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제가 B를 무척 사랑하거든요? 그러니까 끼어들지 마세요.
"......"
A : 그 쪽 사정이 딱한 건 이해하는데,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요.
"지나간 일 아니에요."
A : 3년 전이면 지나간 일이에요.
"끝난 적이 없다고 했잖아요."
A : 그건 그 쪽 사정이고. B가 싫다잖아요.
"화난 것 뿐이에요."
A :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3년동안 연락 한 번도 없다가 불쑥 찾아와서 갑자기 내놓으라뇨. 이런 경우가 어딨어요?
"원래 내 남자였어요."
A : 이젠 내 남자에요.
"우린 헤어진 적이 없다구요."
A : 어쨌든 나랑 사귀고 있잖아요.
"겨우 100일 됐다면서요. 우린 8년째에요."
A : 아니, 아직 뭘 모르나본데.. 추억은 추억일 뿐이에요.
"......."
A : 추억은 아무런 힘도 없어요. 나 당신한테 아무런 유감 없어요. 그러니까 이 쯤에서 깨끗하게 물러나세요.
"...싫어요, 그 쪽에서 물러나세요."
A : 참, 그렇게 안 보이는데.. 쇠심줄이네 그럼 어떡해요, 반으로 나눠가져요?
"유치하게 왜 이러세요."
A : ..하나 더 알려줘요?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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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절 오빠라고 잘 못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