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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11
이 글은 8년 전 (2017/11/05)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ㄱ " 돈 줄까. " | 인스티즈

 

 

어차피, 이런 거 원하고 만나던 거 아니었나. 

 

부잣집 도련님 규공. 

돈은 많지만 생색내면서 돈 자랑 하지도 않았고, 내 노력으로 이른 나이에 대기업 이사 자리까지 올라왔어요. 나름 인간관계도 잘 유지하면서 살아왔는데, 제 인생에 네가 끼어들었네요. 물론 너는 제 돈만 보고 다가온 거였고, 저는 여태까지 제 돈만 보고 다가온 사람이 많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정리하고 싶지만 유난히 네 앞에서는 그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요. 겉으로는 꽤나 단단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마음은 여리니까 잘 케어해줬으면. 

 

네 마음 들고 와주세요. 없으면 펑. 텀 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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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
순영, 너를 그저 그런, 더러운 기업가 자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순수하고 제게 진심인 것 같은 모습에 흔들리고 있어요. 사실 헷갈려.

있잖아, 일부러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는데. 굳이 아픈 사실 들춰내는 짓을 뭐하러 해. (생글생글 웃다 돈 얘기를 꺼내는 너에 무표정하게 너를 바라보곤 눈을 깜빡거리며 말하는) 너 내가 돈 달라고 하면 줄 거잖아. 밀어내지도 못하면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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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러니까, 돈 주냐고. 그렇게라도 네가 좀 멀어질 수 있으면,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난, 차고 넘치는 게 돈이야. (평생 한 번도 입 밖으로 돈자랑을 꺼내본 적도 없지만 애써 괜찮은 척 너를 비웃듯이 말하며 아래에서는 불안한 듯 손톱으로 손을 뜯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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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
그거 다 주기 전까지는 너한테 멀어질 생각 없는데, 어떡해? (테이블 아래 부산하게 움직이는 네 손을 알아 다시 여유로운 미소를 되찾은 상태로 턱을 괸 채 손가락으로 테이블에 글자를 끄적이듯 움직이며 말하는) 민규야, 너 되게 귀여운 거 알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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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 말에 미간을 확 찌푸리며 바람 빠진 헛웃음을 짓는) 꼬시는 방법도 다양해지네, 갈수록.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그만 둘 건데. 너도 알다시피, 나 혼자서는 너 못 끊어내는 거 알 거 아니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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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
내가 왜 그만 둬. 말했잖아, 민규야. 귀엽고, 잘생기고, 돈 많은 너를 내가 왜? (무릎이 서로 부딪힐 정도로 가까운 테이블 사이, 그 아래로 손을 넣어 네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다 움직이던 손을 잡는) 우린 그냥, 이렇게 서로 좋으면 되는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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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 행동과 말에 이미 가버린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야, 입술을 깨물며 애써 네 손을 쳐내는) 그만, 그만하자고. 돈도 원하는 대로 주겠다잖아. 너는 좋을지 몰라도, 난 싫다고. 이런 거. 한 번도 남한테 휘둘려본 적 없는데. 네 앞에서만, 맨날... 그러니까, 그만해. 우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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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
널 괴롭히지 마, 민규야. 그래서 내가 너한테 어디 나쁜 거 한 적 있어? 네 업무에 지장을 준 적 있어? (네 옆자리로 가 네가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매만지며 말하는) 난 너를 꽤 아껴. 그래서 제멋대로 안 굴고 너한테 많이 맞춰주잖아. 조금 더 얌전하게 굴면 네 마음에 들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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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업무에 지장? (네 말에 그만 헛웃음을 터트리고는 제 입술 주위를 맴도는 네 손을 잡아 내리고는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보는) 허, 업무에 지장. 그래, 네가 나한테 직접적으로 지장 준 적은 없지. 일 같은 거 내팽개치고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어내서 너랑 잤던 건, 넌 모르겠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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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
(다시 또 진심인 듯한 얼굴과 목소리에 흔들리려는 눈빛을 애써 다잡고 코 끝에 입을 맞추는) 그랬어? 나랑 자는 게 그렇게 좋았구나. 민규야, 그럼 나와 멀어지겠다는 생각은 더 어리석은 거야. 넌 두고두고 오늘을 후회하겠지. 내 신음, 널 잔뜩 조이던 일, 네 등에 박아놓은 손톱자국을 자꾸 되새기면서. 어중간한 애들로는 만족하기도 어려울텐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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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어, 알아. 알아도 어쩔 수 없잖아? 너랑 내 관계가 파트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잖아. 나한테는 이제, 사랑 그런 거 없어. 정해주는 대로 결혼하고, 애 낳고. 그렇게 살다가 죽는 게 내 인생이지, 안 그래? 애초에 이루어지지도 않을 그런 거, 그만 둘래. 그러니까, (마지막 말만 뱉으면 되는데 쉽사리 나오지 않아, 입안을 맴도는 말에 한숨을 쉬고 겨우 말을 꺼내는) ...너 좋아하는 거, 그만한다고. 이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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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
...좋아해? (한숨처럼 조용히 내뱉어진 네 고백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눈을 크게 뜨고 중얼거리다 날이 선 눈으로 말하는) 너 자꾸 그런 말로 헷갈리게 하지 마. 어차피 나랑 하는 섹스가 좋은 거잖아. 그거 때문에 돈 주고 나 사는 거고. 그렇게 말하면 내가 눈물이라도 글썽이면서 감동해 네 품에 안기기라도 할 줄 알았어? 돈 안 줘도 계속 네 옆에 지고지순하게 남아있겠다고 할 줄 알았냐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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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 마음대로 생각해. 내가 널 가지고 논 쓰레기라고 생각하던, 너한테 돈 주는 게 아까워서 사랑 속삭인 거라고 생각하던 알아서 생각하라고. 그래, 너랑 잠자리 갖는 거 좋았지. 안 좋았다고 못해. 너만큼 잘 맞는 사람 없었으니까. 근데, 거기서 정말 그만이었다고, 내가 널 파트너로만 여겼다고 생각하는 거면,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그래, 차라리 그편이 낫겠다. 그래야 내가 널 그만두고 다른 사람이라도 찾지. 아까 내가 했던 말은 지워, 난 널 좋아했던 적도, 너한테 마음 줬었던 것도 없는 거야. 그렇게 믿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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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
내가 너에 대해서 잘 알면 안 되는 거잖아. 네가 말한대로 어쩔 수 없는거야. 내가 널 사랑한다고 하면 뭐가 달라져? 네가 그 좋은 돈 다 내버리고 나한테 오기라도 할 거냐고. 집안에서 정해주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애 낳고 살아야 하잖아. 그게 널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이잖아. 그러니까, 네 마음은 진심이면 안 되는 거야. 아니, 아. 됐어. 내가 더 이상한 말을 뱉었네. 나는 네 파트너 관계 포기 못해. 너만큼 돈 잘 주고, 그러면서 몸 궁합도 잘 맞는 사람 찾기 쉽지 않거든. 그냥 딱 그 정도 아쉬움이야. 정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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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
지훈/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하고 원래 너 말고도 물주잡아 꼬시는 게 제 일이에요. 너도 다른 물주들이랑 다를 바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득문득 진심을 내비치는 너에 흔들려

그런 건 갑자기 왜 물어? 어차피 매일 주던거였잖아. (원하는 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항상 반대로만 행동하는 너에 널 빤히 보다 시선을 돌리며) 근데 되게 웃기다. 너는 나한테 받아간 거 없는 것처럼 말하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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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받아 간 거, 그래. 받아 간 거 있지. 그게 나한테 해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서 그렇지. (지갑을 꺼내 뒤적이다 자기앞수표 세장을 꺼내 네게 건네주는) 오늘은 그만하자. 이차까지 갈 기분이 영, 아니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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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
(제 앞에 놓여지는 수표를 덤덤하게 바라보다 시선을 들어 널 봐, 오늘은 그만하자는 네 말에 수표가 아닌 네 손을 잡아 끌며) 나는 해주는 거 이상으로 돈 안받는데, 그러면 항상 문제가 생기더라고. (수표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너를 빤히 올려봐 이내 네 볼을 잡아 가볍게 입을 맞췄다 떼는) 정말 2차 할 기분 아니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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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입 맞추는 너에도 제 볼에 닿아있는 네 손을 쳐내며 애써 너를 멀리하려 노력하는) ...하지 마. 이차까지 갈 기분 아니라고 말했잖아. 너한테는 몸 팔고 돈 받는 거, 그게 다겠지만 난 아니니까 그만해. 돈 못 받겠으면, 묻어버리던지 찢어버리던지 태워버리던지 네가 꼴리는 대로 알아서 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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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
(제게는 몸팔고 돈받는 게 다라며 말을 하는 너에 사실이면서도 조금은 마음이 아파, 이내 다시 표정을 고쳐 예쁘게 웃어보이는) 왜 그래, 오늘 뭐 기분 안 좋은 일 있어? (웃어보이는 저에도 시선한 번 주지 않는 너에 살짝 입술을 물었다 놓으며) 알았어. 오늘은 하지마 그러면, 내일, 내일 다시 올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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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자리에서 일어나 허둥지둥 나가려는 너에 네 손목을 잡아 돌려세우고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네 얼굴을 천천히 훑어보고는 헛웃음을 짓는) 네가 왜 그딴 표정을 짓는 건지 모르겠네. 맞잖아, 너는 나를 물주로만 보고 있고, 난 너 만나려면 돈 쥐여줘야 하고. 그게 우리 관계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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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
(그게 우리 관계라는 네 말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더 아파, 그제야 표정을 풀고 전처럼 널 올려보며) 응. 너는 물주고, 나는 돈 받고 몸 파는... 그런, 애지. ...너가 오늘은 싫다며, 그래서 내일 온다고 한건데. 왜, 마음 바뀌었어? 다시 할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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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다시 하는 게 네가 원하는 거야? 네가 원하는 게 뭔데. 해주겠다고, 전부 다. 근데, 그런데 왜... 자꾸 흔들리게 만들어. 내가 너 놓겠다잖아. 너 정상적으로 살게 해주겠다잖아. 몸 같은 거, 더 이상 안 팔게 해준다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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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
(또 진짜 제게 마음이 있는 것처럼 구는 너에 마음이 흔들려, 이내 픽 웃으며) 너가 왜. 불쌍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주겠다는 애들 한둘 아니었어.그래 처음엔 좀 불쌍하기도 하고 돈도 많겠다 해줄 수 있지. 근데 그러다 맘 바뀌면? 몸 파는 것도 중간에 멈추면 다시 마음 먹기 힘들어. 내가 싫으면 싫다고 해 그냥. 괜히 동정하지 말고, 기분 엿 같으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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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지'랄 하지 마. 내 마음 네 마음대로 치부하지 말라고. (벽으로 널 몰아붙여 한 팔로 가두고는 눈을 마주치며 너를 몰아세우지만 속으로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아 내색하지는 않지만 마음은 썩어들어가는) 넌 아무것도 몰라. 고작 동정심, 그거 하나 때문에 내가 이러는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그까짓 거 동정심이 걸리면, 알았다고. 너랑 자주면 될 거 아니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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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
(그까짓거 돈 내고 자주겠다는 네 말이, 처음 이 일에 뛰어 들었을 때 자존심같은 건 다 버린 줄 알았는데, 제 마음을 아프게 해. 네게서 벗어나려 손목을 비틀다가도 힘 주어 저를 잡는 너에 처음으로 네게 인상을 쓰는) 처음부터 아니었던 척 하지마. 넌 원래부터 나랑 자려고 돈 준거잖아. ...할 거면 해. 너가 돈 주는 이상 다 네 맘대로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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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렇게 생각해. 내가 너, 자는 목적으로 만났다고 생각하라고. 그래야 계속 너 볼 수 있는 거잖아, 안 그래? (물기 어린 목소리로 네게 말하고는 애써 숨기려 입술을 물었다가 놓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며 항상 관계를 가질 때마다 목부터 입을 맞추던 것처럼 네 목으로 고개를 움직이다 멈추고는 못하겠다는 듯이 너를 놔주는) ...돌아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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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
(제게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는 사람 처럼 목소리를 내는 너에 마음이 흔들리다가도 제 목에 고개를 묻으려는 너에 눈을 꾹 감아, 이내 제게서 떨어지며 가라는 네 말에 입술이 부들부들 떨리는) ...니가 뭔데... 자고 싶어서 불렀으면 돈내고 몸이나 섞을 것이지, 니가 뭔데 돈줄테니 이런일 하지 마라야. 왜, 몸 섞다보니 하찮은 감정이라도 생겨? 내가 불쌍해? 몸 판다고 나는 아무 감정도 없을 것 같지. (그냥 평소같으면 웃으며 네가 챙겨주는 돈이나 챙겨 나갔으면 되는 일인데, 자꾸 제 감정을 건드리는 너에 저도 주체가 안돼 비참한 기분에 널 밀어내고 외투를 챙겨 네 집을 나가는)

/늦어서 미안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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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
순영, 항상 돈을 이용해 제 몸을 목적으로만 다가오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너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왠지 진심인 듯한 너에 자꾸 마음이 가서 일부러 아닌 척 더 개'같이 구는 중이에요.

엉, 맞지. 알고 있었네, 그럼 돈 좀 더 챙겨주지 그랬어. 물론 평소에도 많이 주긴 하는데, 좀 부족했거든. 워낙 갖고 싶은 게 많아서. (예쁘게 눈웃음을 지어 보이며 네 쪽으로 다가가 네 무릎 위에 걸터앉아 입을 맞춰주는) 있지, 그 시계 되게 맘에 든다. 돈 주는 김에, 나도 하나 사줘. 뭐, 지금 차고 있는 거 그냥 줘도 고맙게 받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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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러게. 네가 나한테 원하는 건 돈 밖에 없는데, 그거라도 더 쳐줄걸. (제 시계를 만지는 너에 곧바로 시계를 풀어 네 손목에 채워주는) 가져. 돈은 이거랑 별개로 제값 쳐줄 테니까. 오늘 만난 값은 해줘야지, 오늘따라 애교까지 부리는데 보너스도 챙겨줘야겠네. (무표정한 얼굴로 네 허리를 쓸다가 네 얼굴을 감싸 네 입을 물었다 놓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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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
역시 우리 민규 오빠 화끈하네. 이래서 내가 널 좋아해. 돈 많다고 자랑은 오지게 하면서 은근 뒤로 빼는 아저씨들이랑은 다르다니깐. 얼굴도 잘생겼고, 몸도 좋고. 그래서 오랫동안 붙어있으려고, 내가. (제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너에 자세를 고쳐 널 마주 보고 앉은 채 네 목에 팔을 감고 배시시 웃어 보이는) 민규야, 사랑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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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사랑한다는 네 말에 가슴이 아릿하지만 살짝 웃으며 네 허리에 팔을 감는) 빈말은 안 받는 거 알잖아. 사랑은 무슨, 양심 있는 거지, 순영아. (아프게 웃다가도 네게 애정을 갈구하듯이 입을 연신 맞춰대다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고는 입술을 꾹 깨물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너를 바라보는) ...사랑한다는 말, 얼마주면 한번 더 해줄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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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
진심인데, 나 원래 돈 주는 사람들은 다 사랑해. (계속해서 제게 짧게 입을 맞춰대는 너에 오늘따라 네가 좀 이상하단 생각을 하다 진지하게 절 바라보며 말을 하는 너에 괜히 기분이 이상해져 오버를 하며 까르륵 웃어대는) 야, 민규야. 왜 이렇게 진지해.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듣기 좋아? 왜 굳이 돈 주면서까지 듣고 싶어 해. 음... 한 200 정도만 받을게. 너한테 이 정도면 싼 거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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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오백. (이백만 원을 말하는 너에 시선을 내리깔았다 다시 너를 바라보고는 비시 웃으며 말하는) 자기야, 사랑해. 이거. 한 번에 오백 줄게. 나한테 있는 거라고는 돈밖에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들을래. (고개를 숙여 네 목을 잘근잘근 물어대고는 자국을 남기는) 왜 말을 안 해. 해보라니까. 네가 제일 좋아하는 돈, 그거 준다잖아. 말 몇 마디에 오백이면, 너한테는 좋은 조건 아니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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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
아, 야. 흣... 아퍼. (제게 얼른 사랑한다는 말을 하라고 재촉하며 목에 자국을 남기는 너에 작게 앓는 소리를 내다 네 목에 팔을 감고 얼굴을 가까이해 네게 질척하게 입을 맞추다 떨어져 금방이라도 다시 닿을 듯한 거리에서 작게 속삭이는) 자기야, 사랑해. ... 이제 됐지? 얼른 돈 줘. 나 누구 만나러 가야 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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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누구. 나 말고 누굴 만나려고. (작게 웃던 얼굴을 싹 굳히고는 네 셔츠 위 단추를 풀러 가슴팍에 입을 맞추는) 애인이라도 생겼나 봐, 요즘 누구 만나러 가는 일이 잦은 것 같은데.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괜한 질투가 나 네가 제게서 멀어지지 않게 더 단단히 붙잡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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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
읏, 야아... 왜 이래. (제 가슴팍에 입을 맞춰대는 널 밀어내다 제 허리에 감은 네 팔이 너무 단단해 이내 포기하고 힘을 뺀 뒤 또 네가 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 오해해 넘어갈 뻔한 제 마음에 허탈하게 웃곤 냉담하게 말을 하는) 애인 아니야, 근데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네가 내 애인이라도 돼? 우리는 돈이랑 몸, 이거 주고받는 사이야. 그게 다야, 자꾸 선 넘지 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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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선을 그어버리는 너에 그만 헛웃음이 나와 네 턱을 투박한 손길로 잡고는 눈을 마주치는) 그래, 우리 그런 사이였지. 네 사랑한다는 말에 또 넘어갈 뻔했네, 내가. 네 앞에서 자꾸 호구 짓 하면, 손해 보는 건 난데. 네 말대로, 내가 돈을 줬으니, 너도 오는 게 있어야지? 애인 아니라며, 그럼 약속 빼도 상관없겠네. 나랑 자. 돈 줄게. 네가 원하는 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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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
넘어가긴 무슨. 우습게 봤겠지, 돈 하나에 자존심도 버리는 새'끼라고. 어, 약속 빼도 상관은 없어. 만나려던 사람도 너랑 똑같은 사람이었거든. 근데 오늘은 안 자기로 하고 만난 거 아니었나. 우리 김민규 이사님은 생각보다 소유욕이 강하네. 이러다 나 가둬놓는 건 아닌가 걱정이야. 아, 내가 그 정도로 영향력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 깜빡할 뻔했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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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
원우/어차피 너같은 부잣집 도련님이랑 잘 될 생각도 없고 꿈도 안꿔요.

응 줘, 돈. (돈을 주겠다는 네 말에 제가 앉아 있던 소파에서 일어나 반대편 네 무릎에 앉아, 네 볼을 감싸곤 살짝 입을 맞췄다 떼는) 나 돈 같은 거 거절 안하는 거 알잖아. (너와 빤히 시선을 맞춰, 제 시선을 피하려는 너에 다시 길이 입을 맞추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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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하지 마. (입을 맞추는 너에 네 어깨를 살짝 밀어내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너를 쳐다보는) 그만하자, 이런 거. 너도 흥미 떨어지고 있었잖아. 애초에 너도 좋아서 나 만나던 것도 아니고. 돈만 주면 끝인 거잖아, 너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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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
(절 밀어내곤 그만하자는 네 말에 눈을 깜박거리는) 난 너 좋은데, 돈 많이 주잖아. 왜? 나 이제 싫어? 질렸어? (보통 힘들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 제가 먼저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그만하자는 네 말이 잘 이해가 안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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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질리지 않아서 문제지. 넌 돈만 받으면 그만인 거 아니야? 돈 주겠다잖아, 그게 네가 원하던 거고. 부족하면 더 쳐줄 테니까, 이런 짓 그만하자고. (너를 밀어내 제게서 떨어트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현금 없으니까, 계좌로 보내줄게. 오늘은 그만 돌아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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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
(질리지 않는 게 문제라며 집에 가라는 너에도 소파에 앉아 너를 가만히 보다 널 따라 몸을 일으켜 항상 관계를 위한 스킨십을 하던 평소와 달리 네 손을 잡는) 질린 것도 아닌데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원하는 거 있으면 말로 해, 들어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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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가 다정하게 손을 잡아오자 제 마음처럼 흔들리는 눈으로 너를 돌아보고는 당장이라도 네 손을 쳐내야 하는데 쉽사리 몸이 잘 움직이질 않아 그 상태로 멈춰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 애써 시선을 돌리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나지막이 말하는) ...잘못한 거, 너한테 원하는 거 하나도 없어. 너도 알잖아. 우리 관계 부적절한 거. 이제라도 그만하려고, ...이거, 사랑 아니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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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
(사랑이 아니라 그만하겠다는 말에 저도 달리 할 말이 없어, 고개를 돌린 너를 가만히 보다 천천히 입을 떼는) 그치, 내가 조금... 어디가서 대놓고 이야기 할 만한 관계는 아니니까. ...이해해, ...그럼 오늘이 마지막인 건가, (이내 네 손을 꼭 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며) 돈은 됐어. 그런 관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나한테 잘해줬고... 고마웠으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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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손이 풀리자 바로 허전해지는 느낌에 곧바로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보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처럼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너에 마음은 너를 붙잡으면 안 된다 소리치지만 몸이 멋대로 움직여 네 손목을 잡고는 그 상태로 너와 한참을 눈을 마주치며 아무 말도 않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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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
(이제 너도 끝인건가 생각하던 찰나 제 손을 잡는 너에 너와 빤히 눈을 마주치는) 왜? 뭐 할 말 있어? (네 표정이나 눈빛 이런 것들이 네가 제게서 뭘 원하고 있는지 다 알것같아, 망설이다 네가 잡은 손목을 풀고 네 손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너도 알잖아, 나 너랑 그런 사이 될 급 안된다는 거. 나같은 앤 그냥 한철 놀이 상대라는 거. 그래서 너도 그만하자고 한 거잖아. 맞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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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아니, 틀렸어. (네 어깨를 한 손으로 감싸며 눈을 마주치고는 조금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네게 말하는) 네가 장난감이라서, 그저 성욕 풀고 싶을 때 부르는 그런 사람이라서 이러는 게 아닌 거 알잖아. 너도, 너도 느꼈을 거잖아. 왜 모른척하는데. 정말, 너는 이대로 끝나도 돼? 상관없어? 이대로 그만해도 상관없냐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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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
나 그런 거 욕심 없어. 바란 적도 없고. (처음부터 너만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저를 잡는 네가 참 순수하고 여린사람같다는 생각을 해, 손을 들어 네 뺨을 부드럽게 매만지는) 더 좋은 사람 만나. 너 좋은 사람이니까, 나보다 훨씬 괜찮고 좋은 사람 만날거야. ...그리고 나,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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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너보다 더 좋은 사람 같은 거 없어. 욕심 가져도 되잖아, 충분히 그럴 자격 있으니까.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내가 첫눈에 반한 거 처음이야. 여태껏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다고. 돈으로라도 내 옆에 두고 싶었어. 제발... 밀어내지 마. (다정하게 볼을 만져주는 너에 그만 그동안 꾹 참아왔던 여린 마음이 드러나와 눈물을 한두 방울 툭 툭 떨어트리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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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
(밀어내지 말라며 눈물을 흘리는 너에 괜히 제가 미안해져, 네 눈가를 살살 닦아주는) 왜 울어, 응? 울지마. (마음에 많이 쌓아뒀던지 불안한 눈을 하는 너를 천천히 당겨 안아주는) 밀어내는 게 아니라... 그냥, 너는 모자랄 거 없는 사람이고... 나랑은 안 어울리는 사람이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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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
원우/가벼운 마음. 근데 흔들리고 있어요.

에이 우리 사이에 그것만 있는 건 아니지. 섹스도 있잖아. 그리고 처음부터 그런 관계였으면서 왜 그런 표정이니.(네 지갑에서 돈을 빼고 네 입술에 입 맞춰주고 생긋 웃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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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냥, 이 짓 그만두고 싶어서. 너도 귀찮잖아, 매번 마음도 없는 나랑 자는 거. (입 맞춰주는 너에도 무덤덤하게 바라보다 살짝 웃던 미소마저도 얼굴에서 지워버리는) 돈 줄 테니까, 그만할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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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
나 안 귀찮은데? 마음도 없이 자는 거면 이왕 돈 많고 잘생긴 완벽한 남자랑 자는 게 낫지.(네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자 시무룩해져서 말하는) 너 나한테 질려서 그런 거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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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 말처럼, 너한테 좀 질리고 싶다. 질려서 꼴도 보기 싫어졌으면 좋겠네. (침대에서 내려와 와이셔츠를 입고 단추를 하나씩 잠그며 네게 시선도 주지 않는) 씻고 가. 나 먼저 들어갈게. 너도 네 할 일 끝났잖아, 돈도 받았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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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
돈만 주면 다야? 내가 이런 거 싫다고 그랬잖아. 섹스하고 같이 좀 있어달라고. 버려지는 느낌 받기 싫다고.(네가 가려고 하자 이불 속으로 파고들며 훌쩍거리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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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가 눈물을 보이면 마음이 또 약해져버려 와이셔츠 마지막 단추를 잠그고 침대 위로 올라가 이불을 걷어내고 너를 들어 올려 안아주는) ...반칙이야, 진짜. 네가 이러면, 너한테 내가 뭐라도 된 줄 알고 착각하고 오해한다고 내내 말했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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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
계속 착각해. 착각해서 나한테서 떠나지 마. 나만 예뻐해 줘. 응?(네가 저를 안아주자 네 얼굴에 입 맞추며 널 꼭 안는)나 애정결핍 있는 거 너도 알잖아. 나 네가 나 버리면 나 죽어버릴 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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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죽긴 뭘 죽어. 이제는 아예 날 가두려고 하네. 네가 나랑 결혼이라도 할 거야? 아니잖아. 마음 약해지게 왜 그래. 너도 네가 좋아하는 사람 찾아서 연애도 하고 그래야 할 거 아니야. 매번 마음에도 없는 사람들하고 놀아나는 거, 재미없지 않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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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
너 가두는 거 맞는데. 결혼 안 할 거야. 그 사람이 마음 떠나면 그거 어떻게 버텨. 나는 못 버텨. 사람들 다 처음엔 사랑을 말해도 다 똑같아. 결국엔 다 변한다니까? 그래도 네가 나를 제일 오래 좋아해 주니까 너랑 만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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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
너 가두는 거 맞는데. 결혼 안 할 거야. 그 사람이 마음 떠나면 그거 어떻게 버텨. 나는 못 버텨. 사람들 다 처음엔 사랑을 말해도 다 똑같아. 결국엔 다 변한다니까? 그래도 네가 나를 제일 오래 좋아해 주니까 너랑 만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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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
너 가두는 거 맞는데. 결혼 안 할 거야. 그 사람이 마음 떠나면 그거 어떻게 버텨. 나는 못 버텨. 사람들 다 처음엔 사랑을 말해도 다 똑같아. 결국엔 다 변한다니까? 그래도 네가 나를 제일 오래 좋아해 주니까 너랑 만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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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나도 널 떠날 거라는 생각은 왜 안 해. 나도 너 만만치 않게 사랑에 죽고 못 사는 사람이라서, 웬만하면 상처 안 받으려고 해. 그래서 깊게 마음 주고 다니지도 않아. 물론, ...너는 예외였지만. 그래도 난 너랑 달라. 넌 평생 그렇게 살겠지만, 나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서 잘 살 거야. 멍청해 보이지만, 나도 파트너한테 한평생을 바칠 만큼 순진하지는 않거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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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
나는 예외라는 건 나는 깊게 마음 줬단 얘기네. 너 순진하지 않은 거 너무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나한테서 떠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결혼은... (너에게 흔들리고 있는 중이라 눈이 흔들리는) 진짜 나 떠나서 다른 여자랑 결혼하고 애도 낳을 거야? 그럼... 나 그냥 놓고 가. 나는 또 버림받고 싶지 않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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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
순영 / 많이 네게 흔들리고 있어요.

(갑자기 돈 얘기를 꺼내오는 너에 웃다가도 무표정으로
널 쳐다보는) 너무 말이 심하다. 아니지, 뭐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 돈 주고 나한테서 떨어지라고 하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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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누가 들으면 내가 너 먹고 버리는 걸로 알겠네. 네가 날 안 버리니까, 내가 널 멀리하는 거야. 네가 원하는 만큼 줄 테니까, 이제 그만하자. (지갑에서 평소처럼 돈을 꺼내 네게 주는) 이건 오늘 값. 더 필요하면 연락해. 부족한 만큼 보내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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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
(돈을 받고는 한쪽 입꼬리를 올려 말하는) 미안한데, 난 이것도 받고 너한테 계속 붙어있을 생각이야. 네가 날 멀리해도 너한테 붙어있을 거라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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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매번 돈 필요할 때마다 보내줄 테니까, 이제 그만하자. 마음도 없는 사람 붙잡고 애원해봤자 돌아오는 건 금전적인 요구밖에 없잖아, 안 그래? 그렇게 더 비참해질 바에는 그냥, 그만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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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
(네 말에 뻔뻔한 말투로 내게 말을 하는) 돈을 준다고 해도 내가 널 포기해야 되는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돈 많지, 잘생겼지, 키 크지. 난 그만하기 싫어. (네게 미소를 띠며 입을 맞추다 떨어지는) 민규는 내가 싫은가? 난 민규가 좋아서 그만할 수가 없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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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몸 파는 게 좋아? 불필요한 감정 소비하면서, 마음도 없는 남자한테 안기고 돈 받는 게 좋냐고. 너도 그만해, 이런 일. 지원해줄 테니까, 네가 하고 싶은 일하고 살아. (너를 밀어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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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
원우, 점점 네게 마음을 주고 있어서 돈을 안 받은지 꽤 오래예요.

돈? 얼마나 줄 건데? (피식 웃으며 네 옆으로 조금 더 붙어 네 볼을 감싸쥐고 눈을 마주하는) 민규야, 김민규. 나 봐. 왜 눈을 안 마주쳐. 너 나한테 얼마 줄 수 있는데. 예전에 주던 만큼 줄 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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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예전보다 더. 네가 그걸로 만족하고 그만해준다고 하면, 배로 줄 수도 있어. (네 말에 시선을 올려 너와 눈을 마주쳐보지만 결국 네 손을 쳐내고 시선을 돌리는) 그냥, 너도 슬슬 질렸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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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
(내 손을 쳐내고 시선을 마주치치 않는 너에 조금 속이 타지만 내색하지 않고 네 허벅지 위로 올라타 네 귓가에 속삭이는) 진짜 그만 하고 싶어? 내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네가 얼마의 돈을 줘도 내가 만족 못 한다면? 그만 안 두고 싶다면, 어떡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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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땐 어쩔 수 없지. 선자리라도 알아보는 수밖에. 왜, 그런 말 있잖아.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고. 내가 보기엔, 나는 너 죽어도 포기 못해. 너 대체할 누군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네 허리를 잡아 밀어내며 제 허벅지에서 내려오게 하는) 재미없어. 그만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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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
(네 말에 기분이 좋아 푸흐흐 웃다가 내 허리를 잡고 내리려 하는 너에 얼른 네 목을 잡고 매달리는) 싫어, 안 내려 갈 거야. 너 선 보는 것도 싫어. 너 내 건데 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놔둬야 돼. (네 볼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고 네 어깨에 입술을 묻는) 그만 두는 거 안 할 거야. 나 그만 밀어내. 왜 그렇게 애를 태워. 그냥 좋아한다 말 한 마디면 될 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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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어깨에 입술을 맞추는 너에 너를 떼어내려 손을 움직여 네 허리를 잡아보지만 이내 이어지는 네 말에 모든 행동이 멈추고는 잠시 동안 말이 없다 너를 제지하려던 손을 다 내리는) ...그렇게 말하면, 달라지는 게 뭔데. 내가 너 좋아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뭐냐고. 내가 널 좋아해도, 여전히 너한테는 내가 물 주고 잠자리 상대일 뿐이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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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
바보. (내 허리에서 떼진 네 손을 다시 잡아 감싸게 하고 웃으며 네 어깨를 아프지 않게 앙앙 물고 얼굴을 떼 너와 눈을 마주하며 손을 뻗어 네 얼굴을 쓰다듬는) 잘생겼네, 우리 민규. 얼굴만큼 눈치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내가 너한테 그동안 돈을 안 받은 이유가 뭐게? 난, 돈 말고 네가 필요하거든.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네 마음?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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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당연히, (생각해보니 최근에 네가 돈을 안 받을만한 이유가 딱히 없어, 의문점이 들지만 곧 이어져 들려오는 네 말에 멍하니 너와 눈을 마주치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 억지로 웃으며 겨우 입을 떼는) 장난치지 마. 너, 나한테 바라는 거라고는 돈 밖에 없었잖아. 지금까지. 그래서, 그래서 처음 만난 그날부터 나랑 잔 거 아니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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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
그치, 처음엔 너한테 바라는 건 돈 밖에 없었지. 돈만 대충 챙기면 잠수 타려고 했어. 너도 알다시피 난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아니니까. (내 립밥이 네 어깨에 묻은 게 보여 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아내고 옷깃을 정리해주는) 근데 계속 눈에 밟히더라. 네가 주는 돈이 받기가 싫었어. 돈을 받으면 너한테 몸을 파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 그런 위치에 있기 싫었어. 어차피 너랑 만나는 목적이 자는 거 하난데, 대뜸 너랑 안 잔다고 하면 뭐가 돼. 그만 끝내자는 거 잖아. 그건 싫어서 그랬어. 설명이 좀 됐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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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아니, 넌 그걸. 왜. (네 마음도 알아채지 못하고 제 마음만 내세우며 너를 멀리하려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네 허리에 두른 손으로 네 허리를 끌어안으며 네 고백 아닌 고백에 귀를 빨갛게 물들이고 네 가슴팍에 얼굴을 묻어버리는) ...거짓말 친 거 아니라고 해줘. 전부 다 진심이라고, 내가 들은 거 맞는다고 해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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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
(날 꼭 끌어안으며 귀를 붉히고 얼굴을 묻어버리는 너에 웃으며 나도 널 꼭 끌어안고 네 목덜미에 입을 가볍게 맞추는) 진심이야. 네가 들은 대로, 네가 생각하는 대로, 내 인생에 네가 필요해. 좋아해, 민규야. (입 밖으로 내니 부끄러운 것 같아 네 어깨너머로 고개를 빼고 푸흐흐 웃는) 나 부끄러워. 꽉 안아줘. 안 부끄럽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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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아, 진짜... 혀엉. (발음이 잔뜩 뭉개져서는 너와 만난 이래로 두 번째로 불러보는 형이라는 호칭에 고개를 들어 네 머리를 제 가슴팍으로 묻으며 빈틈없이 꽉 안아주는) 내가 더 많이 좋아해요. 형이 얼만큼을 좋아하던, 그 이상으로 사랑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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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
(네게 듣는 형이라는 호칭이 어색해 하면서도 좋아 웃으며 내 품에 폭 안기고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나도 좋아해. 진짜 많이 좋아해. 그렇게 좋아하던 돈도 마다 할 만큼. 사실 돈이랑 비교도 못하지. (네 가슴팍에 머리를 부비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 나 사랑 많이 해줘야 돼. 나도 너 많이 사랑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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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한 번도 남 앞에서 보여준 적 없는 내 모습이야, 이래도 괜찮은 걸까 싶기도 하지만 네가 제 품에 안겨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 그저 가만히 네 머리에 제 얼굴을 묻고 비비적거리다 손을 들어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내가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난 형이, 진짜 내 돈만 보는 줄 알았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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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
(네가 내 머리에 얼굴을 부비는 게 간지러워 킥킥 웃으면서 네 볼을 잡고 눈을 빤히 마주하다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좀 더 빨리 말할 걸 그랬나? 아니지, 네가 좀만 빨리 말해주지 그랬어. 나 나쁜 사람이니까 네 탓 할 거야. 그래, 안 그래, 김민규. (장난스럽게 널 꾸짖듯 말을 하고 웃으며 네 입술에 잊을 하 번 더 맞추는) 돈 말고 김민규만 보기는 하지. 이런 새로운 모습도 좋아. 양파 같은 남자네. 까도 까도 새로운 매력이 나오잖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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