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콘서트 개최기념 기자간담회였오
나름 포인트같은 부분?을 표시해봤다.. 다 읽을수록 좋아
1. 방시혁 대표: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라 부르지 말아달라
마치 내가 아티스트를 창조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내 철학하곤 맞지 않다 불편하다
(or아티스트는 누가 창조하는 게 아니지 않나 아버지라 불리는 순간 방탄이 개체가 된다 제 철학과 맞지 않아 불편하다)
또 내가 미혼이다 사람들이 내가 결혼한 줄 알고 있다 한 총각을 살려달라
2. 방시혁 대표: 방탄은 케이팝 가치를 지키며 성장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하던 것 열심히 하고 잘하겠다는 생각이다
아티스트들 간에 즐겁게 음악작업 할 수 있고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면
다양한 언어로의 조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알엠: 슈가형이 긴장하는 캐릭터가 아닌데 AMA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마이크가 덜덜덜 떨리더라 우리도 긴장을 많이 했다
슈가: 티비에서만 보던 곳에 가니 정말 떨리더라 그래도 잘 끝내고 와서 다행이다
너무 떨어서 물 5통을 먹었던 것 같다 25년 살면서 그런 모습을 내 자신도 처음 본다
알엠: 한국어를 물어보는 분들도 많았다 재밌게 했던것 같다 미국의 즐거웠던 열흘이었다
4. 방시혁 대표: 방탄이란 팀은 연생시절부터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했다
누군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팀이라 보기엔 어폐가 있다
7명 모두 놀랄 정도로 성장했고 절 감동시킨다
슈가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어른이 되더라도 꿈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정진한다면 어른이 아니라 소년이라고 말하더라
그 말이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짧게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화양연화라는 앨범을 기획할 때도 영향을 끼친 말이다
5. 지민: 빌보드200 1위, 핫100 10위 안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진: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큰 목표를 가지고 싶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 거 아닌가
정국: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게 아니라 많은 기억들이 모두 고스란히 남는 거 같다
내년이 어떨지 기대가 많이 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팬분들이 만족할만한 무대와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6. 방시혁 대표: 미국시장 위해 영어노래 발표하지 않을 것
미국시장을 위해서 영어로 된 노래를 발표하고 가수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 생각
한국가수가 영어배우고 미국회사랑 계약해 데뷔를 하고 미국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케이팝가수가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것이 아닌 미국시장에 데뷔한 아시아인 가수일뿐
7. 방시혁 대표: 제 2의 방탄소년단 발언=후계가수 내겠다는 것X
대통령표창 받을 당시 제 2, 제 3의 방탄 얘기를 한적이 있다
아티스트에게 제2 제3을 붙이면 안된다고 생각
그때 말씀드린 건 서구로 진출하는 팀이 방탄의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된다는 말을 한 것
후계가수를 내겠다는 이야기X
케이팝씬에서 그런 팀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케이팝 시장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방탄의 미국시장 진출이 해프닝이 아니라 하나의 모델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
8. 슈가: 많은 아티스트분들이 저희와 협업을 하고싶어한다 협의 중이다
서로 힘이 되는 콜라보는 좋은 기회다 많은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의외의 콜라보가 있을 수 있다
알엠: 러브유어셀프 시리즈 다음 앨범을 준비중이다 윙스 투어로 콘서트 3부작이 끝났다
새로운 투어를 선보일 것이다
9. 제이홉: 오늘은 제가 위험하다 윙스를 떠나보내는 날이라 콘서트를 할 때 울 것 같다
10. 슈가: 미국에서 무대했을 때 아미에게 감사했다 무대만 예정됐지만 팬들이 환호해주셔서 토크시간 등이 마련된 것이다
알엠: 전략적으로 접근하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 책임감은 많이 갖고 있다 저희가 하던대로 음악을 하고 싶다
들뜨지 않고 우리가 하던대로 음악을 할 것이다 항상 겸손하게 가고 싶다
11. 알엠: 내년이면 25살이 된다 랩몬스터라는 이름을 말했을 때 많은 분이 과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랩으로만 가는 것은 아니었다 계속 랩몬스터라고 불리다보면 이름처럼 공격적으로 살게 될 것 같았다
12. 뷔: 멤버 아무도 다치지 않고 투어가 끝나서 다행
투어하는 동안 여러나라 아미를 많났는데 모두 기억에 남을만큼 좋았다
오늘이 마지막인 만큼 감기가 걸렸지만 기똥차게 라이브를 잘 해내겠다
13. 알엠: 이번 공연에서 싸이퍼3, 본싱어, 봄날의 가사를 약간씩 바꿔불렀다 각각의 의미가 있다
싸이퍼3에 대해선 가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 그것은 당연히 수정해야 될 부분이다
데뷔 직후 쓴 본싱어에 대해선 약 4~5년이 지난 시점에서 노래하고 있다 달라진 부분을 반영하면 지금의 진정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봄날에 대해선 여긴 온통 겨울뿐을 저긴 온통 겨울뿐이라 바꿨는데 우리는 겨울을 뚫고 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바꿨다
본싱어는 알엠에게 남다른 의미를 주는 곡이다 가장 힘들고 의미가 많을 때 쓴 노래다
노래를 부르면 가슴찡한 울림이 있다 그 노래를 부르면서 친구들을 보는데 과거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눈물이 났다
14. 슈가: 아버지, 대표님이라 부른 적이 없다 우리의 음악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여주신다
좋은 형을 만났다 천운이다
알엠: 심리적 거리를 의도적으로 좁히고 싶어하신다 연습생 때부터 피디님 이라고 불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가끔 생각하는 방향이 맞지 않을 때도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의 정서를 토대로 앨범 콘셉트를 세운다 의견차이가 있을때는 타협점을 찾아간다
진: 아버지, 사장, 대표라는 이름을 불편해하시더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는다 프로듀서님이라고 한다
피디님이 저희의 음악을 듣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앨범 제작의 처음 단계다 너무 멋진 선배, 형, 프로듀서를 만난 것 같다
15. 알엠: 사실 영어 학원을 20개 넘게 다녔다 결정적으로는 미드 프렌즈를 재밌게 보고 팝 음악을 듣고 해석하고 따라한 덕분에 영어 실력을 키웠다
실제로 표현하는 것들을 연습해서 실력이 늘었다 영상을 많이 보는 게 최고의 방법인 듯하다
진: 저도 프렌즈를 거의 다 봤다 월드 와이즈 핸섬밖에 없다 알엠이라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지민: 저도 프렌즈를 좀 봤었는데 제 생각에는 이 분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다
16. 슈가: 사실 미국 진출이라는 단어가 조심스럽긴 하다
우리가 진출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초대를 받아서 간 자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진출을 했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단계
알엠: 책임감을 갖고 가되 우리가 주목을 받고 있으니까 어떤 걸 전략적으로 고민해서 해보자는 생각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
처음부터 우리가 잘될 줄 알았거나 그렇게 될 줄 알았어서 이렇게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니다
그래서 책임감을 갖고는 있는데 계속 우리가 하던대로 음악으로 우리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은 마음
다음 스텝도 들뜨지 않고 우리가 앨범을 만들던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연습실은 조금 좋은 데로 옮겼다 사실 그런 건 즐기면서 하되 너무 많은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과 포인트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