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전 #OODD 은퇴 후 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 하지만 오전 9시가 되기 전엔 반드시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곤 했다. 그건 바로 13시간 넘어 한국에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20대 끝자락에 있는 우리 아들은 기특하게도 매일 엄마 아빠에게 얼굴도 보여주고, 목소리도 들려준다. 덕분에 아들이 잠은 잘 잤는지 바쁜 스케줄로 컨디션은 괜찮은지 굳이 연락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매일 아침 아들의 오늘을 만났다. 참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하지만 당분간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 하러 가기 때문이다. 많이 아쉽지만 우리는 또 믿는다. 늘 그래왔듯이 더 멋지고 깊어진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KBS COOL FM 키스 더 라디오의 영디,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 그리고 우리 부부의 최고의 선물이자 자랑인 아들 영현아 건강히 잘 다녀와. 우린 데키라 다시 보기 보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10월 10일 오늘 사전 #수고했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