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아홉의 너는 계속 환하구나. 하지만 네 옆에 나는 없구나. 나의 생은 결국 불멸을 끝냈구나. 내 죽음 뒤에, 그 시간 뒤에 앉아있는 너는, 내가 사라진 너의 생은 나를 잊고, 완벽히 완성되었구나. 나는 사라져야겠다. 예쁘게 웃는 너를 위해 내가 해야하는 선택, 이 생을 끝내는 것. - 생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죽음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생(生)으로, 사(死)로, 너는 지치지도 않고 걸어온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야 마는 것이다 "서럽지 않다. 이만하면 되었다. 된것이다" -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 돌아서 한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 -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 여기서 이어지는 도깨비 고백 그래서 하는 말인데 오늘 날이 적당해서 하는 말인데 니가 계속 눈부셔서 하는 말인데 그 모든 첫사랑이 너였어서 하는 말인데 또 날이 적당한 어느날 이 고려남자의 신부가 되어줄래? - 그래서 니가 계속 필요하다 했으면 좋겠어 그것까지 하라고 했으면 좋겠어 그런 허락같은 핑계가 생겼으면 좋겠어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있었으면 좋겠어 너와 함께 -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 - ‘그 누구에게도 빌지 마라, 신은 듣고 있지 않으니’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 기억이 나는 대로 안나면 안나는대로 다 신의 뜻이겠지’ 넘겨짚기에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헌데, 왜 아직 살아있는 것이지? 기억을 지운적 없다,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을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 신은 질문을 던지는 자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 난 수천의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허나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다. 보통의 사람들은 기적의 순간에 멈춰서며 한번 더 도와달라고 하지 당신이 있는걸 다 안다며 마치 기적을 맡겨놓은 것처럼 그대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 진짜 대사들 하나같이 다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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