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이가 져 주는 건 진짜 말 그대로 져 '주는' 거. 슥 봤을 땐 어? 약간 맘대로 휘두를 수 있을 거 같은데? 싶은데 사실은 재민이가 아구 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이런 느낌으로 휘둘려 주는 느낌일 거 같아. 평소에는 오구오구 혀 짧은 소리로 귀여워 해주고 애교도 부려 주고 옆에서 챙겨 주고 해달라는 것도 웬만큼 다 해주지만, 소신 있고 자기 주관 뚜렷해서 아니다 싶은 일에는 칼 같이 아니라 말하는 그런 사람... 매사에 승부욕 불태우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건 자기 기준으로 그럴 만한 일이 아니라 그런 거지, 사실은 승부욕 있고 그런 일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인 거 같아 재민이는. 내가 생각하는 재민이는 자기가 다정하고 싶어서 다정한 사람이야. 사랑이 많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마르지 않는 다정을 퍼주는데,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진 않을 거 같아. 근데 내가 보는 재민이는 거의 박애주의자라서 알맹이 없는 일반적인 호의도 남들보다는 배로 다정할 거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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