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니까 존댓말 쓸게. 존댓말로 해드리고 싶다. 안녕하세요, 종현님! 이 순간 만큼은 조금 그래도 밝게 인사드리고 싶어요! 안심하실 수 있도록. 종현님의 죽음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고 슬퍼하고 있고 슬퍼할 거에요. 저는 팬이 아니에요. 다만 항상 옳은 말씀만 하셨던 종현님을 기억하는 타팬입니다. 저도 우울증을 겪었던 한 사람 이에요. 우울증이란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른 사람들 보다 잘 알죠. 만약 곁에 그 아픔을 제대로 헤아려주고 위로해주는 한 사람을 더 만났다면 이야기가 그래도 조금은 바뀌지 않았을까 하면서 제 자신을 원망하기도 해요. 저도 겪었던 것 처럼 어떻게하면 그 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는지 누구보다 제가 잘 알텐데 왜 난 직접적으로 말 해주지 못 했을까 하기도 하구요. 제 모든 말들이 종현님을 붙잡는 것처럼 들릴까봐, 보일까봐 마음 한 켠이 불편합니다. 종현님은 본인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하신거겠죠? 제가 감히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할수도, 왈가왈부 할수도 없지만, 이제 지인분들, 동료 선후배 사이, 팬분들, 타팬인데도 종현님을 응원해주신분들, 그리고 ...가족분들의 마음에서 종현님을 수고했다는 말로, 고생했다는 말로 행복하게 보내주어야 할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종현님을 영원히 못 보는게 아니에요. 어떠한 생명이던 생사 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나중에 먼 훗날 봬요, 우리. 종현님의 죽음이 믿기지 않기도 하지만 많이 슬펐어요. 슬프기도 하구요, 슬플거에요. 그치만 웃으면서 보내드릴게요, 안녕!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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