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모두들? 낮간지럽지만 맨날 받기만 했지 한번도 너의 편지에 답장하지 못한 것 같아 보고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이렇게 편지 보낸다 날씨가 추운데 목도리는 하고 다니는지 요즘 고민은 없는지 궁금하구나... 나는 요즘 집에서 쉬면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누웠다가 잠도 자고 큰 고민 걱정없이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것 같다. 부디 너도 나와 같기를 바란다. 올해 진우형과 나는 입대도 앞두고 있고 마지막으로 가기전에 신곡을 들려주고 싶어서 빠듯하지만 멤버들 다같이 앨범을 준비해봤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리멤버라는 타이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좀 슬플 수도 있지만 Remember해줬으면 좋겠어. 나는 언제까지나 90살, 100살 눈감을때까지 리멤버할 거니까 너만 리멤버해준다면 우리 서로 전깃줄 찌릿할 수 있을 것 같아 데뷔무대, 첫 콘서트, 스웨덴가서 열심히 찍었지만 나오지 못했던 뮤비, 일본투어를 앞두고 다쳤던 순간, 처음으로 TV에 위너가 광고모델로 나왔었던 순간, 오뜨를 분양받은 날, 힘든 일이 있고 팬미팅 무대에 올랐던 순간, 그리고 최근 크로스 투어까지 다 소중한 것 같아. 그속에서 무언갈 배우고 나름대로 성장해온 시간이었거든. 나를 곁에서 지켜본 너네들도 같이 성장했을 것 같아. 내 좌우명이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거든. 우리 함께한 시간들은 그 어떤 선생님도 가르쳐 줄 수 없는 무언갈 배웠다고 생각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건 외롭고 힘든 시간들의 연속인데 운이 좋게도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들, 힘이 되어주는 너네가 있어서 지금까지 잘 왔던 것 같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고마움 뿐이다 가족끼리도 오해가 생기면 서운한데 어떻게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우리가 지금까지 불만과 서운한 점이 손톱만큼도 없었겠냐만은 그래도 믿어주고 서로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기다려도 주고 그 모든 시간들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단단함을 알기에 이제 든든하다 너네가 고맙다. 내면은 성숙해지고 아조씨가 되더라두 얼굴만큼은 20대 오빠로 영원히 남아보자 열심히 술 안 먹고 운동하고 관리 열심히 할게 그럼 31살에 만나자구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