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탓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지만 코로나로 인해 약 1년 간의 전세계 투어 일정이 빠개지는 것 같이 잃은 게 너무 많고, 그래서 차근차근 밟아가야 할 플랜이 5-6번씩 엎어지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그 상황에서 낸 싱글인 다이너마이트, 버터가 생각지도 못한 성과들을 불러오니까 그 과정에서 겪었던 혼란이 분명히 있었을 거임.. 그럼 이후엔 무슨 이야기를 말해야 하고, 무슨 주제를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수도없이 이어져왔을 거고.. 영상에서도 얘기했듯이 기술이 없어서 할 얘기를 끄집어내지 못하는 거랑 할 얘기가 없어서 끄집어내지 못하는 건 정말 천지차이니까 9년 간 방탄소년단은 늘 본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나 이야기를 작게는 노래, 크게는 앨범이란 형태로 전달해왔고 약 2년 간 매일 같이 녹화와 인터뷰 촬영과 미팅 등 반복되는 물리적인 스케줄로 부족한 소잿거리에 대한 갈망도 늘 존재해왔을 거임 그래서 코로나가 끝나고 쉼없이 달려왔던 9년 간의 종지부를 ‘챕터 1’이란 이름으로 마무리하고, 각자의 샘에 바람도 쐬어주고, 햇빛도 쬐어주고, 비도 맞게 하면서 환기를 시키는 기간을 갖고 다시금 ‘뉴 챕터’란 이름으로 새롭게 써내려갈 방탄소년단의 새 이야기를 준비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 시기가 어쩌면 늦을 수 있지만 좋게 생각하면 딱 적기라고 생각함.. 그냥 응 방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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