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제목의 글을 좀 전에 몇개 봐서(본문은 똑같았지만) 내가 해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님 근데 '해체'를 '해결책'이라 생각하면 잘못에 대한 화살이 근본인 씨제이가 아니라 그룹 자체에 돌아가는 것 같아서 슼했던 글 잘라옴 한줄요약하자면 '해체'에만 초점을 맞추면 씨제이의 책임회피를 부추기는 꼴이 된다는 거 밑줄쳐놨어(모바일이라 제대로 됐는진 모름) -- 마지막으로, 그 인과관계가 문제다. 해체는 CJ에게 제대로 책임을 지우는 길이 아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아이즈원이 해체를 하게 된다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게 무슨 이득이 돌아가는가? 아이즈원이 해체하면 탈락한 연습생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 이 부분은 CJ가 책임지고 별도의 보상책을 제시하여야 해결되는 문제다. 현재 언론과 여론이 편향된 점은 피해자에 관한 논의는 찾아보기 힘들고 아이즈원이 해체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을 덮어 앞뒤가 뒤바뀌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룹 해체로 명확한 이득을 보는 ‘유일한’ 주체는 CJ다. 그들은 투표 조작 사태로 브랜드가치에 치명적 타격을 입었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뉴스가 잇따른다. CJ가 타격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는 길은 아이즈원을 최대한 빨리 잘라내 책임 소지를 없애는 것이다. 이건 CJ에게 가장 손쉬운 해결책을 허락하며 퇴로를 열어주는 것과 비슷하다. 아이즈원의 모든 활동과 계획은 그야말로 삽시간에 취소되었는데, 만약 그것이 버리기 쉬운 그룹은 버리고 수익을 더 기대할 수 있는 그룹은 지키는 방식의 선택적 잘라내기라면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비윤리적 선택을 하는 것이다. 오히려 CJ가 현 사태에 제대로 책임을 지는 길은 누군가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비난과 불명예를 전가하지 않고, 그들이 초대한 게임에서 장기 말이 돼 움직인 모든 이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그 최우선 순위는 탈락한 연습생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 투표 조작을 바로 잡으며 세우려는 가치는 약속, 신뢰, 공정함, 거대 권력에 의한 피해자를 낳지 않기 정도일 것 같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심경에는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그 가치들은 엠넷을 더 철저히 문책하며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자 구제를 행하는 것으로도 이뤄질 수 있다. 실제로 이만한 메가톤급 논란으로 재난을 당한 엠넷이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해체하면 다시 조작을 저지르지 않고 해체하지 않으면 저지를 것이라 추론할 수는 없다. 해체는 거대 권력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그 취지에 상충되는 지점이 있는 해결책이며, CJ에게 비정한 해결책을 허락하는 것일 수도 있다 https://www.instiz.net/name_enter/668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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