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3년... 아이돌이 뭐하는 사람들인지도 몰랐던 초6의 쓰니... 2012년까지만 해도 걸그룹과 보이그룹은 우리나라에 하나만 존재할 수 있는 줄 알았음 그래서 '걸그룹' 이 원더걸스에서 소녀시대로 바뀌었다 라고 생각했고 이걸 뭐시기 아이돌 팬들인 친구들에게 말했다가 몇달치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tmi 암튼 이런 경험으로 걸그룹은 하나가 아니라 엄청 많다는 걸 알고 6학년이 되었는데 세상에 같은 반 애들이 죄다 인피니티인지 뭔지 하는 그룹 팬이래 뭔진 모르겠지만 아이돌이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김. 근데 걔들이 시도때도 없이 노래를 불러대고 맨날 인피니트나 언급하고 팬 아닌 애들은 이야기 끼워주지도 않는거임 그래서 좀 싫었음 그 친구들이나 인피 뭐시기 그룹까지 근데 어느날 시험이 끝나고 선생님이 영화를 보여주시겠대. 근데 애들이 영화 말고 자꾸 무슨 예능을 보자고 하는거야. 나는 그저 수업 안해서 좋았고. 근데 그 예능이 너무 재밌어서 쉬는시간이 넘도록 자세 한번 안바꾸고 열심히 봤어. 너무너무 재밌어서 프로그램 이름이 뭐냐고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더지니어스래 그리고 거기 나오는 출연자 중 한명이 인피니트의 무슨 멤버래 그래서 애들이 틀어달라고 난리를 쳤나봐 암튼 그러고 일년이 지났어 생각없이 컴퓨터를 하는데 초록창 실검에 더지니어스 시즌 3가 뜬거야. 어 이거 내가 작년에 딱 한번이었지만 정말 재밌게 본 프로그램 같아서 눌러봤는데 지금 하고있어서 실검에 올라왔나봐. 바로 티비 틀고 봤어 그때가 신아영님 떨어지셨던 날인가 했을거야 역시 너무 재밌어 그리고 작년 기억이 떠올라서 시즌 1 정주행함 마침 다시보기가 무료였어 운명이야 이건 여전히 아이돌판 아무것도 모르던 개머글이었던 나는 그렇게 인피니트로 아이돌을 알아가고... 덕질을 알아가고... 그래서 언제 입덕했는지 경계도 애매모호하게 그런 인스피릿으로 살아버렸고 수식경매를 하던 김성규의 웅냥냥한 모습을 보는것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제대를 기다리는 덕후가 되어버렸다 쓰다보니 갑자기 너무 길게 써서 큰방 분위기랑 안맞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되네 근데 뭔상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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