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당하면 알계 팔 생각도 정신도 없음 그 순간에는 엇 뭔가 반응 심심하긴 한데 그래도 일단 얼굴 본 게 좋아서 희희 하면서 내 할 말 함
백이면 백 집 가면서 몰래 녹음한 거 듣다가 현타오는 거임 나만 신난거야 목소리가 나는 신나서 막 정말 좋아한다 어쩐다 하는데 아... 진짜요?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여태 쓴 돈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거지
집 가서 굿즈들 다 꺼냄 개많음 그거에 또 울컥해 근데 얼굴 보니까 또 좋아서 아 피곤했나? 하다가 음성 다시 들으면 걍 귀찮은 것 같기도 해
샤워하다가 움 자기 연민에 흠뻑 취함 치킨이나 시킬까 하다가 팬싸 가느라 돈 없어서 삼김 먹어야 됨
이거 무한 반복 하다가 걍 탈덕하는 거임 나는 다음달 카드값 보고 탈덕했엉
돈도 없으면서 무리해서 팬싸 가는 니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 백퍼 있을 텐데 그냥 그만큼 사랑해서 그랬었어 눈에 뵈는 것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