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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64
이 글은 7년 전 (2018/9/23)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엑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보다 얼굴 보니까 무슨 토인 같아. 잘생긴 유일한 경쟁력이었는데... 어째 지금은 너보다 우리 레오가 남친이었으면 싶네. 세훈아, 우리 이만 헤어질까?” 


ㄱ "세훈아, 큰일 났어.” | 인스티즈

“그럴까, 그럼? 네가 나랑 헤어져서 디카프리오를 만날 수만 있다면야, 당연히 그래줘야지.”


ㄱ "세훈아, 큰일 났어.” | 인스티즈

“근데 그거 알지? 디카프리오 이상형 거의 페티시 수준인 거. 금발머리에, 20대 미녀 모델. 그거 아님 안 만난대.”


ㄱ "세훈아, 큰일 났어.” | 인스티즈

“근데 넌 금발도 아니고, 뱃살 토실토실한 게 모델 할 몸도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미인도, 아니고.”


ㄱ "세훈아, 큰일 났어.” | 인스티즈

“어떡하냐. 디카프리오는 커녕, 이 세상에 너 좋아하는 잘생긴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소파에 늘어져 팝콘만 와작와작 씹으며 타이타닉 보는 중. 장난스레 헤어지자고 말하는 게 입에 붙은 너와, 그런 네가 익숙해져 눈 하나 깜빡 안 하는 나.


톡 맞아요. 티비 틀어보니 타이타닉 나오길래 생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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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
와. 오세훈. 진짜 너무한다. 토인이라고 한마디 했는데, 뱃살에 얼굴 디스까지... 내가 이런 애를 남자친구라고... 어휴. (일부러 크게 한숨을 쉬고는 너랑 떨어져 팝콘을 입에 털어 넣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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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너무하다니. 무심코 던진 돌 하나에 개구리는 돌 맞아죽는다고, 너 지금 그 말 한마디에 내 모든 강점을 무력화시킨 거야. 내 얼굴이 유일한 경쟁력이라며. 근데 그 얼굴이 이젠 못나 보인다는데, 그럼 난 무슨 수로 너한테 예쁨 받아? (작게 웃으며 네게 가까이 몸을 붙여 네 어깨에 팔을 두르는) 왜 떨어져 앉아. 설마 삐졌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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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
그럼 나는 이미 죽은 개구리야? 나는 돌 하나 던졌는데, 너는 지금 두 개나 던졌어. 두 개나. 그리고 너는 주변에서 다 잘생겼다고 해주잖아. 나는 아니고. 근데 네가 그런 말을 하면 나는 누가 예뻐해 줘. (너를 째려보는데 내 어깨에 팔을 두르자 바로 빼는)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해. 삐지긴 무슨. 화났거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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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정작 내가 예쁨 받고 싶어 하는 상대는 내가 토인처럼 못생겼다는데. 너는 몸매니 외모니 하는 것들 말고도 강점 많잖아. 네 모든 것들이 나한텐 다 예뻐할 거 투성인데. (순식간에 텅 빈 제 팔 사이를 허망하게 바라보다 손가락으로 네 볼을 쿡쿡 찌르는) 그러지 말고 화 풀지. 네가 어떤 모습이든 내가 다 좋아해 주겠다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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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
그게 제일 중요한 거잖아. 너도 나 만나기 전에 예쁘고 몸매 좋은 사람 많이 만났고. 내가 지금 오세훈한테 팩폭날렸지? 아니면 빨리 내 강점 말해봐. 착한 성격 뭐 이런 거 안 돼. 왜냐면 잘생기고 예쁘면 얼굴만 봐도 화 풀리니깐 착한 거야. (내 볼을 자꾸 찌르는 너에 또 모난 눈으로 널 째려보는) 자꾸 찌르지 마라. 너 지금 나 화내고, 레오 좋다고 해서 안 예뻐해 줬잖아. 어디서 약을 팔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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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
나 방금 뼈 맞았어. 솔직히 너도 나 만나기 전 까진 이상형 나랑 정 반대인 사람이었잖아. 레오도 나 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 안 그래? 원래 사람은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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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글쎄. 걔 주변엔 외모도 내면도 이상형에 꼭 들어맞는 여자들이 지천에 널려있을 텐데. 굳이 널? 외모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니. 나 잘생겨서 사귄다는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않냐 그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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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
굳이라는 말은 좀 상처다. 내가 어때서? 나도 방금 말하고 양심에 찔렸긴 한데 이제 외모만 보고 사귀는 건 아닌데. 솔직히 내 성격 받아주는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그래. 근데 너 아무렇지 않게 내 뱃살이랑 외모 지적한다? 내가 그렇게 못나 보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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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래? 다행으로 여겨야겠네. 내가 남들보다 마음이 하해만큼 넓은 거, 네 성격이 남들보다 못돼먹은 거. 둘 중 하나라도 안 들어맞았으면 우리 이렇게 오래 못 사귀었을 거 아냐. 못나 보인다니. 세상에서 제일 예뻐 보이는데? 나 원래 취향 조금 특이하잖아. 원래 내가 좀 못생기고 못돼먹은 사람을 좀 예뻐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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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
짜증 나, 그래서 지금 네 말은 못생기고 못돼먹은 사람 좋아해서 나 만난다 이거잖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너를 흘겨보며 네게서 조금 떨어지는) 너한테만 예뻐 보이면 뭐 해. 다른 사람들은 네가 나 같은 애 만난다고 뒤에서 뭐라 할 텐데.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할 거니까 뭐 먹자고 하기만 해. 진짜 때릴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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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에게
이유가 뭐가 중요해? 어떤 이유에서든 서로 좋아해서 사귄다는 게 중요하지. (네게 다시 몸을 가까이 붙이고는 고개를 돌려 널 바라보는) 그런 사람들을 뭐 하러 신경 써. 나랑 사귀는데 나한테만 잘 예쁘면 됐지 뭘. 난 네가 옷 대신 거적때기를 걸쳐도 예뻐 보일 텐데. 아, 갑자기 뭔 다이어트야. (팝콘을 집어 들어 네 입가에 가져다 대는) 진짜 안 먹을 거야? 진짜? 내가 먹여주는 건데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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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
글쓴이에게
아무리 서로 좋아서 만난다고 해도 주변에서 뭐라 하는 거 신경 안 쓰기엔 내 멘탈이 보기와는 다르게 되게 약해서 상처받아. (팝콘을 제 입에 가져다 대는 너에 입을 꾹 다물곤 고개를 돌리는) 안 먹어. 나 진짜 다이어트할 거라니까? 안 그래도 너 만나고 살 많이 쪘어. 이 기회에 빼지 뭐. 너도 남잔데 날씬한 여자가 더 좋을 거 아니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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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에게
상처받아? 어떻게 하지 그럼. 확 그런 사람들 입을 다 꿰매버릴까. 뒤에서 아무도 뭐라 못 수군대도록. 남자는 꼭 날씬한 여자만 좋아해야 돼? 그럼 나 남자 안 해. 중성 할래. 날씬한 여자 찾는 건,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 때나 그렇게 하는 거고. 눈 앞에 좋아하는 사람이 턱하니 있는데 몸매가 무슨 상관이야. 살이 찌든 안 찌든 김에리는 김에리고, 나는 그런 김에리가 뭘 하든 다 예뻐 죽겠는데. 그리고, 객관적인 눈으로 봐도 너 별로 그렇게 살 안 쪘거든? 그냥 딱 보기 좋아. 사실 지금보다 살 좀만 더 쪄도 괜찮을 거 같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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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
글쓴이에게
너 말고 주위 남자애들 봐도 전부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만 좋아하니까 그렇지. 내가 다이어트한다고 할 때마다 이렇게 말로 꼬시는데 어떻게 안 넘어가. 말은 잘해요. 살 더 쪄도 괜찮긴 무슨, 나 여기서 더 찌면 진짜 굴러다녀. 넌 내가 굴러다녀도 좋아? 지금은 좋다 말하면 뭐 해, 시간 조금 지나서 조금만 질려도 살 빼라고 말할걸? 난 네가 살 빼라고 하기 전에 미리 빼겠다는 거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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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에게
안 좋을 건 또 뭐야. 굴러다녀, 그럼. 내가 너 열심히 굴리고 다닐게. 안 그런다니까. 넌 내가 살찌면 질렸다고 살 빼라고 잔소리하고 그럴 거냐? 뭐 말하는 거 보아하니 진짜 그럴 거 같긴 한데. 네가 나 살쪄서 질릴 거 같다 하면 내가 살을 뺄게. 근데 넌 안 그래도 돼. 난 안 질리니까. (여전히 입을 잔뜩 내밀고 툴툴거리는 너에 한숨 쉬며 네 머리 위에 손을 올려 정수리를 꾹 누르는) 네가 어떤 모습이든 좋다고 나는. 낯부끄럽게 내가 직접 이런 말까지 해야겠냐?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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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
글쓴이에게
넌 애초에 살찌는 체질이 아니라며. 넌 보면 살 좀 쪄야 될 것 같은데. 질릴지 안 질릴지 어떻게 알아. 사람 마음 모르는 거야. (제 머리를 꾹 누르는 너에 인상을 찌푸리며 너를 보다 이내 네가 하는 말에 웃으며 네 허리를 콕콕 찌르는) 오, 오세훈 진짜야? 우리 사이에 낯부끄러울 건 또 뭐야. 너 평소엔 낯부끄러운 말 잘만 하잖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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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에게
그럼 진짜지, 가짜겠냐. 내가 빈말 해대는 거 봤어? (괜스레 민망해지는 기분에 제 목덜미를 문지르는) 아니, 뭐. 대놓고 오글거리는 소리 하려니까 좀 민망하잖아. 그리고, 나 원래 그렇게 입에 발린 소리 잘하는 성격 아니거든. 다 내가 노력하는 거야. 네가 너무 눈치가 없어서,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알아먹질 못하니까. (장난스러운 얼굴로 네 코 끝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이제 알겠냐? 이 오빠의 노력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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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
글쓴이에게
너 항상 대놓고 오글거리는 말 많이 했거든? 나 눈치도 없지 않은데. 친구들이 나 눈치 빠르다고 했는데. 근데 나 잘생긴 사람이 오글거리는 말 해주는 거 많이 좋아해. 자주 해주면 안 돼? (코 끝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너에 작게 웃으며 볼을 쓰다듬는) 너 노력하는 건 아직 잘 모르겠는데 일단 알겠다고 해줄게. 아이 예쁘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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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
(팝콘을 와작와작 씹으며 네 말을 곱씹어보니 또 그런대로 맞는 말 같아 고개를 끄덕이는) ..묘하게 설득력 있네? 세훈이 너 어휘력 장난 없다. (장난스레 네 어깨를 툭 쳤다가 다시 티브이로 시선을 돌리는) 하, 우리 레오 오빠.. 왜 난 금발에 서양 미인이 아니지. 왜, 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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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타이타닉 보니까 디카프리오는 뭐 말 하나로 상류층 아가씨를 다 꼬셔내더만. 널 두고 디카프리오한테 대적하려면 이정도 어휘력은 있어야지. (팝콘을 한움큼 입안에 털어넣으며 어이없는 눈초리로 너를 흘기는) 진짜 네가 금발에 서양 미인이라도 됐으면 당장이라도 나 내팽겨치고 달려갈 것처럼 말한다? 진짜 날 버리고 갈 셈이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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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
(뒤이은 네 말에 피식 웃으며 널 쳐다보는) 금발에 서양 미인이었으면 애초에 너랑 만날 일도 없겠지. 어디서 눈은 파랗고 티존 왕 뚜렷한 서양 남자랑 하하호호 하고 있을 걸? 버리긴 무슨.. 오세훈 너 쓸데없는 거에 오기 부리지 마. 나 우리 레오 오빠 봐아 되니까 이제부터 쉿. (네 입 앞으로 엄지 손가락을 대주곤 다시 티브이에 집중하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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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 진짜... 이렇게 나오기 있다고? 그럼 차라리 내가 렌즈를 끼고 다닐게. 티존은 그래도 내가 서양인한테 안 밀리니까. 컬러렌즈 껴서 눈 파랗게 만들면 좀 승산 있지 않아?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네 입가에 가져다 댄 네 손가락을 잘근잘근 깨무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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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
(내 손가락을 잘근잘근 깨무는 너에 놀라 손가락을 얼른 치우는) 아, 왜 깨물어! 네가 짐승이야? (씩씩대며 널 노려 보다가 고개를 획 돌리며 불퉁하게 대답하는) 됐어. 렌즈는 무슨 렌즈야. 나는 지금 오세훈에 젤 좋다고.. (그러곤 네 눈치를 슥 봤다가 얼른 눈을 돌려 티브이만 쳐다보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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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에게
(민망한 듯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너에 웃음이 새어 나와 고개를 푹 숙이고 끅끅거리며 웃음을 참다 이내 장난스레 팔꿈치로 너를 쿡쿡 찌르는) 야, 방금 뭐라고? 다시 말해봐. 누가 제일 좋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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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
글쓴이에게
왜 이래. 아, 하지 마. (네가 끅끅거리며 팔꿈치로 쿡쿡 찌르자 인상을 찌푸리며 그런 너를 어깨로 밀어내는) 나 두 번 말하는 거 안 좋아하거든? (말은 툴툴거리면서도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해 얼굴이 달아올라선 집중도 안 되는 티브이만 쳐다보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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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
(아무렇지 않게 맞받아치는 너에 잠시 손에 들린 팝콘을 심각하게 바라보다 이내 어깨를 으쓱거리고 입에 팝콘을 넣는) 그래도? 어? 혹시 또 모르잖아. 아직 나 안 만나봤는데 내 매력을 어떻게 알겠어. 혹시 알아? 나 만나고 취향이 바뀔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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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인생 내내 고수했던 이상형을 네가 바꾸겠다고? 무슨 자신감이야 그건? 나한테 야 네가 둘도 없는 대단한 여자지만, 디카프리오한텐 딱히 아닐걸. 기껏해야 그냥 스쳐 지나가는 동양인 광팬? 딱 그쯤일 거 같은데.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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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
(팝콘을 씹다가 네가 하는 말에 벙쪄 가만히 너를 쳐다보다 울상을 지으며 티비와 너를 번갈아 보다 네 품에 꼭 안기는) 아, 아... 그렇게 말하면 내 가슴이 아프잖아. ...직접 레오한테 만나서 들은 것도 아닌데 차인 것 같아. 나 달래줘, 훈아. 얼른.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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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네 머리를 찬찬히 쓰다듬다 작게 웃음을 터트리는) 그럼 나는. 방금 너한테 직접 헤어지잔 소리 들은 나는. 상상 속에서 디카프리오한테 차인 것만 가슴 아프냐 넌. 현실 속에서 너한테 뻥 차인 난 지금 가슴이 아프다 못해 찢어지는 느낌이거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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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
(네 말에 아차 싶어 너를 올려다보는데 그저 웃고 있자 네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네 볼을 잡아 입에 살살 입을 맞춰주며 배시시 웃는) 아, 아니... 아! 아니야, 아니... 나는 그래도 우리 훈이뿐이지. 말만 그렇게 했어, 말만. 미안해, 나도 우리 훈이뿐이야. 정말로. 우리 훈이 가슴 내가 꿰매줄게. 아프지 말아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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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
금발이야 뭐... 탈색하, (탈색하면 된다고 받아치려 했는데 뱃살이 토실토실하다는 네 말에 물끄러미 제 배를 내려다보자 최근 몇 주간 계속 네가 주는대로 다 받아먹어서 그런지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어 슬쩍 쿠션으로 배를 가리고는 먹던 과자봉지에서 손을 빼며 가루를 터는) 아, 입맛 떨어져. 너나 먹어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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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네 뾰료퉁한 얼굴을 슬쩍 바라보고는 네 무릎을 베개 삼아 벌렁 누워 네 말랑한 뱃살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는) 왜. 뱃살 많은 게 뭐 어때서. 말랑거리고 좋기만 한데. 옛말에 후덕한 뱃살은 인덕의 상징이라 그랬어. 하긴 너 이렇게 헤어지겠다는 둥 못난 말만 골라 하는 거 보면, 꼭 그렇지마는 않은 거 같진 하지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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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
후덕해? 요새 좀 살찐 것 같긴 했는데. 나 그 정도야? (네 말에 충격받은 듯 멍한 표정으로 있다 제 다리에 누워 뱃살을 콕콕 찌르는 네 손가락을 쳐내며 너를 살짝 째려보고는 네가 누워있는 쪽 다리를 슬쩍 빼려 하는) 나 살면서 그런 말 한 번도 못 들어봤거든. 넌 그럼 배에 살 같은 거 하나도 없으니까 니가 제일 나쁘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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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내 눈엔 아직 홀쭉해 너. (널 놀리듯 큭큭더리다 네 허리를 끌어안아 다리를 빼내지 못하도록 힘을 줘 붙잡는) 그런가. 내가 제일 나쁜 건가. 뭐 어때. 인덕 넘치는 너랑 계속 사귀다 보면 내 못돼은 성격도 좀 상쇄되겠지. 안 그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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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
... 진짜 짜증나 오세훈. 아까는 또 토실토실하다더니 말바꾸기 있냐. (입을 삐죽이며 널 보다 능청스레 기분 좋은 소리를 하는 너에 금방 잊어버리고는 앞머리를 살살 쓸어 넘겨주다 허리에 감긴 손이 간지럽기도 하고 뱃살도 신경쓰이는 터라 몸을 움찔대는) 근데 생각해보니까 옛날에 공자, 맹자 이런 사람들도 다 후덕하긴 하다... 야, 이것 좀 놔 봐. 간지러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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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에게
(자꾸만 몸을 작게 뒤척이는 너에 널 껴안은 팔에 힘을 주곤 네 허리선을 살살 매만지는) 왜. 싫어. 간지러워도 좀 참아. 평소엔 간지럼 태워도 잘 타지도 않잖아 너.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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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
글쓴이에게
몰라, 누워가지고 그러고 있으니까 간지러워. (일부러 놀리려는 건지 예민하단 걸 다 알면서도 허리선을 따라 매만지는 손에 놀라 허리를 곧추세우고는 네 팔을 한 대 때리는데도 손을 뗄 생각을 하질 않자 귀가 빨갛게 물드는) 야, 뭐해... 하지 마. 그거, 손. 빨리 영화나 봐.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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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
(제 말에 팩트만 날리는 너에 뻥진 얼굴로 너를 빤히 쳐다보다 이내 그만하라는 듯 네 입술에 쪽쪽 소리 나게 입을 여러 번 맞추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네 손에 들린 팝콘을 먹는) 팩트 폭행범. 나는 왜 금발 모델이 아닐까. 지금 이 팝콘을 안 먹었으면 모델이 될 수 있었을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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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왜. 금발 모델 되면 나 버리고 디카프리오랑 달아나려고? 그렇다면... 아니, 절대. 넌 이미 기럭지에서부터 탈락인걸. (인상을 찌푸리며 무언가 말하려는 네 입에 잘게 입 맞추고는 네 허리춤을 끌어안는) 디카프리오 만나지 마. 걔 말고 나 만나. 난 네가 흑발이든 갈발이든 금발이든 다 좋아해 줄 자신 있으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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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
(제 허리를 끌어안고 얘기하는 너에 기분 좋다는 듯 배시시 웃어 보이다 이내 네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 누워 너를 빤히 올려다보는) 이렇게 귀찮게 해도 좋아해 줄 거지? 그럼 골라봐. 서양 금발 모델 언니가 너 좋다고 했어, 근데 옆에 내가 있어. 골라 김에리야 서양 언니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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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너를 내려다보며 네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이게 귀찮게 하는 거야? 이런 게 귀찮은 거면 평생 좀 귀찮아봤으면 좋겠다. 에이, 좀 비교할만한 걸 비교해라. 당연히 몸매 쭉쭉 빵빵한 서양 누나, 가 아니고 너지. 내가 그 누나를 뭐가 아쉬워서 쫓아가? 그런 누나는 야동만 틀어도 지겹게 볼 수 있는데.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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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
(네 말에 가슴팍을 쿠션으로 한 대 때리고는 널 째려보는) ... 네가 어떻게 알아 디카프리오 이상형을. 그리고 이상형은 바뀔 수도 있는 거고. 나 가능성 있어... 아, 짜증 나. 뱃살 얘기 또 하네? 됐어, 너랑 무슨 말을 하겠냐. 나 디카프리오 만나게 해줘. 걔한테 도망가 버리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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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유명한데. 디카프리오의 절대 불변 이상형은. 지금 인터넷에 검색해도 나올걸? 도망가서 어쩌려고. 너 안 만나준다니까. 진짜 나보다 디카프리오가 좋은 거야? 난 네가 삭발을 해도 좋아해줄 자신 있는데. 물론 너 껴안을 때마다 내 턱이 좀 까슬거리긴 하겠지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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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
아니... 디카프리오 보다 현실성 있는 네가 더 좋지. 디카프리오 오빠는 그냥 연예인이야. 만날 수 없는. 내 처지가 이러니까 어쩔 수 없지 뭐. 나 삭발해도 좋아해 줄 거야? 진짜? 한 번 해보고 싶다 그 말 진심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 근데 엄청 감동이다 세훈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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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럴 처지가 되면 꼭 디카프리오랑 사귈 것처럼 말하네. (피식 웃으며 네 긴 머리카락을 살살 매만지는) 그래, 한 번 해봐. 이미지 변신엔 최고네. 사귀는 내내 지루해질 틈이 없겠어. 감동이면 다른 사람한테 눈 돌릴 생각하지 말고 나한테 꼭 붙어있어. 헤어지자느니 그런 못된 말 좀 그만하고. 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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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
음... 된다면 사귀고 만다. 꼬셔야지. (제 머리를 만져주는 너에 고개를 돌려 널 바라보다가 네 볼을 만지는) 싫어, 삭발 안 해... 삭발하면 안 예뻐. 헤어지자고 해도 진심 아니고 장난인 거 알잖아. 상처받고 그런 건 아니지? 그럼 안 하고... 네 옆에만 있어야 할 거 같아서 좀 두렵긴 한데, 뭐 날 사랑해줄 남잔 너밖에 없을 거 같아. 근데 그것도 좋은 거 같고... 뭐 그렇네... 너나 나 떠나지 말고 나한테 있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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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
와, 이렇게 팩트로 사람 패버리기 있어? 나 지금 뼈 맞은 거 같아, 아파. 전치 4주는 나올 거 같은데 어떡할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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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입원해, 그럼. 내가 꼭 붙어서 간호해줄게. 입원하면 디카프리오한테 도망가려는 허튼 수작은 못 부리겠지? 잘 됐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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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
살다 보면 가끔 색다른 거에 끌리고 그러는 거야. (네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다시 팝콘을 집어먹는데 영화에서 다시 남자 주인공의 멋있는 장면이 나오자 멍 해지는) ... 안되겠다. 미국 가는 비행기 티켓이 얼마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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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닐걸. 디카프리오 이제 꽤 나이 들었잖아. 나이 먹으면 다들 취향이나 가치관이 고착화되기 마련이지. (정말 한눈에 반하기라도 한 듯 눈을 반짝이는 너에 어이가 없어 허, 하고 헛웃음 짓는) 미국 갈 돈도 없으면서 허세는. 너 엑소 앨범 산다고 적금 깬 거 다 알거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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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거야. 근데 너 나 적금 깬 거 어떻게 알았어? (살짝 무섭다는 듯 널 흘끔거리다 이제는 팝콘 먹는 것도 잊어버리곤 옆에 있던 쿠션을 끌어안은 체 소파로 쓰러져 허망하다는 듯 웅얼거리는) 금발 초미남이랑 연애도 못 해보고 죽는 건 솔직히 너무 슬프다... 우리 미국 가자, 오세훈 씨.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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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뻔하지 뭐. 내가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어딨냐. 너 하나만큼은 꿰고 있지, 내가. (장난스레 인상을 찌푸리며 널 흘기듯 바라보는) 배부른 소리하네. 흑발 초미남을 옆에 두면 됐지. 뭘 더 바래? 안돼. 너 미국 못 가. 가서 무슨 짓을 하려고. 네 여권 내가 다 숨겨놓을 거야. 절대 못 찾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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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
와, 뭐야. 지금 나 집착하는 거야? 집착, 질투 그거 맞지? (괜히 더 오버하며 널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다 웃음을 터뜨리며 팝콘을 네 입에 넣어주는) 흑발 미남 씨 말대로 적금 깨서 미국 갈 돈도 없어요. 한국에서 오세훈 백 년 만년 놀리면서 같이 살아야지, 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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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에게
네가 없던 소유욕도 끓어오르게 하잖아, 지금. 내 애인이 내 앞에서 다른 남자랑 연애하고 싶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데, 질투를 안 하고 배겨? (네 몸을 끌어안고 네 어깨에 제 머리를 기대는) 네가 생각해도 적금 안 깨고 만날 수 있는 잘생긴 남자는 나밖에 없지? 엑소 보러 팬싸인회에 가려면 앨범을 사려 적금을 깨야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러 미국에 건너가려면 비행기값 때문에 적금을 깨야 되는데. 난 되려 너한테 밥도 먹이고, 옷도 사 입히고 다 하잖아. 그래. 내가 백년 만년 너한테 놀림당해줄게. 그 대신 이제 다른 사람한테 눈길 주지 마. 그게 남자든 여자든. 아주 질투나 죽겠으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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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
글쓴이에게
장난으로 하는 말이잖아. 어차피 너 말대로 디카프리오는 나 만나주지도 않아. (장난으로 시작했던 말이라 너도 가볍게 장난으로 넘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저를 끌어안고선 서운하다는 투로 진심을 뱉어내자 저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주책없이 설레는 기분까지 들자 툴툴거리면서도 네 품에 안겨 가만히 있는) ... 내가 뭐 얼마나 먹는다고... 그리고, 적금 안 깨고 만날 수 있는 잘생긴 남자가 오세훈이라 만나는 게 아니라 그냥 오세훈이 좋아서 만나는 거야. 너 만나는데도 적금 깨야 한다고 하면... 당연히 깰 거고. 근데 여자한테까지 질투는 왜 하냐? 바보같이. 나 안 그래도 친구 별로 없는데. 일부러 그러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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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에게
장난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 네가 나 말고 다른 사람 옆에 붙어있는 거, 상상만으로도 끔찍해. 좋아하는데 남녀가 따로 어딨냐? 나한텐 남자나 여자나 다 경계 대상이야. 여자애들이 너 좋다고 하면 어떡해. 너 나한테랑은 다르게 친구들한텐 또 엄청 잘한다며. 혹시 알아? 괜히 그런 거에 마음 떨려 하는 애들이 있을지. (네 어깨에 고개를 파묻고 숨을 들이쉬는) 그냥, 너 아무한테도 안 내보이고 나만 보고 있고 싶다. 질투나 다. 네가 마음 쓰는 그 모든 것들에.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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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
글쓴이에게
와, 진짜 너 그거 사서 걱정이야. 솔직히 네가 내 남자친구니까 이렇게 장난도 치고 그러는 거지... 다른 애들한테 잘 하는 건 친구니까. 친구랑 애인이랑 같아? (툴툴거리며 내심 미안한 마음에 어깨에 닿는 네 머리카락을 살살 쓸어주는) ... 무슨 일이래. 그렇게 질투 났어? 난 몰랐는데. 내가 좀 무디긴 하지?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요즘 고민했어. 친구들은 애인한테 엄청 살갑게 하고 애교도 많은데, 나는 성격이 좀... 그렇잖아. 그래서 나야말로 넌 인기도 많으니까 주변에 귀여운 여자애들도 많을까 봐. 걱정도 됐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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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에게
너는 별생각 없이 친구로서 한 행동에 상대방은 가슴 떨릴 수도 있지. 우리도 처음엔 친구였잖아. 어, 무뎌. 무딘데 눈치까지 없어서 답답해 죽겠어. 그래도... 내가 감당해야지 뭐 어쩌겠어. 너 그런 거 알면서도 좋다고 사귄 건 나니까. 그렇게 걱정이 됐어? 그럼 평소에 애교 좀 부려보지 그랬어. 네 여느 친구들처럼 살갑게도 좀 대해주고. (네가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제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가만히 머릿속으로 상상하다 바람 빠지듯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농담이야. 그런 거 안 해도 돼. 내가 지금 애교 많은 토끼 같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으면 곰살궂고 살랑살랑한 사람이 좋았겠지만, 내가 지금 사귀는 건 너니까. 그냥 지금 네 모습이 좋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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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
글쓴이에게
(살갑게 굴어달라는 말에 긴장해 잠시 굳었다가도 이내 웃으며 거절하는 너에 기분이 이상해져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기 위해 쿠션을 더 꽉 끌어안고 티브이 화면만 바라보는) 너는 생긴 거랑 다르게, 간지러운 말 엄청 잘 하는 거 알아? 알았어, 알았어. 친구들한테도 적당히 선 지키고 오세훈 안 답답하도록 눈치도 키워볼게. 네가 나 좋아하는 만큼 나도 너 좋아하고. 그러니까 우리 이제 영화 보자. 내가 부끄러워서 이러는 게 아니라, 영화 보고 싶어서 하는 말인 거 알지? 오해하면 혼나. (괜히 후끈한 목덜미를 손으로 매만지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리모컨을 매만지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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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
내가 또 그런 이상형, 취향, 페티시를 다 내 기준으로 바꿔 버리는 매력이 있잖아. (리즈 시절 디카프리오를 보아하니 티비에 들어갈 것처럼 뚫어져라 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한 달. 한 달 후에 한국 뜬다. 살 빼고 탈색 6번은 하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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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래? 그럼 우리 그 한 달 동안 진한 연애 한 번 할까? 그 기억이 머릿속에 콕 박혀서 아주 미국 가서도 나만 생각나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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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
그 진한 연애, 난 기대도 안 하고 있다. 입만 터는 오세훈인데, 뭐. (네 입술에 묻은 팝콘 가루를 검지로 툭툭 털어주고는 다시 휙 티비로 고개를 돌리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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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제 입술 주변을 툭툭 털어주는 네 검지에 짧게 입 맞추고는 네 턱을 살짝 돌려 널 바라보게 하는) 네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게 하나 있는 거 같은데. 내가 이래 봬도 추진력이 좀 좋아. 난 진한 걸 넘어서서 아주 끈적끈적한 연애에도 자신 있는데. 어떻게 한 번 해볼까, 그 진한 연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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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
어우, 그 끈적끈적한 연애 하면서 나만 죽어 나가라고? 오세훈 감당 안 된다, 나는. (널 바라보게 하는 너에 피실 웃으며 대꾸를 하고는 네 입술에 꾹 입 맞췄다 쪽하고 떨어지는) 은근슬쩍 꼬시지마. 디카프리오건 외국이건 다 포기하기 직전이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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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
그래? 그런 페티시가 있대? 그럼 안되겠네. (네 말에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캐러멜이 잔뜩 묻은 팝콘만 쏙쏙 골라 입에 넣는) 근데 너 레오 오빠 좋아해? 그런 건 어떻게 다 알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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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팝콘을 뒤적여 캐러멜이 잔뜩 덧입혀진 팝콘들을 한 움큼 골라내 네 입에 하나하나 먹여주는) 좋아하는 건 아니고. 스캔들 기사 같은 거 보면, 매번 너무 아름다운 미인들이랑만 사귀시길래. 부러워서 몇 번 찾아봤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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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
오호, 금발에 20대 미녀 모델이 레오 오빠뿐 아니라 오세훈 씨 이상형에 적합하는지 오늘 알았네. 새로운 tmi였어. (네가 손수 팝콘을 골라 입에 넣어주자 손을 털고 네 어깨에 기대 네가 주는 팝콘을 아기 새처럼 받아먹는) 우리 다음 휴가는 미국으로 갈까? 나는 레오 오빠 만나고 너는 금발 미녀 만나고. 딱이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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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뭐, 그런 판타지 다 하나쯤은 있는 거 아니었어? 아아, 그러다가 여행 비자 다 돼서 다시 한국 들어올 땐 다시 너랑 재결합하고? 진짜... 말이라고 막 던진다 너? 솔직히 말해봐. 너 진짜 내가 그런 여자들이랑 붙어먹어도 아무 상관없어? 전혀 기분 안 나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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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
뭐야, 이 서운하다는 말투는? (뾰로통해진 네 표정에 네 입가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뭐가 걱정이야. 오세훈 인생에 여자는 나 하난 거 내가 다 아는데. 막상 미국 가면 말 안 통해서 오세훈 손만 붙잡고 뒤에 숨어 다닐 거 같아. 나 저거 먹고 싶어, 주문해줘. 이러면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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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나중에 놀라지나마 내가 디카프리오랑 자전거 타면서 데이트하는 사진 보게 될 거니까. 그리고 내가 매일 잘생겼다고 해주니까 너무 자만하는 거 아냐? 요즘 겸손하지 못해 세훈. (너를 빤히 보고 머리카락을 배배 꼬는) 나 금발로 탈색할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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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나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란 말이 통하지. 디카프리오 같은 돈 많고 부족할 거 하나 없는 양반들한텐, 이상형이랑 꼭 닮은 여자들이 제 발로 걸어와서 줄 설걸? (네 미간 사이를 손가락으로 꾹 미는) 허튼 생각 마. 못생긴 애가 금발 하면 더 못생겨 보이는 거 몰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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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
(미간 사이를 꾹 누르며 못생겼다는 말을 또 언급하는 너에 손을 밀어내는) 솔직히 내가 뭐가 못생겼어. 우리 아빠는 나한테 공주라고 그러는데 왜 자꾸 못생겼다고 그래. 오세훈 너무 솔직하지 못해. 네가 나 못생겼으면 사귀겠어? 절대 아니지. 그리고 내가 금발하고 살 빼면 이상형이 될 수도 있지. 내가 그렇게 하고 가서 만나달라고 그러면 만나줄 수도 있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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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럼 어떡해. 내 눈에 못나 보이는걸. 나 엄청 솔직하거든 지금. 청문회 나가도 책 잡힐 거 하나 없을 정도라고. (장난스레 너를 흘겨보다 이내 짧은 한숨을 푹 내뱉는) 못나게 생겼으면 말이라도 예쁘게 해주면 좀 좋아. 어떻게 입 여는 족족 사람 속 태우는 말만 하는 거지. 진짜 나 놔두고 디카프리오랑 사귈 셈이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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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
(평소와 다르게 계속해서 네 속을 긁어대는 말만 해대자 졌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고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너에 소리를 내어 웃으며 너에게 다가가 짧게 입을 맞추는) 못생겨서 죄송해요. 근데 네 반응이 귀여운 걸 어떡해? 내가 디카프리오를 왜 만나. 이제 늙어서 잘생기지도 않더라. 나한테는 젊고 잘생긴 세훈이가 있잖아. 나 완전 오세훈 껌딱지 할 거니까 평생 나랑 살아야 해. 알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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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에게
이거 순 변태 아냐. 사람 애타고 속타는 모습이 귀여워? 누가 얼굴 보고 나 만나는 거 아니랄까 봐. 이러다 나도 늙고 못생겨지면 너한테 대차게 까이는 거 아닌지 몰라. 그래, 평생 같이 살아. 다 늙어서 둘 다 얼굴에 주름 바글바글해질 때까지 꼭 붙어서 같이 살자. 다른 멋쟁이 할아버지랑 눈 맞아서 도망가기만 해. 내가 지팡이 쥐고 지구 끝까지 쫓아갈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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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
글쓴이에게
아니, 그래도 얼굴 보고 만난다고 그러면 안되지. 그냥 세훈이 자체가 좋은데 얼굴도 잘생겨서 더 좋은거지. 그리고 우리는 얼굴에 주름 바글바글해져도 서로 예뻐하자.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젊었을때 예쁘고 잘생긴 애들은 늙어도 그렇대. 그러니까 늙어서도 나는 세훈이랑만 있을테니까 지팡이 쥐고 나 쫓아올 생각마. 이제 좀 마음이 진정되셨어요? (귀가 빨개진채 빠르게 말을 내뱉던 네가 생각나 큭큭대고 웃으며 귀를 잡아 당기는) 오세훈이 말만 좀 예쁘게했어도 내가 귀엽다고 놀리는 일은 없었을텐데.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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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8에게
(그제서야 네 말에 마음이 좀 풀려 슬쩍 고개를 돌려 널 빤히 바라보다 제 귀를 잡아당기는 너에 부러 아픈 척 인상을 찌푸리는) 아, 아파. 그러는 너도 맨날 못된 말만 골라 해서 나 속 태우잖아. 보고 배울 게 없으니까 그런가 보지 뭐. 그리고 나는 말투는 안 예뻐도 얼굴이 예뻐서 괜찮아. (장난스레 네 얼굴을 이리저리 뜯어보다 이내 씩 웃으며 네 볼을 살짝 잡아당기는) 너는... 말이라도 좀 예쁘게 해야겠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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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
글쓴이에게
(분명 아프지 않을 걸 아는데 일부러 아픈척하는 너에 어이없다는 듯 웃는) 아프긴 뭐가 아파? 엄살이 너무 심해. 그리고 내가 매번 네 속 태우는 건 맞는데 항상 네가 나 먼저 건들잖아. 아닌가? 오늘도 내가 디카프리오 잘생겼다고 그런 거야? (빤히 보다가 웃으며 볼을 잡아당기는 너에 살짝 미간을 찌푸리는) 근데 나 진짜 못생긴 거 아닌데 왜 자꾸 못생겼다 그래? 계속 이러면 나도 또 놀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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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
나 탈색이랑 진짜 찰떡일텐데. 어디 한 번 탈색 해보고 할리우드 진출 해봐? 너 나 바빠지면 나한테 차일 텐데, 그때 가서 울지 말고 나한테 잘 해. (네 손에 들린 팝콘 통을 뺏어와 끌어 안는) 나도 저렇게 안기고 싶다. 저 오빠한테 저렇게 안기면 어떤 느낌이려나. 아니 그것보다, 저런 격정 연애 해보고 싶다. 진짜 설레서 두근대다가 심장 터져버리지 않을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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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할리우드가 널 받아주긴 한 대? 스쳐 지나가는 엑스트라로도 넌 안 쓸 거 같은데. (네게 팔을 둘러 감싸 안고는 네 어깨에 제 턱을 올려놓고 불퉁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심장이 터지긴 무슨. 타이나 닉이 뭔지 몰라? 연애한지 하루 만에 물에 침수할 일 있냐? 디카프리오랑 연애할 수만 있다면, 사귄 지 하루 만에 죽어버린대도 상관없다는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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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
야, 나처럼 생긴 사람이 인기 많을 수도 있지. 너 적은 확률을 너무 무시하네. (네가 나를 끌어 안자 습관처럼 편한 자세를 찾아제 어깨에 기대는) 아니지, 내 목표는 격정 멜로를 오래 오래 찍는 거야. 저렇게 생긴 사람 하고 하루만 연애하면 얼마나 아깝겠어. 아니, 지금 너 나 때문에 디카프리오 견제하는 거야? 갑자기 왜 이렇게 태클을 많이 걸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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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래, 견제한다 왜. 나 원래 네가 눈길 주는 그 모든 거에 다 질투하고 견제해. 그래도 설마설마 지금 우리가 살아있는 줄도 모를 외국 배우를 견제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 격정 멜로 나랑 찍어 그럼. 어차피 나도 짧고 시시한 연애만 하기엔 아까운 얼굴인 건 맞잖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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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
맨날 뱃살 토실토실 하다 놀리고, 키 작다고 놀려서 네가 날 이만큼 사랑하는 줄 몰랐네. 뭐야, 나 사랑받는 사람이었네. (네 입에 팝콘 몇 개를 넣어주며 네 허벅지 위로 앉아 네 어깨에 다시 편하게 기대는) 쇼파 딱딱한 거 같아. 장소를 옮겨서 다시 봐야겠어. 아니 근데, 가까이 있는 인물보다 더 견제가 심한 거 같은데. 내가 그때 그 선배, 잘생겼다고 하루에 12번씩 말해도 너 시큰둥해 했잖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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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에게
(습관처럼 네 허리에 팔을 둘러 끌어안고 지분거리다 네 입에서 튀어나오는 다른 남자 이야기에 행동을 멈추고 인상을 찌푸리는) 선배 누구. 설마 찬열이 형 말하는 거야 너?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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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
글쓴이에게
응. 찬열 오빠. (갑작스레 행동을 멈추고 인상을 찌푸리자 얼굴을 돌려 널 보다 네 입꼬리를 손으로 꾹꾹 누르는) 웃어라, 좀. 내가 그 오빠 잘생겼다고만 했지, 좋다고 한 것도 아닌데. 오세훈 또 정색했어. 내가 많이 잘못했네. 세상에서 오세훈이 제일 멋있어, 잘생겼고. 내가 미안.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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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
야 머리는 나 탈색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고, 뱃살은 빼면 돼. (잡혀도 얼마 잡히지도 않는 뱃살을 잡아 네게 보이는) 봐. 이거 다 너 때문에 찐 거잖아, 맨날 낮이니 밤이니 먹여대니까. 그리고 얼굴... 나 예쁜데? 아니야? 너 맨날 나보고 예쁘다며. 다 뻥이었다면 나 지금 사기 결혼급으로 엄청난 배신감이 밀려올 거 같아, 훈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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