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CJ ENM이 음악 전문 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 멤버들과의 '극비 회동설'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CJ ENM 관계자는 20일 오전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멤버 전원과 극비 회동을 가졌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원 소속사 관계자 일부는 회동 사실을 확인해 줬다.
매체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15일 멤버 전원을 만난 자리에서 멤버들이 원한다면 팀을 유지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이 나지 않았다. CJ ENM 역시 "엑스원 유지 여부는 여전히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지난 7월 19일 엠넷 '프로듀스X101' 최종회 방송 직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으로 선발된 멤버들 간 득표 차가 일정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주장이 등장하며 이와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같은달 26일 엠넷 측의 수사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고, 같은 달 31일 제작사인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온라인문자 투표의 원데이터 등 투표 자료를 입수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인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은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배출한 '프로듀스101' 이전 시즌에서의 투표 조작도 확인한 상태다. 또 프로미스나인을 만든 '아이돌 학교' 등에도 투표 조작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5742091541508109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