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절벽 끝에 서 있던 내 마지막 이유야 - 필 땐 장미꽃처럼 흩날릴 땐 벚꽃처럼 질 땐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그 순간처럼 -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니가 내린 잣대들은 너에게 더 엄격하단 걸 니 삶 속의 굵은 나이테 그 또한 너의 일부 너이기에 - 저 수많은 별을 맞기 위해 난 떨어졌던가 저 수천 개 찬란한 화살의 과녁은 나 하나 - 내 실수로 생긴 흉터까지 다 내 별자린데 - 조금은 뭉툭하고 부족할지 몰라 수줍은 광채 따윈 안 보일지 몰라 하지만 이대로의 내가 곧 나인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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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얼굴에 날티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