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 아이돌이 좋아서 새로운 앨범이 발매될 즈음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티저를 여러번 돌려보고 노래가 나오는 날엔 하루종일 떨리는 마음으로 몇분 남았는지 세면서 기다리고 노래가 나오자마자 이건 대박이라고 혼자 앓으면서 앨범을 사러가고 지하철을 타거나 길을 걸어갈때 노래를 듣고 멤버들이 나오는 예능하는 날이면 그날 하루가 신나서 집에가는 길이 즐겁고 그게 내가 표현하는 애정의 전부인데 스밍을 몇천 몇만번 못채우고, 그 아이돌이 상을 받을 수 있게 계속 투표를 하지 않았고, 서포트를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같은 팬은 진정한 팬이 아니라는 글을 볼때마다 왜 내 애정의 크기를 그들이 마음대로 판단는지 의문이 든다. 그들이 대체 뭐길래 본인들 입맛대로 진정한 팬이라는 존재를 만든지도 모르겠다. 나는 대가를 바라고 그 친구들의 음악을 듣는 게 아니야. 그 친구들이 웃는걸 보면 좋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부르는 노래가 좋아서 그래서 그들의 팬이 되었는데. 누군가는 숫자로 인증할 수 없으니 나는 팬이 아니라네. 그럼 너희를 좋아하는 나는 뭘까? 가짜팬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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