자 번호 하나하나 지운다던가 하겠지. 성운은 자기한테 오랫동안 친했던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네임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표현할것이다. 예전에는 에이 그게 뭐야, 그냥 있는거지 싶었다면 지금은 그냥 그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은 아닐까? 하는 느낌으로. 그리고 언젠가부터 둘은 전 캠퍼스에 유명한 닭살 커플(...)이 될 것이다. 애정 표현하는데에 거리낌의 ㄱ도 없는 김상균(전직 캠퍼스 슈스)과 그거 남들 보란듯이 받으면서 뭐 얘가 내 건데 어쩔거임?을 눈으로 표현하는 하성운(전직 공대 요정)으로. 처음 만날때 성운이 갔던 한적한 캠퍼스 뒤편에서 둘이 같이 앉아 상균이 버릇처럼 성운이 귀 뒤에 입맞추고, 성운이는 익숙하게 그걸 받으면서 데이트하는 게 일상일 것. 성운 뭔가 자기도 모르게 불안함이 치솟을때면 자기 이름 새겨진 상균이 손목 쪽 매만지고, 상균이는 그거 알아채서 말 없이 장난스레 성운 여기저기에 입맞추고 손 잡아채서 깍지 껴주는 캠게 청게 오래도록 연애할것이다. 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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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
녤름 ㅠㅠㅠ 균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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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녤름은 위에 하나 다 풀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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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5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스크랩해놓고 맨날 봐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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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7
듀야..나 여기 하루에 수십번씩 들락날락한다ㅠㅠㅠㅠㅠ 렬루 재밌어ㅠㅠㅠㅠ 운른 최고야.. 너듀덕에 요즘
행보카다ㅠㅠㅠㅠㅠ고마워 흑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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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히힣 고마워! 사실 나만 파는 거 같구 그래서 봐줄 듀가 있나 싶었는데 이렇게 써줘서 고맙기만 하닿ㅎ... 넨름 모델썰 길어지고 있는데 넨름 센티넬썰 균운 네임버스 윙름 역아고 팤름 CC까지는 다 생각해뒀는데 길어져가지고 너무 뭐랄까 미안하다구 해야 하나... 암튼 내가 더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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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8
헐 미안하다니 무슨소리야!!!ㅠㅠㅠㅠ녤름썰이랑
모델썰도 재밌어서 반복중이야ㅠㅠ 다른것도 기대되구ㅠㅠ길어져도 난 좋아!!!! 헤헿 썰 풀어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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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28에게
더 열심히 달리겠읍니다! 고마워요 듀 ㅎㅎ 오늘은 꼭 센티넬까지 넘어갈 것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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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9
글쓴이에게
꺅 좋아 좋아욥!!!모델썰 넨운 보러왔읍니다...쟤네 빨리 결혼안하고 뭐한답니까??ㅠㅠㅠㅠ 질투했으면 끝났네 끝나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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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29에게
드뎌 모델 썰 끝났읍니다... 센티넬로 달립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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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0
글쓴이에게
악 대박 자기전에 들어왔다가 계탔다ㅠㅠㅠㅠㅠ흐엉엉 센티넬 화이팅..!!!! 항상 고맙다 듀야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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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4
글쓴이에게
악ㅜㅠ나 또 왔어 듀야...사실 매일 왔는데 댓은 못 달아따..흑흑 아 진짜 넘 눈물나고....흑....현빈이 진짜 잘못되는 줄 알고ㅠㅠㅠㅠㅠ암튼 진짜 너무 재밌어 듀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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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44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나 썰만 풀면 너무 길어져가지곸ㅋㅋㅋㅋ 어쩌짛ㅎ... 저거 빨리 마무리짓고 밑에도 써야 되는뎅...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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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7
글쓴이에게
솔직히 난 길면 길수록 좋아서..ㅎㅎ헤헿 듀가 힘들겠지만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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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47에게
지금 머릿속에는 풀릴 거 다 풀렸는데 글로 쓰니까 넘 길어졋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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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9
글쓴이에게
ㅠㅠㅠㅠ힘둘게따...그래도 진짜 썰 풀어줘서 너무 고마우ㅓ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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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49에게
힘들진 않고 재밋는데 스크랩 40 넘엇다는 쪽지 보고 넘 놀랬닼ㅋㅋㅋㅋㅋㅋ 더 열심히 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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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0
글쓴이에게
앜ㅋㅋㅋ대박대박!! 내가 다 기분이 좋다ㅋㅋㅋ 고마워고마워 또 놀러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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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50에게
웅! 오늘 좀 달리께 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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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1
글쓴이에게
균운도 최고야ㅠㅠㅠㅠㅠㅠ네임버스 사랑합니다.. 여기 조회수 올라가는 이유 나때문이쟈나..ㅋㅋㅋㅋㅋ1일n번 들리는게 일상 ㅠㅠㅠㅠ 항상 고마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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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61에게
한 번에 두 개 푸니까 느낌 요상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짐 ㅎㅎ 근데 둘 다 대학생 7ㅔ0ㅣ물이라 노잼이게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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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9
글쓴이에게
노잼이라니 무슨소리야!!! 난 여기서 살명서 한 번도 재미없던 적이 없는데?!ㅠㅠㅠ난 캠퍼스게희 넘 좋아해ㅠㅠㅠㅠ 밑에 팤름은 이제 봤는데 반존대하는 성운선배 최고다..이제 둘이 반말트고..사랑도 싹 트게찌..?ㅋㅋㅋㅋ기대된다 헤ㅔ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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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69에게
팤름은 소소한 커플맛에 쓰고 균운은 약간 로코 느낌 좀 나게 쓰려고 하는 중인데 차이 없는듯 따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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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0
글쓴이에게
아냐...충분해..분위기가 달라..!! 난 느낄 수 있어ㅠㅠ 말로는 표현을 못하는 바보지만ㅜㅜ 암튼 결론은 꿀잼이라는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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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1
와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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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2
듀2는 아니지만 선생님 제가 사랑합니다ㅠㅜㅠㅠㅠㅠㅠㅠ 녤름 최고야ㅠㅡ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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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녤름 끝냈당 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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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3
선생님 감사합니다ㅠㅡㅜㅠ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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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썰푸는거 세상 젤 재밌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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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4
흑흑 저는 이 글 슼해놓고 언제든지 기다리겠읍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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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6
혹시 윙구름 써줄 수 있어..? 넘 늦었나...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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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7
하지만 그래도 난 이 글을 슼슼할꺼야....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야 쓰니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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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팍 떠오르면 쓸게! ㅎㅎ 일단 위에 소재 적어놓은 것부터 다 쓰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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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8
헐 고마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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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19
세상에 듀야,,,,,, 나 왜 이 글 지금봤지,,,,,,,,,,,, 정말 너듀 대박이야 금손,,,,,, 슼해놓고 앞으로 매일 출석할게 사랑해 너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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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0
글고 혹시 영민x성운 떠오르면 그것도 부탁할 수 있을까 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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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웅웅 천천히 달게! 시간 좀 걸릴 수도 있엉 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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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1
웅 언제까지고 기다릴수 있어 너듀 정말 내가 사랑해 진짜로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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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2
듀야,,,,,, 진짜 몽글몽글해서 죽어버릴것 같아,,,,,,,,,, 너듀 있는 방향좀 알려줘 절하게ㅜㅜㅜㅜㅜ 진짜 내가 며칠간 계속 들어와서 다른 썰들 보다가 쫌 안들어왔는데 팤운이 이렇게 달달하고 은혜로울줄이야,,,, 너듀 진짜 운른 떠나면 안됨 나랑 같이 운른에 뼈를 묻자 사랑해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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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ㅎㅎ 아직 제대로 썸도 안 탔다구 팤름! 아직 영민이가 성운이 만나서 감정 깨닫게 되는 거 조금씩 쓰는 중이고 곧 연하남의 대시와 하성운의 감정선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은) 할 거 같아... ㅎㅅㅎ 재미 없겠지만... 그래두 봐조서 고맙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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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늦어서 미안! 팤름 이제서야 쓴다... 얘네 몇 없는 떡밥 보면 너무 딱 그 나잇대 커플 같아서 내가 여태까지 쓴 것 중에 제일 평범하고 소소한 커플물이 될 듯.
00. 새내기들 사이에서 핫한 거, 바로 윗 학번의 임영민 선배. 새내기 여학생들 사이에서 모였다 하면 말 나온다. 영민 선배 영민 선배. 여태까지 OT나 그 외에 몇 안 되는 술자리에서 임영민 선배 여학생들 마음 훔쳐버렸지. 억지로 술 권하려는 다른 선배들 웃으면서 막아 주고, 때로는 대신 마셔 주고, 조금 취한 거 같으면 물 챙겨주고, 역까지 바래다주는 선배 흔하지 않으니까... 아무리 요즘 학생회에서 조심하라고 하고 그렇게 챙겨주라고 한다는 거 전해들었어도 실제로 자기한테 그렇게 해주는 선배 별로 없었잖아. 근데 그게 임영민 선배잖아... 그걸 직접 당한(?) 학생이든 지켜본 학생이든 임영민 선배한테 치였음. 그런데 또 입학한 지 얼마나 됐다고 선배한테 말 걸고 친해지고 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그냥 다들 뒤에서 너무 좋다고만 하고 있다. 너도 나도 그러고 있음. 그리고 누군가 먼저 한 마디 하겠지. 근데 진짜 임영민 선배 애인 없대? 순간 짧게 정적오고 다들 똑같은 생각 할 것이다. 없었으면 좋겠다. 그냥 그런 거 있잖아, 기회라도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갖는 생각. 하지만 그 선배, 애인 있었다. 그것도 자기가 들이대서 사귄, 캠퍼스 커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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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01. 시간은 점점 거슬러 올라 임영민이 대학교 입학하던 시절로 돌아간다. 나름 학창시절 잘 보낸 끝에 부모님 어디 가서 자식 자랑할 만한 서울에 있는 대학 들어갔음. 새내기 된 것도 어색하고 대학 생활 걱정되고 그런데 와중에 문자 날라오겠지. 뫄뫄대 어... 음... 웰... 커뮤니케이션학부 새내기 환영회 문자. 영민 간다고 답해놓고 떨려서 진짜 하루에도 수십번은 그날 가서 어떡하지 뭐 입고 가지 친구는 사귈 수 있을까 선배들 안무서울까 뭐 이런 새내기스러운 고민 하면서 날짜 기다린다. 1월 1일 되어서 술 마시긴 했는데 주량 확실하지도 않고 아무튼 그럼. 영민 시간 맞춰서 약속된 장소 갔는데 선배들 명찰 달고 하나같이 해맑게 오구 우리 새내기 왔어요 하면서 맞아주고 있다. 영민 두근두근 새내기들 다 모여있는데 어색하게 말도 섞고 기다리고 있는데 쪼끄맣고 하얀 사람이 자기도 새내기라면서 말 걸지... 재수해서 왔다 뭐 이런 말도 하고 어쩌다 보니 같은 조 되어서 같이 프로그램도 한다. 어색한 자기한테 먼저 치대고 말 걸어주고 한 사람이라 영민 내적친목 엄청 쌓았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마지막 뒷풀이 갔는데 갑자기 스파이 맞춰보래... 당황하고 있는데 그게 자기랑 오전부터 같이했던 하성운이야... 영민 절망한다. 성운 그래도 깨발랄하게 어렵다 생각 말구 그냥 편하게 생각해달라, 오늘 일 있어서 당황스러울 테니 사과하는 겸 밥도 사겠다 말하지. 영민 앞자리에 (하필) 앉았던 성운 술 따라주면서 배시시 웃는다. 놀랐죠, 내가 선배라서. 나같아도 그랬겠다. 나도 작년에 당황했었거든. 그래도 그 선배랑 제일 먼저, 제일 많이 친해졌어요. 도움도 많이 받았고. 이번에는 제가 영민 후배님이랑 그런 사이 되면 되겠다, 그쵸? 학교 앞 호프집 그 요상한 조명 아래에서 웃어보이는 그 새하얀 얼굴이 갓 스무살인 영민 눈에 왜 이리 인상깊었는지. 그냥 영민 기억에 그날 마셨던 술도 오전 프로그램도 흐릿하고 하성운 웃는 그 얼굴만 선명했다. 임영민과 하성운의 역사적인 첫만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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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02. 영민 그래도 술자리에서 술게임도 배우고 동기들이랑 번호 교환도 하고 좀 친해졌음. 나름 시간표도 짜려고 노력하고 알음알음 어디서 선배들한테 정보도 얻어 듣겠지. 모모 교수님이 최고다, 모 교수님 교양은 들으면 안 된다 이런 거. 끙끙거리면서 시간표도 짜고 그러는데 마침 선배들이 수강신청날 피씨방 하나 잡아서 도와준다지. 영민 그날 아침에 겨우겨우 정신차려서 옷 챙겨입고 마스크 끼고 쫄래쫄래 피씨방 앞으로 모임. 그래도 아직 그 근처 어색해서 기웃기웃 하는데 누가 슥 팔짱 끼겠지. 놀라서 보니까 성운이야. 일찍 왔네요, 후배님? 성운이가 학교 로고 박힌 돕바에 거의 묻혀서 영민이 올려다보고 있음. 영민 또 그 위로 성운이 웃음짓던 얼굴들 좀 겹쳐보이고 그래서 괜히 마음 한 쪽이 이상하다. 성운이 그대로 영민 팔짱 끼고 피씨방 앞 도착함. 어색하게 피씨방에서 컴퓨터 키고 선배님들 안내 따라서 홈페이지나 시계창 다 열고 마음 졸이고 버릇같이 다리 덜덜 떨고 있는데 몇 초 안 남았을 때쯤 영민 마우스 잡은 손 위로 작은 손 겹쳐진다. 몸 굳어있는데 시계창 알림 들어오고 그 손이 마우스 눌러주지. 그 손이 마우스에서 떨어져서 영민 머리 몇 번 쓰다듬고 떨어짐. 서버 대기 순서 2백번대 초반 떠 있고. 뒤에서 막 망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하는데 영민 멍 때렸다. 듣고 싶은 거 다 듣겠다, 그쵸? 우리 시간표 나중에 공유해요. 그 말
때문에... 아무튼 영민 웬만한 새내기들과는 달리 프로페셔널 올킬러 하성운의 도움으로 자기도 듣고 싶은 거 거진 다 신청하고 예쁘게 밥 먹을 시간 쉴 시간 공강 하나 정도 만들었다. 고맙다는 인사 하려고 피씨방 안 둘러보는데 성운 망한 새내기들 복구 도와주고, 같이 선배들이랑 이야기 하고 있어서 영민 쭈뼛대지. 나중에 인사할 일 있지 싶어서 그냥 가려는데 성운 눈치채고는 영민 보면서 웃어주고 손까지 흔들어준다. 영민 90도 인사하고 자리 빠르게 피하는데 괜히 심장 쿵쾅대지. 마우스 잡았던 오른쪽 손 위로 제 손도 겹쳐잡아 본다. 모르겠다. 그냥, 임영민한테 너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괜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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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03. 개강하고 나서 영민 알음알음 아는 애들이랑 시간표도 공유하고 어색하게 단톡에서 말도 해 보고 수업 들으면서 대학 수업 이렇구나 교수님 이렇게 수업하시는구나 좀 보다가도 수업 일찍 끝나고 개강파티 과방에서 새내기 친구들이랑 어색하게 기다리고 있지. 선배들 한 두명 들어와서 교수님 썰 풀어주고 있고 그거 듣고 있는데 과방 문 열리고 성운 해맑게 들어온다. 여전히 돕바에 파묻힌 채로. 영민 괜히 그때부터 소파에서 허리 쫙 펴고 앉아있는다. 개강날 개파도 있는데 늦잠자서 제대로 못 하고 왔다는 말에 힐끔대니까 성운 생머리에 동글뱅이 안경 끼고 있어... 여태까지는 렌즈였는지 안경 낀 거 좀 새로운데 또 귀엽다. 성운이 아는 애들이랑 후배들 말 건네다가 영민 발견하고 배시시 웃으면서 영민 옆에 털썩 앉는다. 먼저 와있었네요, 후배님? 성운 돕바 벗고 배시시 웃다가도 영민 쪽으로 틀어 앉아서 말 계속 건넴. 근데 우리 이제 말 놓을 때도 되지 않았어요? 이따가 술 마시면 놓으려나? 주량은 알고요? 아 참, 내 번호는 있나... 우리 시간표 봐서 밥약 잡아야죠. 나 이 근처 맛집 진짜 많이 알아, 나만큼 많이 아는 애들 없을걸? 뭐 좋아해요? 프로치댐러 하성운의 질문러시에 쫄아 있는, 긴장해있는 임영민 대답 잘 못하는데 성운이 폰 내민다. 어색하게 번호 찍고 나니까 성운 오히려 더 말 걸지. 지난 번에 보니까 지방에서 올라온 거 같은데 자취해요? 기숙사? 프사 잘 나왔네, 졸업식 사진이에요? 근데 진짜 잘생겼다. 괜히 얼굴 빨개진 임영민... 성운 영민 페이스북 친추도 보내고 아무튼 그 짧은 사이에 할 거 다한다. 아, 이따 나랑 같이 앉아요. 내가 진짜 술 안 마시게 해줄게. 믿으라니까? 그냥 저 말도 귀엽다. 그냥, 하성운 선배 귀엽다, 사랑스럽다. 그게 전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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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04. 하지만 임영민 자신도 지금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지. 지금 자기가 하성운 선배한테 가지는 감정이, 그냥 정말로 그 사람의 성격을 보고 친해지고 싶은 단순 호감인지, 아니면, 그걸 넘어서 연애 상대로 가지고 있는 호감인지. 솔직히 한끝 차이긴 한데 그 한끝 차이가 우리 새내기 영민씨에겐 너무나도 큰 고민거리지 않을까. 얼렁뚱땅 교환한 번호도 그렇고, 앞으로 계속 만나게 될 이 사람도. 영민 또 하필 성운이랑 개파에서 같은 테이블 앉지. 이번에도 먹기 싫으면 말하라고 하고, 어쨌든 술잔은 돌아간다. 대학생들 술자리에 으레 있던 것마냥 술게임 시작되겠지. 정든내기/헌내기 사이에서 손꼽히는 핵인싸 하성운 겁나 프로페셔널하게 술게임 함서 적당히 다들 게임 익히게도 하고 술도 마시게도 하고... 힘들다 못마시겠다 한 사람한테는 마시지 말라고도 자제시키고 아무튼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위기겠지. 통금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애들 보내고 나니까 2차 가는 인원 적게 남았고, 자취 시작한 영민은 2차조에 합류했음. 성운은 하필, 술게임 알려주고 한 덕분에 자기가 취기 조금 올랐지. 솔직히 주량 약한 편은 아니었는데 조금 무리했다 싶긴 했음. 얼굴 약간 붉어져선 성운이 포함한 정든내기랑 새내기 몇몇들 좀 가벼운 치킨집 이런 데로 자리 옮긴다. 술게임은 적당히 했고 그냥 좀 소소하게 떠드는 2차였음. 성운이랑 영민이 또 같은 테이블 앉지. 성운 영민 옆에서 이젠 마주보고 앉아서 소소한 이야기 또 해 준다. 이 교수님은 어떻고, 과제는 어떻고, 교필 어떻고, 자기 새내기땐 어떻고... 영민 그저 웃으면서 듣고 있지. 약간 성운 자기 발음 꼬인 거 같아서 손등으로 입술 누른다. 괜히 자기가 말 너무 많이했나 싶기도 하고, 새내기들이 자기 어떻게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안되겠다 싶어서 술 깨고 온다고 잠깐 나가려는데 영민 조용히 따라가지. 성운 앞쪽에 앉아서 찬바람 쐬고 있는데 영민 조용히 따라와서 새내기들한테만 나눠준 숙취해소제 내민다. 성운 배시시 웃으면서, 이거 술 마시는데 중간에 마시면 못 볼 꼴 볼텐데? 장난치니까 영민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지. 다시 뺏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러다가도 마시라고 하기도 그렇고 하니까 성운 받고는 자기 앞주머니에 그거 넣고 영민 어깨 두드려준다. 그리고는 앞의 편의점으로 영민 끌고 가지. 숙취해소제 말고 좀 시원한 음료수 두 개 사서 영민 쥐어 준다. 기브 앤 테이크라면서.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서 성운 영민에게 또 물어본다. 자취한다더니, 어때요? 괜찮은 거 같아? 내일 속 쓰릴 지 모르니까 물 좀 마셔두고요. 나는 통학하는데, 지금 또 집까지 갈 생각 하니까 머리 아프다. 영민 조심스레 처음으로 질문 던지지. 여기서 멀어요? 성운 대답한다. 목소리 좋네. 다른 애들처럼 멀진 않고요. 그냥 갈 만한 정도? 그러고 보니까 우리 말 놔야 하는데. 성운 조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하겠지. 내가 먼저 할까요, 말 놓는거? 영민 대답하기도 전에 들린 말에 왠지 모르게 심장 떨어진 것 같다. 어때, 영민아. 고작 다섯 글자가 뭐라고. 그냥 그걸 말한게, 이 선배여서인가 싶기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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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05. 어쩌다보니 파할때 같이 나와서 영민 성운 역까지 데려다주지. 성운이 말리는 데에도 자취방 가깝다는 핑계 대면서 바래다준다. 그냥 그건, 영민도 좀 충동적으로 한 일일 것이다. 정말로 성운이 좋아서, 애정 어린 감정으로, 그런 걸 떠나서. 아무튼 개강한지 얼마 안 되어서 영민이랑 성운이랑 둘이 잡은 밥약 다가옴. 영민 시간표 공유했을때 밥 시간 잘 맞는게 다행이긴 하다고 생각하는데 또 교양이나 전공 안 겹친게 아쉽기도 하고 그런 마음. 아무튼 약속 잡고 영민 어벙벙하게 흘러가는 수업 듣고 나오는데 강의실 앞에 성운 손 흔들고 있지. 장난스레, 우리 새내기 길 잃을까봐 먼저 찾아왔지. 하는 말에 영민 어색하게 웃는다. 성운 따라오라고 하면서 영민 데려가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유명한 백반 집이야. 학생들 복작복작, 이모의 정겨운 소리와 생각보다 맛나고 푸짐한 밥 사이에서 해맑게 웃으며 학교 생활 이야기하는 성운이에 여전히 말은 많이 못하지만 웃으면서 들어주고 있는 영민. 밥 먹고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면서 캠퍼스 걷는데 성운이 영민 끌고 알려줄 것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캠퍼스 예쁜 뒷길. 장난스레 애인 생기면 여기서 데이트하면 된다고 하는 성운 위로 꽃망울 진 벚꽃나무 피어 있을 것이다. 문득 영민한테 그 생각이 들지도. 꽃이 피면, 선배랑 여길 걷고 싶다. 뭐 그런 생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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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2
아 듀야 사랑해......진짜 너무좋다 대박 금손이잖아ㅠㅠㅠㅠㅠㅠㅠ이글 하루에 한번씩 정독해야겠다 썰 풀어주는거 고마워ㅠㅠㅠ❤❤ 그리고 나도 혹시 부탁해도 되니...? 생각나면 옹x운 괜찮을까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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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웅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생각나면 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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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3
응응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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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4
으앙 권현빈씨에서 끝났지만 나는 슼랩 해놓고 기다린다,,, 하지만 스크랩이 넘 많아서 까먹을 것 같다 슬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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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이거 계속 쓰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권현빈씨 다음도 쓰는 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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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5
ㅠㅠㅜ 나 센티넬 진짜 좋아해... 혹시 듀 원픽 누군지 알 수 있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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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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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2
앗 그렇구나 ㅠㅠㅠ 성운이 데뷔 정말 축하해! 혹시 예전 원픽 알 수 이쓸까? 나는 빈이였어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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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5
금손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야 정말ㅜㅜㅜㅜㅜㅜ어엉엉 스크랩해놓고 매일매일 들어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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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흐힣 이런 듀가 있어가지고 쓸 맛이 더 난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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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1
오늘도 왔오♥ 듀야, 잘 보고 있어! 부디 현장에서 아무일 없길 바라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겠지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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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어떤 일이 일어나버려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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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26
와 나 이거 스크랩.......... 진짜 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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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고마오! 같이 앓아주는 구르미 오른쪽 취향 듀들이 이렇게 많다니 감격스럽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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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2
마약이다.. 계속 여기만 왔다 갔다해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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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쓸게 한참 남아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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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3
기다리께 둑흔득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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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밑듀들 기다리는 거 같아서 이제 왔다갔다 할라고! 너듀도 봐조서 고마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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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4
항상 기다리고있오 글 너무 잘써 듀야,, 잊지않고 매일 와줘서 고마오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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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ㅎㅎ 더 열심히 쓰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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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5
ㅈ오늘은 여기,,, 내일도 여기,,, 그 다음도 여기일 것이다,,, 듀야 거마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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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내가 더 고마오! ㅎㅎ 운같이 해줘서 ㅎㅅㅎ 이런 듀들 때문에 쓸 맛이 난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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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6
슼슼 잘때읽을래 지우지말아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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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알아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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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7
성운이 데뷔했으니 성운이 오른길이 대성하리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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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이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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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8
아니이런 황금밭이 있었다니 ㅠㅠㅠㅠ 자주 찾아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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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나야 고맙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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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39
와 너무 좋아 금손이다 녤름 더 보고싶다 따흐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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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녤름 또 생각나면 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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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0
녤름최고다 와.. 더 보고싶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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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ㅋㅋㅋㅋㅋㅋ 녤름 또 생각나면 풀게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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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1
ㅁ와 진짜 너듀 할렐루야.... 나 동호 성운이랑 옹름 보고 싶어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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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옹름은 위에 먼저 댓 쓴 듀 댓글에 달 거 같구 동호성운은 생각나면 위에서부터 내려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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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2
년름 녤름 최고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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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조합이 최고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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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3
나 쓰차 풀리자마자 댓달러왔다 쓰니야ㅠㅠㅠㅠ 으악 그동안 댓도 못달구ㅠㅠㅠㅠㅠ 하루 열두번씩 들어와서 글올라왔나 이거보러다니고 진심 너무재밋음 ㅠㅠㅠ 넨운 로코썰 저거는 더 길게 자세히 보고싶은 마음이야 으악 넘좋아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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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아니 이거 먼데 스크랩 40 넘엇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놀랏다 나 막방 보구 약간 현생 망하고 이제 다시 달릴라구! 같이 달려조서 고마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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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6
와 진짜 핵쩐다 슼슼 고마오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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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스크랩 40 넘엇다는 쪽지 와서 넘 놀랫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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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48
금손님ㅠㅠ 자주봅시당.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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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열심히 달리도록 할게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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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혹시 지금도 새고하는 이거 보는 듀들 있으면 이제 하나 끝나고 다른거 쓰고 하지 말고 다 조금조금씩 이어서 쓰께 ㅠㅠ 넘 오래 걸리는 듀들도 있어가꼬 미아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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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1
그게 바로오 나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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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3
어떻게 써주든지 다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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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4
판름 괜찮을까?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 재미써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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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웅 근데 나중에 워너원 애들끼리 있는 거는 워너원 독방에 따로 썰 풀수도 있을 거 같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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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6
잉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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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7
와 진짜 너무 좋다... 슼 해놓고 맨날 들어와서 기다릴게ㅠㅠㅠㅠ 성운이 밀어줘서 넘나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금손ㅠㅠㅠㅠ 상균X성운 진짜 기대된다ㅠㅠㅠㅠ 기다릴게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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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웅웅 오늘부터 슬슬 쓰다가 한 목요일쯤부터 머리풀고 달릴게...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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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9
살앙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근두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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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한 번에 두개를 달리고 있읍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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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이게 몬 일이야 왜 스크랩이 61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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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58
와 이제 이걸 본 나는 멍청이야 ㅠㅠㅠㅠㅠ 넘 조아 워너원 독방 오게 된다면 짼름도 가능할까ㅠㅠㅠ? 넘 재밌어 쓰니 고마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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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웅! 아마도 워너원 독방에 따로 풀 거 같아 워너원 애들끼리 있는 건! 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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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0
2시간 가까이 정독했다 ♥♥♥♥♥♥♥♥ 아 너무너무 재밌어 ㅠㅜㅠㅠㅜㅜㅠㅠㅜㅠㅜㅠㅠ 앞으로도 계속 계속 들어와서 업뎃됐는지 확인할꺼얌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운름 글 중 레전드다 진짜 ㅠㅜㅜ 쓰느라 수고 많아 어깨주뮬주뮬ㄹ주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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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엌ㅋㅋㅋㅋㅋ 쓸데없이 긴 것도 있지 너무 미아내... 8ㅅ8 노잼인데 길어진 것도 있어가지궄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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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2
이건 ...대박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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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댓글이... 더.... 대바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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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3
진짜 좋다... 맨날 들어와서 더 달린 거 있나 확인하고 읽었던 거 다시 읽는데 진짜 좋아ㅠㅠㅠㅠㅠㅠㅠ 히잉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은 것도 계속 기다릴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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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5
듀야 떴엉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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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불규칙하게 등장하는 쓰니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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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4
아씨 괘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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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사람들 구르미 오른쪽 웨 않 헤? 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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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66
아 진짜 금손님 사랑합니다....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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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제가 금소니라니요 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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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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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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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옹운은 내가 워너원 독방 어딘가에서 풀 수도 잇고... 그랭... 그냥... 마냑에 꾸금으로 풀고 싶으면 구글링 이런 쪽ㄱ에 서치 걸리게 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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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1
옹운옹운...2222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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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옹운 내가 쓰고 싶었는데 불가피하게 수위 장면 넣고 싶어서 결국 포스타입 팟어! 여기 쓰던 거 대충 마무리하고 쓰지 싶은데 나중에 서치 걸리게 할거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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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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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아이구 미아내... 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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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5
와진짜짱이야...운른최고다ㅜㅜㅜㅜㅜㅜ너듀가운른흥하게하는데 엄청난역할을할거야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운른동맹도생겼는데 홈파는건어떻게생각해?ㅜㅜㅜㅜㅜㅜ아진짜최고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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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6
난 균운이최애고 그다음으로 옹운밀어서 얼른읽고싶다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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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아 마자 나 결국 포스타입 파가지구 여기 있는 거 쪼매씩 빽업하고 있어! 옹운이랑 쓰고 싶은데 수위도 쫌 있을 거 같고 그래성... ㅎㅅㅎ 나중에 서치에... 걸리도록... 할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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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9
헐헐!!!!!!!!!!!대박!!!!!!!!얼른좌표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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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나간 작가홈 언급 금지 (친목) 여기 이런 규칙 있어가지구...ㅠㅠ 서치 걸리게끔 할 테니까 나중에 곧...!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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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4
글쓴이에게
운른동맹에꼭걸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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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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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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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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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아직! 일단 파기만 해두고 올린 게 없고등... 이번 주 안으로 찾을 수 있을거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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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1
알겠오ㅠㅠㅠ 기다리고 있을게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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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78
포스타입이요....?헐 좌표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맨날 찾아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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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듀
나간 작가홈 언급 금지 (친목) 여기 규칙이... 이쏘... 나중에 서치 걸리게끔 하께 ㅠㅅ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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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2
알겠어ㅠㅠㅠ기다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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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3
혹시 큰우진X구르미 도 부탁해도 될까ㅠㅠㅠ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 있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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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5
와 진짜 대박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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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6
와 ㅠㅠㅠㅠㅠ 대박 ㅠㅠㅠㅠㅠ진짜 슼해서 두고두고 봐야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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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7
진짜 황금밭 운른 썰 여기가 최고야ㅠㅠㅠㅠ 큰우진222 그리고 윙공 부탁해도 될까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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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8
나 이거 진짜루 하루에 한번씩 꼭 보러와,, ㄹㄹ 좋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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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89
헉 대박ㅜㅜㅜㅜㅜ 나 이 글 보러 종종 들어오는데 포스타입이요??? 옹운 꾸금이요???? 최애컾 옹운인 운른러 쥭습니다ㅜㅜㅜㅜㅜ 언제가 되도 기다릴게 천천히 와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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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90
와 ㅇ나이겈ㅋㅋㅋㅋㅋㅋㅋ왜 이제 봤을깦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설렌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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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91
내가 이걸 왜 이제본걸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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