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인 치기 어렸던 내 글에 상처 받은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꼭 사과하고 싶어서 글을 써 욕 해도 좋고 비난해도 좋아 주르륵님께 신고를 해도 괜찮아 하고 싶다면 해도 좋아 괜찮아 다 감수할게 기자들이 너무 싫었어 종현이가 가는 길엔 그냥 종현이가 사랑했던 사람들만 함께 하면서 행복하게 떠나길 바랐어 그래서 올라오는 사진, 영상, 기사 하나 하나가 다 너무 원망스럽고 차마 쳐다볼 수도 없었어 처음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익들이랑 같이 종현이 얘기하며 보내주고 싶어서 들어온 여기에 어느순간부터 상황 중계글이 하나 둘 씩 올라왔어 알고 싶지 않았는데도 알게 됐어 보고 싶지 않았는데도 보게 됐어 그러면서 속에서 너무 울컥하는 치미는 뭔가가 어젯밤부터 계속 답답했던 마음이랑 함께 터져버렸어 그러다 빈소를 찾아가지 못 했던 사람들도 있겠고 처음부터 끝을 다 함께하지 못 한 사람들도 있겠고 그래서 그 가는 길 마지막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서...그래서 참다 참다 한 번만, 한 번만...하고 본 사람이 있을수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차라리 내가 글들을 보지 않고 나갈걸, 이때까지 참았으니까 조금만 더 참을 걸, 지금 여기엔 나쁜 사람들보단 좋은 사람이 많다는 걸 나도 잘 아는데.... 모두를 한데 엮어 욕보일 생각은 없었어, 글의 의도도 그것보다는 잘 못 된 방법으로 소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서 쓴 거였는데 상처 받은 사람이 있었다면 그건 내가 어떤 의도로 썼든 간에 잘 못 한게 분명히 맞아. 그래서 사과하러 왔어. 미안해. 종현이의 마지막을 한 번이라도 더 함께하고 싶었던 익들, 그래서 보았던 익들, 너희들이 나쁘다고 생각 안 해. 그건 아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 욱해서 쓰는 게 아니었는데, 나도 사람이라면 좀 더 참을 줄 알았어야 했던건데...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그리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한 말도, 나쁘게 소비하던 사람들에게 했던 말들이었는데 그저 글을 보려 들어왔다가 상처 받은 익들이 있다면 그것도 정말 미안해. 너희의 사람들은 평생 행복할 거야, 밝게 웃을 일만 가득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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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진짜로 진짜로 ㅈ된 날씨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