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빨리 몸을 피하세요!! 총으로 대치중인 카포들이 저를 돌아보며 다급하게 외치는 목소리에 상혁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저택쪽으로 달려갔어. 등뒤에서 들리는 총성에 상혁이는 이젠 울먹거리다시피 하고있었지. 그렇다가 발끝에 돌이 채인건지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 그대로 바닥에 상혁이는 양 무릎을 쳐박으며 넘어졌어. 자기가 입고 있던 하얀 옷들이 흙투성이가 되어버린걸 내려다본 상혁이는 겁에 질린 얼굴로 뒤를 돌아봤지. 곧장이라도 저 영문 모를 검은 차가 자기에게 달려들까봐 상혁이는 무서웠어. 그때 제 앞쪽에서 총성이 들린다 싶어서 눈을 질끈 감고 제 머리만 감싼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누가 자기 팔을 콱 붙잡는거야. 깜짝 놀라 상혁이가 눈을 뜨고, 눈앞에는 그 어느때보다 긴장하고 있는듯한 얼굴을 한 택운이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지. 택운이라는 안도감에 상혁이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자, 그걸 본 택운이는 상혁이를 붙잡아 일으켜 자기 뒤로 감추었어. 그때, 요란한 소리와 함께 검은 차량이 사라져버렸지. 택운이는 카포들에게, 뭐해! 당장 쫓아가! 하고 소리치고, 카포들이 저택 차고 쪽에서 차를 가지고 그 의문의 차를 쫓아갔어. 털썩, 하고 상혁이가 그친 총성에 제자리에 주저앉아.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풀린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싶었어. 상혁의 앞에 택운이가 따라 주저앉았어. 어디 다친데는, 택운이의 물음에 상혁이가 넋을 잃고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고개를 가로저었어. 택운이가 그제서야 안도하며 한숨을 내쉬고 상혁이를 끌어안음. 상혁이도 택운이 등에 팔 둘러 안음. 그러다가 상혁이 팔이 툭 하고 힘없이 떨어짐. 갑자기 축 힘이 빠지는 상혁이 몸에 택운이가 놀라 몸을 단단히 굳히는데 다행히 상혁이는 그냥 잠깐 기절한거. 애가 짧은 시간에 깜짝 놀랄만한 일을 너무 많이 겪었으니까. 택운이는 하아, 하고 저 밑에서부터 끌어올려지는 한숨을 내뱉으면서 그대로 기절한 상혁이의 이마에 입술을 댔어.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하고 중얼거리면서. 택운이는 돌뿌리에 걸려 쓰러지는 상혁이를 보고는, 상혁이가 총에 맞아 쓰러진건 줄 알고 심장이 쿵 하고 발끝까지 떨어졌었거든. 저택 바깥으로 뛰쳐나와 이쪽으로 상혁이가 달려오는 걸 보고 택운이는 행여나 저 검은 차에서 누군가 내려 상혁이를 쏘지는 않을까 두려웠어. 그래서 저가 총에 맞을거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고 곧장 쓰러진 상혁이에게로 뛰어갔거든. 헐떡거리는 상혁의 몸을 끌어안으니, 그제서야 상혁이가 온전히 살아있다는걸 느껴서 택운이는 안도했음. 그렇게 기절한 상혁이를 안아다가 침실에 데려다 놓고, 상혁이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침실을 빠져나와. 홍빈이는 면목이 없으니까 고개를 숙인채로 묵묵히 서있고. 카포들은, 그 차 잡았어? ...아니요, 잡지 못했답니다. 홍빈이 말에 택운이는 벽쪽으로 책상위에 올라가 있는 크리스탈 재떨이를 집어던졌어. 홍빈이의 뺨을 스치고 지나간 재떨이에 홍빈이는 피했던 몸을 도로 똑바로 세우고는 고개를 푹 숙였어. 어떤 새77ㅣ들인지 꼭 알아내. 누가 감히 그딴짓을 하고 다니는건지 알아내란 말이야. 택운이의 말에 홍빈이는 예, 하고 짧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인 뒤에 택운의 방을 나섰어. 문을 닫는 홍빈이의 주먹이 꽉 쥐어져 부들부들 떨림. 이재환 이 XXX가 나를 엿 먹여? 홍빈이는 바드바득 이를 갈며 이재환한테 연락함. 원식이에게 상혁의 정보를 흘린것은 사실이었으나, 원식이 저택을 정면으로 돌파했던 일은 재환이도 몰랐던 일이여서. 홍빈가 화나서 저를 마구 거칠게 범하면서 하는 말에 재환이는 모른다고 고개를 흔들었어. 하지만 그것도 홍빈이는 발칙한 이재환이 시치미를 떼는 거라고 생각했고. 끝까지 자기는 그런적이 없다는 이재환 말에 홍빈이가 더 열 받아서, 한상혁 포기해, 넌 절대 걔 못찾아! 하고 재환이 뺨 올려붙이는데, 방금까지는 제가 허리짓하는데로 조이고 있던 이재환이 얼굴 매섭게 굳히면서. 웃기지마, 한상혁은 내거야. 이홍빈은 무서운 이재환의 한상혁을 향한 집착에 질릴대로 질려버려서, 지X 하지마. 이제는 남자 맛 들린 구멍을 갖고 있는 주제에 한상혁을 가져서 뭐하게? 한상혁한테 쑤셔달라고 할것도 아니잖아. XX 너도 한상혁이랑 다를 것 없는 암컷이거든? 이홍빈 말에 이재환은 상처를 받음. 본인도 알고있음, 처음부터 이홍빈한테 강간 당했을때부터 자기는 한상혁을 어떻게 해볼 수 없을거라는거. 그래도 이재환은 한상혁을 포기할 수 없었던거야. 왜 그렇게 한상혁에 대해서 집착을 하냐고 묻는다면 자기도 똑바로 무어라 대답해줄 수 없었지. 그냥, 한상혁은 내거이니까. 이재환은 그렇게 이홍빈한테 안겨서 처음으로 눈물 뚝뚝 흘려대고, 홍빈이는 이재환이 왜 그렇게 한상혁 한상혁거리는지 그게 더 짜증이 나서 있는대로 이재환을 들쑤심.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재환이를 만들어놓고 홍빈인 제 옷만 알아서 챙겨입은 다음에 호텔 방을 나섬. 이재환, 너는 이제 그냥 발정난 암컷이야. 한상혁 더이상 되찾으려고 하지말고. 그냥 박아줄 때 다리 벌리고 살아 하고 홍빈이가 마지막으로 말 덧붙이는것도 잊지않음. 이재환은 정사 냄새 가득한 호텔방에서 끅끅거리며 울음을 터트림. 그냥 자기는 상혁이랑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었던것 뿐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그리고, 엠파이어 패밀리가 괴한의 침입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일파만파 퍼짐ㅇㅇ 엠파이어 보스 '황제'의 암컷을 납치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소문에 안그래도 정택운을 노리는 사람들은 군침이 당김. 괴한 하나에도 속수무책으로 뚫렸는데, 자기들이 진심을 먹고 달려들면 천하의 정택운도 암컷을 뺏기겠구나 하는거지. 그런 판세로 돌아가는 걸 알고있는 택운이는 점점 예민해짐. 업무실에서도 어디서든 항상 상혁이를 옆에 꼭 붙여놔야만 마음이 놓임. 죽을 뻔했다고 생각히는 상혁이도 군말없이 택운이 옆에 항상 붙어있음. 아무튼 황제의 암컷을 노렸다는 그 소문은 차학연 귀에도 들어감. 당연히 그 암컷은 학연이가 구해다준거였으니까. 안그래도 자기 뒷조사를 하고 다닌 원식이 신경 쓰였었는데 그 소문까지 듣고나니까 그 괴한이 원식이었다는 걸 학연은 눈치를 챈거야. 이게 만약에 택운에 귀에 들어갔다는, 자기 때문에 상혁이 어떻게 될 뻔 했으니 택운이 저를 죽인다고 달려들겠지. 택운과 학연은 유년시절부터 친구이기는 했으나, 택운이 사실을 알면 학연이라도 눈이 뒤집혀 죽일지도 모르는 노릇이었으니까. 그래서 학연이는 한발 택운이보다 선수를 침.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원식을 기다렸다가 그 앞에 나타남. 원식은 안그래도 혈안이 되어 잡으려고 용을 쓰던 학연이 나타났으니 좋다구나 하지. 근데 학연이가 씨익 웃음, 그때 원식은 자기 몸이 심상치 않아짐을 느낌. 원식은 어려서부터 기숙학교에 다녔고 원인 천지인 경찰대까지 나와서 반류들과 어울린 경험이 거의 없음. 거기다가 자기를 따먹겠다고 작정을 하고 달려드는 중종은 더더욱 만나본 적이 없고. 그래서 절로 그 뒤에가 노곤노곤해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림. 학연이는 제 섹스어필이 알아서 잘 먹혀드니까 씨익 웃음. 헛걸음하지 않는 보람은 있겠구나. 원식을 그대로 안아서 원식의 집으로 들어감. 원식의 구멍에서는 물이 질질 흐르고 있고, 원식이는 본능적으로 학연에게 고분고분해짐. 자기랑 진탕나게 섹스하고 나면 원식도 어떻게 못하겠지, 그렇게 학연은 밤새 원식을 안음. 처음에는 원식이 본능에 사로잡혀서도 싫다고 다리도 오므리고 학연을 밀어내기도 했는데 마지막에는 이성도 잃어버리고는 알아서 학연의 위에 올라탄다던지, 임신 시켜주세요 하고 학연의 귓가에 속삭이기까지 함. 그렇게 진탕 섹스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학연이 남겨놓고 간 자기 나체 사진에 원식이는 절망. 학연이 얼마나 제 사진을 찍어갔는줄은 모르겠으나, 학연이 이 사진을 뿌렸다가는 그날로 저의 사회적 지위도 끝이 난다는건 분명했어. 그뒤로 원식이는 학연이를 쫓지 못하고. 학연이는 처음에는 원식이 입막음과 협박을 하기위해서 그랬던거였는데, 내벽도 쫀쫀하니 자기랑 잘 맞고, 못생긴 그 얼굴이 열에 들떠서 신음할때는 야했어. 자꾸 그 원식의 얼굴이 눈 앞에 아른거리니까 그때마다 학연은 원식을 찾아감. 학연이의 섹스어필도 단단히 한몫했고 둘의 속궁합이 잘 맞았는지 학연이가 찾아올때마다 둘은 격정적인 섹스를 함. 지보다 덩치도 작은 차학연에게 박힌다는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는 했으나 침대 위에서의 차학연의 스킬은 몸이 절로 베베 꼬이며 신음을 끊임없이 내지를 수 밖에 없었어서. 그렇게 그 둘은 적과 섹스파트너 사이의 거리를 이쪽저쪽으로 오고 가게 됨. 홍빈이의 거친 입 강간으로 상처를 받았던 재환이는, 상혁을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유명하다 싶은 용병?들을 족족 사들임. 얼마를 죽이든 상관없다. 그냥 상혁만 되찾아 오면 평생을 먹고 놀아도 될 정도로 보장해주겠다. 물론 상대는 엠파이어패밀리였으나, 그 괴한 사건으로 인해서 상당히 패밀리의 위상은 떨어져 있었음. 그래서 그 패밀리에 이 참에 덤벼보겠다고 자진하는 용병들도 꽤 있었음. 엠파이어패밀리에 모든 이목이 집중된 지금, 정택운을 무너트리기만 하면, 잘하면 패밀리 전체를 먹어치울수도 있고. 유명세를 탈 수도 있으니까 ㅇㅅㅇ...... 이거 어떻게 끝내지?............그냥 다 쥭일까.......
