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은 故 이현배가 제주도에 내려온 게 김창열 때문이라면서 "내가 어제 울면서 전화했을 때도 '내가 무슨 잘못이에요' 하더라. 근데 오늘 기사가 나니까 태도를 바꿔서 와서 무릎을 꿇고 빌더라"라며 "현배를 이렇게까지 만든 거에 대해서 주홍글씨처럼 가져갈 거다. 평생 안고 가자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DJ DOC 앨범이 사실은 자신의 솔로 앨범이었다고 주장하며 "앨범 녹음하면 1년에 두 번도 안 온다. 소속사 대표된 것도 기사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첫 번째는 가난하게 산 내 잘못이다. 두 번째는 김창열 때문이다"라며 과거 김창열, 정재용과 200평 정도 게스트하우스로 나온 제주도의 땅을 샀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셋이 n분의 1 하는데 재용이가 돈이 없었다. 나는 멤버랑 같이 하고 싶었다. 내가 재용이 거까지 돈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게스트 하우스의 인테리어,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정재용의 지분을 이현배가 넘겨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현배는 살고 있던 인천 아파트를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 제주도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하늘에 따르면 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이 늘어나자 김창열은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불하지 않았고, 이하늘 이현배 형제가 빚을 안게 되면서 공사가 힘들어지게 됐다.
이어 "돈을 안 내면 부도다. 왜 이제 와서? 현배는 인테리어를 하면서 올인해서 하고 있는데 돈이 더 비싸지면 못 내겠다고 하더라. 난 이 얘기를 결혼식날 들었다. 비록 이혼했지만 내 결혼식날 피로연에서 엄청 싸웠다"며 "이것 때문에 현배가 공사 대금도 못내고 제주도 공사하던 곳 근처에서 연세 내고 살기 시작했다. 이게 팩트다"라고 전했다.
또 이하늘은 故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으며 오토바이 배달을 시작했고, 그러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현배가 내 오토바이를 제주도에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생활이 힘들어서 배달을 해야겠다고 하더라. 위험하니까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러다가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차에 치여 죽을 뻔 했는데 나한테 미안하니까 형한텐 말하지 말라고 했더라. 내 주위 애들이 다 숨긴 거다. 돈이 없으니까 머리 MRI도 안 찍었다더라"라며 울먹였다.
이어 "나는 이제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내가 원하는 게 뭐가 있겠냐.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를 잃었는데 뭘 해서 행복하겠냐. 감성팔이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제 지구에..."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그래서 어제 창열이한테 악마 고 그랬다. 진심이라고 보이면서 사과를 했었으면 지금은 현배 보내는 게 우선이니까 문제 안 만들고 싶었다. 잘하고 싶었는데 나도 X 같은 사람 되고 걔도 X 같이 되면 된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하늘은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며 헛웃음을 짓는가 하면 "씁쓸하다. 이제 어떻게 되는지 보자"며 말을 삼켰다. 이하늘은 "20년 가까이 있었던 일 처음으로 얘기한 것 같다. 20년 동안 참았다. 그걸 안고 산다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지키고 싶어서 참았는데 이제는 지킬 마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사진=이하늘 인스타그램, 최자 인스타그램
https://entertain.v.daum.net/v/2021041908500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