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2 퍼온스콘 LA - 남준 엔딩멘트 번역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가 2년 동안 이 깊은 터널, 깊은 수렁에 있었잖아요. (그동안) 저희 존재 이유를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이 직업에 대한 기본이나 우리가 이 모든 걸 시작한 이유가 뭔지. 심지어 저 개인적으로는 저의 이유에 대해서도 의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나는 왜 살까, 왜 숨을 쉴까, 왜 이 일을 할까. 제이홉이 말한 것처럼 저도 이 무대에 언젠가 다시 올라왔을 때 사람들이 전처럼 우릴 안 좋아하면, 우릴 느끼지 못하면 어쩌나 무서웠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내가 이걸 하기엔 이제 나이가 든 건 아닐까, 제가 23살, 25살일 때, 저희가 어리고 힘이 좋을 때처럼 춤을 추기에는 나이가 든 건 아닐까 싶었고. 근데 여러분 제가 2년 동안 운동을 했거든요. 오늘만을 위해서 한 겁니다 이 나흘을 위해서. 책도 많이 읽었고요. 근데 이 나흘이 제 의심을 모두 날려버렸다는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확실히요. 정말 여러분께 솔직하게 제가 전보다 더 나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힘도 더 강해졌고, 정말로 더 강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됐습니다. 제가 다시 이 무대에 올라서 이걸 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또 걸릴지 모르겠어요 이 엄청난 시기에. 정말 언제 저희가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미'친 시국에 이걸 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축복이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번 나흘이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번 나흘 밤을 통해서 언젠가 저희가 다시 돌아온다면, 제가 서른이고 서른다섯이고 마흔이고 ** 제가 더 나아질 거라고 약속드릴게요. 사랑하고, 여러분들이 여기 계신 게 정말 축복입니다. 이 역사적인 밤에, 저의 인생을 만드는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사랑합니다. - 전보다 더 나아졌다는, 정말로 더 강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됐다는 말에 생각나는 4년 전의 남준
171007 LOVE YOURSELF 承 ‘Her’ Behind 브이앱 라이브 중 "저는 'MIC Drop' 같은 그런 주제로 쓰자 했을 때 제가 나름대로 안에 있는 남은 분노와 화를 다 끌어내서 갔어요. 근데 이게 멋있지가 않은 거예요. 하나도 멋있지가 않고 그냥... 'No More Dream' 때의 저 같았어요. 제가 봐도 제 얼굴이나 표정이나 눈빛 자체가 'No More Dream' 시절과 제가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저는 그때 항상 세 보여야 됐었고, 근데 사실 그거 센 것도 아니에요. 이렇게 한다고 세지나요? 이렇게 한다고 강한 건가요? 그게? 와악 이렇게 하고, 으억 이렇게 해야 강한 게 아니잖아요. 몰랐어요. 전 몰랐고, 제 이름 때문에도 그렇고 막 내가 뭔가 선글라스도 쓰고 내가 머리도 그렇게 하고 강해야 돼, 세 보여야 돼, 지면 안돼 이런 생각을 잔뜩 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래서 더 힘들고 불안하고 허점도 많고 잘못도 못 고치고 그랬던 거 같아요. 근데 지금은 나름대로 수용할 수 있게 되고 그리고 화가 별로 없어요 그냥 일단." - 170219 윙즈콘 서울 - 남준 엔딩멘트 제가 이제 이 자리를 빌려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여러분이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에 저의 화두는 ‘더 나은 사람이 되자’인데, 제가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걸 생각을 잘 해보니까 '왜 그런가?' 이제 작년 한 중반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전에는 이제 성공하고 싶다. 아니면 유명해지고 싶다. 음악 잘하고 싶다. 그런 거였다면은 어느샌가 그런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고요 '나 뭔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근데 왜? 생각을 해봤는데, 진짜 제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게 여러분 덕분인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생각은 뭐 교과서에서도 없고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라서 여러분이 저에게 가르쳐주신 거라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서로한테 사랑한다고 하잖아요. ‘민윤기 사랑해’ ‘김남준 사랑해’ ‘아미 사랑해’ 아미 사랑해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사랑이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언어가 있어요. 나는 당신을 응원해요. 나는 당신의 힘이 되고 싶어요. 이런 수백 가지 언어들이 있잖아요. 근데 저는 여러분이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주신 거야말로 제가 받은 사랑 중에 최고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여러분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네 그냥 뭐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역시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사랑합니다. 제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