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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보다 네 얼굴 보니까 너 꼭 무슨 토인 같아. 넌 잘생긴 게 유일한 경쟁력이었는데... 어째 지금은 너보다 우리 레오가 내 남친이었으면 싶네. 세훈아, 우리 이만 헤어질까?”

“그럴까, 그럼? 네가 나랑 헤어져서 디카프리오를 만날 수만 있다면야, 당연히 그래줘야지.”

“근데 그거 알지? 디카프리오 이상형 거의 페티시 수준인 거. 금발머리에, 20대 미녀 모델. 그거 아님 안 만난대.”

“근데 넌 금발도 아니고, 뱃살 토실토실한 게 모델 할 몸도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미인도, 아니고.”

“어떡하냐. 디카프리오는 커녕, 이 세상에 너 좋아하는 잘생긴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소파에 늘어져 팝콘만 와작와작 씹으며 타이타닉 보는 중. 장난스레 헤어지자고 말하는 게 입에 붙은 너와, 그런 네가 익숙해져 눈 하나 깜빡 안 하는 나.
톡 맞아요. 티비 틀어보니 타이타닉 나오길래 생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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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환자의 마지막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